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의 전쟁
대족장의 명령
모든 호드의 영웅들에게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명령이 내려졌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영웅이여.
너와 논의할 중요한 문제들이 있지만, 신중을 기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언더시티에 있는 내 방들 중 하나에서 만나도록 하지. 거기서라면 정보가 새 나갈 염려가 없다.
미행 당하지 않도록 해라. 오그리마는 SI:7 첩자들로 가득하다. 국왕 안두인과 마티아스 쇼는 우리의 다음 계획을 알아내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 듯 하구나. 갸륵하기도 하지.
-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군단과의 기나긴 전쟁은 끝났지만, 호드에게는 단 한 순간도 쉴 틈은 없다.
언더시티에 있는 내 방으로 오거라. 앞으로의 행보를 의논하자... 은밀하게.
영웅은 언더시티 왕실에서 실바나스에게 보고 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리 빨리 오다니 마음에 드는구나.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 군대를 실리더스로 유인했지만, 호드의 진짜 목적지는 텔드랏실이라고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실리더스. 그것이 이 놀이의 이름이었지. 뭐, 얼라이언스가 그렇게 믿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라. 아제라이트는 그 소문에 맞게 강력하지만, 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울팽 대군주가 군대를 이끌고 실리더스로 향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북부 불모의 땅에 도착했겠지. 너는 그에게 가서 준비가 끝났다고 전해라.
무슨 준비가 끝났냐고? 세계수를 장악할 준비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내게 물어볼 게 있나?
영웅:
대족장님, 텔드랏실을 점령해야 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됩니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시간이 촉박하나, 더 알고자 하는 네 마음도 이해한다.
<지도에서 실리더스를 가르키는 실바나스>
이곳으로 인해 아제로스 내 힘의 균형이 영원히 바뀌었다.
아제라이트는 전 세계에서 그 광맥이 발견되고 있다. 아제라이트의 잠재력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이 물질이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는 건 확실하다.
20년, 100년 후엔 어떻게 전쟁을 벌일 것 같으냐?
얼라이언스가 아제라이트를 통제하게 되면 호드가 영토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냐?
영웅: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족장님.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확실한 건 얼라이언스가 다르나서스를 통해 동부 왕국으로 아제라이트를 유입시킬 거란 사실이다. 안두인 린은 강력한 무기를 새로 만들 테고, 곧 그걸 우리 영토를 공격하는 데 쓸 테지. 놈은 언더시티와 실버문부터 치고, 그 다음 칼림도어를 노릴 것이다.
호드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선수를 쳐야 한다.
다르나서스를 점령하면, 아제라이트의 흐름을 통제해 우리에게 불리하게 사용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얼라이언스는 민간인을 해칠 수 없단 이유로 제 도시는 감히 건드리도 못 하겠지.
일격만으로도, 수 세대가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영웅:
나이트 엘프가 우릴 가만히 둘 리가 없을 텐데요.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칼도레이는 우리의 점령에 저항하려 할 것이다... 그들의 의지를 철저히 부숴 놓지 않으면.
강력한 타격을 가해 연 상황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무언가를... 또는 누군가를 잃는 경험이 필요하겠지.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눈을 가늘게 뜨는 어둠의 여왕>
말퓨리온을 죽여야 한다.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가 아제라이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아제라이트로 만든 무기를 사용하여,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힘의 균형을 깨려고 한다고 예측했다. 그래서 다르나서스를 점령하여 아제라이트의 흐름을 통제하고, 나이트 엘프의 저항을 막기 위해 나이트 엘프의 희망의 상징을 파괴하려고 했다.
영웅은 사울팽을 만나기 위해 불모의 땅으로 날아갔다. 호드의 군대가 잿빛 골짜기와 남부 불모의 땅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대군주 사울팽:
자네가 오기를 기다렸네.
대군주 사울팽:
행선지를 바꿀 준비가 됐다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진군을 중단하고 있었네.
