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상륙지

달라란 정화

제독 테일러:
아시다시피, 당신이 회수한 천상의 종을 우리 동맹인 나이트 엘프가 다르나서스로 옮겨 보호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차원문을 통해 고위 마법사들이 이곳에 와서는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하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지만, 적대적 세력이 은밀하게 다르나서스를 공격한다는 것 같았습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여군주님께서도 이미 현장에 도착해서 가용한 병력을 모으는 중입니다.
저기 셰이머스 골든킥스와 대화하면 다르나서스로 이동하는 차원문을 열 수 있습니다. 제이나 님을 찾아가십시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아, 안 돼! 종이!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종이 사라졌어요...
범죄 현장에서 비전 마법의 흔적을 발견했어요...
몇 가지 기술을 사용하면, 이 흔적을 따라 도둑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군요.
이 문제의 내막을 반드시 알아내겠어요.
저와 함께 가셔야겠어요.
필요하다면 이 도시의 쥐구멍 하나까지 모두 수색해서라도 놈들이 어떻게, 또 어디로 종을 가져갔는지 알아내겠어요.
여기 비전 마법의 흔적이 느껴져요… 이 흔적을 따라가야 해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저와 함께 가시죠.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내가 다르나서스를 봉쇄했는데! 어설프게 안으로 숨어들려던 도적은 다 잡아들였고!
내 함정을 통해 순간이동하려던 하찮은 놈들도 모조리 잡았단 말이야!
놈들이 이곳을 통과했을 리가 없어... 이건 내부의 소행이야. 도시 안에 누군가가 종을 가진 거야.
아니면... 설마...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차원문이 달라란으로 이어지는군.
그건 호드가 이런 짓을 하는 걸... 키린 토...
나의 키린 토가... 도와줬다는 뜻이야.
난 또 배신당하진 않겠어! 이 일을 저지른 놈들은 벌을 받을 거야!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결정을 내렸어요.
키린 토의 일부 구성원들이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호드와 연합했어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배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분노로 타오르는 제이나의 눈>
저와 함께 가세요. 달라란을 정화하겠어요.
저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의 장벽을 허물려고 너무 오랫동안 헛수고를 했어요.
몇 번이고 호드가 악한 것만은 아닐 거라고 믿어 줬지만, 그때마다 놈들은 제 등에 비수를 꽂았어요.
더는 배신당하지 않겠어요!
호드가 키린 토를 얼라이언스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면, 놈들을 달라란에 머물게 해줄 수는 없죠.
절 따라오세요.

용사는 제이나를 따라 달라란의 보랏빛 성채로 순간이동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에이타스 선리버!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선리버, 넌 키린 토를 배신했다. 가로쉬가 병력을 움직여 내 도시 안으로 들어오게 내버려뒀지.

대마법사 에이타스 선리버:
여군주님, 오해이십니다. 제가 그런 게 아닙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네가 눈감아준 거야. 너와 네 불경한 족속들은 이 도시에서 더는 환영받지 못해.

대마법사 에이타스 선리버:
우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여군주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하! 알겠다. 그렇다면 힘으로 선리버를 제거해 주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에이타스, 넌 나와 함께 가게 될 거야.

제이나는 에이타스를 얼음 속에 가둔 후에 사라졌다. 보랏빛 성채 밖에는 은빛 서약단 순찰대 사령관, 베리사 윈드러너가 기다리고 있었다.

베리사 윈드러너:
이제부터는 제가 이번 일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제이나 님은 시내로 들어가셔서 새로운 규칙을 공표하실 거예요.

남편인 로닌이 테라모어에서 호드에 의해 죽은 이후 호드에 대한 베리사의 분노는 더욱 강해져 있었다.

베리사 윈드러너:
선리버 일당을 처리할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요.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도 이 도시에서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얘기했었지만, 그는 키린 토가 중립임을 지나칠 만큼 굳건하게 믿고 있었죠.
그는 현명했지만, 먼 훗날을 내다보지는 못했어요. 키린 토의 운명은 언제나 하나였어요. 바로 얼라이언스에 봉사하는 것이었죠.

