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사단

토라스 트롤베인

다시 리치 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리치 왕:
두 번째 기사의 때가 도래했다. 죽음군주여.
아라소르의 벼랑 위에 몰락한 왕국 스트롬가드가 서 있다.
그곳에서 위대한 전사 왕 토라스 트롤베인의 무덤을 찾아라.
생전에도 그의 전투 기량에는 따를 자가 없었으니, 언데드로 살아나면 더욱더 강해지리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리치 왕이 4인 기사단의 두 번째 기사를 알려주었군... 왕조차도 그들을 둘러싼 세계가 불타오르면 평안을 누릴 수 없는 건가.
해야 할 일을 해라. 죽음군주여.
나즈그림과 타사리안을 보낼 테니, 몰락한 스트롬가드 왕국에서 그들과 만나라.
왕자 갈렌 트롤베인이 왕의 무덤에 들어가는 열쇠이자 보검으로 알려진 검, 트롤칼라를 쥐고 있다. 4인 기사단의 두 번째 기사로 왕을 데려오려면 무덤 입구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갈렌이 우리를 돕도록 설득해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토라스 트롤베인은 이 세계가 경험한 최고의 국왕 중 하나다. 얼라이언스는 기뻐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네 뜻은 이루어진다. 죽음군주여. 칠흑의 기사단은 토라스 국왕을 명예롭게 받아들이겠다.

죽음군주는 아라시 고원의 스트롬가드로 날아갔다.

아라시 고원에서 있었던 호드와 얼라이언스간의 긴 갈등으로 인해 폐허가 된 스트롬가드는 언데드로 되살아난 주민들의 것이 되어 있었다.

왕국의 상속자인 타락한 왕자, 갈렌 트롤베인도 언데드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먼저 도착한 나즈그림과 타사리안이 왕자와 협상하고 있었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당신네들의... 죽음군주가... 마침내 도착했군.

나즈그림:
말조심하게. 갈렌.

왕자 갈렌 트롤베인:
내 왕국을 침범한 이유가 뭐지, 죽음의 기사? 난 인내심이 그리 많지 않으니. 빨리 대답하는 것이 좋을 거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나는 스트롬가드 왕국의 적법한 후계자이다. 전설의 트롤칼라가 내 손에 있는 한, 그 누구도 나의 통치 권한을 부정할 수 없다. 실바나스조차도!

왕자 갈렌 트롤베인:
우리 가문은 여러 세대에 걸쳐 마른나무껍질 트롤과 싸웠다.... 언제고 놈들의 존재는 아라시 고원에 내린 저주와도 같았지. 난 놈들을 스트롬가드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싶다!
놈들의 보급품을 파괴해라. 그러면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겠지. 보급품에 역병을 퍼뜨리든... 아니, 뭐든 간에 너희 죽음의 기사가 제일 잘하는 것이 그런 것 아니냐!
방법은 상관없다. 처리만 확실히 해라!

왕자 갈렌 트롤베인:
아버지의 무덤에 칠흑의 기사단이 들어가게끔 해줄수도 있지. 하지만 먼저 한 가지 부탁을 들어줘야겠다.
나는 아버지의 검과 깃발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과거의 백성과 함께 스트롬가드를 되찾았지. 하지만 아직 한 가지 해결하지 못한 일이 남아있다.
마른나무껍질 침략자들이 과거 마법사 지구였던 곳에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내 백성들은 놈들의 더러운 손에 고통받고 있지.
놈들의 목숨을 끊어라! 그 더러운 놈들의 머리를 가져오면 네가 찾는 걸 주겠다.
스트롬가드 왕의 이름을 걸고, 내 약조하지.

왕자 갈렌 트롤베인:
내 왕국에서 마른나무껍질 부족을 몰아낸다면, 아버지의 무덤에 들어가는 걸 허락하지.

죽음군주는 트롤들이 점령하고 있는 마법사 지구로 가서 생필품에 역병을 퍼뜨리고, 트롤들을 모두 처치했다. 그리고 마른나무껍질 여족장 오진바의 머리를 잘라 갈렌에게 가져갔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내 적들의 머리를 가져왔나? 놈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싶군...

왕자 갈렌 트롤베인:
곧 내 적들의 머리가 왕국의 성벽에 걸리리라!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하지.
실바나스조차 감히 스트롬가드 왕국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것이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내 왕국에 큰 도움을 주었군. 죽음의 기사. 스트롬가드는 너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갈렌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음의 기사에 의해 되살아나면, 왕국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 갈렌은 죽음군주를 배신했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이제 스트롬가드는 내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요새를 돌려드릴 줄 알다니 어리석군!

왕자 갈렌 트롤베인:
경비병! 붙잡아라!

갈렌은 트롤칼라를 들고 도망쳤다.

타사리안:
칠흑의 기사단을 배신할 생각을 하다니, 갈렌 트롤베인은 멍청하기 짝이 없군.
어쨌든 더는 그자와 놀아줄 수 없소. 영웅들은 목숨을 바쳐 이 세계를 구하고 있는데, 타락한 왕자는 몰락한 왕국의 왕 놀이를 하며 우리의 시간을 빼앗고 있소.
갈렌 트롤베인이 아버지의 무덤을 열지 않는다면, 우리가 검을 가져와 직접 해야 할 것이오.
반항하려 든다면... 잘 알것이라 생각하오.

나즈그림과 타라시안은 왕자를 찾겠다며 방을 나갔다.

나즈그림:
배신자! 그 비겁한 놈의 머리를 도끼로 박살 내고 말겠네!

타사리안:
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소. 그 왕자를 먼저 찾고 끝냅시다.

나즈그림이 요새의 경비병들을 처리하는 동안, 죽음군주는 토라스의 무덤 근처에 숨어있는 갈렌을 찾아냈다.

