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공허의 예언 - part01 - 공허 속의 속삭임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2. 24. 22:58

공허의 예언

공허 속의 속삭임

대사제에게 두건 쓴 사제가 찾아와 알론서스 파올의 말을 전했다.

두건 쓴 사제:
당신과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알론서스 파올 님의 전언이 있습니다.
먼저 연맹에 소개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나면 최대한 빨리 황천빛 사원으로 출석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황천빛 사원에서 알론서스 파올이 대사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론서스 파올:
내 전언을 받은 것 같군.

알론서스 파올:
자네는 우리 연맹의 지도자로서, 다른 사제들이 자네에게서 조언을 구하려고 할 것이네. 많은 이들은 불타는 군단을 무찌르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것을 자네에게 기꺼이 맹세하겠지.
자네는 정화 의식을 치르는 동안 능력을 보여줬으니 많은 이들이 기꺼이 자네와 함께할 것이네. 그 사제들을 찾아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함께하도록 하게나.

알론서스 파올은 칼리아 메네실을 소개했다.

알론서스 파올:
칼리아 메네실을 소개해 주지... 그래. 바로 그 메네실일세. 지난 몇 년간 날 많이 도와주었지. 이제는 그녀가 자네와 함께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돕고, 자네 뜻을 전 세계에 전파했으면 좋겠네.

칼리아 메네실:
반가워요. 당신과 함께 싸울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영광이에요.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칼리아 메네실:
이 여정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대여사제 이샤나:
당신 덕분에 사아라가 회복될 수 있었군요. 샤타르의 미천한 하인이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알도르 사제회의 지도자로서, 신성한 모든 것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이 사원은 빛의 봉화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불타는 군단을 쓰러뜨리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이든 기꺼이 해낼 준비가 되었습니다. 절 당신의 아군으로 믿어주십시오.

대여사제 이샤나:
빛이 그대의 길을 인도하길.

알론서스 파올:
훌룡하군. 칼리아 메네실과 대여사제 이샤나는 뛰어난 용사들이지. 이들에게는 어떠한 임무라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거네.

용사가 확보되자 알론서스 파올은 사령관 지도를 사용해 '전황 전파'를 완료하라고 말했다.

알론서스 파올:
연단 중앙에 있는 것은 부서진 섬의 지도라네. 여기에서 부서진 섬 전역에 아군을 배치하고 주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
자, 첫 번째 임무는 우리 연맹의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임무라네. 바로 우리 연맹의 병사들을 훈련시킬 노련한 사제를 발굴하는 임무지.
이번 임무는 새로운 용사에게 맡겨도 좋을 거네.

대사제는 칼리아 메네실을 보내 성역으로 만들어진 황천빛 사원의 존재를 알리고 다른 이들을 모집해야 했다. 칼리아 메네실은 대수도사 게슬라르를 찾았다.

알론서스 파올:
칼리아가 임무에 성공했네! 곧 이곳에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겠군.

알론서스 파올:
용사를 모집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군. 대수도사 게슬라르가 우리와 합류하기로 약속했네.
그는 위대한 영웅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고 있어서 뛰어난 전사들을 쉽게 찾아내지. 그리고 선택받은 자들을 모아 군대를 만들고 훌륭한 전사로 키운다네.
지금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수행사제를 훈련시켜 보게.

대수도사 게슬라르는 황천빛 사원을 찾아와 임무 수행 시 용사들을 지원하는 수행 사제 무리를 훈련시킬 수 있었다.

대수도사 게슬라르:
이 수행사제들이 자네를 보좌할 걸세.

알론서스 파올:
훌룡하군. 이 병사들은 부서진 섬을 지키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걸세. 다른 용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임무를 맡기게.

알론서스 파올:
새로 훈련시킨 수행사제를 실전에 투입할 때가 왔군. 사령관의 지도를 확인하고 용사와 병력을 보내 정기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대사제는 병력을 모집하여 적극적으로 전투에 뛰어들었다. 대사제는 추가 병력을 이용하여 사로잡혀 있는 죄수를 풀어 주었다.

알론서스 파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성공적으로 정찰 임무를 마쳤군.
빛과 그림자 너머의 지식까지 갖출 훌룡한 연구자, 토리아스 집정관을 구출했으니 말일세.
그는 감사의 의미로 우리와 함께 대업에 참여하고 그의 지식을 나눠주기로 약속했다네.

집정관 토리아스는 직업 연맹을 강화할 수 있는 지식을 나눠주었다.