베리사는 선리버가 도망갈 수 없도록 크라서스의 착륙장을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항복한 선리버 일당은 보랏빛 요새로 보낼 생각이에요. 저항하는 녀석들은 칼로 심판할 거고요.
아무도 달아날 수 없어요.
선리버 일당은 탈것인 용매를 크라서스 착륙장에 매어 놓았어요. 이 가루를 가져가서 용매들이 날지 못하게 하세요.
원한다면 처치해 버리셔도 돼요. 상관없으니까요.

제이나는 물정령을 소환해서 달라란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대항하는 선리버를 죽이거나, 사로잡은 자들을 보랏빛 요새에 가두었다.

마법으로 저항하는 선리버들은 제이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키린 토는 반란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침묵해라. 선리버!

착륙장의 용매들을 잠재우고 오자 선리버 성소에 저항하는 선리버들을 처단하는 임무가 시작됐다.

베리사 윈드러너:
이제 선리버는 우리에게 직접 답해야 할 거예요. 감옥이냐, 죽음이냐.
놈들의 운명은 자기 자신들의 손에 달려 있어요.

베리사는 저항하는 선리버를 처단하라고 명령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선리버 성소에는 아직도 호드의 뒤를 알랑알랑 쫓아다니는 선리버 일당이 우글거려요.
제이나 님께서도 많은 수를 보랏빛 요새로 보내셨지만, 나머지는 아직도 그곳에 남아 무기를 들고 저항하고 있어요.
놈들에게 저항의 대가를 보여주세요. 놈들은 이제 얼라이언스와 은빛 서약단, 키린 토의 심판을 마주해야 할 거예요.

베리사는 선리버 역시 지금의 은빛 서약단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며, 달라란의 중립을 깬 선리버를 비난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피비린내 나는 날이예요. 이건 피비린내 나는 일이고요.
하지만 선리버가 무슨 짓을 했고, 또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를 잊지 마세요.
그들은 중립을 지키던 키린 토의 자원을 남용해서 얼라이언스에 맞서고 호드를 도왔어요.
주저하지 마세요. 기회만 있었다면 놈들은 우리에게도 같은 짓을 했을 거예요.

베리사는 선리버들이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서 저항하는 선리버의 주요 인물들을 숙청하도록 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선리버 일당 중 한 명이 북쪽에 있는 은행으로 달려가는 걸 봤어요.
아마 이름이 브라샤엘이었던 것 같네요. 떠나기 전에 자산을 모두 처분하고 자기 몫을 챙기려는 거겠죠.
어서 쫓아가서 녀석이 달라란의 소중한 자원을 훔쳐내지 못하게 막아 주세요.
녀석과 선리버 일당은 우리를 배신했을 때, 은행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재산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마법학자 브라샤엘:
제길... 은빛 서약단이 쫓아왔군.

브라샤엘의 재산을 환수하자, 베리사는 경멸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겁쟁이에 배신자가 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탐욕스러운 도둑이 되기까지 하다니...
역시 호드와 선리버는 크게 다르지 않네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에요.

그리고 다른 선리버들의 목록을 주었다.

베리사 윈드러너:
마법사 교역소의 상인들은 대부분 은빛 서약단과 동맹을 맺었어요.
하지만 몇몇은 아직도 고집을 부리고 있더군요. 따로 조용히 얘기해 봐야겠는데요.
<여러 이름이 나열된 목록을 당신에게 보여주는 베리사>
쉽게 무릎 꿇을 자들은 아니군요.

톨리리아:
선리버를 위하여!

신타리아 신더위브:
결국 이렇게 됐군, 그렇지?

잉크장인 에일론:
네놈을 짓뭉개주마!

공학마법사 아스탈론:
나를 여기서 비틀어 때어내야 할 거다!

