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기사단

화이트메인

세 번째 기사를 찾으라는 리치 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리치 왕: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은 개인적인 비극을 계기로 빛과 강한 관계를 맺은 사제다.
4인의 결속을 강화하려면 화이트메인의 열광적인 의지력이 필요하다.
붉은십자군 수도원을 찾아가 종교재판관을 대성당 안에 있는 무덤에서 일으켜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붉은십자군의 종교재판관이라고?
목숨을 잃은 영웅들의 이름은 연대기에 적히지만, 연대기에서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의 이름을 찾아 볼 수는 없을 거다.
하지만... 그녀의 광기와 광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장 강력한 성기사도 못 따라갈 만큼 빛과 강력한 결속을 맺고 있지.
이 세계에 남은 붉은십자군 성전사는 얼마 없지만, 붉은십자군 수도원은 아직 굳건하다. 이제 수도원은 붉은십자군에 남은 가장 광기 넘치는 성전사들로 가득하지.
성공하려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이 세계에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보다 소신 있는 삶을 살아 온 자는 많지 않아.
죽음은 정신의 광기를 잠재우곤 하지... 그녀도 아무 문제 없이 칠흑의 기사단을 섬길 거다!

칠흑의 기사단은 붉은십자군 수도원을 급습했다. 붉은십자군 수도원의 입구에서 죽음군주는 타사리안을 만났다.

타사리안:
여기서 보게 되어 반갑군, 죽음군주. 전투는 이미 시작되었소.

타사리안:
붉은십자군은 증오와 두려움으로 이성을 잃고... 광기와 살인 충동에 사로잡혔소. 그들은 이제 구제할 길이 없으니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소.

타사리안은 붉은십자군을 처치하고 부패한 구울로 부활시키라고 말했다.

타사리안:
우리가 모인 목적은 하나요. 바로 샐리 화이트메인을 죽음의 기사로 부활시켜 칠흑의 기사단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지. 이것이 우리의 바람이며 우리는 그 바람이 현실이 되는 것을 지켜볼 것이오.
하지만 붉은십자군은 너무 오랫동안 아제로스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소. 그러므로 오늘 이곳에서 그들의 돌덩어리마저 가루로, 모든 깃발을 불살라 재로 만들어 버리기 전까지 우리 일은 계속될 것이오.
자, 죽음군주여. 붉은십자군을 파멸시키는 데 앞장 서 주시오.

타사리안:
수도원에 남아있는 붉은십자군 성전사의 숫자를 얕잡아 본 것 같소. 대성당을 장악하려고 시작한 전투에 너무 오랜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니.
좀 더 지략을 발휘해 전투를 이끌어야겠소...
타락한 성전사를 구울로 부활시켜 후방에 있는 그들의 형제자매를 공격하게 하는 것이 좋겠소.
붉은십자군은 머지않아 죽은 자들에게 패배할 것이오.

붉은십자군 총사령관 굿차일드의 지휘 아래 붉은십자군 기사단원들이 공격해왔다.

총사령관 굿차일드:
스컬지가 우릴 공격한다! 침입자들을 무덤으로 돌려보내라!
오늘 쓰러지더라도, 그 희생은 내게 영광이 되리라는 걸 기억해라!

붉은십자군 기사단원:
타락한 스컬지의 냄새가 나는군. 뒤틀린 황천에 갈 준비나 해라!
도망칠 곳은 없다! 붉은십자군은 타락한 스컬지 녀석들을 모두 없애버릴 것이다.

붉은십자군 기원사:
너같이 악을 일삼는 자는 빛의 심판을 받아 죽게 될 것이다!

충분한 수의 붉은십자군을 처치하고 구울로 되살려 일으키자, 타사리안이 말했다.

타사리안:
붉은십자군은 값을 치를 것이오. 수도원은 곧 무너져 내릴 것이며,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 역시 사그라들 것이오.

타사리안:
곧 붉은십자군도 제압될 거요, 죽음군주. 이 전투는 거의 끝났소...

타라시안은 총사령관 굿차일드를 처치하라고 말했다.

