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의 전쟁
로르다넬 함락
교착 상태에 빠진 어둠해안에서 사울팽의 외침이 들렸다.
대군주 사울팽:
호드를 위하여!
나이트 엘프의 로르다넬 방어
대장 델라린 서머문:
저 소리는... 설마...? 샨도! 호드가 북쪽에서 다가옵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북쪽이라고? 대체 어떻게... 아, 악령숲의 산맥을 오른 게로구나. 분명!
위습들이... 점점 당황하고 있다! 벽이 무너진다!
말퓨리온은 서둘러 로르다넬을 방어하라고 말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호드가 북쪽 악령숲의 산맥을 오른 게 분명하다.
위습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호드가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겠군. 우릴 양쪽에서 공격할 거다.
이 공격에 함께 맞서야 한다.
대장 델라린 서머문:
호드 병력이 로르다넬로 진군합니다! 용사님, 이쪽으로!
말퓨리온은 악령숲으로 우회한 사울팽을 막기 위해 로르다넬로 향했다.
말퓨리온과 델라린은 로르다넬로 밀려드는 호드 군대를 막으며, 민간인을 피난시키기 시작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굳건히 버텨야 한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호드의 기습이 갑작스러웠던 탓에 민간인들이 도망칠 시간이 부족했다. 그중 대부분은 로르다넬에 숨어 도움을 바라고 있다.
그 민간인들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보내다오. 그대만 믿겠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호드가 북쪽에서 공격해온다! 로르다넬을 지켜야 한다.
공세를 막아낼 수 있게 우리 병력을 도와 주어라!
나는 대족장을 막아보겠다. 이번이 그녀를 막을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내가 없는 동안에 서머문 대장에게 보고해라.
로르다넬 방어를 얼라이언스 영웅과 델라린에게 맡기고 실바나스를 막으러 떠났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호드가 뚫고 들어오는 것도 시간 문제다. 양쪽에서 쳐들어오겠구나.
실바나스의 소원이 나와 싸우는 거라면 그렇게 해줘야지.
사방에 숨어있는 길니아스와 칼도레이 민간인을 찾은 얼라이언스 영웅은 그들을 차원문으로 피난시켰다.
로르다넬 시민: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영웅:
제가 길을 열었습니다. 당장 탈출하십시오!
로르다넬 시민: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왜 우릴 공격하는 걸까요?
빌어먹을 호드 녀석들! 로르다넬이 뭘 어쨌다고 이런 짓을!
저희가 뭘 어떻게 해볼 틈도 없었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전 이미 죽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엘룬이시여, 힘을 주소서!
민간인 피난을 마치자, 델라린이 말했다.
대장 델라린 서머문:
오늘 수많은 목숨을 구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장 델라린 서머문: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호드 녀석들이 생각보다 끈질겨 맘이 놓이지 않는군요. 공세가 누그러들지를 않습니다.
얼라이언스 영웅이 쳐들어오는 호드 군대를 어느 정도 막아내자, 델라린은 지원군을 태운 함대를 나포하려는 고르목 엑스폴과 라가쉬 블러드위시를 처치해 달라고 말했다.
대장 델라린 서머문:
호드의 강력한 전사 두 명이 돌격대를 이끌고 우리 함대를 나포하려 합니다. 저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함선이 녀석들의 손에 넘어가면 그걸 타고 다르나서스를 향할 겁니다!
공격을 지휘하는 전사 두 명을 해치워 주세요. 그러면 나머지는 전의를 상실할 겁니다.
호드 돌격대를 무력화시키고 돌아오자, 델라린은 로르다넬을 더 이상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후퇴하기 시작했다.
대장 델라린 서머문:
말퓨리온 님의 소식을 들으셨습니까?
대장 델라린 서머문:
로르다넬이 함락되었습니다. 호드의 기세가... 멈출 줄을 모르는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샨도를 찾아 그분의 인도를 구해야겠어요.
그분만이 우릴 구할 수 있습니다.
얼라이언스 영웅은 말퓨리온을 돕기 위해 숲으로 향했다.
호드 군대의 로르다넬 공격
악령숲으로 돌아온 사울팽의 외침을 들은 실바나스가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사울팽인가! 때가 되었군.
보아라, 영웅이여!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위습들이 흩어지는구나. 한 마리 한 마리씩.... 벽이 무너져 내리는군.
때가 왔다. 세계수는 우리 것이나 다름없다! 사울팽을 찾아라. 이제 모든 일의 결착을 내야만 한다.
악령숲을 지나 로르다넬 근처로 내려온 사울팽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군주 사울팽:
힘든 여정이었으나, 목표를 잊었던 적은 없네.
사울팽은 로르다넬 공격하며, 민간인은 해치지 말고 생포하라고 했다.
대군주 사울팽:
민간인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네. 우리에게 무기를 들이대지만 않는다면, 목숨을 빼앗을 필요는 없겠지.
로르다넬로 들어가 보이는 민간인은 모두 생포해주게. 심문을 마치고 풀어주면 될 테니.
대군주 사울팽:
이제 다 끝났네.
다르나서스를 점령하고 칼림도어를 되찾는 길에 남은 건 로르다넬 뿐이네.
수비병들을 싹 쓸어버리게. 세계수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쥐새끼 한 마리도 달아나게 할 순 없네.
대족장이 도착할 때 쯤에는 여기가 정리된 상태였으면 좋겠군.
호드 영웅은 로르다넬을 공격해서 남아있는 수비병을 처치했다.
대군주 사울팽:
오늘 적들에게 우리의 명예를 보여줬네.
민간인을 해치지 않고 생포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팽은 명예를 지켰다고 말했다.