달라란 거리에서 활동하던 선리버들은 항복하기를 거부했다.

베리사 윈드러너:
제이나 님의 방법론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의중은 짐작할 수 있어요.
그 누구라도, 때로는 저항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죠.

달라란 지상은 정리되어 가는 중이었지만, 하수도에는 선리버 검투사와 암살자들이 남아있었다.

베리사 윈드러너:
제이나 님이 지상에서 선리버 일당을 몰아내고 계세요. 일이 깔끔하게 끝날 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하수도 안에 자리잡은 놈들이 많아요.
그 거짓말쟁이 쥐새끼들을 찾아내서 박멸시켜 버리세요!.

베리사 윈드러너:
그 쥐새끼들을 영영 몰아냈다니, 무척 기분이 좋네요. 잘 하셨어요. 영웅님.

달라란에서 선리버의 저항이 줄어들자 베리사는 용사를 사자의 상륙지로 보냈다.

베리사 윈드러너:
오늘 큰 도움을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나머지는 지금부터 제가 직접 처리할게요.
제이나 님은 바리안 국왕님을 뵈러 사자의 상륙지에 가셨어요. 당신도 그곳으로 와주십사 하시더라구요.

국왕 바리안 린:
제이나! 달라란이 어떻게 된 거요? 공격이 있었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키린 토 내부에서 배신행위가 있었어요. 제가 알아서 처리했죠.

국왕 바리안 린:
어떻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달라란에서 호드를 추방했어요. 키린 토가 얼라이언스에 귀속되었으니 이젠 폐하는 원하던 걸 가지셨어요.

국왕 바리안 린:
하지만 전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제가 무슨 말 했는지 알아요. 제 믿음이 잘못된 거였어요.

국왕 바리안 린:
신도레이, 선리버는 어떻게 된 거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항복한 이들은 보랏빛 요새로 보냈어요. 저항하기로 한 이들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군요.

국왕 바리안 린:
내게 먼저 얘기를 했어야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키린 토 지휘는 제 소관입니다.

국왕 바리안 린:
나는 신도레이와 협상하려던 차였소. 얼라이언스로 끌어들일 생각이었지. 당신의 공격 때문에 그들은 악수를 둘 수 밖에 없게 됐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그들 스스로 선택한 거죠.

국왕 바리안 린:
그대가 다시 호드로 내몬 거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자신을 기만하시는군요. 한 번 호드는 영원한 호드예요. 이제 깨달았죠. 키린 토를 집결시킬 거예요.

국왕 바리안 린:
우리는 뜻을 함께해야 하오. 얼라이언스가 하나가 돼야 하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바리안 약하게 굴지 마세요.

국왕 바리안 린:
명령을 따랐다고 해서 그대를 책망할 수는 없다. 사실, 제이나를 탓할 수도 없다. 그녀 역시 자신의 뜻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전쟁을 하는 중이다. 그것도 얼라이언스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전쟁을...
그래도 이제는 키린 토가 우리의 편이 되었으니, 오늘은 얼라이언스가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국왕 바리안 린은 달라란에서 일어난 학살을 유감스럽게 생각했지만, 달라란과 키린 토를 얻은 것을 거부하지는 않는 실용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얼마 후 코넬리 요원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요원 코넬리:
좋은 소식이군!
아, 물론, 가로쉬가 천상의 종을 차지하긴 했지만 말이네. 그런데 그거 하나 얻자고 너무 많은 걸 희생했네! 제이나는 이성을 잃고 키린 토에서 호드를 축출했다네. 이제 마법사들은 우리 편일세!
내가 호드의 서한을 가로챘는데, 여기는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네. 선리버들은 지금 일어난 일로 제이나를 원망하는 것만큼이나 가로쉬를 원망한다네. 비난! 그리고 비방! 오, 바로 이런 것들이 나를 첩자로 만든 가장 큰 이유이지 않나 싶군.
-코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