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무쇠의 전쟁

바위 거인들의 승리

토르 모단 앞에서 토석인들이 룬문자 전쟁 골렘과 싸우고 있었다. 제련장인 담라스가 전쟁 골렘들을 지원하며 바위의 자손들을 파괴하라고 외치고 있었고 토석인들은 싸움에서 밀리고 있었다.

제련장인 담라스:
바위의 후손을 뭉개버려라. 무쇠 형제들아!
싸워라. 아이들아! 한 치도 봐주지 마라!

쓰러진 토석인 전사:
토석인 전사의 바위 몸은 균열과 구멍이 가득합니다. 피를 흘릴 수 없는 몸이어도,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음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죽어가는 전사의 입에서 쉰 목소리가 낮게 새어나옵니다.
"쿠룬을... 찾으십시오... 쿠룬을... 찾아야 합니다."
쿠룬이 무엇인지 또는 어떤 존재인지 물어보자 그가 힘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우리... 지도자입니다... 토르 모단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 우릴 지휘합니다.
가서... 쿠룬에게...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다고... 전해 주십시오..."

토르 모단의 꼭대기에는 거대한 바위 거인이 있었다. 용사는 쓰러진 토석인이 남긴 말을 쿠룬에게 전했다.

쿠룬:
그들은 용맹하게 싸우지만, 그의 말이 맞다. 우리 힘만으로는 토르 모단에 있는 무쇠 드워프를 물리칠 수 없다. 우리 거인과 토석인은 이 무쇠 악마들과 오랫동안 싸워 왔다. 하지만, 병력이 충분하지 않아 토르 모단을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우리를 도와주겠나?
이 아래에는 무쇠 드워프들의 오래된 성채인 토르 모단이 있다. 수천 년 전에 바위 거인들이 이 땅을 산산조각 내어 도시 일부는 무너트리고 나머지 부분을 상당히 드러내었다.
지금도 무쇠 드워프들은 자기네 옛 수도를 되찾으려 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 우리 거인은 바위로 참호를 메워 완전히 봉인하고 무쇠 드워프의 하수인들이 작업할 때 처치하고자 한다. 북동쪽으로 가서 참호 근처에 보이는 바위를 이용하여 드워프들이 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도록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

쿠룬은 용사에게 거인의 힘을 주었고 용사는 그 힘으로 호박돌을 들어 다른 바위 거인들과 함께 토르 모단의 드워프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무쇠 드워프들이 룬을 사용하여 노예로 만든 바위 거인들과 싸우는 형제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쿠룬:
무쇠의 후예는 룬을 사용해 수없이 많은 우리 형제를 노예로 만들었고, 이제는 그들을 조종해 토르 모단의 방어를 무너뜨리려 한다.
싸우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거인들은 그들을 상대로 오래 버틸 수 없다.
이 대지의 파편에 우리 동맹을 도울 수 있는 축복을 불어넣었다.
이 파편을 싸움이 벌어지는 북쪽 바위 언덕에서 사용하여 우리 형제들을 안심시키고 기운을 북돋아주었으면 한다.
방해하는 무쇠 드워프는 모두 없애버려라.

룬문자 거인들에게 밀리고 있는 바위 거인에게 대지의 힘을 다시 불어넣자, 무쇠룬 복수자가 나타나 로켄의 이름을 외치며 용사를 공격했다. 용사는 룬문자 거인과 그들을 지원하는 무쇠 드워프들을 물리치고 쿠룬에게 돌아갔다. 쿠룬은 호박돌을 던지거나 룬문자가 거인을 물리치는 것만으로는 토르 모단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쿠룬:
우리가 참호를 메우는 족족 무쇠 드워프들은 치워낸다. 위에서만 공격해서는 도시를 점령할 수 없다. 아래 광장에서 싸우는 토석인들을 도와줘야겠다.
그대가 우리 동맹이 계속 싸워나갈 힘을 주었기에, 나는 감사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당하기 전에 이 싸움을 끝낼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토르 모단 내부에 있는 경비병을 제거하지 않는 한, 무쇠 드워프들은 영원토록 저렇게 버틸 것이다.
토석인들이 무쇠의 후예가 만들어 놓은 피조물을 용감하게 처리하지만, 도시 안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다.
지하굴은 거인들이 지나가기에는 너무 좁아서,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그대가 도시에 들어가 저항 세력을 지휘하는 드워프를 제거해 주겠는가?

용사는 토르 모단으로 내려가 무쇠 영주 알그롬을 처치하고 돌아왔다. 쿠룬은 용사를 치하하고, 테시스 폐허를 찾아가 노예가 되어버린 룬문자 거인들을 풀어줄 방법을 찾는 가브록을 도와달라고 했다.

