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카라 침공

검은 귀환

모군주 말레볼런스:
벨라스는 정말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그렇게 미리 정찰까지 해 주다니, 마음씀씀이가 아주 마음에 들어.
이 정보를 구하기 위해 뒤틀린 드레나이가 너무 많이 죽어버린 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덕분에 이제 검은 사원에 멋지게 들어갈 완벽한 수단과 최적의 경로까지 확보하게 됐다.

모군주 말레볼런스:
랜달록의 책은 아주 흥미롭더구나. 검은 사원의 신성 방벽을 이렇게 간단하고 우아하게 통과할 방법이 있었을 줄이야!
관문을 소환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 뒤로 물러서다오.

말레볼런스는 검은 사원으로 갈 수 있는 차원문을 만들었다. 이제 검은 사원으로 가서 아카마와 대면하고, 불타는 군단에 맞서는 전쟁에서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했다.

모군주 말레볼런스:
곧 관문이 열릴 것이다.
저기다. 검은 사원과 아카마가 널 기다린다.

검은 사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일리다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이곳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만감이 교차하더군. 언젠가는 사원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겠지.
지금은 아카마가 우리와 합류하도록 그를 설득하는게 먼저다 그다음 함께 지옥 망치호로 돌아가자.
네가 준비되는 대로 시작하지.

악마사냥꾼:
올라가죠. 알트루이스. 우리와 함께 군단과 맞서자고 아카마를 설득해야 합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말레볼런스. 누구도 저 문을 통과하지 못하게 해라.
명심해라. 우리는 아카마를 설득하려는 거지. 죽이려는 게 아니다.

아카마:
왜 돌아온 건지 모르겠군요. 일리다리. 큰 실수를 한 겁니다. 이번엔 감옥이 아니라 죽음이 기다리고 있으니...

고뇌의 알트루이스:
지나갈 수 없다면 돌파해야 한다. 열어라.

아카마:
절대 물러서지 않을 모양이군. 이리 오십시오. 일리다리여. 운명을 마주하십시오.

고뇌의 알트루이스:
일을 어떻게 처리하든 함께 하겠다. 물론, 가능한 자제할 것을 권하고 싶다.
아카마의 지식은 불타는 군단을 무너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그가 한때 일리다리와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유용한 조언자로 활용할 수 있어.
아카마가 이성적으로 대응해 주면 좋겠군. 말투는 별로 그렇지 않았지만...

악마사냥꾼:
동의합니다. 그가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겠지요.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카마. 이성적으로 판단해라.

아카마:
여기서도 당신의 명성은 자자합니다. 하지만 제겐 별로 감흥이 없군요.
어디 저에 대한 감흥은 어떤지 봅시다.
명예롭게 일을 끝낼 수 있겠습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습니까. 악마사냥꾼?

아카마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었다.

아카마:
실력이 없진 않군요. 하지만 죽은 주인에겐 미치지 못합니다.
말하십시오. 악마사냥꾼. 그렇게 오래 갇혀 있으니 기분이 어땟습니까?

아카마의 완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악마사냥꾼은 그를 패배시켰다.

아카마:
이건 말도 안 돼.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카마. 생각해 봐라! 나도 일리단을 거역했다. 우릴 믿어도 된다.

아카마:
당신은 명에롭게 싸워 절 이겼습니다. 아마 제가 당신을 잘못 본 것 같군요. 악마사냥꾼이여.
서로 완벽한 신뢰를 쌓으려면 시간이 조금걸리겠지만,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불타는 군단의 파멸을 보고 싶습니다.
그들은 제 아름다운 사원을 파괴했으니 복수를 해줄 겁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신을 돕겠습니다.

악마사냥꾼:
이제 일어나 우리와 함께 하자. 아카마.

아카마:
당신 말대로, 시대가 달라지며 일리다리까지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을 돕겠습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모군주여. 이리 올라와라. 지옥 망치호로 돌아간다.

모군주 말레볼런스:
알겠다. 용감한 자여. 이제 관문이 열릴 것이다.

일리다리와 함류한 아카마는 함께 지옥 망치호로 돌아왔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카마가 우리와 손을 잡으리라곤 누구도 생각지 못했겠지!
머지않아 불타는 군단의 세계로 쳐들어가 놈들을 박살낼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한시라도 빨리 아카마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자들이 그를 계속 이방인으로 간주하면 곤란할 테니까.
코르바스 블러드쏜 역시 몇 번이나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 탁월한 전투 능력으로 미루어볼 때, 군단을 무찌르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용사는 없을 것이다.
더는 지체하지 말고 정식으로 그들을 용사로 임명해라.

고뇌의 알트루이스:
네 덕에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여기 모일 수 있었다. 일리다리를 운용하는 방식이 네 덕분에 변화하면서, 이젠 나도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모든 게 끝나면 불타는 군단의 위협은 영원히 사라지고, 우리 모두의 희생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아카마는 불타는 군단을 격퇴한 일리단의 계획을 주도한 장본인이자 잿빛혓바닥 부족의 수장이었다. 또한 능력 있는 지도자인 동시에 타고난 전략가이자 숙련된 투사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아카마:
서로 합의점을 찾아 다행입니다. 오래전 알트루이스가 일리단의 방식을 반대했을 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은 불타는 군단을 무찌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니, 서로에 대한 적의는 묻어두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용사로 받아준다면, 내 모든 지식을 동원해 당신을 돕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 쌓이리라 믿습니다.

