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론 전투
파멸의 비명
얼라이언스의 로데론 공격이 시작되고 실바나스는 호드의 영웅들을 소집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호드의 용사들이여, 때가 왔다.
얼라이언스가 언더시티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로데론 성채를 포위하려 한다. 지금 즉시 대군주 사울팽에게 보고하라.
서둘러야 한다. 브릴이 이미 그들의 손에 들어갔다.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용사들이여, 이제 시간이 됐다. 얼라이언스 놈들은 로데론 성채를 차지하려 발버둥 치다 호드의 칼날 아래 쓰러질 것이다.
대군주 사울팽에게 보고하라. 놈들에게 어리석음의 대가를 알려줘라. 호드를 위하여!
호드 영웅은 그롬마쉬 요새에서 대군주 사울팽과 만났다.
대군주 사울팽:
얼라이언스가 텔드랏실을 불태운 호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언더시티로 향하고 있군.
우리 것을 빼앗길 수는 없네.
대군주 사울팽:
얼라이언스가 깃발을 들고 언더시티로 진군하고 있네.
진정 전쟁이 시작된 거지.
우리측 마법사가 자네를 목적지로 보내 줄 걸세. 가게나.
방어선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게. 곧 보도록 하겠네.
록타르 오가르.
호드 영웅은 이자벨라가 만든 차원문을 통과해 언더시티의 마법 지구로 이동했다.
언더시티는 이미 공격 받고 있었고, 각 구획의 문이 작동하여 잠겨 있었다. 포세이큰 시민들은 황급하게 피난하고 있었다.
마법사 지구의 차원문을 통해 피난민들은 오그리마로 떠났다.
아나스타샤 하트웰:
차원문이 열렸네. 대피해야 해!
오그리마로 가게! 여긴 위험해!
여긴 안전하지 않아. 오그리마에 가면 명예의 골짜기에서 만나세!
대군주 사울팽:
호드의 병사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다!
적들이 언더시티에 공격을 퍼부어 로데론을 탈환하려 하고 있다.
언더시티는 더 이상 시민들이 있기에 안전한 곳이 아니다. 전투가 격렬해지자 첩자 수십 명이 몰래 벽을 넘어왔다.
사울팽은 마법사 지구를 확보하고, 첩자들을 찾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대군주 사울팽:
우리가 놈들을 마법사 지구에 몰아넣고 도시의 나머지 구역을 지켜냈다.
너희들이 할 일은 숨어 있는 벌레 같은 놈들을 끌어내 쓸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을 오그리마로 안전히 대피시켜라.
철창을 열고 마법사 지구 밖으로 나간 호드 영웅은 곧 얼라이언스 첩자들을 발견했다.
대군주 사울팽:
첩자가 더 있군! 포위했다!
미라벨:
이런, 발각됐다!
칼잡이 렌직:
정보는 입수했어. 빠져나가기기만 하면 돼!
미라벨:
그럼 2번 계획으로...
칼잡이 렌직이 휘파람을 불자, 연막탄이 터지고 발톱의 드루이드들이 나타났다.
발톱의 드루이드:
발톱의 드루이드여, 공격!
대군주 사울팽:
놈들을 찾아!
발톱의 드루이드들을 처치하자, 사울팽이 차단문을 열고, 도시 중심부로 들어갔다.
대군주 사울팽:
통로를 확보했다. 문을 열어라!
왕실 공포근위병:
놈들이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사방에 가득합니다!
언더시티의 중심부인 상업 지구에도 얼라이언스의 첩자들과 발톱의 드루이드들이 침투해 있었다. 호드 영웅은 민간인들을 차원문으로 대피시켰다.
킴 혼:
갑자기 문이 닫히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호드 영웅:
언더시티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마법사 차원문으로 가십시오!
상업 지구의 시민들이 대피하자, 사울팽이 외쳤다.
대군주 사울팽:
낭비할 시간 없다! 차원문을 타고 요새로 가서 대족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호드 용사는 차원문을 통해 지상으로 나갔다. 왕실 입구에는 실바나스와 호드의 주요 지도자들이 모여 있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모두 대피했소?
대군주 사울팽:
그렇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렇다면 이제 모든 걸 끝낼 때가 왔군. 사울팽, 병력을 모으시오. 나는 아제라이트 기계를 준비시키겠소.
대군주 사울팽:
용사들이여! 대족장의 명령이다! 무기를 들고 얼라이언스와 싸울 때가 되었다!
대군주 사울팽:
놈들은 수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력하다. 우리는 호드다! 우릴 해하려는 자들은 모두 짓밟는다!
록타르 오가르!
