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마르] 황혼 백합 part03 - 정치의 묘미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1. 20. 19:49

정치의 묘미

완벽한 기회

탈리스라는 기우는 초승달에서 라일레스를 만나라고 말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수라마르 성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지금의 불안한 상황 때문에 귀족들이 엘리산드의 의회에 조언자 하나를 새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어요. 흔한 자리가 아니라 경쟁도 치열하겠죠.
완벽한 기회고, 라일레스는 완벽한 후보입니다. 운명이 우리를 향해 웃음을 보이고 있어요!
그녀가 지금까지 이런 정치적인 책략은 피해 왔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정치판에 뛰어들어 달라고 부탁해야만 해요.
기우는 초승달에서 그녀를 만나,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수라마르 성에서는 경비병들이 시민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실그린은 시민들이 저항할 수 있게 무기를 나눠주라고 말했다.

저항하는 시민:
군단은 이제 지긋지긋해요! 우린 이렇게 약하진 않았다고요!
대마법학자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어요.
샬도레이가 결국 이것밖에 안 되는 건가요?
마법학자와 불한당들은 몰락하게 될 겁니다!
제가 소문을 퍼뜨리겠어요... 대마법학자의 독재도 이제 끝나야 해요!
첫 번째 비전술사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승리를 향해 전진하세요!

무기를 받은 시민들은 일어나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충분히 무기를 나눠주자 실그린이 말했다.

실그린:
우리 동족들도 무장을 했으니, 엘리산드 무리는 큰 저항을 받게될 겁니다!

영웅은 라일레스와 반티르를 만나기 위해 기우는 초승달로 갔다.

실그린:
동료들이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친구여, 우리가 괜히 도시 반대편에 사는 게 아니잖아요.

반티르:
물론이죠. 이 거래 자체가... 달갑지 않다는 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당신이 행사하게 될 영향력이라면...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동족을 위해 많은 걸 바꿀 수 있겠죠.... 그렇겠죠...

라일레스가 영웅을 보고 말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아, 영웅이여.
다시 뵈니 반갑네요. 제 일을 도와줄 준비가 되셨을 거라고 믿어요.

탈리스라의 계획을 들은 라일레스가 말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탈리스라가 제게 많은 것을 바라는군요. 하지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어요.
조언자라는 칭호가 우리에게 막대한 힘을 줄 겁니다. 정보와 권한은 말할 것도 없죠.
이 반란을 성공으로 이끌 수도 있을 테고,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테죠.
하지만 조언자가되려면 강력한 지지를 얻어야 해요. 제가 가문의 명성 덕분에 이미 여러 가문이 저와 뜻을 함께하고 있지만, 아직 주저하는 가문이 있어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로레의 아스트라바 가문이에요. 오로레를 찾아가서, 절 대신해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세요.
먼저 그녀의 신뢰를 얻으면 나머지도 그녀의 뜻을 따를거예요.

반티르는 라일레스에 반대하는 가문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알루인과 함께 알아보라고 말했다. 라일레스와 달리 반티르는 알루인에게 가서 반대하는 가문들을 처리할 방법을 찾으라고 말했다.

반티르:
라일레스가 대마법학자의 조언자가 되려면 우리가 그 발판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라일레스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힘만으로 그녀를 조언자로 만드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요.
라일레스와 경쟁하려는 다른 가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공포와 압박을 마음대로 사용할 줄 압니다. 누구도 그들과 직접 맞서려 하지 않아요. 호의를 베풀거나 입에 발린 약속만으로 그들을 설득할 수 없을 겁니다.
알루인을 찾아가십시오. 그라면 뭔가 생각이 있을 겁니다.

영웅은 다시 알루인을 찾아갔다.

영웅:
라일레스를 조언자로 밀어줄 몇몇 귀족 가문을 '설득'하려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알루인:
아, 그녀가 그런 계획을? 용감하군요. 저도 물론 돕고는 싶지만...

