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백합

밤의 요새의 관문에서

엘프 연합군의 공격이 성공하고, 라일레스가 전갈을 보내왔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의 환영:
시간이 많지 않아요. 오늘은 짧게 말씀드릴게요.
엘리산드가 분노하고 있어요. 뭔가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자세한 건 알 수 없고요.
늘 그렇듯 눈과 귀를 열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게 되면, 바로 연락드릴게요.
조심하세요.

영웅:
<전갈 확인을 마칩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렇게 오랜 세월을 밤의 요새 안에서 연구하며 보냈는데...
그 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렇게 싸워야 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시간이 없어요. 곧 전투가 시작될 거예요.
자, 지금까지와 같이 다른 피난민들에게 아르칸도르의 열매를 주세요.

수라마르 피난민:
이 열매가 탈리스라를 치유했습니까? 놀랍군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딱 맞춰 오셨군요. 시작할 준비가 됐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우리 연합군이 성 정면에 집결하고 공격 준비를 마쳤어요!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연합군의 사령관들은 이미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스트라바르 항구로 가서 카드가와 대화해 보세요. 그가 공격을 지휘하고 있어요. 아니, 그런 것 같아요.
그곳에서 만나죠... 정말 감사드려요.

공격 준비를 마친 연합군은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마법사 카드가:
군대의 결속을 다지는 데는 공동의 적이 최고지.
일주일 전 이 엘프들은 서로의 목을 노리고 싸웠소. 하지만 이제는 당신 덕분에 밤의 요새에 대한 최후의 항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지.
나도 최전선에 서고 싶지만, 티란데가 당신과 나는 여기 후방에서 나이트폴른과 함께 후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소. 갑시다, 친구여. 이 엘프들이 서로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봅시다.

엘프 연합군은 다리를 건너 엘리산드를 공격하기 위해 성에 접근했다. 엘리산드의 거대한 환영이 성문 앞에 나타났다.

엘리산드:
반란군이 신념을 걸었다는 이 오합지졸들을 봐라.
칼도레이? 나무 사이에 숨고 거짓된 신앙에 몸을 감추며,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더럽히는구나. 너흰 저 숲을 거니는 트롤만큼 야만적인 존재가 되었다.
쿠엘도레이? 감히 평민들이 귀족 흉내를 내는구나. 혈통을 더럽히는 저급한 종족들과 기꺼이 어울리려 하다니. 너흰 하이 엘프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신도레이? 모든 엘프들 중에서도 너희만은 내가 동족을 구하기 위해 했던 선택을 이해할 줄 알았는데... 열등한 자들과 괴물들과 연합하다니.
너희 모두 자랑스러웠던 혈통을 더럽혔다. 너흰 모두 우리 천부의 권리였던 고대의 힘을 잊었다.
이 실패한 반란을 샬도레이에 거역하는 모든 자들에게 교훈으로 남겨주리라!

엘리산드는 거대한 마법의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연합군은 시간의 마법에 모두 갇히고 말았다.

대마법사 카드가:
구해줘서 고맙소. 우리가 엘리산드의 힘을 과소평가했던 모양이오.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소! 필요한 에너지만 해도...

카드가는 함께 엘리산드가 사용한 시간 주문을 조사하기로 했다.

대마법사 카드가:
샬도레이가 시간 마법에 능숙하다는 건 알았지만, 이건 정말 경이롭군...
엘리산드가 우리 전 병력의 시간을 멈췄소!
갑시다. 어서 조사해 봐야 하오. 주문을 해제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적어도 저런 주문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라도 알아내야 하오.

대마법사 카드가:
우리 동맹은 저 마법에 큰 타격을 입었소. 일단은 내가 남은 에너지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겠소.
이 시간 마법은 청동용군단에 필적하는군! 난 우리의 방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겠소.
조심하시오! 적대적 개체들이 이 뒤틀린 시간에 이끌려 왔소!
좋아, 앞장서시오.

대마법사 카드가:
리아드린! 난 그녀를 구출하는 일에 집중해야겠소. 조심하시오. 영웅이여.
정말 위험했군! 내가 시간의 흐름을 깨뜨릴 뻔했소... 이제는 괜찮은 것 같군. 다친 데는 없소?

카드가의 도움으로 시간 주문 안으로 들어간 영웅은 리아드린을 구해서 탈출했다.

여군주 리아드린:
방패를 제때 들지 못했어요. 어떻게 된 거죠?

대마법사 카드가: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소.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겠소!
방어를 유지할 수 없겠소! 어서 가야 하오.

시간 마법을 피한 나이트폴른은 분노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엘리산드... 무슨 짓을 한 거냐?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시간 속에 갇혔군.
이래서 내가 이동술만 고집하는 거네! 시간술은 아주 위험하다고.
<잠시 말을 멈추는 오큘레스>
저들은 영원히 이렇게 갇혀 있어야 할 수도 있네. 엘리산드를 막아야 해!

비전술사 발트와:
밤샘의 힘이 방출됐군요...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찾아내야 한다고요!

대마법사 카드가:
이번엔 운이 좋았소. 하지만 그걸 다시 시도하는 건 무의미한 일에 우리 모두의 목숨을 거는 것일 테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오.