사울팽과 함께 성벽 밖으로 나간 영웅들을 기다리는 것은 완전히 파괴된 브릴과 얼라이언스 군대였다. 호드 영웅들은 공격해 오는 얼라이언스 선봉 부대를 막아내자, 안두인이 외쳤다.
안두인 린:
다 끝났다, 실바나스! 로데론의 성벽은 곧 무너져 내려 널 삼킬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가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잘 모르나 보구나, 꼬마 국왕. 이제 시작일 뿐이다!
전장에 호드의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제라이트를 이용해서 만든 거대한 전차는 강화된 아제라이트 대포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
겐 그레이메인:
이런 건 처음 보는군...
안두인 린:
만들어진 건 뭐든 부서질 수 있습니다! 겐 님, 가시죠!
얼라이언스 부대가 곧 아제라이트 기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군대는 나중에 처리해도 된다. 공성탑부터 공격해라!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공성탑을 공격하고 호드 영웅들은 전쟁 기계를 보호했다.
기사대장 에머리:
소총병은 장전하도록! 진군하라!
얼라이언스 공성전차, 스톰윈드 보병, 그리핀 기수, 드워프 소총병으로 구성된 첫 번째 부대가 공격해왔다. 공격을 막아내자, 두 번째 파상공세가 돌진해왔다.
변신의 대가 리아라:
궁수들이여, 활을 걸어라! 전진!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드루이드 리아라가 이끄는 나이트 엘프 궁수와 수리검 투척기, 늑대인간들을 처치하자,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다.
기계순찰자 코그스파크:
어, 신사 숙녀 여러분, 엔진 시동 걸고! 공격!
기계 타조를 탄 노움과 아키나이 쇠뇌로 무장한 드레나이 부대까지 막아내자, 안두인과 겐이 나타나 전쟁 기계를 파괴했다.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파괴되자, 성벽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실바나스가 역병 살포를 명령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역병을 준비해라! 적들의 머리 위로 쏟아 버려라!
대군주 사울팽: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요, 대족장.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지금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오, 대군주!
전쟁에서는 더 확실한 방법을 써야 하오.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역병이 쏟아지며 모두를 죽였다.
안두인 린:
자기 병력을 죽이고 있어요...
실바나스는 쓰러진 병사들을 다시 해골로 일으켜 세워서 얼라이언스를 공격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쓸어버려라!
역병을 살포하는 진흙 농장 경비병 트리즈가 호드 병사들에게 외쳤다.
진흙 농장 경비병 트리즈:
방독면! 방독면을 챙기라고! 기운이 펄철 넘친다면 이 가방 하나 챙겨서 작업을 시작해도 되고!
주변의 진흙 농장 경비병에게 방독면을 받은 호드 영웅은 역병에 휩쓸린 아군을 구했고, 일부는 역병통을 들고 얼라이언스 군대를 쫓아냈다.
진흙 농장 경비병:
역병에서 살아남으려면 방독면이 필요하네. 원하다면 역병통도 가져가도 되네.
방독면을 받는 호드 용사:
방독면이면 됩니다.
역병통을 받는 호드 용사:
방독면과 역병통을 부탁합니다. 쓸모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대군주 사울팽:
호드의 병사들이여! 너희 형제자매가 전장에 상처 입고 쓰러져 있다! 동족을 버린다면 이 승리에 명예는 없을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모두 쓸어버려라, 용사들이여! 명심해라. 안두인 국왕과 군대는 놀러 온 게 아니다. 우리를 끝낼 작정으로 왔다! 자비를 보이지 마라. 놈들도 자비를 보이지 않을 테니까!
대군주 사울팽:
명예를 지켜라, 영웅들이여. 로크 나라쉬!
역병 속에 쓰러진 호드 병사들을 구출한 영웅은 성벽 안 쪽으로 후퇴했다.
부상당한 호드 병사:
치료해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성벽 안에서 사울팽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사울팽! 어딜 간 거지?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제게 맡기십시오. 어둠의 여왕이여. 제가 병력을 이끌겠습니다. 맹세코 얼라이언스는 더 진군하지 못할 겁니다.
사울팽이 갑자기 사라지자, 나타노스가 호드 방어군을 지휘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로르테마르에게 가라. 어서! 날 실망시키지 마라, 나타노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분부대로 하죠, 여왕이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영웅들이여, 날 따르게!
나타노스는 바인을 만나 연금술사들을 성으로 보내라고 말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바인이여! 투척기를 모으고 최대한 많은 연금술사를 바로 성으로 보내 주십시오!
바인 블러드후프:
알겠소. 헌데... 사울팽은 어디 있는 거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시간이 없습니다! 지리적으로 우위를 잃기 전에 최대한 그걸 활용해야 합니다!
