[수라마르] 황혼 백합 part04 - 성의 침묵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1. 29. 17:01

황혼 백합

성의 침묵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오늘은 수라마르 성이 왠지 모를 묘한 침묵에 싸여 있군요.
오큘레스가 조금 전에 기우는 초승달로 통하는 순간이동기가 작동을 멈췄다고 알려 왔어요. 그도 저도 반티르와 연락을 취할 수가 없네요.
뭔가 심각한 일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오큘레스에게 기우는 초승달로 순간이동시켜 달라고 부탁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아내야 해요.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뭔가 이상하네. 뼈 속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어.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탈리스라의 걱정이 옳았네!
기우는 초승달에 다시 연결해 보려고 해도, 순간이동 망이 응답하지 않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을 생각해 보면 직접 조사해 보는 편이 신중한 일인 것 같네.
혹시 자네가 대신해 주겠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기우는 초승달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켜 주겠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지체할 필요는 없네. 단상으로 올라가게.
가능한 한 가까운 곳으로 보내주겠네. 다시 연락하지.

영웅이 이동한 거리에는 악마들이 나이트본을 학살하고 있었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흠. 기대했던 것만큼 가깝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조심하게.

영웅은 기우는 초승달의 이동술 신호 장치가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서진 이동술 신호 장치:
이동술 신호 장치가 몇 조각으로 부서져 있습니다. 희미하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깨진 수정 핵에서 들려 옵니다.
소음 속에서 오큘레스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리지만, 소리가 너무 작아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신호 장치를 파괴한 게 누구인지는 몰라도, 외부 세계와의 모든 접촉을 차단하려 한 게 분명합니다.

기우는 초승달의 샬도레이 민간인들은 악마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복수의 격노수호병:
살고 싶으면 밖으로 나오지 마라!

영웅은 반티르의 주점에서 실그린을 발견했다.

실그린:
오셨군요! 이쪽입니다!
반티르가 반란에 가담했다는 걸 엘리산드가 알아챘습니다. 그가 사라졌어요.

실그린:
누군가 대마법학자에게 반티르가 이번 반란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린 모양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일이...
엘리산드... 어떻게 이럴 수가?
우리 동족에 대한 엘리산드의 폭력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굳건히 견뎌야 합니다.

실그린은 기우는 초승달, 별소환사의 은거처, 세이렌의 경계에서 엘리산드의 병력을 처치해달라고 말했다.

실그린:
오늘은 나이트본을 위해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문 밖을 가르키는 실그린>
엘리산드가 자신의 동족에 대한 경멸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생명이... 버려졌어요!
단지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였겠죠. 자기에게 거역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말이에요.
친구여, 그녀에게 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동족을 해치면 보복을 받는다고 알려 줘야 합니다.
맞서 싸웁시다.

실그린:
기우는 초승달을 휩쓴 엘리산드의 공격이 어찌나 갑작스러웠는지, 대응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제 동포가 수도 없이 죽거나 납치당했죠.
다행히 일부 살아남은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버려지지 않게 어떻게든 해야 합니다.
주의의 집들에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해 주십시오. 발간 되기 전에 도망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여기 머물 이유가 없다고 얘기해 주십시오.
엘리산드의 광기가 계속되는 한, 여기에 남아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실그린:
저는 먼저 가서 생존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은신처를 마련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영웅은 집집마다 들어가 미처 피난하지 않은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네아스:
아... 아무 경고도 없었네. 뤼네트... 내 아이들... 으윽...

영웅:
어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여긴 안전하지 않아요!

이네아스: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순 없네! 숨어 있을 거야...
제발 아이들을 찾아 주게!

건물 2층에서 숨어 있던 여자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브리기테:
엄-엄마가 수-숨으라고 하셨어요.

영웅:
아빠가 아래층에서 기다리신다. 서둘러!

브리기테:
가요!

에밀레:
아빠!

이네아스:
신이여 감사합니다... 모두 무사하구나. 어서 빠져나가자!

다른 집에서는 달인 데블린이 피난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달인 데블린:
어디 있지? 주인님의 꽃병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달인 데블린:
꽃병이 없이는 여길 떠날 수 없어! 그건 주인님의 전부라고!

꽃병을 찾아주자 그는 떠날 준비를 했다.

달인 데블린:
아, 고맙네! 이 걸작은 내 목숨보다 백 배는 가치가 있지.

다른 곳에서는 부상을 입은 아들 때문에 발이 묶인 토르보스가 있었다.

토르보스:
일어나거라! 떠나야 한다!