알론서스 파올:
토리아스 집정관을 이렇게 만나다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군.
그의 지식은 방어병의 능력을 강화하고 황천빛 사원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걸세.

집정관 토리아스:
당신을 섬길 수 있어 기쁩니다.

알론서스 파올:
탁월한 선택이군. 집정관 토리아스는 황천빛 사원에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네. 전당을 더 강화하고 싶다면 언제라도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게.

알론서스 파올:
연맹의 많은 이들이 최전선 전투에서 군단의 침공을 저지하려는 이들을 돕느라 너무 오랫동안 고생했네.
이제 그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줄 때가 됐다네.

불타는 군단이 침공을 시작하자, 아제로스 전역의 사제들이 최전선에서 우리 동맹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대사제는 그들에게 보급품을 보냈다.

알론서스 파올:
다행히 다시 전장으로 복귀하기 전에 사제들이 휴식을 취할 수있겠군.

연맹이 자리를 잡아가는 도중에 알론서스 파올은 문제가 생긴 사제와 이야기해달라고 말했다.

알론서스 파올:
우리 사제들은 쉬면서 기운을 회복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는 이도 있네. 길너 그레이모스라는 자가 혼자 웃으며 공허의 성역 안을 돌아다니고 있더군.
그는 성소를 떠나는 것을 거부하지만, 다른 사제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네.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 뭐가 문제인지 알아봐 주겠나?

길너 그레이모스:
놈들이 우릴 도발해요. 어둠이... 우리의 죽음을 보고 있어요.

길너 그레이모스:
목소리 안 들리시죠? 웃으며... 경고해요. 우리의 최후가 다가오고 있어요.
공허가 우리 운명에 대해 속삭여요. 끔찍한 죽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촛불을 켜세요. 사제님. 다가온 최후를 피할 수는 없으니까요.

알론서스 파올:
길너가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지 않던가? 어둠의 속삭임이 결국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군.

알론서스 파올:
헛소리를 지껄이는 암흑 사제가 또 있군. 놀랄 일도 아닐세. 공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으레 생기는 일이니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알론서스와 달리 벨렌은 이 암흑사제의 말을 확인해 보자고 말했다.

예언자 벨렌:
함부로 추측할 순 없네. 알론서스. 일단 이 암흑 사제가 하는 말이 진짠지 알아내야 하네.

예언자 벨렌:
길너가 횡설수설하는 이유를 알아내려면 환영을 보아야 하네.
보통은 인위적으로 환영을 볼 순 없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현명하고 뛰어난 연금술사들이 있으니 원하는 환영을 볼 수 있도록 비약을 만들어 줄 걸세.
지금 연금술사들은 아즈스나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돕고 있으니, 그곳에 가서 찾아보게나.

대사제는 아즈스나에서 돌이 되어 버린 자브라 헥스를 찾을 수 있다.

자브라 헥스:
이 몸의 뼈를 움직인 지 몇 년은 된 것 같군요! 이리 오십시오. 바실리스크의 시선을 피해 이야기를 나눌 만한 곳을 찾아 봅시다.

자브라 헥스:
때맞춰 오셨군요.
벨렌이 환영을 보기를 원한다는 겁니까? 쉽지는 안겠지만, 야리아와 제가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자브라 헥스는 엘드라닐 여울에 있는 야리아 세이지위스퍼를 구출해 달라고 말했다.

자브라 헥스:
야리아와 저는 파로나아르의 최전선으로 해독제를 가져가다가 멀록 무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보급품도 전부 내팽겨치고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야리아는 야영지를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제 몫을 다했어야 했는데... 돌로 변했던 일 때문에 아직도 뼈가 쑤시는군요.
야리아가 아직 살아서 포로로 잡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발 야리아를 찾아주십시오!

그리고 근처의 잃어버린 보급품 상자를 열어 지옥박쥐 독 연고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자브라 헥스:
야리아와 저는 멀록 무리에게서 도망치느라 파로나아르에서 싸우는 악마사냥꾼에게 전해줄 보급품을 두고 와 버렸습니다.
그 상자들에는 수많은 재료로 수일은 걸려야 겨우 만들 수 있는 물약병들이 들어있어요. 그 보급품을 되찾지 못하면, 최전선에 있는 우리 동료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사제님. 여기예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탈출하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나무 막대가 너무 두껍더군요.
이 우리는 강할지 몰라도... 기억하세요. 멀록의 정신은 약해서 쉽게 지배할 수 있어요!