성채 측면으로 들어오는 녀석들은 좁은 관문 탓에 대형을 좁힐 테죠.
트인 곳으로 나오면 우리가 열 배는 많을 것입니다!
바인 블러드후프:
알겠소.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하겠소.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아뇨. 로르테마르와 제가 침입자를 처리할 겁니다. 대족장님을 무방비하게 두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분 곁을 떠나지 마십시오.
바인 블러드후프:
놈들을 얼마나 잡아둘 수 있을 것 같소? 대족장의 작전이 뭐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그건 그분께 직접 들으시죠. 어서 가십시오!
갑자기 사라진 사울팽 대신 부대를 지휘하게 된 나타노스는 좁은 통로로 들어온 얼라이언스 부대를 막는 한 편, 실바나스를 보호하기 위해 바인을 성 안으로 보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영웅들이여, 나와 함께 성채로 집결하게! 대족장님의 명령일세!
로르테마르와 합류한 나타노스는 성 벽을 뚫고 들어오는 얼라이언스 부대를 포위해서 섬멸하려고 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로르테마르. 궁수들을 측면의 성벽 꼭대기에 배치해 주시오!
로르테마르 테론:
분부대로. 블라이트콜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역병투척자들이여, 너희들은 최전방을 맡아 줘야 겠다! 역병을 만들어 아군과 적군 사이를 갈라 놓아라!
병사들이여, 대열을 정비해라! 얼라이언스가 다가온다!
제이나의 합류로 성벽을 뚫은 안두인과 소수의 얼라이언스 부대가 공터로 나오자, 나타노스가 공격할 준비를 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이제 궁지에 몰린 건 너희들이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엄청나군요... 명령을 내리시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안두인 린:
아뇨. 지금 물러나면 놈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 겁니다. 죽더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이제 끝이다. 안두인 국왕!
포세이큰에 승리를!
안두인 린:
얼라이언스여, 물러서지 마라!
성벽 안으로 들어온 얼라이언스 부대가 위기에 처한 순간 공허차원문이 열리고, 알레리아 윈드러너, 맥카토그와 공허 엘프, 노움 지원군이 도착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상황을 조금 뒤집어 볼까요, 국왕님!
안두인 린:
빛이시여! 와 주셨군요, 알레리아 님!
알레리아 윈드러너:
적시에 등장하는 게 제 특기죠. 준비 됐나요, 멕카토크 님?
땜장이왕 멕카토크:
당연하지! 혹시 몰라 예비 기계 몇 대를 더 가져왔네. 마음껏들 사용하게!
안두인 린:
제이나 님, 겐 님. 블라이트콜러와 로르테마르를 상대하죠.
알레리아 님, 나머지 병력을 이끌고 적 군대를 물리치는 데 집중하세요.
알레리아 윈드러너:
알겠습니다. 용사들이여, 갑시다!
땜장이왕 멕카토크:
기계도 얼마든지 사용하게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하하하! 이게 누구신가. 안 그래도 네가 이 전투를 흥미롭게 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재미를 보는 건 내 쪽일 거다, 블라이트콜러.
로르테마르 테론:
공허 엘프... 저 배신자들을 처리해야 하오!
얼라이언스 지원군의 도착으로 전세는 다시 호드에게 불리해졌다.
로르테마르 테론:
공격이 곧 주춤해질 것이오. 굳건히 버티시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후퇴하시오!
바인 블러드후프:
후퇴하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안 돼! 놈들을 잡아야 해요!
실바나스는 역병 수조를 폭발시켜 얼라이언스가 후퇴하는 호드 부대를 뒤쫓지 못하게 막았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모두, 나타노스를 따라 안마당으로 가라! 나는 후방에서 얼라이언스를 막겠다!
실바나스는 호드 부대와 영웅이 후퇴하는 속도에 맞춰 역병 수조를 터트려 길을 막았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계속 이동해라!
거의 다 됐다! 서둘러라, 영웅들이여!
역병이 통로에 가득차서 얼라이언스의 진격을 완전히 막았지만, 호드는 계속 후퇴만 하고 있었다. 로데론 왕궁으로 들어가는 안마당에 사울팽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군주 사울팽:
직접 봐야만 했소. 이게 다 대족장의 작전이었소? 이게 그대가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이오? 이런... 명예롭지 못한 방법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시체에게 명예가 무슨 소용이겠소. 사울팽. 그대는 죽음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군. 그쪽과 달리 나는 죽음을 아주 잘 알고 있소.
명예롭기만 하다면 부하들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군.
하지만, 내게 호드는 지킬 가치가 있소. 이에 반대한다면 호드의 편에 설 자격이 없지.
