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카라 침공

내가 바로 학살자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우리에겐 살게라이트 쐐기돌이 있습니다. 필요한 병력도 거진 갖추었지요. 게다가 계획도 완성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카리아와 베레디스를 찾고 악마들이 숨어 있는 악마의 세계에 대한 침공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건 제게 맡겨주십시오. 그대의 용사를 지휘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영혼의 낫으로 악마를 심문해서 어떻게든 필요한 정보를 캐내겠습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영혼의 낫의 힘을 십분 활용하여, 카리아와 베레디스의 행방을 추적하겠습니다.

악마사냥꾼은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침공 준비를 위한 요새 정찰부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알라리는 병력을 수라마르의 지옥영혼 요새로 보내 정찰하길 바라고 있었다. 요새에 도착한 병력은 생포 가능한 표적을 확인했다.
모든 일리다리가 유물 전투검 한 쌍을 제대로 갖춰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악마의 세계를 침공하기 위해 일리다리의 무장을 개선하는 작전도 수행했다.
그리고 지옥영혼 요새에서 한동안 관찰한 군단의 표적을 정해 유능한 대원을 보내 저들을 생포했다
오랫동안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지옥 망치호를 위해 제이스가 필수적인 정비 몇 가지를 위해 모든 인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다리 군대는 군단의 함선 부품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생포한 악마들을 지옥 망치호의 갑판 아래 안전히 가두고 알라리가 영혼의 낫으로 그들을 심문했다. 그리고 알라리는 자신이 알고 싶었던 정보를 알아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카리아와 베레디스가 니스카라라고 하는 악마의 세계로 몸을 숨겼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이제 이 일을 끝낼 시간이 왔습니다.

준비가 되어 가는 중간에 제이스 다크위버가 부서진 섬의 적 세력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스 다크위버:
악마사냥꾼이 되기 전, 전 비전 마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때의 지식은 아직 남아 있지만, 지옥 마력 때문에 이제는 거의 사용할 수가 없지요.
제가 아직 할 수 있는 몇 가지 중 하나는 때때로 아주 먼 곳을 엿보는 능력입니다. 황천 도가니를 통해 그런 일을 하는 건 전에도 보셨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군요.
우릴 적대하는 세력은 불타는 군단만이 아닙니다. 부서진 섬이 적의 힘에 압도되기 전에, 서둘러 움직여야 합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부서진 섬에서 아주 많은 위협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모양이군요.
그대는 늘 저를 놀라게 합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로라무스가 우리 전투검을 더욱 치명적인 무기로 만들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특히 악마를 상대할 때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의 말을 믿어 보자면, 적정량의 소멸석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그 물질은 방어구를 강화하는 데 사용되지만, 로라무스는 전투검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더군요.
무기를 강화하면 전장에서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군단의 다른 장치들과 마찬가지로, 지옥 망치호 역시 영혼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니 사령부를 니스카라로 옮기려면 아주 강력한 영혼들이 필요합니다!
그대의 창의력은 항상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해 왔으니, 적절한 생명체에게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내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악마사냥꾼은 소멸석과 지배자의 영혼을 구해 제이스에게 가져갔다.

제이스 다크위버:
소멸석을 모으셨습니까?
구하기도 힘들고 꽤나 비싼 재료지요. 놀랍습니다! 어서 결과를 보고 싶군요.
자, 다음 일을 처리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악마사냥꾼은 쉬지 않습니다.

제이스 다크위버:
연료로 쓰기 위해 필요하다고 알라리가 부탁드린 영혼은 수확해 오셨습니까?
그럴 줄 알았습니다. 역시 그대는 가장 강한 영혼들을 모아왔군요. 군단의 피조물이 다 그렇듯, 지옥 망치호도 영혼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이 정도면 우리가 원하는 곳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겁니다.

