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십자군] 은빛십자군 선봉기지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6. 23. 21:15

은빛십자군

은빛십자군 선봉기지

하늘파괴자호의 신앙심 깊은 압살란은 얼음왕관의 은빛십자군 선봉기지에 있는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에게 보고하라고 말했다.

신앙심 깊은 압살란:
당신들이 지금 리치 왕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걸 모르시겠습니까? 그가 노리는 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것입니다!

신앙심 깊은 압살란: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오직 정의를 통해서만 진리에 이를 수 있음을 그대와 알고 있습니다.

신앙심 깊은 압살란:
우리 힘으로는 리치 왕을 쓰러뜨릴 수 없소이다. 분열해서는 우리 모두 쓰러질 것이오!
부름에 응해달라고 간청하는 바이오. 은빛십자군은 전쟁 준비를 도와줄 지원자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있소이다. 은빛십자군 선봉기지에서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님께서 친히 당신을 기다리고 계시다오! 탈것에 올라 얼음왕관의 남동쪽 구역으로 날아가시오. 그곳에서 은빛십자군의 병사들과 대영주 폴드링 님을 찾을 수 있을 거요.
어서 가시오. 심판의 날이 왔소!

은빛십자군 선봉기지

 

분노의 관문 대참사 이후 성문 함락에 실패한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각자의 비행선으로 요새의 성벽과 지형을 넘어 얼음왕관으로 진입했다. 독립세력인 은빛십자군은 육로로 얼음왕관으로 진입하기 위해 얼음왕관의 산맥에 폭약으로 구멍을 뚫었다. 은빛십자군은 산맥에 생긴 비좁은 틈으로 진격하려고 했다. 선봉기지를 찾아온 용사를 티리온 폴드링이 직접 맞이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내 충성스러운 기사들이 명령을 잘 이행했군그래. 그들의 신병 충원을 위한 노력이 영웅을 불러들였군!

그러나 스컬지는 곧바로 반격했고, 은빛십자군은 후퇴했다. 스컬지 네루비안들은 골짜기의 틈을 거미줄로 막아버리고 사로잡은 포로를 인간방패로 삼아 은빛십자군 기지를 압박해 왔다. 은빛십자군 선봉기지에서는 티리온 폴드링이 칠흑의 감시자와 대응 전략에 대해 논쟁하고 있었다. 두건을 뒤집어 쓴 칠흑의 감시자는 다리온 모그레인의 쌍검을 지고 있었고, 뒤쪽엔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이 매어 있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리치 왕은 신속하게 그 틈으로 반격해왔네. 예견했던 것보다도 더 빨리 말일세.

칠흑의 감시자:
리치 왕은 여태까지 상대하셨던 적과 다릅니다. 대영주님. 비록 희망의 빛 예배당의 신성한 땅에서는 물리치셨지만, 지금은 리치 왕의 영지 안이란 말입니다. 이기지 못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는요....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나더러 뭘 하란 말인가?

칠흑의 감시자:
아무것도요. 빛에 구속된 이상 대영주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성스러운 빛이 완전히 조종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고결함으로 꼼짝할 수 없으실 겁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언사를 조심하라. 죽음의 기사여. 지금 헌신한 자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칠흑의 감시자:
저 들판을 보십시오. 대영주님. 리치 왕은 대영주님께서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데다가 우위까지 점하지 않았습니까! 대영주님께서 만들어낸 그 틈은 열리지자마자 네루비안 거미줄로 막혀버렸고 말입니다.
대영주님의 병사들은 메아리 계곡에서 포격을 막아내는 인간 방패로 이용하기에 리치 왕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기지로 공격해 오는 상황입니다. 리치 왕은 대영주님의 한도가 무엇인지 압니다. 부하를 향해 발포할 수 없는 분임을 알지요. 이해가 안 가십니까? 리치 왕에게는 한도가 없습니다.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단 말입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우린 명예롭게 이 일을 해낼 걸세. 승리를 거둔다는 일념으로 스컬지와 같은 수준으로 추락하지는 않을 걸세.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싸워 물리치려는 저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나!

