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마르] 밤의 요새 part04 - 배반자의 탑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2. 8. 08:06

밤의 요새

배반자의 탑

흑마법사 굴단은 밤의 요새 꼭대기에서, 군단의 주인들이 자신을 아제로스에 보낸 목적에 도달했다.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로쉬가 드레노어로 도망간 후, 수많은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굴단은 드레노어에선 실패했었지만, 이제 자신의 주인들에게 바칠 궁극의 승리를 거두기 직전에 이르렀다. 밤의 요새 꼭대기, 지옥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하늘 아래 추방자 오크 흑마법사는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굴단:
아, 그래. 영웅들이 납셨군. 아주 끈질겨... 자신감이 넘치고. 그 오만 때문에 파멸할 것이다!

호드의 경우는 이렇게 말한다.

굴단:
부서진 해변에서의 치욕을 잊었느냐... 너희의 그 잘난 족장이 나약한 돼지새끼처럼 배를 찔린걸 잊었나... 그 자처럼 너희도 지옥의 타락에 물든채 제발 죽여달라고 빌며 서서히 죽어갈 작정이냐?
너희 한심한 호드는 가루가 될 것이다. 결국은 죽음이 이 세상을 뒤덮고 침묵에 잠길 것이다.

얼라이언스의 경우는 이렇게 말한다.

굴단:
부서진 해변에서의 치욕을 잊었느냐... 너희의 그 소중한 왕이 내 앞에서 부서지고 망가진 모습을 잊었나? 그자가 그랬듯, 개처럼 낑낑대며 목숨을 구걸할 작정이냐?
너희 한심한 얼라이언스는 먼지가 될 것이다. 너희 소년 왕은 절하며 날 섬길 것이다... 너희도 마찬가지고!

굴단:
일리단의 껍데기는 내 주인님의 영광을 담기에 이상적인 육체다. 살게라스 님이 일어나, 나와 함께 너희 세계가 불타는 것을 보리라!
최종전을 시작하자!
너희는 의식을 방해하지 못해!

굴단:
공격해라! 살게라스 님을 위해!
타올라라. 살점이여!
재로 만들어주마!
주인님의 이름으로, 모조리 죽여라!

굴단:
육신을 준비해야만 한다!
너희는 실패했다! 의식이 준비됐어! 하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만끽해야겠군... 너희를 끝내 주마!
주인님의 힘을 맛보아라!

굴단은 궁지에 처하자, 자신의 주인에게 힘을 구걸하고 새로운 능력을 얻었다.

굴단:
보아라... 이것이 진정한 힘의 모습이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주인님! 힘이... 더 필요할 뿐입니다...

굴단:
장난은 끝났다! 내겐 할 일이 있어...
항복해라! 그러면 자비를 베풀지도 모르니까!

카드가가 합류해 영웅을 도왔다.

대마법사 카드가:
악마사냥꾼의 영혼을 육신으로 돌려보내야 할 때요... 군단의 주인을 거부해야 하오!
놈을 막을 수 있소! 할 수 있다고!

굴단:
보아라... 이것이 진정한 힘의 모습이다!

대마법사 카드가:
계속 밀어붙이시오! 굴단이 흔들리고 있소! 처치해야 하오!

굴단:
왜 죽지 않는 거지? 왜 끝없이 저항하는 거냐?

굴단의 최후와 일리단의 귀환

굴단의 의식이 완성되고 공간이 갈라지며, 거대한 균열이 나타났다. 균열에서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왔다. 굴단은 손을 내밀어 자신이 가지려 했던 어떤 것을 갈구했다.

그러나 균열은 잠시 열린 것 뿐이었다. 굴단이 가지려던 힘은 그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굴단:
안 돼.... 안 돼에에에에! 이럴 수는 없어...

그리고 배신자의 영혼이 그의 육신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일리단은 굴단을 집어올렸다.

일리단은 지옥 에너지를 불어넣어 굴단이 바리안을 죽인 것처럼 굴단의 몸을 산산히 조각내서 흩어버렸다. 돌아온 일리단이 카드가와 영웅들에게 말했다.

일리단:
너희도 나와 같은 걸 봤다. 우리 상대가 무엇인지 알았겠지.
필멸자여. 따라와라.

일리단:
심연으로.

굴단이 죽고 굴단의 지팡이의 어둠의 의회 머리 장식만 남았다. 굴단의 지팡이 꼭대기를 장식했던 머리 장식은 어둠의 의회의 상징이었다. 어둠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이 장식은 굴단과 군단의 주인들에게 강력한 도구였다.