쿠룬:
그대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토르 모단에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을 것이다. 이 고대 도시에서는 오랫동안 땅과 바위의 세력이 격돌해 왔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랄 뿐이다.
무쇠 드워프들은 마법을 사용해 우리 형제들을 잡아 노예로 만든다. 가브록은 이렇게 노예가 되어버린 룬문자 거인을 풀어줄 방법을 찾고 있다. 남쪽으로 가서 샛바람 해안 중심부 앞에 있는 테시스의 폐허라 불리는 군도에서 그를 찾아보도록 하라.

가브록은 드문드문 트롤의 폐허가 남아있는 테시스 폐허에서 북쪽의 토르 모단으로 올라가는 룬문자 거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브록:
그대가 도와줘서 쿠룬이 기뻐한다는 것을 안다.
토르 모단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큰 성과이긴 할 테지만, 우리 형제들이 자유로워지지는 못한다.
쿠룬이 토르 모단을 공격할 때조차, 무쇠 드워프는 마법을 우리 형제들에게 사용했다. 무쇠의 후예는 땅에서 우리 형제들을 소환하고 룬으로 속박하여 바위의 후손과 싸우도록 한다.
놈들은 샛바람 해안 전역에서 속박의 룬을 사용해 노예로 만든 거인을 북쪽의 전장으로 보낸다.
속박의 룬 4개를 찾고 각각의 룬을 관리하는 룬주문술사를 제거해 놈들의 우두머리를 끌어내라.
우두머리가 없으는면, 이 룬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북쪽으로 올라가는 무쇠룬 거인들은 4군데의 속박의 룬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가브록은 룬을 운영하는 무쇠 드워프 감독관 더발, 코르간, 로클리, 브루논을 죽이고 속박의 룬을 무력화시키라고 했다.

샛바람 해안을 따라 있는 속박의 룬 주변의 무쇠 드워프를 쓰러뜨리자, 분노한 감독관이 나타났다.

감독관을 모두 처리하고 가브록에게 돌아가자 가브록은 무쇠룬 거인을 풀어줄 방법을 알려줬다.

가브록:
좋다. 이제 무쇠의 후예가 룬이 무력화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전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속박의 룬 효과가 멈춘 동안 룬문자 거인들을 풀어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내가 창조되던 순간부터 몸 일부였던 돌조각을 그대에게 주겠다.
적절하게 마법을 부여한다면 사로잡힌 거인을 풀어줄 수 있으리라.
숲 가장자리와 무쇠단의 길 사이에는 힘이 모이는 지점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 고대 표석이 두 개 있다.
그대들이 지맥의 교차점이라 하는 곳이다. 마지막 표석은 폐허의 남쪽 끝에 있는 섬에서 찾을 수 있다.
각 표석에서 그 조각에 힘을 불어넣은 다음 돌아오라.

가브록:
그대가 조각에 불어넣은 힘이 내게도 느껴진다. 그것으로 룬 마법을 깨트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대가 마력을 불어넣은 바위 조각이라면 우리 형제를 속박한 룬 마법을 깨트릴 수 있으리라.
그 바위 조각을 가지고 가서 샛바람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는 룬문자 거인들을 찾아라.
그리고 조각에 담긴 힘을 놓아 보내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만약 효과가 있다면 룬문자 거인은 제정신으로 돌아와 무쇠 드워프가 하는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거인들은 약해진 상태에서 공격하리라. 어쨌든,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시도라도 하지 않으면 그 바위 거인들은 영영 아무 희망도 없는 노예로 남을 것이다.

가브록의 룬파괴석은 일부 거인들의 속박은 깨뜨렸지만, 대다수의 거인들을 구하지 못했다.

가브록:
룬파괴석이 확실하지 않다는 말인가? 우연히 그리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그대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해낼 수 없었으리라.
바위의 후손을 상대로 무쇠 드워프가 세운 계략이나 음모를 더 알아내면 우리를 찾아와라.
그대의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용사는 가브록을 떠나며, 던 아르골에서 무쇠 드워프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로켄에 대해 물었다.

가브록:
아, 그래. 로켄이라면 잘 안다.
우리에 대항해 싸우는 전쟁에서 무쇠의 후예를 지휘하는 존재가 바로 그 놈이다.
그놈은 바위 거인을 파멸시키려는 목적으로 은신처에 숨어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울부짖는 협만을 지나 회색구릉지까지 이어진 무쇠 드워프와 로켄에 대한 이야기는 울두아르가 있는 폭풍우 봉우리에서 계속된다. 용사가 무쇠 드워프들이 룬을 이용하여 바위 거인들을 부리는 것은 막았지만, 로켄과 로켄의 막강한 부하들은 이미 티탄의 고대 도시인 울두아르를 점령하고 있었고 고대의 악의 근원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