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협만] 성스러운 검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6. 24. 18:46

발가드

성스러운 검

맥칼로이:
저런 쓸모없는 녀석들로 이 항만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폴드라곤 대영주님은 아주 큰 착각을 하는 게야.
그나마 자넨 좀 나아 보이는군.
이 항구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이 마르도록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라네. 게다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저 괴물들 때문에 주위 상황도 점점 악화되고 있지 뭔가.

얼라이언스는 리치 왕을 공격하기 위해 노스렌드로 진군했다. 그러나 얼어붙은 노스렌드의 땅에서 확보할 수 있는 항구는 북풍의 땅과 울부짖는 협만 뿐이었고,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두 항구를 지켜내야 했다. 울부짖는 항만에 상륙한 얼라리언스는 버려진 요새라고 생각했던 우트가드 성채 밑에 아래에 항구를 만들고 발가드로 이름 붙였다. 그러나 항만 주변 시설이 다 지어지기도 전에 거대한 늑대와 거인으로 이루어진 군대에게 공격당하고 있었다.

많은 얼라이언스 병사가 죽거나 포로로 잡혀가 끔찍한 본보기가 되었다. 그중에는 노스렌드에서 고고학적인 발견을 하기 위해 온 드워프 탐행가 연맹도 있었다. 탐험대원의 흔적을 찾아 우트가드 지하묘지를 수색하던 중 명예의 아레스라는 남자를 만났다. 아레스는 중상을 입고 누워있었다.

명예의 아레스:
<숨을 몰아쉬며 말을 하려고 애쓰는 아레스>
저는 성스러운 임무를 띤 은빛십자군의 일원입니다.
저희 군대는 역병지대에서 엄청난 피해를 보았습니다. 여명의 빛으로, 유물은 정화되고 다시 한 번 성스러워졌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가 죽고 말았습니다.
아직 시간이... 임무를 완수할 기회가... 있습니다.
유물은 우리 아래 깊숙한 곳, 타락한 자의 소굴에 떨어졌습니다. 무자비한 죽음의 존재들이 유물을 지키고 있고요.
<눈부신 빛에 휘감기는 아레스의 육신>
빛이... 그대를... 지킬 것입니다...

명예의 아레스는 자신을 대신해서 성스러운 유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언데드로부터 보호해주는 빛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성스러운 유물은 브리쿨들이 포로를 잡아 죽이고 그 시체를 버리는 곳에 있었고, 유물과 용사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구울들이 배회하고 있었다. 그러나 용사를 두르고 있는 빛은 썩어가는 구울들을 쫓아내거나 불태웠다.

통로 끝에서 찾은 유물은 한 자루의 검이었다. 신성한 검을 아레스 곁에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용사는 검을 가져와 아레스의 곁에 놓아주었다. 검을 놓는 동안 다시 한 번 눈부신 빛에 휩싸였다.

명예의 아레스:
<미소 짓는 아레스>
빛의 영광이 있기를, 당신은 해내셨습니다!
<기침하는 아레스>
유물을 가지고 발가드로 돌아가십시오.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이 유물이 돌아오기를 기다라고 계십니다.
친구여. 명예롭게 싸우십시오... 언제나... 명예를...
<숨을 거두는 아레스>

용사는 검을 들고 이룰룬 트루블레이드 경을 찾아갔다.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
수많은 이가 이 검을 되찾는 여정에서 죽어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용맹한 아레스 외에도 많은 이가 희생되겠지요.
하지만 영웅이여, 당신은 빛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 성스러운 검은 티리온 폴드링 경께서 직접 다루시게 될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은빛십자군은 얼음왕관을 향해 진격하고 있지요. 폴드링 경께서는 그 저주받은 벽을 몸소 무너트릴 것이라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검이라면 리치 왕을 상대할 수도 있을 겁니다.
폴드링 경은 우리의 가장 큰 희망입니다.

그 때,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이 말을 마치자 의료물자를 정리하던 은빛십자군 성직자가 두건을 벗고 앞으로 나섰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그만하게. 이룰론.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
폴드링 대영주님. 모습을 드러내시면 안됩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그 젊은이는... 아니. 사실은 검을 정화하는데 참여한 모든 기사는 죽음을 면할 수도 있었어.
그들의 죽음이 내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네.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
대영주님. 자유를 위한 길에는 언제나 비극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대영주님을 잃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십자군은 무너질 테니까요.

티리온 폴드링은 이룰론 트루블레이드 경의 말에 얼굴을 찡그렸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내가 직접 노스렌드로 그 검을 가져왔어야 했네. 내가 감당해야 하는 짐이었던 것을...
하지만 그대의 말이 옳네. 이룰론. 우리는 자유를 누리는 대가로 수천 명을 잃게 되겠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은 용사가 찾아온 성스러운 검을 집어들었다. 성스러운 검의 정체는 정화된 파멸의 인도자였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내 말이 들리느냐. 아서스? 은빛십자군이 너를 처단하러 왔다! 네 왕국은 정의의 이름으로 무너질 것이야! 성스러운 빛의 힘으로 말이다!

은빛십자군은 스컬지 첩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티리온 폴드링과 파멸의 인도자를 다른 경로로 노스렌드로 가져왔다. 그리고 대영주가 이끄는 은빛십자군은 줄드락을 지나 얼음왕관으로 진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