칠흑의 감시자:
그런 생각 때문에 패하신 겁니다. 대영주님.

티리온 폴드링은 칠흑의 감시자와 대화를 잠시 멈추고 자신을 찾아온 용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구원으로 이끄는 길을 걸어온 지도 꽤 오래되었다네. 대륙과 세계를 가로지르며 전투를 치러 여기까지 온 걸세. 이제 가장 큰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네. 리치 왕과 그 스컬지 군단에 파멸을 안겨주는 일 말일세.
이 거대한 전투를 나뉜 채로 치러야 한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한창 전투 중이라 우리를 도와주지 못할 걸세. 우리 뜻을 굽혀서는 안 되네! 그 외에 달리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겠나?
자네도 우리와 함께하겠나? 자네 힘을 빌려주게, 우리 사령관인 엔타리가 기지에서 자네를 기다린다네.

용사는 십자군 사령관 엔타리에게 좀 더 자세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십자군 사령관 엔타리: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 실패했지만, 은빛십자군은 승리를 거뒀소. 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지. 얼음왕관으로 돌진했던 우리는 곧 무력으로 저지당하고 말았소.
리치 왕은 머뭇거리지 않고 잔인하게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 이제 우리가 방어에 나서야 할 시간이오.

십자군 사령관 엔타리:
우리 편에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있었네! 우리는 산 한쪽 기슭에 구멍을 뚫고 스컬지홀름으로 진격해 갔네. 스컬지 저항이 워낙 거세서 곧 전세가 기울고 말았지. 우리는 계곡으로 후퇴한 다음 뒤따라오는 스컬지에 포격을 퍼붓기 시작했지. 그 덕에 스컬지를 잠시 저지할 수는 있었지만 그놈들은 성전사를 인간 방패로 삼고 다가오기 시작했다네. 우리 편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포격을 멈춰야만 했지.
우리 기지 외곽에 있는 들판에서 함정에 빠진 성전사들을 구해주게!

성전사 달포르스 경은 망각의 심연 네루비안을 처치해 달라고 말했다.

성전사 달포르스 경:
이대로 계속 할 수는 없네. 구멍이 뚫리자, 수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스컬지가 끝도 없이 쏟아져 내리더군!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할 수만 있다면 모두 뭉쳐 물결처럼 쏟아져 내리는 사악한 놈들을 궁지로 몰아 넣어야만 하네. 지금 당장 가서 자기 몫을 다 해주게. 저 괴물 같은 놈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처치하란 말일세!

용사는 스컬지 사이로 뛰어들어 네루비안들에게 사로잡힌 성전사들을 구출하고, 그들을 치료할 치료제를 모았다. 상황이 역전되자 스컬지는 상당 수의 서리고룡을 앞세워 공격해왔다.

풀려난 성전사:
힘과 명예가 함께하기를. 제가 남은 모든 힘을 다해 축복을 드립니다. 이 악몽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원합니다!
고마워요. 안녕히 가세요. 저는 은빛십자군 선봉기지로 돌아가야 해요.

일을 마친 용사는 달포르스 경과 사령관 엔타리에게 돌아갔다.

성전사 달포르스 경:
수가 전부 알마나 되는 것 같던가? 묘지 10개는 채울만큼 처치했는데도 계속 밀려오는군. 상황이 좋지 않네.

십자군 사령관 엔타리:
아직도 스컬지홀름과 들판에 은빛십자군 성전사들이 많이 있네. 이렇게 도와주어서 고맙네.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서 걱정이로군.

엔타리는 스컬지홀름에 남아있는 병사들을 구출해 달라고 말했다.

