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상륙지

최고의 요원

사자의 상륙지의 제독 테일러는 얼라이언스 용사에게 가로쉬가 판다리아에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은퇴한 최고의 첩보요원을 찾아달라고 지시했다. 그 첩보요원은 깊은굴 지하철의 스톰윈드의 쪽 정류장에 있는 비즈모의 싸움굴에 있었다.

제독 테일러:
가로쉬가 판다리아를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알아내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이가 있는데,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코넬리 요원은 자신이 은퇴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SI:7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잠시 쉬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 몇 달 동안은 첩보원을 붙여 그의 뒤를 따르게 했지요.
현재는 비즈모의 싸움굴에서 도박꾼으로 위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의 빚을 갚으려고 한다던가요...
싸움꾼 조합에서 우리 첩보원을 찾아보십시오.

깊은 굴 지하철에 위치한 투기장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싸우고 도박을 하는 곳이었다. 용사는 비밀요원 코넬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첩보원 타운슬리를 찾았다. 타운슬리는 바텐더로 위장하고 있었다.

바텐더 타운슬리:
쉬이잇! 당신 때문에 제 정체가 들통나게 생겼다고요!

바텐더 타운슬리:
코넬리 씨의 뒤를 따라다니는 건 정말 흥미 진진했어요. 그분은 정말 변장의 귀재라니까요!
그 분을 설득하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닐 거예요.
단지 이곳 사람들 중에서 누가 요원님인지를 찾아내는게 말 그대로 불가능한 임무라고요.
제가 코넬리 님이 어떤 분인지 그냥 알려드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무 재미가 없겠죠? 첩보원을 붙잡으려면,
먼저 자신이 첩보원이 되어야 해요.
자, 제 시험을 통과해 보세요!
어떤 사람의 사소한 점만 보고도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어요. 항상 세세한 점에 주목하는 게 핵심이에요.
제가 술을 한 잔씩 드리면서 그 술을 받을 사람이 착용하고 있는 물품에 대해 단서를 드릴게요. 그 뒤에는 모두 당신 눈썰미에 달렸어요.
술을 전해줄 때는 조심하세요. 여기 사람들은 주문한 음료를 받지 못하면, 꽤나 적대적으로 변하거든요.

분홍색 마모트, 녹슨 단검, 반전 있는 모구 멜론주를 각각의 손님들에게 전해주자 타운슬리는 '비즈모의 대박장 초대장'을 주며 코넬리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대박장은 '으뜸가는 싸움꾼을 위해 으뜸가는 곳!'이라는 문구가 씌여 있었다.

바텐더 타운슬리: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이제 코넬리 님을 뵐 준비가 됐어요.
좋아요. 이제 코넬리 님을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알려드리죠.
코넬리 요원님은 지금 도박꾼인 킬트 교수로 위장하고 대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세요.
아주 오래전 자신을 배신했던 싸움꾼 중 하나를 찾는다는 소문이 있죠.
전용실은 초대를 받은 이만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다행히 제게 초대장이 하나 있답니다.
거기 경비원들을 지나칠 때는 너무 주눅 들지 않게 조심하세요. 혹시라도 붙잡히면 이 초대장을 제게 받았다는 말은 하지 마시고요.
이제부터 우리 둘은 만난 적도 없는 겁니다!

교수 킬트:
SI:7 친구들은 은퇴라는 말이 뭔지도 모르는 건가?
하긴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다면 나를 찾아오지도 않았겠지.
자네를 도와주겠네. 하지만 정보를 수집하려면 며칠 정도 시간이 필요하군.

교수 킬트:
그래. 내게 얼라이언스의 최전선에 다시 뛰어들라는 말이군... 어디라고? 판다리아...? 응?
좋아. 가겠네. 하지만 호드 세력에 침투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정말이라고.
가서 보급품을 조금 확보하고 옛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겠네. 판다리아에서 지원이 필요하면 자네를 찾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원 코넬리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요원 코넬리:
안녕하신가, 친구!
날세. 코넬리라네. 자네가 깊은굴 지하철에서 탐문했던 요원 말일세.
나는 국왕 폐하의 명령에 따라 판다리아로 간 후 호드 정찰대 무리에 잡입했다네.
판다리아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이더군.
자네는 이곳에서 나보다 오랜 시간을 보냈지. 그 말은 아마 이곳에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다는 뜻일 걸세.
아주 좋아! 곧 내가 자네의 능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군. 내가 사자의 상륙지에서 연락하겠네.
- 코넬리

그리고 용사는 제독 테일러를 통해 코넬리 요원의 지원요청을 받게 된다.

제독 테일러:
요원 코넬리가 쿤라이 봉우리에 있는 가로쉬의 야영지에 잠입했다고 합니다! 그는 몇 주 동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코넬리는 당신을 지목하여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당신을 위해 위장복도 보내왔습니다. 야영지에 다가가기 전에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거긴 분명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과 같이 날카로운 눈을 가진 자라면 야영지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저기 있는 페니에게 말하면 야영지 주변에 당신을 투하할겁니다.

페니 혼스웨글은 탐험가 연맹의 힐다 혼스웨글을 자매였다. 목적지로 가면서 페니는 여러가지 소문을 이야기해주었다.