대마법사 카드가:
그자에게 어울리는 최후였소.

아만툴의 눈

굴단이 사라진 후, 카드가는 굴단이 밤샘의 에너지를 통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아만툴의 눈을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대마법사 카드가: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전쟁이 끝난 건 아니오.
아제로스로 밀려드는 악마들의 해일을 막아내려면, 창조의 근원을 사용하여 살게라스의 무덤을 봉인해야 하오.
<아만툴의 눈을 내려다 보는 카드가>
이건... 운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쩌면 이 눈 자체의 힘을 사용하여 이걸 달라란으로 순간이동시킬 수도 있을 것 같소. 어떻게 될지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겠지!

영웅:
아만툴의 눈을 달라란에 가져갈 준비가 됐습니다.

영웅은 유물무기의 힘을 사용해 카드가가 아만툴의 눈을 달라란으로 옮기는 것을 도왔다.

대마법사 카드가:
아만툴의 눈이 우리 수중에 들어왔으니, 차원문을 닫는 일에 한 걸음 다가선 셈이오.

밤샘의 최후

영웅은 이제 살게라스의 무덤을 봉인하기 위한 창조의 근원을 모두 모았다. 그러나 굴단을 무찌른 후, 황혼 백합의 반란을 일으킨 나이트폴른을 위한 마지막 일이 남아 있었다. 영웅은 샬아란에서 오큘레스를 만났다.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자네가 밤의 요새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후, 시급한 일 때문에 탈리스라는 성으로 돌아가야 했네.
지금 거기서 자네를 좀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
그녀를 만나러 갈 준비가 되면 내게 말해 주게.

밤의 첨탑으로 이동한 영웅은 탈리스라와 발트와 오큘레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밤샘...

비전술사 발트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었는데!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죽어가고 있군. 아만툴의 눈이 없어서. 밤샘이 불안정해졌네.

비전술사 발트와:
우리가 안정시킬 수 있어요!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밤샘이 필요하진 않지만, 그 힘은 제어할 수 있을 거예요...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탈리스라? 결정은 자네 몫이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죽게 둬요.
이젠 밤샘을 놓아줘야 해요. 실패의 책임은 우리가 스스로 지고, 아제로스의 모두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해요.

죽어가는 밤샘을 뒤로 하고, 탈리스라가 영웅에게 말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과 같은 외부인들에게서 아무리 도움을 받더라도, 궁극적으로 나이트본도 직접 자신의 운명을 써내려가야 합니다.
쉬운 점은 아니지만, 엘리산드가 우리에게 밤샘 없이 홀로 일어설 수 있어야 다시 세계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해 주신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엘프들이 모두 이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여군주 리아드린:
놀랍군요. 밤샘을 떠나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힘과 영향력이 흐려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저희도 그랬지만, 그들도 이제 이 세계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티란데 위스퍼윈드:
밤샘은 이제 없습니다.
이 나이트본들도 그 타락의 힘 없이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러지 못하면 소멸할 뿐. 나쁜 결과가 되지 않기만을 빌어야 하겠죠.

수석 이동술사 오큘레스:
옳은 결정이었네.
이곳에는 너무 큰 힘이 담겨 있고,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요구하지. 엘리산드도 그 때문에 망가졌고. 자네도 부담을 버릴 줄 알아야 하네.

비전술사 발트와:
우리가 밤샘을 보존하기를 선택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곤 해요. 그 힘이 없다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전 탈리스라 님의 판단을 믿어요. 그녀와 함께라면, 나이트본도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탈리스라는 과감히 밤샘의 힘을 포기하고, 샘의 힘에 기대지 않고,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탈리스라가 이끄는 나이트본은 수라마르를 벗어나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부서진 섬 통일

영웅은 헌신적인 활동으로 부서진 섬의 모든 종족의 통합을 이루어냈다. 이제 남은 것은 살게라스의 무덤이었다. 카드가는 각 세력들에게 가치를 증명하고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대마법사 카드가:
부서진 섬에서는 아주 다양한 세력이 함께 생활하고 있소. 군단에게 맞서 승리하려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오. 그들에게 당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내게 돌아오시오.

부서진 섬의 파론디스 궁정, 발라리아르, 높은산 타우렌, 몽술사, 나이트폴른. 모든 세력과 우호적 평판을 만들자, 카드가가 비행 조련사의 호루라기를 주었다.

대마법사 카드가:
훌룡하오. 이 세계에서 군단을 제거하기전까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로써 한 걸음 다가간 셈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