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백합

대정원 침투, 혈기사단

호드에서는 여군주 리아드린과 대마법학자 롬매스가 지휘하는 블러드 엘프 혈기사단(Blood Knight)과 마법학자들이 수라마르 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군주 리아드린:
나이트폴른의 고난을 신도레이만큼 잘 이해하는 이들도 없을 겁니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하지만 탈리스라도 반란과 전쟁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녀의 반란군은 이곳저곳에서 몇 차례의 국지전을 치렀을 뿐이에요. 하지만 저들은 우리 블러드 엘프처럼 전투에 단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마법학자 롬매스:
고명한 키린 토가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여기로 온 모양이군. 개인적으로는 저들과 함께하니 치안이 훨씬 개선된 기분이오. 그런데 과연 칼도레이의 야영지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저들이 정말 관여할까?

대마법학자 롬매스:
밤샘... 상상할 수도 없는 비전 에너지의 샘. 우리에게 그런 원천이 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관없겠지. 우린 우리의 운명을 벼려냈으니까. 우리의 영광은 우리 것이고, 이제 더는 우리도 굶주림의 노예가 아니오.
이번 공성전은 아주 중대한 분기점이오. 오래 전 헤어졌던 형제이자 우리의 적과 함께 서서,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와 싸워야 한다니, 우리의 행동이 모든 엘프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오.

대마법사 카드가:
다시 만났군. 용사여. 이제 다들 모인 것 같군.

대마법사 카드가:
엘프들이 초조해 하고 있소. 키린 토도 가까스로 평화를 유지하는 게 전부이고.

대마법사 카드가:
와 줘서 고맙소. 우린 공동의 관심사를 위해 여기 모였소.

여군주 리아드린:
나이트폴른도 우리 동족과 같은 고통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중독과... 배신을...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우리 중독에는 치료법이 있지만, 동족 모두를 치료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먼저 엘리산드를 폐위하고, 수라마르에서 군단의 더러움을 씻어내야 하죠.

여군주 리아드린:
그러겠습니다. 신도레이가 정의의 격노를 적에게 퍼부을 겁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리고 샬도레이도 당신 생각보다는 강해요. 때가 되면, 우리도 함께 싸우겠어요.

대마법사 카드가:
탈리스라. 적에 대한 당신의 지혜는 앞으로의 전투에서 꼭 필요할 것이오. 때가 되면 연락하리다.

여군주 리아드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때가 됐습니다. 시간을 지체할 순 없어요.
오랜 기간 전투를 치를 생각은 없지만, 어떻게든 야영지는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뚝을 박는 동안 나이트본은 성안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지요.
적도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의 상대가 어떤 녀석들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우리가 전투 준비를 마무리하는 동안 그대가 안에서 적을 공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마법학자 롬매스:
그들과 싸우려면 오랫동안 떨어졌던 우리 동족에 대해 더 알아야 하오.
대정원(Promenade)으로 침투와 정보 수집을 위해 우리의 정찰병 중 한 명을 파견했소. 나이트 엘프 파수대도 나름대로 정찰병을 보낸 것 같은데, 목숨을 잃기 전에 보고를 할 수 있을만큼 똑똑했으면 좋겠군.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다들 돌아오지 않고 있으니, 아무래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할 것 같소.
그들을 찾아내서 우리가 무엇을 상대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하오.

대정원 한 쪽에서 블러드 엘프 측의 정찰병, 학자 센더스를 찾을 수 있었다.

학자 센더스:
지원군이로군! 이쪽이오. 할 얘기가 아주 많소.

학자 센더스:
여기 다른 이가 있다니 다행이오. 투명 주문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소. 나이트본은 투명 주문을 감지할 능력이 없는 것 같지 않소?

학자 센더스:
이곳의 방어를 담당하는 마법사는 아주 강력하다오. 어쩌면 우리 둘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지.
하지만 다행히 우리 신도레이도 마법에 일가견이 있단 일이야. 그 마법사의 방벽은 아주 강하지만, 우린 현명하니까 괜찮소.
그는 전에 대량의 에너지를 자신의 지팡이에 집중시켜 또 다른 방어의 차원문을 만들 힘을 비축해 뒀는데, 지금은 그 지팡이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오. 그 지팡이와 저 피조물들 중 하나의 에너지 근원을 제게 가져오시오. 그 보호막을 없애는 데 꼭 알맞은 걸 만들어 낼 수 있을 테니까.

학자 센더스:
엮인 마법을 가만히 살펴보면 아이의 장난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소. 몇 분 동안 조사했을 뿐인데도, 내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다 보이니까 말이오.

영웅은 폭발성 피조물 핵과 충만한 비전구체자의 지팡이를 구해 왔다.

학자 센더스:
잘했소. 무기가 적절한 매개체가 되어 줄 테고, 핵의 마법 서명이 우회할 수 있게 해줄 거요...

학자 센더스:
자, 비전 마력제거기가 하나 완성됐소! 그들의 무기와 마법 서명을 사용해서 주문을 은폐하면, 적의 보호막을 조각낼 수 있을 거요.
가서 그 초보 마술사에게 신도레이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면 어떤 꼴을 당하게 되는지 똑똑하게 알려 주시오!

영웅은 비전 마력제거기로 비전구체자 쏘렌디스의 방어막을 없애고 처치했다.

비전구체자 쏘렌디스:
방어는... 완벽했는데...

학자 센더스:
좋소. 이제 놈이 사라졌으니, 주력 부대가 도착하면 이곳에 더 튼튼한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거요.

학자 센더스:
'비전에 통달'했다는 그들의 마법 처리를 보면, 그들은 아직 얼굴에 불덩이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군. 정말 그들의 수준이 실망스럽군. 완전히 실망스러워.

영웅은 리아드린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여군주 리아드린:
다들 살아 있다고요? 정말 좋은 소식이군요. 적의 방어선에 대해 그들이 알아낸 정보는 아주 유용할 거예요.

여군주 리아드린:
좋습니다. 이제 우리 구역을 방어할 수 있겠군요.

블러드 엘프들은 강력한 수호의 힘을 지닌 깃발로 경계를 표시해서 공격자를 물리쳤다. 리아드린은 이 마력 깃든 신도레이 깃발을 주었고 영웅은 그 힘으로 유물 무기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