제이스 다크위버:
지옥 망치호의 동력이 공급되긴 했지만, 아쉽게도 도약 엔진은 아직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마의 세계를 침공하려면, 이 사령부를 도약시킬 수 있는 상태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체 부품이 필요하고요.
다행히 군단은 부서진 섬으로 다수의 사령부와 영혼 엔진을 가져왔습니다.
아즈스나의 파로나아르와 수라마르의 지옥영혼 요새에서 필요한 걸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악마사냥꾼은 부품을 구하기 위해 악마들의 점령지로 갔다.

정박하고 있는 영혼분리자 호에 침투한 악마사냥꾼은 지옥 엔진 점화기(Fel Engine Ignition)를 찾았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물건으로 아마 제이스는 용도를 알고 있을 것이었다. 또 다른 장치인 사악한 영혼 변환기(Vile Spirit Converter)도 구했다. 기능이 뭔지는 정확히 몰라도 좋은 물건 같지는 않았다. 이름으로 판단하자면 그나마 사악한 영혼에게만 작용하는 걸 수도 있었다. 영혼 설정 장치(Soul Configuration Matrix)는 기술적이면서도 마법적이었다. 전문가. 그러니까 제이스의 손에 맡기는 것이 좋을 듯 했다. 마지막으로 구한 것은 지옥 엔진 주입기(Fel Engine Injector)였다. 그런데 대체 무엇을 주입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부품을 구해오자 제이스가 말했다.

제이스 다크위버:
이 작동 방식은 정말 끔찍하군요. 모든 게... 영혼으로 움직입니다. 그 영혼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이스 다크위버:
이거면 충분하겠습니다. 아니, 더 바랄 게 없을 정도군요.
그래, 이렇게 소중한 부품들을 훔쳐낼 때, 악마들이 화를 내지는 않던가요?

그 때 함선 밖에서 큰 폭발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제이스 다크위버:
무슨 소리죠? 밖에 뭔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뭔가 커다란 것이...
어서 올라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이스 다크위버:
이거 좋지 않군요. 지옥 망치호 외부에 남쪽으로 큰 물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옥 망치호 밖에 커다란 킬제덴의 환영이 나타나 외쳤다.

킬제덴:
하찮은 필멸자여. 네놈의 오만도 여기서 끝이다.
너와 일리다리는 불타는 군단에 합류할 것이다. 너희는 악마추종자가 되리라.
애걸복걸해도 좋다. 악마사냥꾼.
그래. 네 운명은 내가 결정지었다. 베레디스와 카리아가 널 처리할 것이다.

제이스 다크위버:
킬제덴이었다고요?! 선전포고 한 번 거창하게 하는군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제이스 다크위버:
이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든 장치가 가동되었고, 연료도 충분해요. 지옥 망치호의 도약 엔진도 준비되었습니다.
카리아와 베레디스도 우리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벨라스의 첩보에 따르면, 놈들이 감옥 세계 니스카라로 후퇴했다고 하더군요.
이제 침공을 시작하고 모든 것을 끝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악마사냥꾼은 지옥 망치호의 제어 장치를 가동시켰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일리다리여. 니스카라로의 도약을 준비하라!

그리고 지옥 망치호가 니스카라로 이동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니스카라 위로 이동 중이다.
모두 올라가라. 폭격 개시!

모든 일리다리와 병력이 지옥 망치호의 외부 갑판으로 올라갔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네가 지옥 망치호의 대포로 악마들을 포격하면, 내가 우리 병력을 준비시키겠다.
여기 제어장치를 사용해라.

악마사냥꾼의 니스카라의 군단을 향해 포격을 시작했다.

카리아 펠소울:
멍하니 서서 죽기만을 기다릴 것이냐! 공격해라! 파멸포를 배치해!

포격으로 니스카라의 악마들을 어느 정도 해치우자 일리다리는 하강할 준비를 했다.

카리아 펠소울:
쓸모없는 것들! 방어를 준비해라. 네놈은 내손으로 직접 처치해주마.