알루인에게 꽤 많은 양의 고대 마나를 주자 거래가 성립했다.

알루인:
좋습니다. 이제 전략 얘기를 해 볼까요.

알루인:
늘 감사합니다. 제 생각대로만 하면 라일레스는 저녁 전엔 조언가가 될 겁니다.

알루인:
라일레스의 계획에 위협이 되는 가문은 둘이지만, 하나씩 해결하는 게 좋겠지요.
사람들이 더스크미어 가문을 우러러보는 건 공포 때문입니다. 사실 그 공포의 실체는 바로 루벤 더스크미어의 마법이죠. 그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마법으로 그와 대적할 자는 거의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의 마법이 사라진다면 그 가문도 별거 아닙니다.
제 방법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라마르에는 군단보다 더 오래전부터 악마들이 존재했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이놈은 살 만큼 살았습니다.

호화로운 시장의 으슥한 곳에서 이상한 광경을 발견했다. 밀수업자들이 배에 나이트본들을 태우고 있었다.

겁에 질린 일꾼:
저들은 우릴 가축처럼 잡아들였어요. 우릴 어디로 보내는진 모르겠지만, 전 가고 싶지 않아요. 제발...

겁에 질린 일꾼:
이 배에 한번 타면 절대 돌아오지 못 해요... 절 데려가지 못하게 해 주세요.

겁에 질린 일꾼:
전 죽기 싫어요. 하지만 놈들은 도망치는 자들은 무조건 죽여요.

루벤이 이 모든 일을 감독하고 있었다.

루벤:
너희를 기억해 주마. 그게 위안이 되면 좋겠군.
배 위에 실어라. 영혼 기계(Soul Engine)에는 연료가 필요하다!
계속 움직여라. 영혼 기계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칭얼대지 마라! 너희들은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죽는 거다.
군단은 너희의 희생을 환영하니, 자랑스럽게 여겨라!

루벤은 동족의 영혼을 군단에 팔아넘기고 지옥마법을 익히고 있었다.

루벤:
도전자? 웃기지도 않구나!
군단이 우리에게 끝없는 힘을 줬다!
샬도레이의 힘 앞에 무릎 꿇어라!
난 네놈 따위에게 쓰러지지 않아!

루벤이 쓰러지자, 일꾼이 풀려나고 밀수업자들이 도망쳤다.

루벤:
그들은... 약속했다...

겁에 질린 일꾼:
달아나!

황혼호수 밀수업자:
움직여!

일을 끝내자, 알루인이 나타나 손짓을 했다.

알루인:
아주 잘 처리하신 것 같군요. 전 그저... 끼어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 권력에 굶주린 귀족이 하나 줄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알루인은 더스크미어 가문에 소문을 퍼뜨리라고 했다.

알루인:
코린 스텔레리스와 루벤 더스크미어는 한때 가까운 사이였지만, 늘 한쪽만 돋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루벤이 죽었으니, 스텔레리스 가문은 얻은 게 많죠. 실은 아주 많습니다.
더스크미어 가문도 이제 곧 그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될 겁니다. 당신이 그들의 분노와 슬픔이 다른 곳을 향하게 해주셔야 해요.
적당한 소문을 퍼뜨리기만 하면 됩니다.
전 이 근처에 오래 머물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라일레스가 당신의 노고에 대해 알고 싶어 할 겁니다.
일을 마치면 라일레스에게 돌아가십시오.

나이트본 귀족들 사이에서 지옥마법이 점점 널리 퍼지고 있었다. 영웅은 '한밤 궁정'으로 가서 소문을 퍼뜨렸다.

수치스러워 하는 귀족:
루벤 님께서는 자신이 왕실로 올라가면 엄청난 권력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계획도 세웠고요!
그런데 이제 그분이 돌아가셨으니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니질 못할 지경입니다.
어떻게 그 같은 사람이 이처럼 몰락할 수가 있을까요?