다음 단계는 잿빛 골짜기의 주요 전초기지를 동시에 힘을 합쳐 공격하는 걸세. 빠르게 움직이면 칼도레이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어둠해안으로 가는 길을 장악할 수 있겠지.
스톰윈드에서는 분명 지원군을 보내 우리를 막으려 할 걸세. 그러니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텔드랏실을 함락해야 하네.
나는 군대를 다른 곳으로 전진시키겠네. 아스트라나르 외곽에서 우리 공작원인 로라쉬를 만나 자세한 지시를 전달받게.
지시사항을 전달한 사울팽은 군대를 잿빛골짜기로 돌렸다.
대군주 사울팽:
호드의 병사들이여, 검을 들어라! 오늘 우리는 칼도레이로 진군할 것이다!
오그리마 그런트:
록타르 오가르!
호드를 위하여!
아스트라나르 외곽에 숨어있는 로라쉬를 만날 수 있었다.
로라쉬:
사울팽 님께서 때가 됐다고 하셨습니까? 좋습니다.
로라쉬:
수백 명의 도적이 이미 잿빛 골짜기의 칼도레이 전초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제 신호가 떨어지면 도적들은 다음 작전을 진행할 겁니다. 혼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지요.
제 동료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전사했습니다. 그러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은밀히 행동한다면 마을 놈들은 우리가 놈들의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때까지 공격받고 있다는 것도 모를 겁니다.
제게 놈들을 빠르고 조용히 없앨 수 있는 독약이 있습니다. 당신이 신호를 보내 주변에 들키지 않고 없앨 수 있는 표적을 알려주시면 제가 처리하지요.
어떻습니까?
로라쉬는 준비한 봉화를 피워올려 신호를 보냈다.
로라쉬:
우선, 동료들에게 공격 신호를 보내겠습니다.
이 불은 보라색 연기를 냅니다. 곧 나무 위로 연기가 보일 겁니다.
먼저 가십시오. 안전한 목표를 표시하면 제가 쓰러뜨리죠.
로라쉬는 독으로 영웅이 지시한 아스트라나르의 경비병들을 처치하기 시작했다. 영웅은 훈련 중인 나이트 엘프 파수꾼들을 은밀하게 공격했다.
사령관 알레나 스타송:
상대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해라!
훈련을 완료하기 전까진 쉴 수 없다!
바람처럼 때리고! 피해라!
상대에 집중해! 목표한 곳을 공격해라!
은신해 있는 로라쉬의 독에 당한 파수꾼들은 자신이 왜 쓰러지는지도 모르고 죽어갔다.
아스트라나르 파수꾼:
기분이... 이상해.
몸이 좋지 않은걸...
목이... 막혀!
아스트라나르 파수꾼:
자매여, 괜찮으십니까? 그렇게 세게 공격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사령관님! 이분께서 갑자기... 쓰러... 졌어?!
이럴 수가. 이게 무슨... 괜찮으십니까?!
파수꾼들을 처치한 영웅은 사령관 알레나 스타송을 처치하려고 했다.
로라쉬:
아아, 아닙니다.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얼라이언스 사령관을 없애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쉽게...
사령관 알레나 스타송:
모든 게 너무... 어두워...
만일, 영웅이 아스트라나르의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지정하게 되면 로라쉬가 이렇게 말한다.
아스트라나르 여사제:
좀... 쉬어야겠어...
로라쉬:
원칙적으로 민간인을 죽일 필요는 없지만, 그 방식은 마음에 듭니다.
공격이 완료되자, 로라쉬가 말했다.
로라쉬:
그거면 될 겁니다. 도시 전체를 혼자서 약탈한 기분이 어떻습니까?
다시 은신처로 돌아온 로라쉬가 말했다.
로라쉬:
해냈습니다! 다른 전초기지도 우리처럼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로라쉬:
제 일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제 전초기지에 가서 형제, 자매들이 곤경에 처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곘습니다. 당신은 대족장님을 뵙고 아스트라나르를 확보했다고 전해 주십시오.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지금쯤 그 분도 움직이고 계실 겁니다.