고뇌의 알트루이스:
이제 시간이 됐군. 니스카라 침공은 우리 모두의 희생이 빚어낸 결실이 될 것이다.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

악마사냥꾼:
알트루이스, 명령을 내리십시오. 어서 내려갑시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일리다리. 주목! 때가 왔다. 그동안 우리가 투쟁하고... 희생했던 건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카마. 다른 자들과 함께 남아서 지옥 망치호를 보호해라.
너희 다섯은 우리를 따라와라. 니스카라가 기다린다!

악마사냥꾼을 포함한 다섯 명의 일리다리는 니스카라를 향해 활공하여 내려갔다.

베레디스 펠소울:
그래. 이 바보들아. 이리 와라. 너희 무덤에 뛰어들어라!

무사히 착지한 악마사냥꾼을 본 고뇌의 알트루이스가 말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무사한 걸 보니 기쁘군.

고뇌의 알트루이스:
네가 이곳 악마들을 전부 처치했지만, 아직 많은 악마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놈들의 부관을 해치우고 카리아와 베레디스를 찾아야 한다.
명령을 내리면 바로 공격을 개시하겠다.

악마사냥꾼: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출동하지요.

킬제덴:
악마사냥꾼들이여. 이것만은 알아둬라. 멈추지 않으면, 베레디스와 카리아를 시켜 너희를 제거하겠다.
용서는 없다... 이번이 군단에 합류할 마지막 기회다.

카리아 펠소울:
너희를 호락호락 들여보내 주리라 생각했나?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만, 모두 헛수고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카리아와 베레디스는 이 사령부 안에 숨어 있다. 여기를 치려면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아카마에게 명령해서 지옥 망치호를 이리로 이동시켜 지옥 방벽을 폭격하는 건 어떻겠나?

악마사냥꾼:
맞습니다! 저들이 탈출하려 하기 전에 우리가 거기 도착해야 합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카마. 지옥 망치호를 이동시켜 지옥 방벽을 무너뜨려라.

아카마:
이동합니다. 조금 물러나는 게 좋겠습니다.

지옥 망치호의 포격이 방벽을 무너뜨렸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카리아, 베레디스. 너흴 잡으러 간다!

카리아 펠소울:
죽어라, 벌레야!
조심하는 게 좋을 걸...

베레디스 펠소울:
모두 고통스럽게 죽여 주마. 특히 네놈은 말이지...
불로 정화되어라!

킬제덴:
내가 일어난다!
싸워서 나를 즐겁게 해다오.

다섯 정예 악마사냥꾼과 싸우던 베레디스가 먼저 쓰러졌다.

베레디스 펠소울:
킬제덴 님. 다시 생명을 주십시오...

카리아 펠소울:
베레디스... 안 돼!

킬제덴:
형편없군.

카리아 펠소울:
킬제덴 님. 구해주십시오...

그러나 킬제덴은 베레디스에게 두 번째 생명을 주지도, 카리아를 구해주지도 않았다.

킬제덴:
일리다리. 너희 운명은 결정되었다. 네 세계와 함께 소멸하라.

하수인을 잃은 킬제덴은 악마사냥꾼들에게 경고를 남기고 사라졌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이제 됐다. 지옥영혼들(Felsouls)은 죽었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네가 준비되면 우리도 지옥 망치호로 돌아가겠다.

악마사냥꾼:
준비되었습니다. 알트루이스. 지옥 망치호로 돌아가서 다시 마르둠으로 갑시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말레볼런스. 여기서 나가게 해 다오.

모군주 말레볼런스:
알았다. 귀염둥이들아.

고뇌의 알트루이스:
타이로스. 마르둠으로 돌아가자.

고뇌의 알트루이스:
우리가 승리했다! 카리아와 베레디스의 죽음을 봤으니, 불타는 군단도 자신들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 자신들의 세계 역시 위험하다는 사실도...
잠시나마 승리를 자축하자. 하지만 그 전에 먼저...

