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상륙지

철벽방패 작전

일곱별의 제단의 파수대 사령관 리알리아는 크라사랑 밀림의 크라사랑 만에서 정찰병과 만나 얼라이언스 상륙지를 확보하라고 말했다. 판다리아 발견 초기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쪽 모두 소규모 부대로 판다리아를 탐험하고 원주민을 포섭해 왔었다.

리알리아:
안개가 걷힌 지도 두 달이 지났다.
함대가 상륙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던 얼라이언스 정찰병들이, 크라사랑 밀림 해변에서 호드 군대와 마주쳤다는 소식이다.
정찰병 린나를 만나, 상륙지를 확보하는 것을 돕도록.

크라사랑 만에서는 정찰병 린나가 탐험가 연맹의 힐다 혼스웨글이 용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찰병 린나:
시간 딱 맞춰 오셨군요. 린 폐하께서 곧 상륙하실 거예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전체 얼라이언스 함대도 상륙할 테고요.

국왕 바리안 린:
우리 조사단이로군. 상륙한다.

국왕 바리안 린:
상황은?

힐다 혼스웨글:
폐하! 여기엔 없는 게 없습니다. 나무에 돌에...

국왕 바리안 린:
호드는?

힐다 혼스웨글:
트로트먼 사령관님이 정찰대와 함께 해안을 따라 호드 부대를 쫓아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국왕 바리안 린:
흠... 트로트먼이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갈라지지.
린나, 여기 있으면서 야영지를 건설해라. 의무 막사와 숙소가 최우선이다. 인부들이 도착하면 부두 건설을 시작해라.
혼스웨글, 조사단에 알려라. 함대가 오는 대로 채석과 채광을 시작하도록.

힐다 혼스웨글:
예. 폐하!

국왕 바리안 린:
용사여. 그대는 이 땅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나와 함께 가서 트로트먼을 찾자.

국왕은 용사와 함께 직접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으로 향했다. 트로트먼 사령관의 부대는 해안 한 가운데서 호드의 공격을 받아 고립되어 있었다.

작전사령관 트로트먼:
모두 전투 준비! 놈들이 또 몰려온다!

국왕 바리안 린:
트로트먼 이 친구. 역시 말썽을 피우고 있었군.

작전사령관 트로트먼:
놈들에게 단 한 뼘의 땅도 내주지 않을 겁니다.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말이지요.

국왕 바리안 린:
조사단이 잘해주었다. 항구 건설에 이상적인 곳이야.
여기 탑을 건설하는 게 좋겠군.
사령관, 건설이 끝날 때까지 위치를 사수하도록.
자. 이제 보급 쪽을 볼까...

힐다 혼스웨글:
정신차려! 또 호드다!

힐다 혼스웨글:
탐험가 연맹에서 보고 드립니다.

국왕 바리안 린:
참전해 주어 고맙군. 하지만 보급품이 필요하다. 상황은?

힐다 혼스웨글:
석재는 풍족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굵직한 광맥은 없습니다.

국왕 바리안 린:
그렇군. 다른 건?

힐다 혼스웨글:
더 좋은 게 있지요. 사적입니다! 막강한 고대 종족이 남긴 유물이지요!

국왕 바리안 린:
거래를 하나 하지. 내 부하들이 채석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발굴 현장을 보호해 주겠다.

힐다 혼스웨글:
정말이요?! 아. 폐하께 직접 발굴을 허가받았다고 하면 브란이 어떤 얼굴을 할지! 다음 해가 지기 전까지 채석장이 준비될 겁니다!

국왕 바리안 린이 발굴현장을 떠나며 말했다.

국왕 바리안 린:
예전에는 힘이 곧 통솔이라 생각했지. 하지만 이제 알겠다. 통솔이란 조금씩 주고받는 것이며, 사람을 단결시키는 것이야.
잔가지도 한데 묶으면 쉽게 부러지지 않거든.

국왕 바리안 린:
상륙지의 상태가 마음에 드는군. 이제 우리 함대를 불러들일 때다.
너무나 오랫동안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멋대로 활개를 쳤다. 이 새로운 땅이 그 야만적인 "대족장" 따위에게 정복되는 걸 보지는 않겠다.
판다리아 해안에 얼라이언스의 정의를 가져다줄 준비가 되었느냐?
상륙지로 돌아가자. 신호탄을 사용해 함대를 불러들여라. 철벽방패 작전(Operation Shieldwall)을 시작한다.