아, 공을 독차지하시면 안 됩니다. 아셨지요?
<당신을 바라보며 능글맞게 웃는 로라쉬>
실바나스는 호드 군대를 이끌고 아스트라나르 근처까지 와 있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아주 완벽한 마무리 일격이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아스트라나르가 우리 손에 들어왔으니 사울팽이 여기서 부대를 정비할 것이다. 나는 우리 승리에 방해가 될 유일한 존재,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계속 뒤쫓겠다.
우리의 다음 임무는 어둠해안 기슭에 거점을 건설하는 것이다. 조람가르 전초기지에 있는 그림팽 사령관이 우리 병사 일부를 수용할 수 있겠지.
그에게 우리의 도착을 알리고 필요한 준비를 해두어라.
영웅은 불타는 아스트라나르를 지나 조람가르 전초기지로 가서 사령관 그림팽과 다그룬 레이지해머, 여관주인 듀라스를 만났다.
사령관 그림팽:
조람가르 전초기지는 나의 지휘 아래 적의 공격에 맞서는 강력한 새 요새가 될 것이다!
호드의 영광을 위하여!
영웅:
사령관님, 대족장님께서 곧 도착할 병사를 수용할 수 있는 전초기지를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령관 그림팽:
여기 조람가르에 만반의 준비를 해두겠네. 호드를 위하여!
다그룬 레이지해머:
그렇게 가만히 서 있지만 말란 말이네...
일은 끝내야 하잖아!
영웅:
대족장 실바나 윈드러너 님이 병사들의 무기를 수리하는 데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그룬 레이지해머:
내 가열로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네.
여관주인 듀라스:
이 세계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전투로 지친 몸을 쉬게 해줘야 할 곳이 필요하답니다. 불 옆에 도끼를 내려두고 당신의 멋진 무용담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영웅:
대족장님께서 곧 도착할 군대를 위한 식량과 숙소를 필요로 하십니다.
여관주인 듀라스:
여기는 비록 작은 전초기지이지만, 가진 걸 최대한 모아보겠습니다. 대족장님과 병사들에게 모자란 것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록타르 오가르!
조람가르에 대족장의 명령을 전한 영웅은 다시 아스트라나르로 돌아갔다.
대군주 사울팽:
잿빛 골짜기로 이런 대규모 부대가 움직이는 건 오랜만일세. 조람가르에 호드 병력이 머무를 준비가 되어있으면 좋겠군.
사울팽은 아스트라나르에서 어디론가 떠나고 있는 위습을 걱정하면서 먼저 어둠해안으로 간 실바나스에게 가보라고 말했다.
대군주 사울팽:
자네, 저 위습들이 보이나? 난 저런 광경을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다네. 바로 악마 아키몬드가 수백개의 침, 아니 수천 마리의 위습에 찔려 쓰러질 때였지.
요컨데, 생각할 수 있는 건 단 하나지. 말퓨리온이 선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대족장은 그를 교란하기 위해 이미 어둠해안으로 정찰대를 보냈지. 부탁이 있네. 영웅이여. 대족장을 찾아가 그녀가 사냥감을 찾아 냈는지 확인하게.
잿빛 골짜기를 점령했지만, 계속해서 놈들을 압박해야만 하네.
어둠해안에서 말퓨리온을 추적하던 실바나스는 위습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더는 가까이 올 수 없다. 밴시 여왕!
위습의 벽 반대편으로 말퓨리온이 사라지자, 일부 그런트가 벽을 넘어 말퓨리온을 추적하려고 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병사들이여, 안 돼! 침착해라!
위습의 벽에 부딪친 호드 병사들은 벽을 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으, 멍청이들... 적어도 위습이 위험할 수 있단 건 깨달았겠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는 말퓨리온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숲의 군주도 실버문 순찰대 사령관을 지냈던 자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법이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조심해라. 숲이 아직 스톰레이지의 병력으로 가득하니...