십자군 사령관 엔타리:
서쪽으로 메아리 골짜기를 가로질러 거대한 틈을 지나면 스컬지가 얼음왕관에서 처음으로 세운 야영지인 스컬지홀름이 있소. 그곳에서 성공적으로 전투를 치르면서 스컬지를 여럿 처치했지만, 결국엔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오. 많은 병사를 그냥 남겨두고 왔는데 그들이 어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소. 생존자가 있다면, 구해내야겠지. 이 남동쪽 길을 따라 곧바로 내려가면 페넘브리우스가 있소. 청동용군단과 동맹을 맺고 원시용을 보살피는 자라오. 그를 찾아서 도움을 요청하시오.

용사는 패넘브리우스를 만나러 갔다. 패넘브리우스는 청동용군단의 일원이지만, 크로미처럼 필멸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패넘브리우스:
용의 안식처에 있는 청동 용제단에서 이 원시비룡을 발견했습니다. 단번에 일족임을 알아챘습니다. 수세기 전 같은 혈통이었음을 말입니다.
제 사과를 받아 주십시오. 형편상 이런 모습을 취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 청동용군단의 패넘브리우스라고 합니다. 유한한 존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필멸의 존재들과 함께 살면서 의사소통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엔타리 사령관의 말을 전하자, 패넘브리우스가 말했다.

패넘브리우스:
<고개를 끄덕이는 패넘브리우스>
저희 종족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우리 함께 리치 왕과 그 언데드 군단을 물리칩시다.

패넘브리우스: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서 그대를 돕겠습니다. 이 원시비룡이 기꺼이 당신을 태우고 거대한 틈을 가로질러 스컬지홀름까지 날아가 줄 겁니다. 은빛십자군 포로를 찾는 대로 구해 내어, 이 기지 중앙에 있는 선봉기지 치료소로 즉시 수송해야 합니다.
제 뒤에 있는 우리에서 은빛십자군 하늘발톱 한 마리를 골라 바로 출발하십시오!
스컬지홀름은 메아리 골짜기를 지나 거대한 틈을 통과하여 북서쪽으로 가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원시비룡에 탄 용사는 스컬지홀름으로 날아갔다. 스컬지홀름에서는 리치 왕이 네루비안 지휘관들에게 명령을 하며, 망자들을 언데드로 부활시켜 은빛십자군 선봉기지로 보내고 있었다.

리치 왕:
네놈이 스컬지를 습격하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 되리라!
일어나라!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없애라!

스컬지홀름에서 죽은 은빛십자군 병사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 배회하기 시작했다. 용사는 살아있는 십자군 포로를 구출했다.

십자군 포로:
고맙습니다, 영웅이여.
여기서 빨리 나갑시다! 서두르십시오!
좀 더 서두르십시오, 영웅이여! 우리는 은빛십자군 선봉기지로 돌아가서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해야 합니다!
리... 리치 왕을 보았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여기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너무나 차갑게 변해버렸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차갑게...
적군이 수백 명은 있어요! 어쩌면 수천 명일 수도 있고요! 당장에라도 공격해올지 몰라요! 확실해요!

십자군 포로들을 구출한, 용사는 대영주에게 리치 왕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알렸다.

티리온 폴드링:
아서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무모하게 공격하는 자이지. 그가 방심했을 때 사로잡은 적이 있었네.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긴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방어를 강화하고 이 난국을 헤쳐 나와야겠네.
대포는 좀 다룰 줄 아나?

은빛십자군의 반격

티리온 폴드링:
우리 마음과 영혼을 이 황무지에 얼어붙게 하고 그 암흑의 주인에게 우리를 종속시키려하는 위협적인 죽음의 한기가 서부를 휘젓고 있네. 우리는 일어나 싸울 것일세!
준비 작업은 이미 시작됐네. 정문에 있는 공성전문가 페지크에게 가서 일을 받도록 하게.

페지크가 용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성전문가 페지크:
서두르지 않으면 스컬지가 덮쳐오고 말 거야!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다고. 바로 일에 뛰어들어야 할 거야. 다 잘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지.