고뇌의 알트루이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 거요... 알라리와 제이스를 그대의 용사로 인정해 줘야 할 때가 되었소.
둘은 니스카라 침공의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소. 충분한 능력을 증명했고, 그보다 더 나은 용사를 찾긴 쉽지 않을 거요.

고뇌의 알트루이스:
알라리와 제이스를 당장 용사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미 능력을 증명했어.

영혼착취자 알라리는 영혼의 낫이라고 알려진 유물을 사용한다. 이 유물은 악마의 영혼을 사로잡는 그녀의 탁월한 기술과 더불어 그녀에게 엄청난 힘을 부여했다. 불타는 군단을 굴복시키는 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무기는 거의 없을 것 이다.

영혼 착취자 알라리:
절 너무 아끼셨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얘기하시는 거겠죠?
<장난스럽게 웃는 알라리>
선택해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왠지 진정한 위협은 아직 닥쳐오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계속 긴장을 늦추지 말고 불타는 군단을 확실하게 처단해야 할 겁니다.

영혼 착취자 알라리:
우린 정말 많은 일을 함께했습니다.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리다리의 일원이 되기 전, 강력한 마법사였던 제이스는 여전히 상당한 마법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제이스는 몸 속을 흐르는 지옥 마력을 사용해 일리다리에게 유용한 물건을 다수 만들어냈는데, 지금까지 만든 장치 중에서는 황천 도가니, 악마의 덫, 수호물 등이 대표적이었다.

제이스 다크위버:
저요? 절 당신의 용사로 삼는단 말입니까?
물론 승낙하겠습니다. 수백 번을 물어보셔도 제 대답은 같습니다! 절 어디로 보내고 싶으신지, 뭘 시키고 싶으신지 말씀만 하십시오.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제이스 다크위버:
그대와 일리다리를 섬기겠습니다. 다음 계획은 뭡니까?

고뇌의 알트루이스:
이제 한 가지 일만 남았소.

고뇌의 알트루이스:
우리는 그대의 지도력과 성공적인 위업, 고결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소.

고뇌의 알트루이스:
일리다리! 일리단의 종복이여! 주목하라!
우린 오늘 명예로운 성품과 탁월한 능력으로 불굴의 지도자가 되어 준이게 경의를 표하러 모였다.
우린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되찾았다. 킬제덴과 맞서 싸우고 군단의 세계를 침공했다. 그리고 숙적인 카리아와 베레디스 펠소울을 처단했다.
이런 수많은 성공을 이끌어낸 것을 기리며, 최고의 명예를 상징하는 '학살자(Slayer)' 칭호를 이 용사에게 수여하려고 한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그대의 통솔력 덕분에 우리는 승리를 거듭하고 있소. 기꺼이 그대를 섬기고, 그대의 이름 아래 어떠한 희생도 감내할 것을 맹세하오.
모두 학살자를 경배하라!

고뇌의 알트루이스:
잘했소. 학살자여. 그대는 진정한 일리다리의 지도자요. 하지만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소.
가열로에서 만납시다.

학살자는 지옥 망치호의 가열로 앞에서 알트루이스와 다시 만났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좋군. 마음에 들 거요.

고뇌의 알트루이스:
가열로의 강화 작업이 끝났소!
준비가 되거든, 가열로를 사용해서 그대 무기에 잠재된 진짜 힘을 끌어내시오!

고뇌의 알트루이스:
반갑다. 학살자여. 군단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너와 네 무기의 유대가 점점 강해지는 걸 보았다.
네가 지금까지 모은 자원을 사용하면, 이 고대 검에 잠재된 능력을 모두 각성시킬 수 있다!
가열로 앞에서 무기를 들어라. 그리고 무기에 힘이 주입되는 것을 보라!
분노와 파괴의 힘을 마음껏 뿜어내고, 영원한 우리의 적이 전율하게 하라!

고뇌의 알트루이스:
그 무기가 얻은 새로운 힘이 큰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