그놈의 전사다운 죽음이나 맞이하시오, 사울팽. 나와는 상관없으니. 어쩌면 그대의 부서진 몸뚱이를 병사로서 써먹을 수 있을지도.
아니면, 그대의 아들과 인사라도 나눌 수 있겠지.
실바나스는 후퇴만 하고 싸우지 않는 작전에 반대하는 사울팽에게 명예롭게 죽기 위해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야 하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반대하는 사울팽을 홀로 내버려두고 안쪽으로 들어간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용사들이여, 나와 함께해라. 대단원의 막을 지켜볼 영광을 너희에게 주겠다.
사울팽을 밖에 두고 성문을 닫은 바인이 실바나스에 분노를 터트렸다.
바인 블러드후프:
어찌 사울팽을 사지에 버려둘 수 있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본인이 바랐던 죽음이오. 마음에 걸리면 함께하든지요. 산 자를 지켜도 되고. 선택은 자유요.
바인 블러드후프:
호드를 위하여.
마지못해 수긍한 바인이 떠나자, 실바나스는 자신의 활을 나타노스에 건네며 말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할 일은... 알고 있겠지.
나타노스는 실바나스가 무기도 없이 혼자 놔둬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눈치였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가라... 나의 용사여.
실바나스는 바인과 나타노스가 떠난 왕실에 혼자 남았다.
그리고 텅 빈 왕실의 왕좌에 앉아 얼라이언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얼라이언스가 들이닥쳤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런, 이런. 전쟁 놀이 중인 꼬마시군.
겐 그레이메인:
네 군대는 우리 국왕이 쓸어버렸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애완견이 너무 짖는군요, "폐하 나으리"
안두인이 흥분한 겐을 제지하며 말했다.
안두인 린:
실바나스 윈드러너, 넌 호드를 명예 없는 길로 이끌었다. 로데론은 우리 것이다. 다 끝났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 아비가 참 자랑스러워 하겠어.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것도... 물려받은 거니? 피로 물들고 말았네.
안두인 린:
이건 일방적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툭하면 평화 타령하던 새끼 사자가 손에 피는 잘도 묻히는군.
알레리아 윈드러너:
지난번에 만났을 때, 널 죽였어야 했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참 무례하기도 하지. 내 집에 온 손님 주제에!
겐 그레이메인:
네 집이라고? 감히 네까짓게 더럽힐 만한 왕좌가 아니다!
안두인 린:
그만!
텔드랏실을 불태운 건 너지만 지켜내지 못한 건 나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항복하거나... 죽어라.
실바나스는 왕좌에서 일어나 천천히 안두인에게 다가갔다.
알레리아는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실바나스에게 다시 집중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가 이겼다...(You've won...)
생각하느냐!(...nothing.)
자신에 대한 증오를 미끼로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를 유인하고, 충분히 시간을 끈 실바나스는 역병 폭탄을 터트리고, 밴시로 변해 날아갔다.
후퇴하는 호드 비행선으로 날아간 실바나스는 나타노스에게 맡긴 활을 돌려받았다.
역병에 뒤덮여 무너지는 로데론 왕실에서 탈출한 안두인과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은 제이나의 도움으로 무너지는 폐허에서 탈출한 상태였다. 얼라이언스의 주요 지도자들을 처치하려던, 실바나스의 작전은 실패했고 언더시티도 잃었다. 밴시 여왕은 멀어지는 제이나의 군함을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오그리마로 후퇴한 호드 영웅은 나타노스를 만났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우리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영웅이여, 어둠의 여왕께서 자네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실 것이네. 준비가 됐길 바라지...
그롬마쉬 요새로 자리를 옮긴 실바나스는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군단과 얼라이언스 때문에 우리 해군의 배가 너무 많이 파괴되었다. 부두주임이 밤새 작업하고 있지만, 더 많은 배가 필요하다.
오그리마의 포세이큰 피난민
언더시티에서 피난 온 포세이큰들은 오그리마 여기저기 모여서 피난 생활을 시작했다.
포세이큰 부대들은 듀로타에 모인 다른 호드 부대들과 함께 오그리마를 지켰다.
포세이큰 피난민:
태양이 내 남은 피부에 이토록 가혹할 줄은 몰랐소.
포세이큰 피난민:
진짜 못 참겠군! 여기 물은 너무 맑아서 체질에 안 맞소.
포세이큰 피난민:
로데론은 포세이큰의 것이오!
포세이큰 피난민:
트롤이 어둠이 어쩌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게 진짜 어둠일 거라 생각했다오. 트롤이 은유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누가 알았겠소?
포세이큰 피난민:
여기가 연금술 실험실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