돌아온 해안에는 얼라이언스 함대에게 신호할 신호탄이 준비되어 있었다.

국왕 바리안 린:
모두 준비됐다. 해안의 자원을 이용해 이 반도에 마을을 건설할 것이다.
이곳에서라면 원주민과 협력하여 호드의 공세를 막을 수 있다.
용사여! 그대가 판다리아를 개척해주지 않았다면, 이런 기반을 다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대가 직접 함대에 신호해라.

신호탄 발사대:
수평선 너머에서 푸른 깃발이 아른거립니다. 대규모 얼라이언스 함대가 마지막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호탄이 발사되자 아직 덜 걷힌 판다리아의 안개를 뚫고 얼라이언스 함대와 비행포격선, 자이로콥터들이 나타났다.

뒤이어 다양한 얼라이언스 종족으로 구성된 육군이 상륙하면서 사자의 상륙지가 건설된다. 요새가 자리를 잡자, 여러가지 일을 겪고 판다렌들과 함께 크라사랑 밀림까지 왔던 안두인 린 왕자가 아비지를 찾아왔다. 재회의 기쁨과 함께 나누던 부자에게 주학사에 호드가 쳐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왕 바리안 린:
사령관, 덕분에 항만의 방비는 완성되었다. 다음은...

안두인 린:
아버지!

국왕 바리안 린:
뭐? 안두인! 무사했구나!

안두인 린:
아버지. 이래선 안 돼요. 우리 전쟁이 불러온 증오와 분노에 이 땅이 죽여가고 있어요.

국왕 바리안 린:
진정해라. 이번 전쟁은 다르단다. 호드가 미워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거란다.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지.

안두인 린:
이 땅은 우리 땅과는 달라요. 보물 같다고요.

국왕 바리안 린:
그렇다면 목숨을 걸고 지켜야지. 아들아! 이 일에는 네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해줬으면 좋겠다.

안두인 린:
함께라...

힐다 혼스웨일:
폐하! 호드가 서쪽의 사원 안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나이트 엘프 순찰대가 사원을 포위해 봉쇄했습니다...

국왕 바리안 린:
순찰대라?... 티란데로군.

안두인 린:
아버지! 주학사를 전쟁터로 만들 순 없어요. 이곳은 아직 샤 감염에서 회복하는 중이라고요...

힐다 혼스웨글:
역사의 보고이기도 하고요.

국왕 바리안 린:
모두 진정해라. 가로쉬의 함정이다. 우리를 해변에서 꽤어낼 심산이야. 트로트먼? 인부와 박격포 부대를 모아주겠나? 방비를 단단히 하고.

안두인 린:
하지만...

국왕 바리안 린:
용사 몇 을 데리고 티란데와 이야기하러 가겠다. 안두인. 난 해낼거다. 내가 옳은 일을 할 거라 믿어 다오.

안두인 린:
...믿을게요. 아버지.

국왕 바리안 린은 서둘러 주학사의 호드를 처리하고 티란데를 설득하기 위해 떠났다. 상륙지의 요새들 중 한 곳에서는 불모의 땅에서 아들을 잃은 트윈브레이드 장군이 호드의 지배령 거점을 지휘하는 장군 블러드힐트를 쓰러뜨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윈브레이드 장군의 일지:
인생을 살며 명령을 따르고 원수도 갚을 기회를 한번에 얻는 이는 흔치 않을 것이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인것 같군.
호드가 블러드힐트 장군을 데리고 왔다. 그 쓰레기 같은 자식은 내가 남부 불모의 땅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황폐의 요새를 지휘하고 있었다. 내 아들과 병사들이 바엘 모단에서 죽음을 맞았던 건, 바로 그 놈이 내린 명령 때문이었다.
지금 바리안 린 폐하께선, 이 새로운 땅에서 저 벌레같은 놈들을 궤멸하도록 내게 스톰윈드와 아이언포지, 그리고 놈리건 최고 병력을 주셨다. 놈들을 도륙한다고 내 아들이 돌아오진 않겠지만, 판다렌들이 자식을 잃은 채 남은 세월을 보내는 고통은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사자의 상륙지는 호드의 지배령 거점을 견제하면서 호전적인 가로쉬와 그의 힘에 대한 욕망과 싸우는 거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