공성전문가 페지크:
기지의 방어선을 가동시켰네! 선봉기지에 있는 탑 네 곳의 꼭대기에는 움직이는 은빛십자군 대포가 있다네. 구스타프 신부님께서 직접 축복을 내리신 대포지. 자네가 탑 네 곳 중에 한 곳으로 날아가서 대포 하나를 맡아주어야겠어. 리치 왕이 보낸 스컬지 돌격대를 그 대포로 물리치라고.
경고를 하나 하자면, 스컬지는 분명히 서리고룡을 보내 탑을 둘러쌀 거야. 서리고룡을 쏘아 떨어뜨려! 그놈들이 이 기지 벽과 탑을 무너뜨린다면 우린 끝장이라고!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은빛십자군의 시대가 도래했다!
탑과 벽을 수리하라! 나쁜 놈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라!
빛을 믿고 의지하면 못할 일이 없으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믿음을 잃지 말도록.

은빛십자군 선봉기지는 네 곳의 탑 꼭대기에는 움직이는 은빛십자군 대포를 설치해놨다. 리치 왕이 보낸 스컬지 돌격대와 서리고룡은 구스타프 신부가 축복한 대포에 모두 파괴되었다.

공성전문가 페지크:
고블린 포수처럼 대포를 잘 쏘더군, 친구. 대영주님께서 손수 전장에 나가 싸우시는 동안 자네가 우리 선봉기지와 은빛십자군을 구해낸 거야! 멋져!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선봉기지는 안전하다네, 전우여. 우리는 메아리 골짜기를 되찾고 거대한 틈의 입구를 막았던 거미줄 벽을 무너뜨렸네. 이제 스컬지홀름을 공격하여 얼음왕관에서 우리 입지를 다져야 할 때이네. 전선을 이동하는 걸세!
칠흑의 감시자에게 우리가 스컬지홀름을 칠 때 도와달라고 요청해 두었네. 스컬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자이니 우리에겐 엄청난 도움이 되겠지.
이곳에서 북서쪽에 있는 거대한 틈 외곽으로 바로 가서 천막에 있는 칠흑의 감시자에게 보고하게.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정신을 똑똑히 차려야만 하네. 정신을 놓는 순간 우리가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네. 아아, 병사들은 리치 왕의 광기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네.
승리를 가져다주게. 자네가 아니라면 우리는 선봉기지를 빼앗겼을 걸세.

스컬지홀름

메아리 골짜기 앞에 차려진 작은 초소에 칠흑의 감시자가 용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일 용사가 죽음의 기사라면, 칠흑의 감시자의 정체가 다리온 모그레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칠흑의 기사단의 계획을 알 수 있다.

칠흑의 감시자:
당신의 힘은 나날이 강력해지고 있군. 충성스러운 자여.
<당신을 유심히 쳐다보는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복수의 순간이 임박했다. 비행포격선인 오그림의 망치호를 탄 콜티라가 호드를, 하늘파괴자호를 탄 타사리안은 얼라이언스를 도우리라. 칠흑의 기사단은 곧 얼음왕관을 휩쓸고 리치 왕의 군대를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칠흑의 감시자:
이 성전사들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곤란한 일을 겪는 다는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고통이 따르지 않는 희생이 있을까? 너는 희망의 빛 예배당에서 나와 함께했었지.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희생이 치러지는 것을 보았겠지. 우리는 이제 여기서 대영주님께 빚을 갚으려 한다. 대영주님께서 치르신 희생에 대한 대가를 말이다.
은빛십자군이 얼음왕관의 벽 안에 확고한 근거지를 세우고 나면, 우리는 떠나리라. 다른 운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으니 말이다.

용사가 죽음의 기사가 아니라면, 칠흑의 감시자는 이렇게 말한다.

