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무쇠의 전쟁

토림의 귀환

토림:
내 형제에게서 창조주의 신전을 빼앗으려면, 옛 동맹의 마음을 살 필요가 있다.
어쩌면, 공통의 적을 처치하는 일이 서리 거인들의 호의를 사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피요른은 무쇠 거인들을 보내 던 니펠렘을 공격하고 있다. 이곳에서 멀리 동쪽에 있는 피요른의 모루에서 그를 쓰러뜨리고 녀석의 군대를 약화시키면 호디르의 후예들이 힘을 얻고 일어설 게다.
이 부적을 가져가라. 그걸 사용하면 내 토석인을 불러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게다.

서리거인들은 힐드니르와 로켄의 부하들에게 공격 받고 있었다. 만일 로켄의 부하들의 공격을 막고, 토림이 호디르의 후예와 화해를 한다면, 로켄을 막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토림이 준 부적을 사용하자, 토석인들이 나와 전투를 도왔고, 거대한 적들을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전투 후에 이상 금속조각이 발견되었다.

잿가루 덮인 금속:
금속이 덮인 지저분한 잿가루 사이로 불가사의한 빛이 퍼져나옵니다. 먼저 피요른의 모루에서 금속에 덮인 잿가루를 태워 버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속 제련에 필요한 뜨거운 기운을 이 얼어붙은 황무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소용돌이 치는 망령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불의 정령인 물리치고 그들의 불꽃을 얻어 금속을 정제했다. 매서운 바람 안에서도 모루 표면이 철철 끓고 있었다. 모루에 금속을 올리고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으로 금속을 제련했다. 마지막 불꽃이 꺼지고 나자, 빛을 내뿜는 커다란 금속이 남았다.

피요른의 모루:
이것은 단순한 금속 덩어리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평범한 광석과는 달리, 이 금속은 단단하고 견고할 뿐만 아니라 보기보다 훨씬 가벼우며, 식은 후에도 빛을 내뿜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표면 아래에서 빛나는 토림의 룬 하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분명 토림과 관련이 있는 듯 했다. 피요른을 쓰러뜨린 소식과 함께 '제련되어 빛나는 금속'을 토림에게 가져갔다.

토림:
그래, 그럼 됐다.
이번 일이 효과가 있길 바라자꾸나.
조그만 존재여, 가지고 온 것이 무엇이냐?

용사가 가져온 금속을 보자 토림의 엄격한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다. 토림을 만난 후로 처음보는 토림의 미소였다.

토림:
운명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기 시작하구나. 이 금속은 내 갑옷의 잔해이다.
나는 오래 전, 비통 속에 이 갑옷을 벗어 던져 자연의 손에 맡겼지. 갑옥의 제작자인 호디르의 후예만이 그것을 다시 만들 수 있다.
어쩌면 네덕에 나에 대한 그들의 미움이 엷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제왕인 요쿰을 찾아라. 그가 아직 살아 있는지 모르겠구나.
그의 은총을 얻을 방법을 모색하고, 도와달라고 빌어라.

요쿰은 던 니펠렘에 있었다. 그에게 조각을 가져가고 그들의 위협적인 적을 내가 해치웠음을 알렸다. 그리고 그의 도움을 구했다.

요쿰:
<당신의 요구사항에 끈기있게 귀 기울이더니 무언가 대답하기 전에 골똘히 생각하는 요쿰>
피요른에게 최후를 안겨준 일에 대해서 우리가 감사해야 할 사람이 바로 너란 말인가?
필요한 순간에 우리를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토림과 관계를 회복하려면 아직 할 일이 많다.
요르멜드에게 우리가 몇십 년 전 폭풍군주에게 선사했던 갑옷을 고치도록 해야겠다.
피요른에 맞서 우리를 도와준 대가로 생각하면 좋겠구나.
요르멜드는 피요른의 모루를 고치러 파견되었으니 그리고 가서 찾아보아라.

피요른의 모루는 아직도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서리거인들은 불타는 모루를 지키는 불의 망령들과 싸우고 있었다. 요르멜드는 용사에 늙은 스노리를 도와서 모루를 식혀 달라고 부탁했다.

요르멜드:
토림의 갑옷을 고치라고? 어렵지 않지.
하지만 먼저, 모루에 문제가 있는데 말이다...

불의 망령을 어느 정도 제압하자, 서리 거인들은 모루를 빼내올 수 있었다.

요르멜드:
존경스러울 만큼 잘 처리해주었구나. 네가 이렇게 도와준 사실을 왕께 알려야겠다.
모루는 거의 다 식었다. 던 니펠렘에서 조만간 다시 만나자.

서리거인들은 피요른의 모루를 전리품으로 가져가서 던 니펠렘에 놓았다. 그리고 요르멜드는 나에게 폭풍군주의 갑옷을 고치기 위한 금속조각을 가져오도록 했다.