뒤를 조심해라!
실바나스가 경고하자마자 잿빛 골짜기 여사냥꾼들이 나타나 사방에서 습격해왔다.
칼도레이의 매복 공격을 막아낸 후 실바나스가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말퓨리온이 곧 군대를 이끌고 돌아올 거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결국 칼도레이가 우리의 앞길을 막아섰다. 놈들에게 발목을 잡히기 전에 아우버다인까지 진격해 텔드랏실을 점령했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말퓨리온은 실리더스에서 그의 함대가 귀환할 때까지 우리를 붙잡아두려고 할 것이다. 함대 없는 지금의 병력은 우리 상대가 되지 못하지... 이 망할 위습 놈들을 돌파할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내게 생각이 있다. 사울팽과 이야기를 나눠보자.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다음에 만나면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말퓨리온!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조람가르로, 어서!
조람가르 전초기지는 호드 병력이 집결한 요충지가 되어 있었다. 사울팽과 나타노스, 실바나스는 위습의 벽을 넘을 방법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위습의 벽이라고요? 어둠 순찰자들과 파괴전차가 넘어서지 못할 건 없습니다, 여왕님.
대군주 사울팽:
흥미롭군. 위습이 말퓨리온의 부름에 응답하네. 숲의 다른 존재들도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 될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와 같은 생각을 했군. 용사여. 네가 우리 가설을 시험해 보겠느냐?
대군주 사울팽:
칼도레이가 어둠해안의 병력을 증원하기 시작했네. 텔드랏실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더 어렵게 되었군.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말퓨리온도 위습으로 세운 벽이 임시방편이라는 걸 알고 있다. 지원 병력이 텔드랏실에 도착할 시간을 벌고 있는 거지.
그러니 어서 저 벽을 뚫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네가 폭탄을 가져가 적을 압박해라. 그런다고 벽을 무너뜨리지는 못하겠지만 틈새를 찾을 수 있겠지. 네가 성공하면 공격을 맡을 비행 중대를 준비해 놓으마.
자르빅 블라스트윅스의 수하 중 이 일에 적합한 폭격수들이 있다.
자르빅 블라스트윅스는 위습을 교란시킬 폭격기를 준비해주었다.
자르빅 블라스트윅스:
대족장님께서 위습들을 쫓아버리길 원한다고? 딱 좋은 게 있지.
이걸 타고 날아볼래? 아니면 폭격을 좀 해보고 싶어?
영웅:
날기로 하죠.
자르빅 블라스트윅스:
화끈한 게 필요해? 제대로 찾아왔군! 여기 아무 이쁜이나 골라타고 한 바퀴 돌고 오라고!
폭격기를 탄 영웅은 위습의 벽 반대편으로 날아가서 위습을 공격했다. 숲의 큰 나무들을 폭격으로 쓰러뜨리자 나무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나무로 모여들었다. 위습들이 나무를 회복시키기 시작하자, 위습의 벽이 약해졌다. 폭격을 마친 영웅은 실바나스에게 돌아갔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어떻게 됐지?
위습의 주의를 흩어버렸다는 말을 들은 실바나스는 사울팽에게 위습의 벽을 우회할 산길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위습은 쉽게 주의가 분산되는 것 같군. 이 약점을 노려서 녀석들을 뚫겠소.
사울팽. 분대와 악령숲으로 가서, 산 너머 어둠해안으로 통하는 길을 찾으시오. 다만, 공성무기는 내 지휘하에 두시오.
말퓨리온을 양쪽에서 밀어붙일 것이오.
대군주 사울팽:
대족장, 악령숲을 통과하는 안전한 길은 없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찾아내던지, 만들든지 하시오. 시간은 붙잡을 수 없는 귀한 것이니.
대군주 사울팽:
흐음... 알고 있는 밀수업자가 얼마나 되나, 블라이트콜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무슨 말씀이신지?