칠흑의 감시자:
스컬지 전술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당신을 유심히 쳐다보는 칠흑의 감시자>
희망의 빛 예배당을 두고 벌어졌던 전투 이전에는 기사들과 함께 리치 왕을 섬겼었지. 그 차가운 손아귀에 우리 일거수일투족이 달렸었다. 여명의 빛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지...
내가 은빛십자군을 위해 하는 일이 그저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만 보일 수도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대가를 치룬다고 볼 수 있지. 대영주님께서는 나를 리치 왕의 손아귀에서 구해내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그렇기에 우리 방식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아주 많이 다르지. 나와 칠흑의 기사단은 얼음왕관에서 은빛십자군이 기초를 튼튼히 닦도록 도운 다음, 다른 길로 갈 것이야. 대가는 이미 충분히 치렀다.
다른 운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스컬지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스컬지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해왔다. 스컬지를 막기 위해서는 스컬지홀름을 무력화해야 했다. 칠흑의 감시자는 소규모 정예병력으로 스컬지홀름을 함락시킬 계획을 용사에게 설명했다.

칠흑의 감시자:
스컬지는 계속 은빛십자군을 공격하러 군대를 보냈다가 패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치고 타죽기'라고 부르더군. 스컬지홀름에 갇힌 죄수들은 모두 처형당하고 리치 왕의 종으로 부활하였지.
은빛십자군에서는 당신에게 스컬지 병사들을 적절히 처치해달라고 요청할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런 일은 부탁하지 않는다. 스컬지는 가리지 않고 처치해야 제맛이니 말이지.
거대한 틈을 지나 북서쪽에 있는 스컬지홀름으로 가라. 가는 길에 거치적거리는 게 있다면 다 쓸어버려라.

신부 구스타프는 스컬지홀름에서 되살아난 성전사 시체에 성수를 뿌려 영혼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말했다.

신부 구스타프:
우리 병사들 일부는 스컬지홀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상당수가 죽음을 당했고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뒤틀린 존재로 변해버렸습니다. 그게 바로 스컬지 방식이지요. 그 저주받은 영혼들에는 영원한 안식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그 영혼들에 안식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거대한 틈을 지나 스컬지홀름으로 가서 되살아난 성전사들을 처치해 주십시오. 이 성수를 그 뼈에 뿌리면 그 영혼이 자유로워질 겁니다.

신부 구스타프:
정의로운 성전사의 길에는 부정함과 사악함이 공존합니다. 오직 구원만이 그 한가운데 길로 나아가게 하지요. 그대가 오늘 바로 구원 그 이상의 일을 해 주었습니다.

칠흑의 감시자는 망각의 심연 대사제(Forgotten Depths High Priest), 망각의 심연 악마왕(Forgotten Depths Underking), 되살아난 성전사를 처치해달라고 말했다. 지휘에 따라 스컬지홀름에 잡혀 스컬지가 된 십자군의 영혼을 구하고, 스컬지 세력을 약화시키기 시작했다.

칠흑의 감시자:
이 지역이 스컬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면 스컬지홀름의 군주들을 무찔러야만 한다.
살덩이 분쇄자 살라낙스(Salranax the Flesh Render)는 스컬지홀름의 첫 번째 층에 있는 사원을 다스리는 자이다. 살라낙스 주위에는 대사제 야스아몬(High Priest Yath'amon)이 두 번째 층에 있는 영혼의 탑에서 설교하고 있지. 악마왕 탈로녹스(Underking Talonox)는 길 위쪽에 있는 악마의 구덩이에서 재판하고 있다.
이들 모두 무시무시한 상대이며 반드시 주의해서 접근해야만 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이 전쟁 뿔피리를 사용하라. 아케루스 죽음의 기사가 나타나 도울 것이다.

살덩이 분쇄자 살라낙스를 처치할 때, 죽음의 기사 먼치가 나타났다.

먼치:
내 작은 친구에게 인사해라!
일어나라. 말랑아!

죽음의 기사 먼치는 구울을 소환하여 살라낙스와 싸우는 것을 도와주고 아케루스로 돌아갔다.

먼치:
여기 일은 다 끝났으니, 가보겠다.

대사제 야스아몬과 싸울 때는 죽음의 기사 제이드가 나타났다.

제이드:
그까짓 전투 하나 제대로 해결 못 하십니까? 좋습니다. 그렇다면...

전투가 끝나자 제이드도 아케루스로 돌아갔다.