타사리안:
이제 샐리 화이트메인의 무덤과 우리 사이에 남은 장애물은 딱 하나요.
바로 무덤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굿차일드 총사령관이오. 광신도이자 잔인한 살인자인 그는 아주 강력한 기사요. 우리 종족을 멸하는 것을 자기 삶의 신조로 삼고 있지.
그를 얕잡아 보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라오...
그를 처치한다면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소.

이미 4인의 기사로 되살아난 나즈그림은 붉은십자군 전사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나즈그림:
붉은십자군에 내게 도전할 만큼 강한 자는 하나도 없나?

또 다른 기사인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은 수도원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붉은십자군의 피로 물들이고 있었다.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무고한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자는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어둠의 영역은 사악한 자의 영혼에 휴식을 주지 않는다.

나즈그림과 토라스의 도움으로 죽음군주는 수도원의 전당으로 들어갔다. 많은 붉은십자군이 예배당에 모여 있었다.

붉은십자군 성직자:
붉은십자군은 사악한 자들을 쳐부수고, 이 땅에서 악마를 몰아낼 것이다!

총사령관 굿차일드:
네가 나타난 것만으로도 이 예배당이 더럽혀졌다! 성스러운 빛이 널 태우리라!
빛의 힘으로 네놈을 추방한다. 스컬지!

그러나 굿차일드가 죽음군주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총사령관 굿차일드:
내 신념이... 날 저버렸다고?

굿차일드가 쓰러지자, 화이트메인의 무덤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타사리안:
무덤으로 가는 길을 확보했군, 죽음군주. 샐리 화이트메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시간이 되었소.

이제 화이트메인을 세 번째 기사로 살릴 차례였다.

타사리안:
가끔 영웅과 악당의 차이는 인식의 차이에서 오기도 하오. 종교재판관으로서 샐리 화이트메인은 스컬지와의 전쟁을 치르며 자기 자신을 인류의 용사라 여겼소. 하지만 그녀의 지휘 아래 붉은십자군은 언데드와 함께 산 자들을 또한 무참히 베어냈지.
죽음을 맞이한 영혼은 고요한 평화를 찾지만, 샐리 화이트메인은 그렇지 못했지. 그녀의 죽음은 후회와 불안으로 얼룩졌소.
우리는 그녀에게 죄에 대해 속죄할 기회를 줄 것이오. 대가는 클 것이나 그녀는 분명 받아들일 것이오.

죽음군주는 샐리 화이트메인을 되살릴 준비를 했다.

타사리안:
일어서라, 종교재판관이여! 죽음군주가 널 이 세계로 불러들인다!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내가... 살아 있다니? 죽음의 고통이 끝난 건가?

타사리안:
안식을 제안하러 온 것이 아니다, 종교재판관.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도대체 왜? 왜 이런 짓을 한 거죠?

타사리안:
심판의 날이 가까워졌다. 불타는 군단이 우리 세계를 파괴하러 왔다.
칠흑의 기사단은 네게 속죄의 기회를 주러 왔다.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속죄? 내게 그런 게 가능할 리가...

타사리안:
우리와 힘을 합치면, 답을 찾을 수 있어.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그렇군요. 함께 하겠습니다.

4인의 기사 중 하나로 되살아난 화이트메인과 죽음군주는 아케루스로 돌아왔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붉은십자군 수도원에서의 전투가 네 덕분에 승리했다고 들었다.
이미 화이트메인을 죽음의 기사로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녀는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 분명 가공할 만한 능력을 갖춘 기사가 될 것이다.

죽음군주는 아케루스에 도착한 화이트메인을 다시 만났다.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과거에 저질렀던 만행은 내가 오롯이 짊어져야 할 짐입니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은 붉은십자군을 타락시켜 정의의 길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어요.
불타는 군단의 배신에 대한 죄를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화이트메인은 죽음군주의 용사로 영입되었다.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세상에 존재하는 증오와 경멸은 내 마음속 감정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불타는 군단이 내 모든 것을 앗아간 만큼 그들에게 똑같이 갚아주겠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심판대에 오르겠지만 그 전에 집행자의 칼날이 되어 그들을 심판하려 합니다. 모든 악마를 죽여 그 시체가 산을 이룰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예요!
죽음군주여, 제가 선두에 설 수 있게 해준다면, 불타는 군단을 따르는 모든 이에게 공포를 선사하겠습니다!