요르멜드:
내 기술이 더욱 향상된 것처럼 보이겠지. 실제로 그렇거나, 혹은 이 모루를 둘러싼 전설이 사실일 게다.
이 갑옷은 예전 것보다도 품질이 좋을뿐더러, 만드는 금속도 전보다 적게 들었지.
네 수고에 대한 감사로, 남는 금속을 이용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한때 우리 백성이 토림에게 지녔던 호의를 다시 불러오게 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최소한 이 갑옷으로 불굴의 마음가짐으로 명예롭게 우리가 함께했던 그 때를 토림에게 일깨울 수 있기를 바라지.

드디어 토림을 위한 갑옷이 준비되었다. 제왕 요쿰은 한가지 주문을 더 했다.

요쿰:
토림이 네게 우리 종족을 갈라놓은 비극을 말해 줬구나. 이곳에서 북동쪽에 있는 천둥 골짜기에서 그 일이 벌어졌지.
얼어붙은 화석이 그곳에서 출몰하는 영혼들처럼 어두운 날들을 상기시켜주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
내 백성이 토림을 용서하려면, 저 환영들을 대신할 뭔가가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도록 기념비를 건설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대여 그리고 가라. 가서 산산조각난 호디르의 뿔피리 조각을 가져와라.

요쿰이 말한 황무지에는 치열했던 과거의 시간이 얼어붙은채 남아있었다. 토림을 따르는 서리결부족과 호디르의 후예간의 싸움이었다. 처절하고 참혹한 싸움터에서는 영혼이 되어서도 계속 전투를 벌이는 두 종족의 영혼이 배회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흩어진 뿔피리 조각을 모아 요쿰에게 가져갔다.

요쿰:
요르멜드에게 이 조각들을 가져가라. 거대한 기념비를 세우는 그의 일에 이 신성한 유물 조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념비가 최근 수년간 견뎌온 내 백성의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을 덜어 줄 수 있기를...
토름의 편에서 다시 한번 영광스러운 전투에 서는 새로운 시대를 불어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이제 가라, 전사여. 요르멜드가 기다릴 것이다.

요르멜드:
<가방에 든 물건들을 모루에 쏟는 요르멜드의 눈이 눈에 띄게 촉촉이 젖습니다.>
호디르의 뿔피리... 호디르 자신이 우리 백성에게 준 신성한 선물이었다.
또한 우리에겐 대단히 중요한 유물이다. 우리 요새로 다음에 돌아갈 때는 네 수고가 일궈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안녕히...

용사가 가져온 제련된 폭풍군주의 갑옷을 보자 토림은 갑옷의 훌룡함에 사로잡혔다.

토림:
잘해냈군.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

토림은 자신이 직접 타고다니던 베라누스라는 원시비룡의 여왕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토림:
내 형제의 군대에 대항하는 공격을 감행하려면, 우회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수 년 전에 내 비룡을 자연의 품으로 돌아도록 풀어놨다.
베라누스는 대단한 비룡이었지. 그녀는 일족의 지도자였고 이제 동족과 함께하고 있다. 그녀를 찾는 일을 어려울 테지만 아마도 방법이 있을 거다.
그녀는 고결한 자긍심에서 벗어나 텅 빈 옛 둥지에 머물고 있다. 또 그녀는 번식기가 지났기에 명목상으로만 여왕이다. 내게 생각이 있으니, 브룬힐다르 마을 근처에 다른 둥지에서 작은 알들을 가져와라.
베라누스는 내가 아는 다른 야수들과는 다르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옛 둥지에 지내며 어린 원시용 누구도 둥지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
네가 가져온 알들을 가져가서 그녀의 둥지에 놓아라. 이곳에서 바로 남동쪽에 있는 작은 봉우리의 꼭대기에서 그녀의 둥지를 찾을 수 있을 거다.
그녀가 격양하여 너를 죽이기 전에 그녀를 제어할 수 있을 거다. 바라건대 말이다.

작은 원시비룡의 알들을 가져오자 토림은 그 알로 베라누스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림:
좋아... 이거면 될 거다. 내 계획이 잘 되길 바라보자꾸나.
베라누스는 대단한 비룡이다. 베라누스보다 작은 녀석에 만족할 순 없다.
베라누스는 내가 아는 다른 야수들과는 다르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옛 둥지에 지내며 어린 원시용 누구도 둥지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
네가 가져온 알들을 가져가서 그녀의 둥지에 놓아라.
이곳에서 바로 남동쪽에 있는 작은 봉우리 꼭대기에서 그녀의 둥지를 찾을 수 있을 거다.
그녀가 격앙하여 너를 죽이기 전에 내가 그녀를 제어할 수 있을 거다. 바라건대 말이다.