대군주 사울팽:
내가 그리 순진해 보였나. 눈망루 마을로 오는 모든 화물이 정당한 수단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지. 누군가 악령숲을 통과하는 숨겨진 경로를 이용하고 있겠군.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대군주의 눈에 띄고 싶은 밀수업자가 어디 있겠나 싶습니다만은... 한 명쯤은 우릴 돕게 설득해낼 수 있을 겁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럼 정해졌군. 사울팽. 나타노스. 당장 출발하시오.
대군주 사울팽:
진형을 갖추게! 무기를 들어!
사울팽을 보낸 실바나스는 어둠해안의 얼라이언스 병력을 분열시키라고 명령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로 지금이 공격할 때다.
방벽 너머로 진군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라 믿는다. 승리를 위해 해야할 일을 하거라. 그리고 반대쪽에서 만나자. 난 건장한 병사들로 구성된 분대 하나와 방벽을 지날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한 많은 파괴전차를 이끌겠다.
오늘 중으로 다르나서스에 도달하는 건 무리일지 몰라도, 이 전쟁의 결과는 단 한 번의 승리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소한 승리를 수없이 거듭하면 결과가 나타나겠지.
그럼 시작하지. 준비는 되었나?
군대를 나누고 다시 위습의 벽 앞에 선 실바나스가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내 지시에 따라 벽을 통과해라!
준비해라...
실바나스는 직접 위습의 벽으로 걸어 들어가 벽 사이에 틈을 만들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벽을 지나가라! 서둘러! 오래는 버틸 수 없다!
위습의 벽에 균열을 만들어 호드 군대를 통과시킨 실바나스가 자리에서 잠시 움직이지 못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일단 균열을 만들었으니, 고통은... 견딜 만하다. 잠시만... 시간을 다오.
벽을 넘어 진군한 실바나스는 지배자의 고대검을 점령하고 있는 나이트 엘프 군대와 전투를 시작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봐주지 마라! 이 야만적인 엘프들이 네게 그런 호의를 베풀 것 같으냐.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말퓨리온은 병력을 이끌고 돌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계속 압박해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녀석들이 우리 앞에 병력을 모아뒀구나. 허나 걱정할 것 없다. 호드의 전쟁 기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니.
지배자의 고대검으로 들어가 녀석들의 전사들과 파수병을 포함해, 내 병사들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는 모두 처리해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저 하찮은 것들을 모두 없애 버려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칼도레이가 전장에 공성 병기를 배치했군. 그걸 사용해 내 공성 병기에게 맞서고 있다.
우리가 텔드랏실을 확보하려면 파괴전차를 무사히 텔드랏실까지 가져가야 한다. 가서 가능한 한 빠르게 수리검 투척기(Glaive Throwers)를 파괴해라.
놈들은 여기서 내 진군을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 하지만 틀렸어. 어리석은 판단에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보여줘라.
나이트 엘프 군대를 처치하고 그들의 수리검 투척기를 불태우고 돌아오자 실바나스가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우리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구나.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번 전투는 쉬웠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간단히 이길거라 기대하진 말아라. 말퓨리온이 병력을 이끌고 돌아올 테니 말이다. 그때까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
실바나스는 아우버다인으로 진군하는 길에 있는 감시 올빼미들과 광포한 펄볼그들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위를 봐라.
나무 사이로 흩어져 있는 놈들이 보이느냐? 저 밝은 빛을 뿜어내는 올빼미들은 살아 숨쉬는 숲의 생명체가 아니다... 칼도레이의 마법으로 이루어진 파수꾼이지. 저들이 보는 모든 것은 말퓨리온의 귀에 들어가는 술책이다.
그렇게 둬선 안 되겠지. 그렇지않나?