영웅:
스텔라리스 일가를 방문하는 동안 불운한 루벤에 관해 상당히 막돼먹은 농담을 엿들었습니다. 당신은 절대 듣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수치스러운 귀족:
터무니없는 소리! 우리 루벤 님에 대해 저속한 농담을 하다니? 미치광이가 아니고서야 감히 누가!
...하지만 누군가 웃었다면, 바로 그들일 겁니다.

다음에 만난 사람은 언짢아하는 하인이었다.

언짢아하는 하인:
저는 루벤 경의 개인 수행원이었습니다. 이제는 권력이나 힘도 없으면서 심술과 응석만 부릴 줄 아는 귀족들에게 포도주와 간식을 날라다 주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안타깝습니다.

영웅:
코린 스텔레리스가 남은 더스크미어 수행원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언짢아하는 하인:
절대 아닙니다! 왜 그런 짓을 하겠어요? 명예롭지 않은 일일 텐데요!
... 그가 왜 그런 짓을 하겠어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귀족은 루벤의 어머니였다.

심란한 귀족:
아아, 우리 루벤...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자부심에 가득한 아이였는데... 언젠가는 위대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리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런 건... 이건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아아 우리 아이가...

영웅:
그의 시신 부근에서 은빛 초승달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떠도는데... 사실인가요?

심란한 귀족:
그건 스텔레리스 가문의 상징인데... 하지만 그럴 리가 없어요. 코린은 루벤과 아주 친한 친구였어요...
그럴 리가요. 말도 안 돼요.

헛소문을 퍼뜨린 후, 라일레스에게 참여할 귀족 가문인 아스트라바 가문의 모군주, 오로레를 찾아갔다.

오로레:
전 루나스트르 양을 친누이처럼 사랑하지만, 이번 일은 아쉽게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로레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로레:
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두 손을 꽉 움켜쥐는 오로레>
어제 코린 스텔레리스가 제게 조언자 임명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접근하더군요. 그는 제게 지지해 달라고 했지만, 전 응하지 않았죠.
그랬더니 자기에게 표를 던져야만, 제 아들이... 무사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우리 아들이 없어졌어요.
그 애가 무슨 짓을 당하고 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아요. 그 가문이 얼마나 잔악무도한지 아시잖아요!
제 지지를 받고 싶다고 하셨지만, 아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동안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아무것도요.
제발... 아들을 구해 주세요!

영웅은 오로레의 아들을 찾아 수라마르 성의 항구로 갔다. 많은 나이트본과 나이트폴른이 지옥마법에 구속되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옥마법을 받아들인 나이트본들이 주변을 지휘하고 있었다.

오로레의 아들 아일렌은 스텔레리스 폭력배에게 붙잡혀 있었다. 영웅은 그를 구했다.

아일렌 아스트라바:
놈들에게 죽는 줄만 알았습니다!
이 지옥 같은 배를 벗어나야겠어요! 당장 어머니한테 돌아가겠습니다.

아들을 다시 만난 오로레는 무척 기뻐하며, '티탄이 벼린 로켓'을 주었다. 이 목걸이는 아스트라바 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강력한 유물이었다.

오로레:
아들은 무사해요! 당신과 라일레스에게 정말 큰 빚을 졌군요.

오로레:
투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제가 어떻게든 아들을 지키겠어요.
코린 스텔레리스는 귀족들 사이에서도 최악의 짐승으로 유명해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이렇게 심각한 짓까지 저질렀다는 사실도 솔직히 놀랍진 않군요.
라일레스에게 제가 지지한다고 전해 주세요. 무조건 지지할 거예요.
코린 스텔레리스에게 허점을 보이면 다칠 수 있다는 말도 전해 주세요.
부디, 몸조심하세요.

오로레:
조언자를 임명하기 전까지는 내 곁을 떠나지 말거라. 약속이다!

아일렌 아스트라바:
네, 어머니.