왕자 갈렌 트롤베인:
스트롬가드는 내 것이다! 내 아버지, 아니, 그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아!
난 왕자다! 네놈이... 감히...

갈렌을 처리한 죽음군주는 트롤칼라를 집어들었다. 트롤칼라는 트롤베인 가문의 전설적인 검으로, 몇 세대 동안 전해 내려왔었다. 납골당의 입구에서 타사리안이 죽음군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사리안:
이 무덤을 열려면 트롤칼라가 있어야 하오. 검은 찾았소?

타사리안:
너무 시간을 지체했소. 죽음군주. 이제 무덤을 열고 우리의 용사를 부활시켜야 하오.

타사리안: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은 한때 이 세계를 주름잡은 위대한 전사였소.
그의 백성은 그를 사랑했고, 그의 적들은 그를 두려워했지. 그는 오직 진실만을 말했고, 종종 다른 이는 감히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이야기했소.
평생을 전쟁터에서 산 토라스 왕은 죽음의 안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오. 하지만 그의 세계가 불타고 있는데, 홀로 평화롭게 잠을 이루고자 할 위인도 아니지.
이제 때가 왔소. 죽음군주. 스트롬가드 왕국의 진정한 마지막 왕을 죽은 자와 저주받은 자의 품으로 맞이합시다.

죽음군주는 토라스를 다시 되살렸다.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내 아들, 갈렌은 어디 있소?
왕을 살해한 왕자는 어디 있지?

타사리안:
우리가 왕자의 생명을 취했소. 어쩔 수 없었소.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스트롬가드는 어떻게 됐소?

타사리안:
죽음과 폐허뿐이오... 세월은 무척 잔인하지.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나는 국왕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실패했군.

타사리안:
스트롬가드는 사라졌지만, 아직 이 세계에는 희망이 있소... 당신이 함께라면.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소.

토라스는 4인의 기사단에 합류했고, 죽음군주는 아케루스의 다리온에게 돌아갔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오늘 위대한 왕이 죽음에서 부활했고, 다시 한 번 자유를 위해 검을 들었다.
공포의 군단에 맞서 그와 함께 싸울 수 있다니, 대단한 영광이군.

죽음군주는 아케루스에 도착한 토라스를 만났다.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죽음군주여. 칠흑의 기사단은 강력한 단체요.
그러한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니 당신의 힘과 통솔력이 증명된 셈이군.
난 생전에 내 왕국과 백성의 안녕을 위해 싸웠소. 하지만 아버지로서는 실패했고, 그 때문에 내 백성의 피가 흘렀지.
이제 싸움터로 돌아갈 때가 되었으니 악마의 피로 생전의 내 실패를 만회하겠소. 기꺼이 명을 따르리다.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나는 내 왕국과 백성을 실망시켰소... 이 세계까지 잃진 않겠소.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
우리는 산 자들은 못 하는 걸 할 수 있소.

콜티라 데스위버 구출

타사리안이 죽음군주에게 개인적은 부탁을 했다.

타라시안:
죽음군주. 잠시 시간을 내주시오... 사실 사적인 일을 좀 논의하고 싶어서 그렇소.
오래전에 칠흑의 기사단의 한 형제가 어둠의 여왕에게 잡혀 로데론의 폐허 아래 갇혔소.
그를 석방시키고자 여러 번 협상을 제안했으나, 실바나스는 모두 가차 없이 거절했소. 지금 우리의 세계는 멸망하기 직전이고, 따라서 더 외교적인 접근을 고려할 시간이 없소.
콜티라 데스위버는 사슬에 묶인 상태로는 불타는 군단과 싸울 수 없소.
그러니 우리가 그 사슬을 풀어줘야 하오.

타라시안:
콜티라 데스위버를 풀어줄 때가 왔소.

죽음군주는 언더시티로 들어가는 하수도 근처에서 타사리안을 다시 만났다.

타라시안:
우리가 발각되기 전에 빨리 콜티라를 구해야 하오.

죽음군주:
콜티라를 구출하고 이곳을 빠져나갑시다.

타사리안은 언더시티로 잡입하면서 콜티라가 왜 갇히게 되었는지 설명하였다.

타라시안:
우리 형제는 오랜 시간 노예처럼 살아왔소!
콜티라 데스위버는 재판을 받지도 못했소. 외교적 소통엔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우리의 동맹일지 모르나 칠흑의 기사단이 무릎을 꿇는 일은 없소...

침입자를 막는 구울을 처치하고 죽음군주와 타사리안은 언더시티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타라시안:
구울이라...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이쪽이오, 서두르시오!

타사리안은 연금술 지구에서 콜티라를 찾아냈다.

타라시안:
콜티라가 근처에 갇혀 있소! 서둘러야 하오!
드디어 자넬 해방시키러 왔네. 형제여.

콜티라 데스위버:
타사리안... 정말 자넨가?
정말 오랫만이군...

타라시안:
그래. 정말 오랜만이군.
경비병이 오기 전에 서둘러야 하오.

죽음군주는 콜티라를 구출하고, 타사리안과 아케루스로 돌아왔다.

타라시안:
실바나스는 우리가 한 일을 그다지 반기지 않겠지만, 지금은 어둠의 여왕의 심기를 신경 쓸 때가 아니오.

구출된 콜티라는 죽음군주의 용사로 합류했다.

콜티라 데스위버:
저를 구해주시다니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칠흑의 기사단이 저를 버리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포로 시절의 일은 입에 담기조차 싫습니다. 어쨌든 그 시간은 지나갔고, 지금은 불타는 군단의 위험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명에 따르겠습니다, 죽음군주. 목숨을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콜티라 데스위버:
우리는 산 자들은 못 하는 걸 할 수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