탈리스라, 발트와, 오큘레스가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엘리산드가 한 일은... 불가능해!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만 해도--

비전술사 발트와:
게다가 라일레스가 이런 일을 경고하지 않았죠? 엘리산드의 조언자라면, 뭔가 들은 얘기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한동안 그녀의 연락을 받지 못했어요. 이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에요.
라일레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아직 도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실 수 있지요?

탈리스라는 황혼감시대 점술 보주를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최근까지도 라일레스는 밤의 요새 내에서 정기적으로 마법의 전갈을 우리에게 보내주곤 했어요. 그런 전갈을 감추려고 아주 조심했고요. 가장 삼엄한 경계를 유지한 점술사들만이 감지할 수 있었어요.
그들이 성안에 있지는 않을 거예요... 밤샘의 마력 때문에 간섭이 너무 심하니까...
그래! 계몽의 터! 황혼감시대가 그곳에 도청 장치를 마련한 게 분명해요.
점술 보주를 확인해서 라일레스의 전갈이 남긴 흔적은 없는지 찾아봐 주세요.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건지 알아내야 해요!

영웅은 계몽의 터를 조사해서 라일레스가 미처 보내지 못한 전갈을 하나씩 찾아냈다.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탈리스라 님. 평안을 빕니다. 전 수라마르 외곽에 집결 중인 호드와 얼라이언스 병력과 관련된 긴급 논의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엘리산드가 새로운 첫 번째 비전술사를 임명했어요. 안다리스라는 끔찍한 여자예요. 둘은 함께 이번 공격을 막으려고 거대한 마법을 생성하고 있어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주 관문을 공격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안다리스가 비전술사들을 질서의 성소로 보냈어요.

라일레스 루나스트르:
밤샘의 지하에서 궁정으로 직접 이어지는 균열 같은 게 있는 모양이에요! 그들이 지금 봉인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당신이라면 방법을 찾을 수-
누가 오고 있어요... 누구냐? 잠깐! 당장 놔라! 어딜 감히! 내가 누군지 아느냐?!

영웅은 탈리스라에게 라일레스가 전하지 못한 소식을 전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실제로 그녀의 전갈을 가로챘군요! 라일레스가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그녀가 얘기한 균열을 어서 조사해 봐야 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라일레스의 정보가 정확했다면, 질서의 성소에 있는 균열이 우리가 밤의 요새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마법으로 봉인되어 있을 테지요. 발트와와 함께 가서 그녀가 봉인을 확인하는 동안 보호해 주세요. 워낙 재능이 뛰어난 엘프이니, 놈들이 어떤 마법으로 막아 두었든 뚫을 수 있을 거니까요.
발트와는 따로 성으로 잠입할 수 있다고 했어요. 질서의 성소에서 그녀와 만나 보세요.

성역의 심연에서 발트와를 만날 수 있었다.

비전술사 발트와:
이쪽이에요! 아래쪽에서 에너지가 집중되는 게 느껴지지만, 수호자들이 길을 막고 있어요. 당신이 길을 뚫어 주셔야겠어요!

영웅은 지하의 길목을 막고 있는 황혼감시대를 처치했다.

황혼감시대 집행관:
침입자에 대한 처벌은 죽음뿐이다!

황혼감시대 대심판관: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금지된 땅에 들어온 바보가 또 있구나!

지하에서 무언가 발견한 발트와가 말했다.

비전술사 발트와:
아주 효과적인군요! 가까이 가서 봅시다... 이야, 이거 정말 놀라운 주문이네요.
혹시 마나 구멍일까? 흠... 아니군. 유지하는데 꽤 많은 힘이 필요할 텐데...
밤샘이 아니라 지맥에 연결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맥은 우리 통제 하에 있는데 어떻게... 아, 알겠어요!

비전술사 발트와:
라일레스의 말이 옳았던 것 같아요. 이건 밤샘으로 통하는 입구예요. 게다가 아주 잘 보호되고 있군요. 하지만 뚫을 수 없는 건 없어요.
이 방어막에 동력을 공급하는 지맥을 확인해 볼까요?

비전술사 발트와:
밤샘이 너무 심하게 과부하 되어, 놈들은 이제 이 방벽에 힘을 보낼 수가 없어요. 그 대신 지맥의 힘을 빌려 쓰고 있네요.
그 힘의 근원을 추적해 보니 켈발로르로 드러났어요. 즉시 거기로 가서 이 방벽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제할 수 있을지 알아내야 해요.
네, 물론 우리가 함께 가야죠. 제가 경호원 없이 갈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시겠죠?
거기서 뵐게요!

켈발로르에 도착한 발트와는 방벽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비전술사 발트와:
아, 도착했군요. 여기서 뭔가를 찾아낼 수 있을 걸로 예상했지만...
이 지맥의 힘을 빼앗기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겠어요.... 잠깐! 좋은 생각이 있어요.

발트와는 영웅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비전술사 발트와:
영리한 은폐 주문이군요. 그런데 저 장치는 뭐죠? 잘 보고 계세요.
흠... 지맥의 힘 일부를 질서의 성소로 전달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 무슨 조치를 취할 순 없어요. 샬아란으로 돌아가서 계속 연구해 볼게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발트와가 모든 이야기를 해 줬어요. 지금 그녀는 방벽을 해체할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더군요.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