페니 혼스웨글:
오. 맙소사. 당신이 바로 모두가 이야기하는 그 영웅인것 같군요.
에, 이거 어떻게 써먹는 거지? 에잇, 빛의 이름으로! 날아가라고. 이 망할 잡동사니 같으니!
미안해요. 아직 적응을 더 해야겠네요.
제 언니인 힐다가 당신이 올거라고했죠. 언니는 제가 땅을 파는걸 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전 지원이나 운송들을 담당하고 있죠.
어쨌든, 당신이 데리고 온 그 은퇴했다가 재임한 SI:7 요원이랑 만났어요.
요원 코넬리였던가요? 그 남자 참 매력이 넘치더군요... 거기다가 말도 잘해요!
그 사람이 한마디 할 때마다 얼마나 설레던지 아이언포지 밖으로 날아갈 뻔 했어요.
이제는 전장에 투입됐죠.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호드 야영지 주변에 당신을 내려줄 거예요. 정신 바짝 차리세요.
코넬리에게 페니가 안부 물었다고 전해주세요!

사촌 염소이빨:
이봐. 여길세. 나야. 코넬리 요원이라고! 위장한 거 들키지 않게 조심해!

코넬리 요원은 그루멀로 변장해 있었다. 그는 특유의 그루멀 냄새가 나는 위장복을 주었다.

사촌 염소이빨:
딱 제 시간에 왔네. 내 첩보에 의하면 가로쉬는 어떤 강력한 고대 모구 유물을 찾고 있다네.
그게 뭔지 알아내면, 가로쉬가 그걸 찾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걸세.
최대한 빨리, 그리고 최대한 많이 정보를 모아와야 하네.

가로쉬랑 그 성물회 블러드 엘프가 웬 일지를 들고 다니는걸 봤다네.
일지는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에 있어. 분명 중요한 물건일걸세!
야영지에서 저들의 주의를 돌릴만한 소란을 피워서 탁자에서 일지를 훔치게.
이 야크들이면 아마 충분할걸세. 한 대 찰싹 때리면 알아서 녀석들이 난리를 칠 게야.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네!

그루멀로 위장한 용사는 호드 야영지에 모구 석상으로 위장한 도청장치를 놓아두고, 가로쉬 헬스크림과 성물회의 대화를 엿들었다.

가로쉬는 두루마리와 책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조사하며 성물회의 블러드엘프를 다그치고 있었다.

가로쉬 헬스크림:
계속 조사해라. 성물회. 반드시 찾아야 한다. 종은 호드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내 본능이 그렇게 말하는군.

텔리아 선시커:
며칠동안 땅을 팠지만 찾은 거라곤 먼지투성이인 두루마리랑 깨진 석상들뿐입니다.

가로쉬 헬스크림:
확실하다! 이 문서들이 온통 종과 쿤라이 봉우리를 언급하고 있다. 분명 종은 그곳에 있을 것이다.

텔리아 선시커:
천상의 종도 이렇게 파손돼있으면 어찌합니까? 그걸 발굴해도내도 사용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가로쉬 헬스크림:
우선 내가 그걸 차지한 다음에 어떻게 쓰는지 알아내겠다. 블러드엘프.

텔리아 선시커:
모구들이 종을 숨겼을 때 무언가 이유가 있었을겁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헬스크림:
천상의 종은 무한한 힘을 가진 무기다. 그것은 호드의 것이다. 나의 것이다!

용사는 야크를 풀어서 가로쉬의 주위를 흐트러뜨렸다. 그리고 몰래 그의 책상 위에서 낡은 일지를 훔쳐냈다. 가로쉬가 부하들에게 야크를 다시 묶어 두라고 소리치는 동안 빠져나온 용사는 코넬리 요원에게 낡은 일지를 전달했다. 낡은 일지에는 천상의 종에 대한 이야기가 씌여 있었다.

사촌 염소이빨:
이야! 정말 위험했군! 그대로 자네를 믿었다네. 자 이제 일지를 한 번 보세나...

낡은 일지:
천둥왕의 통치가 170년째 되던 해, 코룬 주문술사들이 레이 션에게 자신들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을 갖고 왔다.
창조자들의 살점으로 주조되고, 별의 불꽃으로 조형되었으며, 칠흑 같은 그늘의 숨결로 결속된 종이었다. 이 종이 울리면, 세상이 흔들리고 하늘이 울렸다.
종은 전장에서, 귀에 거술리는 소리로 레이 션의 전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소리는 그들의 증오와 분노에 불을 지펴, 싸울 힘을 이끌어냈다. 비명을 지르는듯한 종소리는 황제의 적에게 공포와 의심을 불어넣어, 뿔뿔이 도망치게 만들었다.
그 힘을 외경한 천둥왕은 그 종소리를 가르켜 "신의 목소리"라 하였고, "천상의 종"이라는 뜻의 "션칭"이라고 이름 지었다.

사촌 염소이빨:
그래, 가로쉬가 천상의 종이라는 물건을 찾고 있단 말이지? 그게 뭔진 몰라도, 좋은 물건은 아닐 테지. 본부에 이 소식을 전하겠네.
훌룡하게 해냈군! 내 곧 다시 연락하지.

가로쉬 헬스크림은 더 많은 성물회 인력을 동원해 천상의 종을 찾기 시작했고, 얼라이언스 측의 유명한 탐험가이자 고고학자인 브란 브론즈비어드도 천상의 종 탐색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