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상륙지

코룬 모구

제독 테일러:
얼라이언스에게 영광 있으라! 우리 얼라이언스는 크라사랑 밀림에서 호드를 상대로 느리게나마 꾸준히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 최전선을 지키는 동안 당신은 다른 종류의 전투에 참가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우리 적의 심장부를 치는 작전입니다.
SI:7 정보원인 요원 코넬리의 보고에 따르면, 호드 선봉대가 쿤라이 봉우리 북쪽 경계로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지체하지 말고 가십시오. 현장에서 요원 코넬리와 접촉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알아내십시오.
저쪽에 있는 페니와 이야기하면 거기로 날아갈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페니 혼스웨글은 주변 이야기를 해주었다.

페니 혼스웨글:
그래. 오늘은 기분이 어떠세요?
지난번에 모셔다 드리고 나서 들은 얘긴데, 일곱 별의 제단에서 우리 병사들이 샤에 감염됐었다면서요?
당신과 안두인 왕자님이 없었다면 우리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고, 자신의 공포 앞에 무릎 꿇었겠죠!
아. 바리안 폐하께서 이 샤라는 걸 어떤 목적으로든 이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셨단 얘기도 들었어요.
바리안 폐하가 생각처럼 오기만 잔뜩 있는 분은 아니었던 거죠! 우리 왕이 선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아니 기분이 좋군요.
그건 그렇고, 코넬리 요원이 당신을 쿤라이 봉우리로 데려다 달라고 전갈을 보냈어요.
천상의 종이 어디 있는지 호드가 곧 찾아낼 것 같은가 봐요. 물론 그런 일이 생겨선 안되죠.
그를 만나서 가로쉬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아내시는 게 좋겠어요.
행운을 빌어요!

그루멀 시장에서 한 판다렌이 당황스럽게도 갑자기 코넬리의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요원 코넬리:
이때쯤이면 도착할 줄 알았지. 젊은이! 자네가 나타나길 기다라고 있었다네.
이 판다렌들은 참 좋은 이들이지만, 칵테일 하나 제대로 만들 줄 모르더군.

가로쉬는 천상의 종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네.
놈이 그 유물을 찾으려고 쿤라이 봉우리를 가루로 만든대도 놀랍지 않을 지경이야.
대족장은 바로 여기 북쪽에 있는 가로쉬아르 진군지에 부하들을 불러모았네.
나는 여기서 군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야 하니, 자네가 그들의 야영지에 가서 대화를 엿들어 줘야겠어.
가로쉬아르 진군지로 가서 코르크론 약탈자나 근위병, 정찰병 놈들에게서 방어구를 훔치게.
이 소형 통신기를 가져가게. 내게 먼저 연락하지는 말게... 내가 자네에게 연락하지.

가로쉬아르 진군지 근처에서 코르크론들을 죽이고, 장비를 얻어 코르크론 위장복을 완성하자 통신기에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났다. 통신기에서는 코넬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원 코넬리:
와. 실력이 좋군! 코르크론 따위가 자네에게 별문제 아닐 줄 알고 있었지. 내가 직접 갔더라도 더 잘해내진 못했을 걸세.
이제 진짜 어려운 일을 할 때일세. 젊은이.
야영지 중심부로 가서 놈들이 나누는 얘기를 엿듣게.

야영지에는 가로쉬와 바인 블러드후프 외에도 천상의 종의 탐색에 관련된 성물회와 호드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 있었다. 로르테마르 테론은 모구 유적을 발굴하다가 블러드 엘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 가로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로르테마르 테론:
능력을 시험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위험 속으로 걸어들어가게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오.
가로쉬가 우리에게 한 짓은 후자요. 그리고 난 이런 일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소.

가로쉬는 코룬 모구의 지휘관인 샨 키엔을 생포해서 심문하고 있었다.

성급한 가로쉬와 달리 바인은 좀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천상의 종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
난 참을성이 별로 없다. 샨 키엔. 천상의 종이 어디 있는지 당장 말해!

샨 키엔:
죽이고 싶거든 죽여라. 내겐 너희 호드를 도울 이유가 없다. 난 오로지 천둥왕에게만 복종한다.

가로쉬 헬스크림:
이시. 칼을 뽑아라. 손발을 좀 잃고 나면 놈도 마음이 바뀔 것이다.

바인 블러드후프:
가로쉬. 잠깐만.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오. 피를 흘릴 필요는 없소.

가로쉬 헬스크림:
그럼 말해 봐라!

바인 블러드후프:
무력을 쓸 게 아니라 설득하면 좋겠소. 여기 판다렌의 기억주가 한 통 있소.
이걸 사용하면 우리가 샨 키엔의 과거를 볼 수 있을 것이오.

용사는 기억주를 몰래 마시고 샨 키엔의 기억을 들여다 봤다.

샨 키엔:
준비는 모두 끝났는가?

공포술사 아바르투:
네 장군님. 함정은 모두 설치했습니다. 천상의 종은 천둥왕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이 납골당에 안전하게 보관될 것입니다. 일꾼들과 전사들을 대피시키는 것만 남았습니다.

샨 키엔:
음영파 추적자들이 가까이에 있어. 놈들에게 종의 위치를 노출 시킬 순 없지.

공포술사 아바르투:
알겠습니다. 형제들의 영혼이 영원토록 이곳을 수호하기를.

샨 키엔: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아바르투. 너의 희생 또한 말이지.

샨 키엔은 쿤라이 봉우리에 아무도 모르게 천상의 종을 숨겼다. 그리고 용사는 서둘러 이 일을 코넬리에게 보고 했다.

요원 코넬리:
벌써 돌아온 건가. 신참? 뭘 알아냈나?

코넬리는 용사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흥분했다.

요원 코넬리:
뭐라고?! 모구가 천상의 종을 어디에 숨겼는지 봤다고? 난 지금 당장 사자의 상륙지에 이 소식을 전하겠네. 가로쉬보다 먼저 그 종을 찾아야 하네! 그걸 발견하면 즉시 자네에게 연락하겠네!

얼마 후, 코넬리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요원 코넬리:
가로쉬아르 진군지에 침투한 건 아주 훌룡했네. 우리는 호드에게서 우위를 차지한 걸세. 이곳에서 역사적 발굴지를 찾는 일이라면 우리 탐험가 연맹이 한 수 위지. 그리고 안두인 왕자는 전승지기 몇 명과 친구가 됐더군.
우리가 가로쉬의 부하들보다 천상의 종을 먼저 찾을 거라는 건 의심할 필요도 없겠군. 나이트 엘프 최정예 부대가 집합하고 있네. 우리가 유물을 발견하면 빼앗기지 않을 생각인 거지. 자네도 그리로 가야 하네. 계속 귀를 기울이며 곧 이동할 준비를 하게!
-코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