알로 베라누스를 유인하자 커다란 원시비룡인 베라누스가 둥지 위로 내려앉으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 때 토림이 나타났다.

토림
아래를 조심하게!

토림
진정하거라. 베라누스여! 네 예전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겠느냐?
폭풍의 신전에서 다시 보자꾸나. 베라누스를 다시 길들여야 할 것 같구나.

갑옷과 원시비룡과 호디르의 후예를 동맹으로 되찾은 그는 크롤미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림:
내 오랜 친구가 돌아오니 좋구나. 내 운이 드디어 변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조그만 친구여. 이 모든 일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창조주의 거처에 내 본거지를 되찾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크롤미르를 찾아야만 한다.
그 숙명적인 날, 난 내가 지녔던 모든 힘과 분노를 담아 대지에 던져 버렸다. 대단한 폭발이 그 뒤를 이었지.
몇 년간 크롤미르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확실하게 알아봐야겠다.
제왕 요쿰에게 돌아가서 내 망치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그가 아는 걸 알아내 오너라.

용사는 서리거인 제왕 요쿰을 찾아갔다.

용사:
제왕 요쿰 님, 부탁합니다만 크롤미르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요쿰:
좋다. 작은 성기사여.
토림과 우리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 비밀을 너와 공유해 줄 수 밖에 없겠구나.
네가 찾아내고자 하는 걸 알 준비가 되면 내게 다시 얘기하거라.

용사:
크롤미르의 행방을 알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왕 요쿰은 용사를 머리 위에 태우고 서리결부족과 호디르의 후예가 결전을 펼친 천둥 골짜기로 달려갔다. 그리고 대지가 거대하게 패인 곳에서 가서 큰 소리로 외쳤다.

요쿰:
토림! 나와라. 모습을 드러내란 말이다!

토림:
제왕 요쿰, 날 소환한 것인가?

제왕 요쿰:
그대의 하인의 공헌이 수준을 넘어섰다. 폭풍군주여. 그의 공헌은 우리 백성의 마음을 누그러트리는데 일조했다.

토림:
요쿰, 아른그림의 아들이여. 이곳에서 내가 행한 일들에 대해서 항상 후회했었다.
비탄에 잠긴 나는 나와 가장 가까운 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불러왔지.
내가 그대와 그대의 백성들에게 불러들인 고통을 용서해 주기를 청하고 싶도다.

제왕 요쿰:
강대한 토림에게서 이런 겸허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군. 그대가 한 말을 던 니펠렘에 전하도록 하겠다.
이로써 내 백성이 그 어두운 나날에 벌어진 일들을 용서하였다. 그들은 다시 그 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다져진 우리 친선을 알리는 의미로 그대의 물건인 것을 돌려 주겠다...
거대한 폭발이 이 지역을 뒤덮었을 때, 내 아버지께서는 우리 적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거대한 망치에 룬 마법을 시전하셨다. 그분이 행하신 마지막 일이셨지...

토림:
크롤미르로군... 요쿰, 고맙도다. 이 망치가 아직도 남아 있으리라 감히 기대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영광스러운 전투에 나서게 되리라!

제왕 요쿰:
강대한 토림이여, 우린 그대의 곁에서 싸울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바이다.
던 니펠럼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폭풍군주여. 우린 곧 다시 만날 것이다.

토림:
말로는 내가 얼마나 감사하는지 표현할 수가 없구나.
날 명예롭게 섬겨주었다. 내 감사의 의미로 주는 이 물건을 받아 주길 바란다.

때가 되었다. 이제 로켄과 맞닥뜨릴 준비가 되었구나.
창조주의 거처로 가서 내 형제의 군대와 맞서자. 그 어리석은 자는 나와 맞서게 될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다.

잃어버렸던 것을 모두 되찾은 토림은 다시 베라누스를 타고 날아올라 로켄이 점령한 창조주의 거처로 향했다.

토림:
우리가 왔도다. 내 형제의 군대는 오늘 패배의 의미를 배우게 될 것이다.
너무나도 오래 난 내 형제를 묵인했다. 이제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다. 내 형제와 그 추종자들을 처단할 때란 말이다.

창조주의 거처 앞에 선 토림은 두가지 임무를 주었다. 오랫동안 자신의 부재에도 창조주의 거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토석인들을 돕는 일과 로켄의 앞잡이 들을 처리하는 일이었다.

수 년간 난 자기 연민과 패배에 사로 잡혀 내 의무를 등한시했다. 하지만 토석인들은 용감했다.
그들은 동족과 함께 이 지역을 지키겠다는 그들의 서약을 깨지 않았다. 아직도 그들은 사심 없는 자세로 무쇠 드워프들의 행패에 맞서 싸우면서 전세가 뒤바뀔 때를 기다리고 있지.
이제 그 때가 되었다. 남은 토석인 감시자들과 함께 진군하여 영광스러운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봉우리의 뿔피리를 불어 감시자들을 네 편으로 불러 모아 창조주의 거처를 다시 되찾아라.