제이드:
떠나기 전에 뭐 도와드릴 일 있습니까? 그렇죠. 없을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적은 거대한 심연의 군주였다. 탈로녹스를 쓰러뜨릴 때, 나타난 죽음의 기사는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이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메아리 골짜기에서 보자. 고생해라. 동지.

메아리 골짜기 입구에는 먼저 도착해 있던 칠흑의 감시자,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이 말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어려운 싸움을 치르고 승리를 얻어내었구나. 그 부관들은 곧 다른 자로 대체되겠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스컬지홀름의 하늘이 평화로울 것 같다.

십자군 봉우리

스컬지홀름의 스컬지 군주들을 처치하고 통로가 안전해진 후, 칠흑의 감시자는 떠났다. 곧바로 은빛십자군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은빛십자군 기술자들이 공사 준비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었다.

십자군 기술자 스피츠패트릭:
죽고 나면 간단한 샘도 못할 만큼 아무런 능력도 남지 않나 봐요. 당신이 그 구조 배치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 보여요? 그렇게 했다간 무너지겠잖아요!

은빛십자군 건축가 실라스:
어떻게 감히! 제가 여기 수석 건축가이고 배치는 재가 마지막으로 결정해요! 제 계획에 이의가 있다면, 폴드링 대영주님께 불만을 제소하세요. 이제 좀 비켜주겠어요? 전 할 일이 있단 말이에요!

스피츠패트릭은 해방의 숲에서 결정화된 기운 조각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십자군 기술자 스피츠패트릭:
여기서 남동쪽으로 가면 수정노래 숲의 동쪽 경계에 해방의 숲이라고 알려진 곳이 있답니다. 그 숲 안에는 온갖 생명체가 기어 다니지요. 그 숲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마법 친화력입니다. 생명체 하나하나가 순수하고 결정화된 기운을 품고 있지요. 그 기운을 약화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를 죽이고도 남을 겁니다!
해방의 숲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생명체를 처치하고 결정화된 기운을 모아오세요. 우리는 연료가 필요하고, 그놈들은 죽어야 하니까요. 말하자면 <꿩 먹고 알 먹는>거랍니다.

은빛십자군 건축가 실라스는 새로 건설될 은빛십자군의 교두보인 정의의 요새를 위해 샨다랄 폐허에서 수정 심재(Crystalline Heartwood)와 고대 엘프 석조(Ancient Elven Masonry)를 구해 달라고 말했다.

은빛십자군 건축가 실라스:
지금 스컬지홀름을 보면 그냥 썩어 문드러지는 웅덩이 같겠지만, 언젠가는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곳이 될 겁니다. 폴드링 대영주님께서는 스컬지홀름을 <정의의 요새>로 생각하시니까요.
아, 얼음왕관 성채처럼 난공불락의 요새도 돌 하나에서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혁명을 일으킬 그 돌을 찾기로 했지요.
여기서 남쪽에 있는 수정노래 숲으로 간 다음 동쪽에 있는 해방의 숲으로 가십시오. 그곳에 도착하면 숲 속 땅에서 수정 심재를, 샨다랄 폐허에서 엘프 석조를 모아 오시기 바랍니다.

스피츠패트릭과 실라스는 구해온 재료를 반가워하며 말했다.

십자군 기술자 스피츠패트릭:
결정화된 기운은 모아오셨나요?
아, 이 정도면 완벽하군요. 폭격기가 곧장 출격할 수 있겠어요.

은빛십자군 건축가 실라스:
심재는 원래 질병, 부패, 역병에 저항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그런 병증을 물리칠 수 있지요! 해방의 숲에서 영향을 받은 석조도 같은 작용을 할 겁니다.
조만간 공사를 시작해야하겠습니다.

건설 준비가 완료되자, 신부 구스타프가 보고서를 티리온 폴드링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다.