놈들을 처치해라. 하지만 숲에 있는 적은 저들뿐이 아니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은 누구든, 무엇이든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황혼의 계곡에서 다시 만난 실바나스는 계곡을 지키는 불타는 고대정령을 처치하라고 명령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잘 처리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제 숲의 눈을 멀게 했으니, 한 가지만 남았다. 바로 숲의 귀 역할을 하는 고대정령이지.
그들은 우리가 내딛는 걸음의 진동을 느껴, 우리의 모든 움직임을 말퓨리온에게 보고한다.
저 횃불을 쓸 준비는 되었나?
고대정령을 물리치자, 실바나스는 다시 진격하기 시작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가자, 용사여. 이 고대정령의 숲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 때 말퓨리온이 다시 나타나 실바나스에게 외쳤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실바나스! 네 어리석은 짓이 이 신성한 장소를 모독하는구나! 안두 팔라 도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말퓨리온, 이렇게 반가울 데가 있나...
놀라워라, 귀하디 귀한 나무를 지키러 직접 행차하다니.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사라져라, 마녀야!
말퓨리온은 눈부신 빛을 뿜어내고 다른 고대정령과 함께 사라졌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아악! 내 눈이! 타들어간다!
약삭빠른 것, 어디로 도망쳤느냐?
다시 말퓨리온을 놓친 실바나스는 펄볼그 정착지를 점령하라고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너 같은 사령관을 둘 수 있어 행운이구나.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아직 모든 부대를 어둠해안으로 이동시키지는 못했지만 거점을 세울 만큼은 되는 것 같군. 거점을 세우기에 적당한 장소를 알고 있지.
여기 바로 남쪽에 검은나무 소굴이 있다. 그곳에는 실성한 펄볼그들이 살고 있지. 북쪽에서 우리 적들이 밀려드는 상황에, 성가신 펄볼그 녀석들의 위협에 대응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나는 다른 분대를 이끌고 벽을 넘을 테니 넌 펄볼그들과... 협상을 진행해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폐허가 되어버린 적의 요새에 꽂힌 호드 깃발만큼 호드를 잘 집결시키는 것도 없지.
검은나무 소굴로 가서 그 땅을 빼앗고, 호드의 깃발을 올려라. 이 땅을 우리가 지배하는 것에 토를 다는 자는 없게 만들어라.
검은나무 소굴을 점령하자, 실바나스가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얌전하게 말로 할 때가 아니라는 거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기다려 보거라. 다르나서스를 점령하고 나면 검은나무 부족의 장로들이 그들의 보금자리에 평화를 돌려주어 감사하다고 조아릴테니.
우린 그저 잠깐만 그곳을 빌리는 거다.
영웅은 나즈벨까지 실바나스를 호위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머지 병력이 야영지를 세우는 동안 나를 따라와라. 조람가르에서 돌아오는 길에... 흥미로운 게... 있더군.
이런 행운이 따르리란 건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다.
곡괭이를 들고 따라와라.
황혼 해안 앞에 섬에 아제라이트가 솟아나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공병들은 장비를 들고 날 따라와라! 벌목기를 모두 동원해라!
아제라이트... 손에 넣기만 하면, 호드에 맞서는 이들은 모두 멸망하리라.
조심해서 전진해라, 용사여. 얼라이언스가 선수를 친 것 같으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저 함선은 다르나서스에서 왔을 터... 그렇다면...
...까마귀 하나를 잡아야겠군.
실바나스가 다시 말퓨리온을 추적하러 떠나고. 적스 버스트킥스가 말했다.
적스 버스트킥스:
대족장님 말씀 들었죠? 그럼 일을 하자고요!
적스 버스트킥스:
아제라이트가 얼라이언스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적스는 아제라이트를 모으고, 나이트 엘프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적스 버스트킥스:
대족장님 말씀 들었죠! 저쪽 폐허에 아제라이트가 튀어나오는 걸 찾았는데, 나이트 엘프 녀석들이 가로채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폐허로 가서 아제라이트를 좀 모아주십시오. 나이트 엘프 손에 아제라이트가 들어가면 우리 공격도 다 끝장이니까요!
