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전사

파로나아르를 향해

그레이슨 섀도브레이커 경:
우리는 아즈스나의 파로나아르에 있는 군단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보원은 적군의 상급 부관, 아마도 공포의 군주 발나자르가 직접 그 지역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군단의 지도자에게 일격을 가할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구원자 보로스는 전방에서 아군 병력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대의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대영주님.

대영주는 옛 해안 길로 구원자 보로스를 찾아갔다.

구원자 보로스:
아, 대영주여. 어서 오시오.
연기를 뿜는 석탄처럼 내 안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소.
불씨만 튀어도, 나의 분노는 맹렬한 불길로 타오를 것이오.
군단의 엑소다르 공격이 내게 필요했던 자극이었소. 대영주, 나는 나의 형제들의 임종을 끝까지 지켜보았소.
이제 나는 죽음을 지켜보는 자가 아닌 죽이는 자가 될 것이오. 정의를 찾고야 말겠소! 대영주여, 나를 도와 저 아래 파로나아르에서 악마들을 마주칠 때마다 모조리 도륙해 주시오.

대영주가 파로나아르에서 악마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대영주와 보로스의 부대는 지옥쇄도 둥지에서 다시 합류했다.

구원자 보로스:
환상적이군.

구원자 보로스:
대영주여, 발나자르가 이곳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소. 서두르면 놈을 포위할 수 있소!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잠깐만요! 우린 적의 힘을 아직 몰라요. 너무 성급한 건지도 몰라요.

보로스는 줄리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대를 이끌고 사라졌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보로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우리 연맹의 모든 일원은 선을 위해 얼마든지 자신을 희생할 겁니다. 하지만 무계획적으로 움직이진 않을 거예요.

줄리아 셀레스트는 신중하게 작전을 계획했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대영주님, 지금 중대한 임무가 있습니다.
군단의 야영지에 흩어져 있는 보주는 군단이 계획이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들을 파괴하면 놈들의 작전 수행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대영주님과 같이 가서 끝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이 지역의 고약한 임프들이 아래쪽 야영지를 지키는 아군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습니다.
놈들은 대모 오즈람이라는 사악한 임프 어미의 자식들입니다. 그 임프 어미는 남쪽의 언덕에서 목격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어미를 없애면, 임프 무리도 함께 끝장낼 수 있습니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꼴 좋군요.

대영주는 오즈람을 물리치고, 군단의 통신용 보주를 확보했다. 통신기에서는 발나자르의 목소리가 들렸다.

발나자르:
거기 누구냐? 자르복스. 침입자가 있다!
자르복스. 경계해라!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휘의 고서를 지켜!

자르복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악마들이 침입자를 찾아낼 겁니다.
멍청한 성기사들... 이미 한 놈이 내게 잡혔다! 발나자르 님이 놈의 최후를 보시지 못하는 게 아쉽구나!

구원자 보로스:
네놈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악마야!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이럴 수가... 우리가 적을 과소평가했군요.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보로스가 큰 곤경에 빠졌습니다.
서쪽에 있는 구덩이는 지옥 군주인 자르복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보로스도 그 안에 갇혀 있고요.
우리는 자르복스를 처치해 그가 가지고 다니는 지휘의 고서를 손에 넣고 구원자 보로스를 구출해야 합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대영주님!

대영주는 말리노스의 동굴에서 전멸한 보로스의 부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자르복스:
비참한 존재들이여... 울부짖으며 죽어라!

대영주는 자르복스를 처치하고 지휘의 고서를 얻었다. 지휘의 고서는 금속 구체에 수천 개의 지옥 룬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었다. 룬에는 군단의 부서진 섬 공격 계획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부대는 전멸했지만, 다행히 보로스는 아직 죽지 않고 붙잡혀 있었다.

구원자 보로스:
고맙소. 대영주여. 내... 내가... 복수에 눈이 멀었소.
내 어리석은 실수 때문에 너무 큰 대가를 치렀소. 옳은 방법이 아니었단 걸... 이제야 알았소.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살아 있었군요. 보로스. 정말 다행입니다. 자. 우리. 희망의 빛 예배당으로 돌아가요.

구원자 보로스:
돌아왔군. 대영주여.

빛의 성소에서 다시 보로스를 만날 수 있었다.

구원자 보로스:
파로나아르 임무는 성공했소. 내 덕분은 아니었지만 말이오.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제어하지 못했고, 당신이 아니었다면 그 값을 톡톡히 치를 뻔했소.
고맙소. 대영주여.

아르거스의 대리인은 한때 드레나이 성기사단의 강력한 연맹으로, 군단 사냥꾼들에게서 동족을 보호하는 일에 힘써왔다. 그들은 드레노어의 살육 때 피에 굶주린 오크의 손에 무참히 학살당하는 바람에 아직 수적으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원자 보로스는 그들의 유산이 그대로 사라지게 두지 않았다. 그는 온갖 희생을 치르면서도 자신들의 신성한 서약을 재건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구원자 보로스:
대영주여. 내 생명을 구해 주고, 또 내가 눈뜨도록 해 주다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소.
내가 군단에 거대한 증오심을 품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갈 길은 직접 선택하는 것이라는 걸 일꺠워 주셨소.
나는 정의의 길을 살기로 했소. 그리고 대영주의 지도와 조언을 따르겠소.

구원자 보로스:
정의는 우리 편이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도 대영주의 길에 동참했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대영주님, 지난 여러 해 동안 당신의 대단한 활약을 들어 왔습니다. 당신과 함께 싸워보니, 그것들이 사실인 걸 알겠습니다.
제가 빛의 용사로서의 은빛 성기사단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저는 정의롭고 용맹하게 싸울 것이며, 당신의 명령을 끝까지 수행할 것입니다.

심판관 줄리아 셀레스트:
과감히 돌진하겠습니다! 연맹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