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공허의 예언 - part03 - 잊혀진 어둠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2. 27. 00:21

공허의 예언

잊혀진 어둠

붉은 십자군 사제인 마리엘라가 합류하면서 벨렌의 예언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적이 아군이 된 후, 잊혀진 어둠이 다시 일어날 때였다. 알론서스 파올이 대사제를 불렀다.

알론서스 파올:
빛이 우리를 비추듯, 적에게도 그 빛을 내려줬군. 예언을 실현하다니 정말 훌륭하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닐세.
어둠(shadows)이 일어나야 하며, 그러려면 잊힌 어둠의 교단(Cult of Forgotten Shadows)을 부활시켜야만 하네.
그늘숲의 묘지에 가면 얼마 남지 않은 추종자들을 찾을 수 있을 걸세. 그들은 목숨을 잃은 지도자의 무덤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네.

대사제는 그늘숲으로 가서 어떤 여자의 시신을 지키고 있는 잊힌 어둠의 교단의 미카 벨포드를 만났다. 미카 벨포드와 오디사 벨포드가 지키고 있는 시신은 잊힌 어둠의 교단의 지도자인 나탈리 세린이었다.

오디사 벨포드:
이단자들이 목적을 달성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어요.
우리 지도자의 영혼은 공허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그녀의 육신을 안전하게 지킬 겁니다.

미카 벨포드:
알론서스가 보냈군? 전에는 우리에게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만.
물론 우리는 빛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오. 적어도 남들이 기대하는 그런 방식으로는 아니지.
우리는 두 극단 사이의 균형에서 믿음의 길을 찾고자 어둠까지도 포용하오.

미카 벨포드:
우리의 지도자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살해당했소. 대부분 그렇게 믿고 있을 거요.
나탈리 세린 님은 자신의 운명을 알았고,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방법을 강구했다오.
밤에 암살자들이 오자 나탈리 님은 자신의 영혼(spirit)을 공허 속, 그녀만이 알고 있는 곳으로 보냈지.
그리고 수많은 일지 중 하나에 영혼을 불러오기 위한 주문을 적어 두었소. 하지만, 애초부터 그녀의 죽음을 바랐던 이들의 손에 책이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오.
일지가 없으면 그분의 영혼을 다시 불러올 수 없소.

그늘숲의 다른 한 곳에서 황혼의 이교도들이 야영지를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나탈리 세린을 죽인 쪽은 황혼의 이교도로 갈라지고, 나탈리 세린을 따르던 자들은 잊힌 어둠의 교단이 된 것 같았다. 대사제는 황혼의 군주 우르그록을 물리치고 나탈리의 일지를 되찾았다.

황혼의 이교도:
황혼이 널 덮친다!
나는 너의 파멸이다!

황혼의 군주 우르그록:
좋은 제물이 되겠군.

나탈리의 일지는 잊힌 어둠의 교단의 단장인 나탈리 세린이 쓴 기록의 묶음이었다.

미카 벨포드:
나탈리 님의 영혼이 돌아오길 바라며, 그분의 육신을 잘 지키겠소.
바로 이거요! 이게 나탈리 님의 영혼을 찾을 수 있는 주문을 담고 있는 일지라오!

미카 벨포드는 지하묘지에 있는 어둠의 제단에서 나탈리의 일지를 읽고 공허로 들어가 그녀의 영혼을 구해달라고 말했다.

미카 벨포드:
이건 나탈리 님의 글씨가 분명하오. 서둘러 쓰긴 했지만, 내용은 확실하군. 이 일지의 주문이 그분의 영혼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할 거요. 하지만 이 주문은 지하묘지 안의 어둠의 제단에서 외워야 하오.
오디사와 나는 나탈리 님의 시신을 지켜보아야 하오. 당신은 매우 강한 힘을 지녔으니, 이 주문을 쉽게 외울 수 있을 거요.

나탈리 세린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제단 앞에 서자, 잘아타스의 불길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나탈리 세린은 1차 전쟁 시기에 잘아타스를 발견하고 공허의 힘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어둠의 힘으로 2차 전쟁 동안 오크와 비밀스러운 전쟁을 벌였었다.

대사제는 일지를 사용해 공허의 세계로 들어갔다.

공허의 세계에는 나탈리 세린의 영혼이 남긴 흔적이 남아있었다. 흔적을 따라서 나탈리 세린의 영혼을 만났지만, 그녀의 영혼은 공허에 상당 부분 잠식되어 있었다.

나탈리 세린:
어둠이 널 삼킨다!

나탈리 세린:
내 영혼은 공허와 하나가 되었다!

대사제는 나탈리 세린의 영혼과 싸워 이겼다.

나탈리 세린:
고마워요. 사제님. 어둠의 무게가 사라졌어요.

나탈리 세린의 영혼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나탈리 세린:
공허의 유혹은 너무나 강력해요. 저 역시 그곳에서 영원히 길을 잃을 뻔했던 적도 있었죠.
저를 자유롭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되살아난 나탈리 세린은 힘을 합치겠다고 말하며, 비밀결사에 합류했다.

나탈리 세린:
당신은 공허에서 제 영혼을 꺼내주셨어요.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아마 제 일부는 어둠에 둘러싸여 영원히 그곳에 머무를 거예요.
공허는 수많은 속삭임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우리 모두가 걱정해야 하는 그런 것들로 말이죠.
서로의 믿음이 다르다고 이렇게 편을 가를 여유가 없어요. 빛과 어둠이 모두 힘을 합쳐 불타는 군단과 맞서 싸워야 해요.

나탈리 세린:
혹시라도 필요하다면, 어둠은 당신 곁에 있어요.

나탈리 세린:
제 귀환 소식은 믿음을 함께 나눈 동료들 사이로 빠르게 퍼져 나갈 거예요. 아제로스도 곧 어둠의 부활(rise of Shadows)을 목격하겠죠. 물론 당신은 예상한 일이겠지만요.
당신의 계획이 뭐든, 잊힌 어둠의 교단을 계속 아군으로 생각해주면 좋겠군요.

오디사 벨포드:
우리 지도자가 다시 돌아왔으니, 잊힌 어둠의 교단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알론서스 파올은 포세이큰이 나탈리 세린의 귀환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귀환이 앞으로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할지는 몰랐지만, 벨렌의 예언은 또 하나 이루어졌다.

알론서스 파올:
포세이큰은 나탈리 세린의 귀환을 기뻐할 걸세. 그리고 우리 역시 예언이 실현되어 기뻐할 테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