적스 버스트킥스:
얼라이언스 녀석들이 우리보다 먼저 아제라이트가 있는 곳에 도착했나 보군요. 나이트 엘프 녀석들이 북적이는 것 좀 보십시오!
놈들이 보이는 대로 처치해 주세요. 아제라이트를 단 한주먹이라도 가진 녀석이 얼라이언스 진영에 돌아가게 둬선 안 됩니다!
나이트 엘프 병력을 처치하며 아제라이트를 모아오자, 적스가 말했다.
적스 버스트킥스:
휴, 방금은 제법 위험했군요. 기회가 있었을 때 도망칠 걸 그랬지, 이 나이트 엘프 녀석들아?
적스 버스트킥스:
그 정도면 될 겁니다! 나이트 엘프 녀석들은 뭐에 당하는지도 모를 거예요!
적스는 폐허에서 모은 아제라이트를 자르빅 블라스트윅스에게 가져가라고 말했다.
적스 버스트킥스: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 알아낸 것 같군요. 주 야영지에 있는 자르빅 블라스트윅스에게 이 아제라이트를 모두 갖다주십시오!
그라면 이걸 어떻게 써야 얼라이언스를 잡을 수 있는지 알 겁니다!
영웅은 살 곳을 잃은 펄볼그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되찾기 위해 계속 쳐들어오고 있는 검은나무 소굴로 돌아갔다.
아제라이트를 받은 자르빅이 말했다.
자르빅 버스트킥스:
오오우, 아제라이트 주려는 거야? 진짜 귀한 건데...
자르빅 버스트킥스:
아제라이트잖아! 나 주는 거야? 뭐 이런 걸 다...
농담이고, 이런 건 당연히 날 줘야지, 암.
자르빅은 아제라이트를 사용해서 기존의 폭격기의 무기를 강화시켰다.
자르빅 버스트킥스:
어디... 잠깐만 기다려 봐.
이걸 좀 더 넣어야겠군. 잘 섞어서... 헤.
화약 조금에... 적당한 심지와 구리 조각에...
내 비장의 재료를 살짝 넣으면... 짜잔! 개조 완성이로구나!
끝내주는 폭탄이야! 농담이 아니고, 갤리웍스 아방궁 중절모까지 날려버린다고.
아, 고블린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 그치?
무기를 개조한 자르빅이 말했다.
자르빅 버스트킥스:
이것 보라고, 애송이... 내 작품 중에서도 정말 걸작인데!
이제 개조를 마쳤으니, 시간 낭비할 필요 없겠지.
성난굽이 강에서 전투가 한창인 모양이야. 개조된 비행망나니(hellion)를 끌고 가서 지옥을 선물해주고 오라고!
강을 사이에 두고 나이트 엘프 군대와 싸우는 호드 군대를 지원한 영웅은 폭격을 마치고, 실바나스에게 합류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적을 하나 처치할 때마다 둘이 더 나타나는군...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 교착 상태를 지속해서 좋을 건 없겠군. 검은나무 소굴에서 다시 집결하자.
성난굽이 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실바나스는 사울팽의 소식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계속하기 전에 사울팽의 귀환을 기다려야 한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제 어디로 갑니까, 대족장님?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성난굽이 강은 교착 상태고, 말퓨리온도 그걸 알고 있지.
당장은 이대로 진행해야 한다.
사울팽의 소식을 기다릴 동안, 난 병사를 벽 너머로 이끌겠다.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써서 칼도레이를 계속 압박할 것이다.
녀석들이 평온하게 밤의 휴식을 맛보게 둘 수는 없지. 이건 전쟁이다.
- 가시의 전쟁
- 1. 대족장의 명령
- 2. 짧은 평화
- 3. 어둠해안을 공격하는 호드
- 4. 어둠해안을 방어하는 칼도레이
- 5. 로르다넬 함락
- 6. 불타는 텔드랏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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