신부 구스타프:
실라스와 스피츠패트릭이 정의의 성채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와 연료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스컬지홀름에서 스컬지의 수를 줄이고 그들의 부관을 처치한 그대와 칠흑의 기사단에게 감사드립니다.
공사를 시작할 장소는 정했지만, 우선 제 보고서를 티리온 폴드링 대영주님께 전해 주셔야겠습니다. 그분이 얼음왕관으로의 진군을 지휘하실 겁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신부 구스타프의 보고서:
대영주님, 우리의 영웅이 스컬지홀름의 스컬지를 상대로한 일련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웠으며, 얼음왕관 진군에 필요한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습니다.
석공들은 정의의 성채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갖추었습니다. 수정노래 숲에서 도움을 준 영웅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십자군 봉우리를 탈환하는데 마지막 과제만이 남아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힘들었던 십자군 봉우리를 향한 마지막 공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에게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빛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 구스타프

영웅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에게 구스타프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쉬게나. 보고할 내용은 무엇인가?
자네의 활약으로 최전선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 진정한 첫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네. 바로 다음 단계가 더욱 중요한 이유라네.
스컬지는 싸우지도 않고 항복하지는 않는다네. 자네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네.

티리온이 은빛십자군 깃발을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이 깃발은 평범한 깃발과는 다르네. 강력한 축복의 힘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황폐한 땅을 정화시킬 수 있다네.
북서쪽으로 거대한 틈을 지나, 스컬지 녀석들이 우스꽝스럽게 명명한 십자군 봉우리로 이 깃발을 가져가게나. 깃발을 십자군 봉우리에서 쓰러진 동료의 유골 위에 꽂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게. 땅이 정화되면 구스타프 신부에게 돌아가게.
지금 출발하게나. 두려워하지 말게.

티리온의 명령에 따라 십자군 봉우리에 도착한 십자군은 스컬지의 흔적을 정화하고 깃발을 세웠다. 그러자 어디선가 리치 왕의 음성이 들리며, 스컬지가 봉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성전사 달포르스 경:
다 불태워라. 형제들이여. 모조리 다.

리치 왕: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성전사 달포르스 경:
올 테면 와 보라지. 죗값을 단단히 치르게 해줄 테니!

리치 왕:
내 끔찍한 피조물 앞에서 몸서리쳐라!
맘껏 즐겨라. 나의 자식들아! 산자의 육신을 맘껏 즐겨라!
무의미한 저항은 그만두고, 내게 영혼을 바쳐라!

죽음의 인도자 할로프:
주인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봉우리로 몰려오는 스컬지 정예 병력을 모두 물리친 후 달포르스가 말했다.

성전사 달포르스 경:
우린 해냈네. 친구들! 봉우리에서 스컬지를 몰아냈다고! 서둘러 구스타프 신부에게 가서 이 좋은 소식을 전해 주게! 우린 여기서 정비를 하겠네. 어서 떠나게!

십자군 봉우리의 승리를 신부 구스타프에게 전했다.

신부 구스타프:
빛의 가호가 있기를! 봉우리를 차지했군요! 드디어 정의의 성채를 건설할 수 있겠습니다.
폴드링 대영주님과 그의 기사들은 벌써 새로운 기지로 향하는 중입니다. 그곳에서 그들을 만나십시오.
얼음왕관의 벽 안에 은빛십자군의 근거지를 확보하는 데 공헌했으니 자부심을 느껴도 좋습니다. 현재 십자군 봉우리는 리치 왕과 뒤틀린 부하들의 도전에 맞서고 있습니다.
폴드링 대영주님과 살아남은 십자군이 십자군 봉우리에서 당신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거대한 틈을 지나 대영주님께 가주십시오!

십자군 봉우리로 돌아가자 먼저 도착한 티리온이 말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십자군 봉우리를 되찾은 건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길고 험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네. 얼음왕관 성채를 공격하려면 앞으로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한둘이 아닐터.
자네나 자네 같은 영웅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얼음왕관 성채의 관문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네. 나와 은빛십자군 병사들은 자네의 업적에 감사하는 바이네. 이 저주받은 땅에서 우리의 전투에 동참해준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이네.
<경례하는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