대군주 사울팽:
오늘 적들에게 우리의 명예를 보여줬네.
로르다넬을 제압한 사울팽은 해안에 도착한 지원군의 지휘관을 처치하라고 했다.
대군주 사울팽:
로르다넬 해안에 엄청난 수의 지원군이 동원되었네. 우리도 물러나야 할 만큼 잔뜩 말일세.
날카로운 기습 한 번이면 이 위협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네!
전선을 뚫고 들어가 사령관 둘을 해치우게. 지휘관이 없으면 병력은 오합지졸이 되어버릴 것이네.
지원군의 지휘관 카란느 브라이어보우와 아리엘 스테가드를 처치했지만, 사울팽은 뭐든 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을 이상하다고 느끼는 듯 했다.
대군주 사울팽:
성공한 것 같아 다행이네.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군...
대군주 사울팽:
로르다넬은 확보했으나, 무언가 빠진 느낌이군... 스톰레이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네.
말퓨리온이 싸워보지도 않고 로르다넬을 넘겼을 리가 없지. 대족장을 쫓아갔음이 틀림없네.
내 병력은 북쪽에서, 증원은 남쪽에서 왔네. 말인즉슨, 어느쪽 길도 지나가지 않았다는 건데...
나와 같이 숲을 찾아보세. 그들을 찾아 끝을 보는 것일세.
대군주 사울팽:
서둘러라! 대족장이 기다린다!
사울팽은 대족장 실바나스를 돕기 위해 서둘러 떠났다.
말퓨리온과 사울팽
어둠해안의 숲을 수색하던 얼라이언스 영웅은 혼자서 말퓨리온을 상대하고 있는 실바나스를 발견했다. 그 때 사울팽도 같은 장소에 도착했다.
대군주 사울팽:
대족장 혼자서 스톰레이지를!? 내가...
말퓨리온이 실바나스를 압도하려는 순간에 사울팽이 도끼를 던져 말퓨리온을 쓰러뜨렸다. 대족장을 구하려했지만, 명예롭지 못한 일을 한 사울팽은 충격에 빠졌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으윽! 사울팽...?!
말퓨리온이 쓰러지고, 그가 만들어낸 나무줄기에서 풀려난 실바나스는 손쉽게 얼라이언스 영웅을 제압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구경꾼이 왔나. 잘 됐군! 꼼짝 말거라. 얼라이언스의 개야. 너희 위대한 영웅이 내 손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거라!
대군주 사울팽:
내가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짓을...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후회할 것 없소. 아주 좋았으니.
대군주 사울팽:
내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었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내 승리는 정해진 수순이었소. 이자는 겨우 시간을 끌었을 뿐.
여길 마무리하시오. 원한다면 잠시 시간을 갖고... 그 목을 가져오시오. 세계수에서 보겠소.
실바나스는 사울팽과 말퓨리온을 놔둔 채로 떠났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그대는... 호드를 죽음의 길로 이끌었다. 오늘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사울팽이 손을 쓰지 못하는 사이에 티란데가 말퓨리온과 사울팽을 발견했다.
티란데 위스퍼윈드:
죽이지 않았군. 왜지. 오크여?
대군주 사울팽:
명예롭지 못한 습격이었으니, 내겐 그럴 자격이 없다.
티란데 위스퍼윈드:
이 전쟁 자체에 명예 따윈 없다. 무고한 피를 이렇게나 많이 흘리게 하다니... 아무 의미도 없이!
대군주 사울팽:
의미 없는 것이 아니다. 호드가 건재하기 위해 흘리는 피다.
티란데 위스퍼윈드:
말퓨리온을 살려줬으니, 그대에게도 선택지를 주지.
내가 남편을 데려가지 못하게 방해하다 내게 죽든지... 그 흙바닥에 무릎꿇은 채 목숨을 건지든지.
대군주 사울팽:
나도 선택지를 주지. 함께 다르나서스로 돌아가 우리가 그곳을 함락시킬 때 같이 죽든지... 아니면 어딘가 멀리 도망쳐 같이 살아남든지.
티란데는 큰 부상을 입은 말퓨리온과 함께 떠나며, 실바나스의 속박에서 벗어난 얼라이언스 영웅에게 말했다.
티란데 위스퍼윈드:
우리가 졌습니다. 텔드랏실은 곧 함락당할 겁니다.
제 히포그리프를 타고 다르나서스로 가십시오. 호드의 침공을 최대한... 버틸 수 있게만 해 주세요.
안두인 국왕이 스톰윈드로 돌아가는 귀환석을 줬어요. 거기서 내 남편의 상처를 치료하고... 우리 동족이 이 광기 속에서 안식을 찾게 도와야겠습니다.
얼라이언스 영웅은 티란데가 타고 온 히포그리프를 타고 다르나서스로 떠나고, 호드 영웅은 사울팽을 따라 다시 해안으로 돌아갔다.
대군주 사울팽:
가세. 용사여. 대족장을 따라... 승리해야 하네.
텔드랏실이 보이는 해안에서
어둠해안을 완전히 점령한 실바나스는 측근들과 해안에 서 있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내게 물어볼 게 있나?
영웅:
준비 됐습니다.
실바나스는 패배한 델라린을 내려다보며, 마지막 공격을 지시했다.
- 가시의 전쟁
- 1. 대족장의 명령
- 2. 짧은 평화
- 3. 어둠해안을 공격하는 호드
- 4. 어둠해안을 방어하는 칼도레이
- 5. 로르다넬 함락
- 6. 불타는 텔드랏실
- 다음 이야기 전쟁인도자, 실바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