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되지 않은 운명] part07 - 일리단의 죽음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2. 17. 23:49

일리단의 죽음

검은 사원 전투

빛의 심장은 아웃랜드 변방의 어둠달 골짜기에서 진정한 배신을 목격하라고 말했다.

빛의 심장:
황금의 눈을 지닌 찬란한 예언의 아이라고는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그는 조각난 세상의 변두리에서 추방자로 살았다. 하지만 그 결의만은 변하지 않았지. 군단을 공격하고 그들의 진격을 막는 것만이 그의 전부였다.
하지만 기이하게 뒤틀린 운명 때문에, 결국 그를 찾아온 건 불타는 군단이 아니었다.
아웃랜드로 가서 일리단의 마지막 기억을 경험해야 한다.

검은 사원의 입구에서 제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라:
고대의 기억이 꿈틀거린다. 준비가 되거든 나를 불러라. 함께 일리단의 과거를 한 조각씩 드러내 보자.

일리다리 악마사냥꾼들을 마르둠으로 보낸 후, 일리단은 홀로 아제로스의 영웅들에게 맞섰다. 뒤틀린 드레나이를 일리단의 손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족들의 영혼의 도움을 받아 사원 정상의 봉인을 푼 아카마가 외쳤다.

아카마:
이놈들은 내가 처리하겠소! 친구들. 어서 배신자를 공격하시오!

일리단:
어찌 감히 날 건드리려 하느냐!

일리단은 강력했고, 영웅들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뜻하지 않은 인물이 나타났다.

마이에브 섀도송:
아. 끝났군. 네 놈이 졌다.

최후의 순간 여러가지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쿠르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
널 보직에서 해임한다. 일리단!

일리단 스톰레이지:
날 추방했습니까? 세나리우스 님!

세나리우스:
분노할 필요는 없다.

쿠르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
저들을 모두 죽였지 않느냐, 일리단!
무슨 짓을 한거냐!

세나리우스:
이 길을 걸으려면 희생이 필요하다. 일리단.

세나리우스:
네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지.

일리단 스톰레이지:
티란데...

그리고 일리단은 죽음을 맞이했고, 그의 육신은 감시관들에 의해 아제로스로 옮겨졌다.

제라:
티란데... 이 세계는 우리가 그 안에 존재할 때에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마지막 순간, 일리단은 처음과 같은 선명함으로 티란데를 보았지. 그는 세계를 외면한 게 아니었다. 너 자신이라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자문해 보아라.

모든 기억의 파편을 찾은 제라는 이제 일리단의 영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웅이 일리단의 영혼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일리단의 일생을 보면서 그 준비를 해야 했다고 제라는 말했다. 제라는 증오와 의심을 넘어서 일리단의 영혼을 찾아 그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빛의 심장:
결국 아제로스와 아웃랜드의 용사들이 일리단에게 복수를 했다. 비록 너는 직접 칼을 꽂은 적은 없겠으나, 그대 역시 일리단의 몰락에 관여한 셈이다.
그가 왜 싸워야 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려주기 위해 너에게 일리단의 생을 보여줬다. 네가 바로 준비가 필요한 매개체였다.
네 심장 안의 증오와 의혹이 잦아들거든, 빛의 곁에 서라. 조만간 너를 불러 일리단의 영혼을 찾기 시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