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백합
대정원 침투, 파수대
나이트 엘프 진영에는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이끄는 파수대(Sentinels)와 베리사 윈드러너가 이끄는 은빛 서약단(Silver Covenant)이 야영지를 만들고 있었다.
티란데 위스퍼윈드:
당신에게 엘룬의 눈물을 맡겼을 때, 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건 군단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현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태어난 성의 발치에서 마나 중독자들과 함께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빨리 말해요. 탈리스라의 요청이라고 봐 줄 기분은 아니니까.
베리사 윈드러너:
분명히 말해 두지만, 전 호드를 이번 작전에 받아들이는 일에 반대했습니다. 전 호드의 배신에 남편과 국왕까지 잃었어요.
지금이든 앞으로든 그들을 다시 믿을 이유는 없습니다.
영웅은 소식이 없는 정찰병을 찾아 대정원으로 떠났다. 대정원의 깊숙한 곳에서 파수꾼 문셰이드를 찾아냈다.
파수꾼 문셰이드:
다른 야영지에서 오신 분이지만, 당신을 뵙게 되니 기쁘군요. 어서 오십시오. 논의할 게 많습니다!
파수꾼 문셰이드:
이곳엔 군단의 세력이 강하게 드리워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적의 주의를 끌지 마십시오.
파수꾼 문셰이드:
차원문이 문제입니다. 그것만 있다면 수많은 예비군을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주위의 수정이 관문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들을 파괴할 수만 있다면, 적의 지원군을 당분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파수꾼 문셰이드:
수정을 파괴하면 놈들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는 있지만, 차원문 그 자체를 감독하는 자를 처리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감독관 잉그라라는 자가 더 강한 군단의 부관들을 관문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더 큰 동력을 공급하라고 명령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차원문을 영원히 봉인하려면, 그 여자를 처치해야 합니다.
수정을 제거하고 돌아오자 문셰이드가 말했다.
파수꾼 문셰이드:
잘하셨습니다. 그들이 조만간 차원문으로 열 일은 없겠군요.
그렇게 큰 차원문을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열 수는 없습니다. 적의 방어력을 약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