내 형제는 창조주의 거처에 대한 공격을 그냥 가볍게 생각한 게 아니었다. 내 형제는 무쇠 드워프 군단과 가장 강력한 그의 부관 몇 명을 함께 보냈다. 봉우리의 뿔피르를 불어 감시자들을 네 편으로 불러 모아 로켄의 하수인들을 물리쳐라. 북쪽에 있는 구체자의 전당 내에서 거인인 아이젠파우스트를 찾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북서쪽에 있는 계단 아래, 창조주의 거처 내에서도 다른 하수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사는 토석인들과 함께 창조주의 거처 안의 바람의 할레프니르, 룬으로 벼려낸 듀론,아이젠파우스트를 처단했다.

토림:
시작이 좋구나. 하지만 내 형제의 군대가 재규합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승리를 당당하게 이끌어 내야 한다.
하나씩 차례로 내 형제의 하수인이 쓰러졌구나. 로켄의 반란은 곧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

찾아가자 토림은 마지막 적. 그의 형제 로켄을 무찌르겠다고 말했다.

토림:
로켄은 내 아내를 죽인데다가 내 추종자들과 내가 서로 등을 돌리게 했다. 내 모든 것을 앗아갔다.
하지만, 오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신성한 땅을 되찾는다. 오늘 우리는 로켄의 군대를 물리친다. 오늘... 로켄은 죽는다.
지혜의 신전 근처에 있는 다리에서 만나자. 울두아르에서 똑바로 남서쪽으로 가면 된다. 기필코 오늘 끝장을 내겠다.
네가 증인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나를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걱정하지 마라. 이건 사적인 일이다.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서리 거인의 제왕인 요쿰에게 내 말을 전하라. 좋은 친구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일러줄 것이다.

토림: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내 운명을 외면해 왔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로켄은 내 손으로 없애버리리라.

용사:
제가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토림.

토림:
로켄!! 일어나서 나와 싸워라, 보잘것 없는 배신자여!

로켄:
형제여, 네가 사랑하는 시프에게 가고 싶어 안달이 난 게로구나.

토림:
감히... 그녀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마라!!

로켄:
그만! 형제여 너와 네가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아직 네가 나를 능가할 수 있겠구나.
네게는 안 됐다만... 우리 결투는 절대 정정당당하지 않다!
네가 가장 강력했던 곳인 폭풍우 신전에서 나오게 될 걸 네 조그마한 친구에게 감사하거라.
그 덕분에 주인님의 힘에 더 가깝게 와서 싸우지 않았느냐!

로켄:
하수인들아! 내 형제와 비룡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모시거라.
저 비룡을 살아 있는 채로 데려가야 한다. 녀석을 써먹을 특별한 계획이 있으니 말이다.
필멸의 존재여, 네 목숨 줄을 끊어버리지 않고 관대하게 보내주마.
어쨌든... 내가 왜 가장 쓸모있는 하인을 없애버리겠느냐?
난 그 힐드니르 광산에서 몇 주간 널 기다렸다. 물론 그 형상은 내가 아니었지.
그리고 너는 나의 환영을 지나칠만큼 부주의하지 않았다. 너는 나를 위해 일해주었고, 결국... 이렇게 되었다. 너에게 감사해야겠구나!

모든 것은 로켄의 음모였다! 그리고 그 일은 모두 용사를 통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로켄의 주인님이라니... 토림은 로켄의 힘이 아닌 그가 섬기는 어떤 힘에 쓰러진 것이 분명했다. 바닥에서 이상한 촉수가 올라와 토림을 묶어버렸었다. 서둘러 요쿰에게 가서 이 사실을 전했다.

요쿰:
아니... 그럴 리 없다...
단 한판으로 토림을 꺾을 자는 아무도 없다. 어떤 거인이라도, 어떤 짐승이라도... 누구도 말이다!
특히 그의 배신자 형제라면 더더욱 말이 안된다.
조상님의 이름을 걸고서 맹세할 수 있다...
로켄은 이 일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리라.

로켄과의 전투를 위해 번개의 전당에 전령을 파견했다.
로켄의 엄청난 군대를 생각할 때, 당연히 그에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리라. 배신자 로켄을 처단할 수 있도록 엘리린에게 힘을 빌려다오.

용사는 토림을 구하고 로켄을 응징하기 위해 울두아르의 번개의 전당으로 향했다.

대격변 전의 리치왕의 분노 퀘스트에서는 요쿰이 직접 로켄을 죽이라는 퀘스트를 줍니다. 대격변으로 퀘스트가 바뀌면서 예전에 있던 오타도 없어졌네요. 스크린샷을 다시 찍으면서 대격변의 퀘스트 내용으로 변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