토르보스:
그 혼란 속에서 내 아들도 다쳤네.. 나 혼자서는 움직일 수가 없어. 제발 도와 주게!

영웅:
제가 두 분 다 보호하겠습니다. 갑시다!

다른 곳에서는 수간호사 스칼레스와 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칼레스는 쓰러뜨린 악마의 시체에 침을 뱉고 있었다.

수간호사 스칼레스:
한 걸음도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는데.

수간호사 스칼레스:
더러운 악마의 쓰레기가 내 딸들에게 손을 댈 순 없어요.

영웅:
잘 처리하신 것 같군요, 스칼레스. 기회가 있을 때 어서 딸들과 함께 떠나십시오.

수간호사 스칼레스:
샬아란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가자. 얘들아. 이 성은 이제 안전하지 않아.

사람들을 대피시킨 영웅은 은신처의 실그린에게 갔다. 엘리산드의 부하들을 처리한 이야기를 하자 실그린이 말했다.

실그린: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피난을 완료한 사실을 확인한 실그린이 말했다.

실그린:
생존자들을 찾아내신 것 같군요. 좋습니다.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실그린:
이들은 여기서 버틸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낭비할 때마다, 엘리산드의 병력이 이들에게 복수할 가능성만 커질 테니까요.
움직여야 합니다. 재결집하고 회복할 장소를 찾아야 해요.
따라오십시오.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알 것 같습니다.

실그린과 생존자들은 세이렌의 경계로 갔다. 델린이 탈출로를 준비했다.

실그린:
이걸 보여주고 싶군요...
이쪽입니다! 다들 배에 타세요!
언제나 때맞춰 오시는군요, 델린.

실그린:
거점이 필요합니다.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오.
아, 정원이요. 당장은 거길 써야겠네요. 가능한 한 가까이 보내 주세요. 델린.
이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델린. 이방인이여. 저와 함께 가시죠.

실그린은 영웅을 영원달 정원의 탑으로 안내했다.

실그린:
이쪽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건 연락을 취하...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이방인이여. 들리나? 이방인? 신호 장치를 자네 쪽으로 보내겠네!

오큘레스가 차원문을 활성활할 수 있는 신호기를 보내주었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여보세요? 여긴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네. 안전하게 도착한 모양이군!
지금 자네 위치를 확인하고 있네. 그런데 지금 자네 쪽에서 신호 장치를 활성화시켜야, 순간이동 연결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 같네.
알겠나? 좋아.

신호 장치를 활성화하자 오큘레스의 말이 들려왔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아, 훨씬 낫군. 잠깐이지만 걱정했다네.

새로운 차원문으로 샬아란으로 돌아와 탈리스라에게 상황을 전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당신이 갑자기 시라졌을 때 우린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어요.
당신의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이 비극의 상처를 다스릴 시간이 필요할 것 같군요.
어쨋든,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샬아란에는 영웅을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당신이 성에 가 있는 동안 샬아란에 누군가 찾아왔어요.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얼굴도, 목소리도 제가 아는 이는 아니었지만, 왠지 진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녀는 지금 동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녀를 만나서 여기 무슨 일로 왔는지 알아보세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녀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녀는 알루인이 쓰러진 곳에 만들어둔 작은 화단 옆에 보라색 꽃을 놓고 있었다.

알루엘:
절 기억하세요. 이방인?
저희 오빠가 여기 잠들었어요. 전 알루엘이고요.

알루엘:
당신이 그 열매를 가져다 주신 후로 정말 많은 게 변했어요.
오빠가 정말 그립지만, 왜 그가 이 일에 목숨을 바쳤는지 알 것 같아요.
당신께 부탁드려야 할 게 있어요. 저도 다른 이들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거든요. 오빠의 복수를 해야 해요.
부디 절 첫 번째 비전술사님께 데려다 주세요. 그녀의 대의에 동참하고 싶으니까요.

영웅:
이쪽입니다. 알루엘.

탈리스라를 만난 알루엘이 말했다.

알루엘:
드디어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님.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알루인의 여동생이군요. 그에겐 큰 빚을 졌습니다. 오빠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아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샬아란엔 무슨 일이죠?

알루엘:
이 나무의 과실이 절 광기의 언저리에서 꺼내 줬어요. 다시 온전해졌으니, 저도 싸우고 싶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래요. 실그린에게 가세요. 훈련을 마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좋아 보이더군요. 아르칸도르는 정말이지 우리 동족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에요.
아주 반가운 아군이 되겠네요. 실그린이 잘 보살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