아말타자드

아케루스의 아말타자드는 냉기 마법 연구를 위해서 얼어붙은 펜던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말타자드:
아, 죽음군주. 다시 보니 좋군. 모험을 하고 싶은 기분이라면 환상적인 임무 하나를 소개해 줄 수 있다.
최근 아즈샤라 여왕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고대 아뮬렛의 소문을 들었다! 얼어붙은 영혼 펜던트라는 펜던트인데, 냉기의 힘을 다루는 자에게 굉장한 위력을 부여해준다고 하더군.
아즈샤라의 눈 어딘가에 그 펜던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얼어붙은 영혼 펜던트를 가져다주면 내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군.

죽음군주는 아즈샤라의 눈으로 가서 여왕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목숨을 버리고 복수의 화신이 된 라이샌드의 얼어붙은 영혼이 들어있는 펜던트를 가지고 돌아왔다.

아말타자드:
펜던트는 가져왔나?

아말타자드:
이게 바로 전설의 얼어붙은 영혼 펜던트군! 굉장한 힘이 느껴진다...
즉시 연구를 시작해야겠다. 고맙다, 죽음군주여.

얼어붙은 영혼 펜던트를 받은 아말타자드는 더 이상 교사로 남아있지 않고, 이제 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아말타자드:
죽음군주여, 부족한 가르침이었지만 어둠의 기술을 가르쳐준 지도 수년이 지났다. 리치 왕의 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의 지도자로 거듭날 때까지, 불사의 힘을 키워나가는 네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기도 했지.
이제 내가 널 가르쳐야 할 때는 지난 것 같다. 앞으로 나는 전장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겠다.
내 얼어붙은 몸뚱이에 적의 피로 온기를 불어넣을 때가 온 거야. 전장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게 허락하길 바란다.

아말타자드는 죽음군주의 용사가 되었다.

아말타자드:
우리는 산 자들은 못 하는 걸 할 수 있다.

썩은 창자

토르발 경:
피는 생명이라오... 피의 흐름을 조종하는 데 익숙해질수록, 우리 적의 생명력 또한 쉽게 다룰 수 있지.

토르발 경:
아, 죽음군주여! 정말 반갑군!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내 작업장을 찾아주다니.
마침 보여 줄 게 있소. 이 물건으로 말하자면 아주 특별한 발명품이오. 악마와 인간의 살점을 조합해 새로운 형태의 누더기골렘을 개발하던 참이었거든.
첫 실험체인 썩은 창자가 거의 완성되었소! 하지만 꼭 필요한 재료가 있는데... 너무 구하기 힘들어서 애를 먹고 있거든.
감시관의 금고에 있는 수감자들에게서 그 재료를 기증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소.

토르발 경:
피는 생명의 샘이자 내 창조물의 동력원이기도 하오. 하지만 죽음의 군주여. 불행히도 피의 비축분이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그 품질도 꽤나 실망스러운 수준이지.
내 언데드 자손들이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려면, 최상의 품질을 지닌 순수한 피가 필요하오. 살게라스의 피를 가져오면 내가 최고의 창조물을 만드는 데 사용해 주겠소!

토르발 경:
마침내 살게라스의 피가 충분히 모였으니 내 창조물에 힘을 공급할 수 있겠군! 잘 보시오. 죽음군주여. 내 천재성이 정말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자, 난 이제부터 본격적인 일을 해야겠소... 할 일이 너무 많고, 시간은 없으니!

죽음군주는 감시관의 금고에 갇혀 있는 악마들에게서 고동치는 지옥 심장과 악마의 창자, 감시관의 눈을 구해 왔다.

토르발 경:
부탁한 재료는 가져왔소?

토르발 경: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소!
자, 이제 썩은창자와 인사를 나눠 봅시다! 이렇게 보니... 둘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썩은창자:
<썩은창자가 당신을 향해 크게 트림합니다.>
썩은창자... 썩은... 창자!

죽음군주는 썩은창자를 용사로 받아들였다.

썩은창자:
<당신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트림하며 말하는 썩은창자>
끄어억!!
썩은창자, 꺼억! 썩은창자, 썩은창자, 끄어억!
꺼억? 썩은창자, 썩은... 창자!
끄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