아카마:
군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하십시오.

코르바스는 무기를 다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났다. 특히 전투검에 있어 일리단과 필적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고 한다. 신속한 결단력과 잔인함으로도 유명한데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 살아남은 적이 없다고 한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배척되었고, 감시관들의 손에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심연으로 추방된 채로 살았죠.
이제 우린 이 세계가 마주한 가장 힘겨운 도전에 응하기 위해 일어서야 해요. 최악의 적에게 맞서 아제로스를 지켜야 해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이제야 정신을 차렸나요? 실망스럽군요. 아니, 아샤 레이븐송을 가장 먼저 용사로 선택하신 걸 말하는 거예요. 솔직히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일까 잠시 의심하기도 했어요.
아샤가 부족하다는 건 아니에요. 단지, 저와 아샤 중에서 누가 더 강한지는 그대도 알고 저도 알잖아요.
안 그래요?
이제라도 그대의 용사가 된다니 정말 영광이네요. 받아들일게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왜 이리 오래 걸렸나요? 그대의 첫 번째 용사라면 당연히 저죠.

모군주 말레볼런스:
여태까지 일리다리는 악마사냥꾼만 그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페쇄적인 집단이었다. 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몸소 보여주었듯, 앞으로 나가려면 다른 이들과 신뢰를 쌓고 힘을 합쳐야 해. 그런 의미에서 아카마를 무리에 편입시키는 건 무척이나 중요한 발전이었다.
희망이 생기는군.
물론 코르바스를 용사로 임명한 것도 당연히 해야 할 결정이었지. 그녀만큼 잘 싸우는 자도 없으니까...
.. 뭐지?

모군주 말레볼런스:
마음 단단히 먹어라. 낯선 마법이 모여드는 것이 느껴진다. 무언가가 여기 자신을 투영하려는 것 같아.

카리아 펠소울:
감동적이구나. 용사가 몇 놈 더 모였다니, 딱히 도움이 될 것도 아닌데.

베레디스 펠소울:
어디서 오합지졸을 잔뜩 모아 놓았군. 내가 네놈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보다.
농담은 여기까지만 하지. 우린 킬제덴 군주님의 뜻을 전하러 왔다. 너와 일리다리도 곧 불타는 군단에 합류하게 될 것이고...

카리아 펠소울:
또한 너흰 그 어디에서도 안전할 수 없어. 지옥 망치호에서도 마찬가지다.

베레디스 펠소울:
들어라. 일리다리여! 군단은 너희 모두를 환영한다!

카리아 펠소울:
우리와 함께하는 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부여받고, 거부하는 자는 극렬한 고통을 맞이하리라.

베레디스 펠소울:
난 네가 거절했으면 좋겠구나. 그래야 저 전투검이 마땅한 주인의 손으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

카리아 펠소울:
쯧쯧. 베레디스. 기회는 줘야지. 다음엔 직접 얼굴을 보자꾸나.

베레디스와 카리아의 환영이 사라지고 벨라스가 말했다.

벨라스 돈블레이드:
그 킬제덴의 꼭두각시 둘은 큰 골칫거리였지요. 당신이 그들의 전투검을 빼앗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군요.
이제 놈들의 세계를 침공하는 일이 조금 더 쉬워졌을 겁니다.
그런데 잠시 시간이 괜찮으시면, 급한 일 하나 상의해도 되겠습니까?

벨라스 돈블레이드:
뒷맛이 개운치 않겠지만, 감시관과 힘을 합치면 필요한 걸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더 심한 희생도 겪었으니까요.

벨라스는 감시관을 돕기 위해 감시관의 금고에서 도망친 죄수들을 잡아들이는 것을 돕기로 했다. 악마사냥꾼은 군대를 파견해 이 임무를 수행했다.

모군주 말레볼런스:
마르둠에서 악마들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처음 그곳을 공격했던 이후 남아 있던 악마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야.
지옥 망치호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제거해야 하니, 놈들을 모조리 없애라.

악마사냥꾼의 군대는 마르둠에 남아 있는 무리 여왕의 세력을 처치했다. 이 악마들은 지옥 망치호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 작전 중에 아리아나 파이어하트를 구출할 수 있었다.

벨라스 돈블레이드:
아리아나 파이어하트?! 우리가 여길 처음 공격했을 때 전사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 끔찍한 땅에서 견뎌야 했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운명입니까... 그래도, 대견하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리아나는 매우 유능한 악마사냥꾼 교관이었습니다. 어서 그녀의 능력을 활용해야 합니다.

벨라스 돈블레이드: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진격하고 싶지만, 아직은 더 강력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차가운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뒤틀린 드레나이를 영입하는 데는 이미 가르둔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리아나 파이어하트까지 합류했으니, 새로운 악마사냥꾼들도 훈련시킬 수 있을 테지요.

아리아나는 지옥 망치호에서 숙련된 일리다리 악마사냥꾼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벨라스 돈블레이드:
아리아나가 회복했다니 다행이군요. 이제 새로운 악마사냥꾼들을 훈련시킬 수 있을 겁니다.
젊고 풋풋한 피가 들어온지도 벌써 꽤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