대사제는 멀록을 정신 지배했다. 정신 지배 당한 멀록들은 우리를 갉아서 야리아가 빠져나올 수 있게 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정말 고마워요.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당신의 빠른 판단력 덕분에 끔찍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자브라 헥스:
보급품을 찾았습니까?

지옥박쥐 독 연고는 지옥박쥐에게 물린 자국이 곯아서 썩어 들어가지 않도록 해독 작용을 했다.

자브라 헥스:
이 약병을 되찾아서 덕분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목숨을 구하게 되었는지 모르실 겁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인위적으로 환영을 보는 건 어떻게 하더라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비약의 재료를 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리죠. 우린 시간이 없는데 말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최전선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고통에 빠져 우리가 가져다주기로 했던 연고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제 생각에는 우리가 힘을 합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이 파로나아르로 연고를 가져가 악마사냥꾼들을 치료해준다면, 자브라와 저는 벨렌의 비약에 필요한 물건을 찾을게요. 그러면 괜찮겠죠?

대사제는 연고를 가지고 파로니아르의 악마사냥꾼을 치료하고 돌아왔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벨렌의 비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찾았어요.

자브라와 야리아는 대사제는 통해 비밀 결사에 합류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남을 돕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가 감탄스럽군요. 당신의 그런 모습을 보니 나중에 어떤 지도자가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사제를 모은 다음,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에서 그들을 이끌 계획이시죠? 정말 훌룡한 일지만, 혼자서 그 모든 부담을 끌어안지 않아도 돼요.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우린 함께합니다.

자브라 헥스:
왠지 당신에 대한 예감이 좋군요. 당신이 등장하고 나서 암울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지만, 전 운명이라고 믿습니다. 당신과 저는 반드시 만날 운명이었던 게지요.
이건 위대한 뭔가가 이루어질 첫 걸음일 겁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운명이 우릴 만나게 했다고 믿습니다.

야리아 세이지위스퍼:
벨렌의 비약을 만들 재료를 구했지만, 그가 보는 환영을 다른 이들도 볼 수 있으려면 마음속의 영상을 투영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해요.
근처 나가의 렌즈가 제격일 거예요. 그리 쉽게 내주지는 않겠지만요.

대사제는 아즈샤라의 눈으로 가서 증오갈퀴 여군주로부터 파도의 렌즈를 구해왔다. 파도의 렌즈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의식을 통해, 마음속의 영상을 렌즈로 투영할 수 있었다. 렌즈를 받아든 벨렌이 말했다.

예언자 벨렌:
강력한 나가의 렌즈를 사용하면 자네도 내 환영을 볼 수 있을 걸세.
제때 돌아왔군.
야리아와 자브라도 막 비약을 환성했다네. 이 렌즈가 있으면 환영이 시작될 때 내가 보는 장면을 자네도 그대로 볼 수 있을 걸세.

예언자 벨렌:
환영을 투영하는 데 필요한 건 모두 구했지만, 아직 한 가지 질문이 남았네. 자네는 정말로 환영을 볼 준비가 되었나? 미래를 조금이라도 보게 되면 자네 영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네.
내가 비약을 마시면 곧 환영이 보일 걸세. 파도의 렌즈를 들여다보면 자네도 내가 보는 걸 볼 수 있지.
시작할 준비가 되면 알려주게.
준비가 되면 의식을 시작하겠네.

대사제:
의식을 시작하십시오.

벨렌이 환영을 보기 시작했다.

예언자 벨렌:
거대한 어둠이 황천빛 사원 위에 드리우고 있네. 불타는 군단의 암흑이. 공격 준비를 마쳤네.

예언자 벨렌:
우리 연맹은 놈들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모든 이가 죽을 걸세.

예언자 벨렌: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야. 우린 모두 공포의 군주 발나자르의 손에 죽을 걸세.
이게 우리의 운명이야... 잠깐...

예언자 벨렌: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길이 보이네! 자네가 거기 있어. 빛과 함께 걸으며, 우리 모두를 이끄는군.
이제 분명해지는군.
오랜 적이 동료가 될 걸세.

예언자 벨렌:
잊힌 어둠이 일어나고!

예언자 벨렌:
모두 빛 아래 하나가 될 걸세.

환영은 끝났다.

예언자 벨렌:
이 악마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게 할 순 없네. 자네라면 미래를 바꿀 수 있어.
나는 구원의 길을 보았고, 자네는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할 것일세.
일단은 좀 쉬어야겠군. 이 환영의 부담은 내 정신과 육체를 짓누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