오로레:
감사합니다. 라일레스에게 제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영웅은 기우는 초승달에서 라일레스를 다시 만났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저도 코린을 압니다. 그의 독심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을테니, 걱정 마세요.
오로레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친한 친구거든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아주 흥미로운 소문이 이곳 전체에 퍼지고 있네요. 승리가 더욱 가까워졌어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이미 도시는 성난 군중으로 어수선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코린 같은 자가 뭉개지는 꼴을 보니 정말 통쾌하더군요.
남은 가문도 모두 저를 지지했으니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끝난 셈이에요. 이제 조언자의 칭호를 받을 의식만 남았군요.
그곳에서 만나요. 그대는 제 성공을 함께 나눌 자격이 충분해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질서의 성소 안에서 만나요. 전 행사를 준비해야 해요.

알루인:
전... 집에 가겠습니다. 저 높으신 양반들한테는 볼일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감사는 받아 드리죠!

영웅은 질서의 성소로 갔다. 대마법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일레스가 조언자의 칭호를 받는 순간이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이 임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코린:
더럽고 비열한 머저리 같으니! 그 자리는 원래 내 거야!
넌 내 명예를 더렵혔어! 근거 없는 중상모략으로 내 이름에 먹칠을 했다고!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코린 경. 도가 너무 지나치시군요. 이미 결정된 사안입니다.

코린이 나타나자 라일레스가 말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이번 일을 생각만큼 확실하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코린은 탈아샤르를 요구했다.

코린:
내 명예를 되찾겠다! 고대의 의식, 탈아샤르를 요구한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달아샤르는 명예로운 결투예요.
제가 지면 칭호를 코린 스텔레리스에게 넘겨야 하죠.
<부드럽게 미소 짓는 라일레스>
그러니 그대가 제 대신 싸워 주셔야 해요.
이번 일에 필요한 강력한 변장 도구를 드리겠어요. 우리가 힘을 합치면 코린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저를 대신하여 싸울 준비가 되면 얘기해 주세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탈아샤르. 가죠. 전 이 친구를 제 대변자로 지정합니다.

코린:
난 대변자 뒤에 숨을 생각 없다. 직접 내 명예를 지키겠어.
죽을 준비가 되거든 성소 위로 와라. 애송이.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모든 게 계획대로예요.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영웅:
코린을 상대할 준비가 됐습니다.

라일레스는 영웅의 변장 환영을 조금 바꿔주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그대의 변장을 좀 바꿀게요. 우리 일원처럼 싸울 수 있게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꼭 이겨 줘요, 아셨죠?

코린:
라일레스, 네 대변자를 죽이고 내 자리를 되찾겠다!
넌 내 상대가 아니다! 내가 한 수 위다!
빼앗긴 걸 되찾겠다!

그러나 코린은 영웅을 이기지 못했다.

코린:
난... 모함당했어...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하셨어요.
준비되면 선술집으로 돌려보내드리죠.

선술집으로 돌아오자, 루나스트르 수행원이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루나스트르 수행원:
루나스트르 수행원은 언제나 그렇듯 조용하게 밀랍으로 봉인한 두루마리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두루마리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친애하는 영웅이여.
그대가 해준 일 때문에 제게 유리하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제 수행원이 당신을 따라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
조언자라는 역할 때문에 전 당분간 저희 장원을 떠나야 하기에, 탈리스라에게 줄 선물을 결정했어요.
수행원단에게 위문품을 맡겨서 샬아란으로 보냈어요. 잘 보살펴 주세요. 그들을 도와줄 이가 필요했는데, 그대보다 나은 후보를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다른 분들에게도 제 감사와 호의를 전해 주세요.
조언자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메세지를 전하자 루나스트르 수행원은 영웅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조용히 선술집을 떠났다.

영웅은 샬아란으로 돌아가 탈리스라에게 소식을 전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녀는 분명히 가치 있는 동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