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기사
여명의 빛
희망의 예배당 전투
이제 리치 왕에게 저항하는 마지막 저항세력은 한귀퉁이의 작고 낡은 예배당과 은빛 여명회 뿐이었다. 제분소 근처에서 스컬지 사령관 탈라노르가 죽음의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컬지 사령관 탈라노르:
대영주와 다른 죽음의 기사들은 공격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남은 생명까지 철저하게 쥐어짜고 말 겁니다.
스컬지 사령관 탈라노르:
은빛 여명회가 희망의 빛 예배당에서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감히 스컬지에 반기를 들다니 반드시 궤멸시켜겠습니다!
역병지대를 놓고 벌일 마지막 전투가 가까워 오는 지금. 리치 왕의 강력한 군대는 당장에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스컬지 영웅들이 있는 불멸의 세계로 갑니다!
싸울 준비가 되었다면 다리온 모그레인 대영주님께 보고하십시오. 희망의 빛 예배당에 있는 우리 군대에 최후의 전투 명령과 지휘를 내릴 분이 바로 대영주님이십니다.
칠흑의 기사단장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은 기사단의 주요 기사단원인 쿨티라와 타라시안과 함께 전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 주변에는 노스렌드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스컬지 괴물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죽음의 기사들과 괴물들 외에도 다리온 모그레인은 파멸의 인도자라는 막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파멸의 인도자는 원래 성스러운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기였다. 다리온 모그레인의 아버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오크의 고향으로부터 온 수수께끼의 수정을 우연히 정화하게 되었다. 어둠과 공허를 내뿜던 수정은 정화되어 빛의 힘을 뿜어냈고, 당시 죽음의 기사였던 아서스에게 동생을 잃은 드워프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손에서 검으로 제련되었다. 파멸의 인도자는 스컬지에게 치명적인 무기였지만,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나중에 붉은 십자군이된 아들 르노 모그레인에게 배신당해 죽게 되었고, 낙스라마스를 지키는 죽음의 기사 중 한 명이 되었다. 이후 다리온 모그레인이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켈두자드에 의해 죽음의 기사가 되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예전에 난 아버지를 자유롭게 하려고 여기서 모든 것을 바쳤지. 이제 난 여기를 파괴하러 왔다...
죽음의 기사:
전 준비되었습니다, 대영주님. 바로 희망의 빛 예배당을 포위 공격합시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스컬지 군대여! 준비하라! 은빛 여명회 놈들에게 우리의 분노를 보여줄 때다!
짓밟힌 대지를 보며 하늘도 눈물을 흘리는구나. 머지않아. 온 아제로스가 우리 앞에 피눈물을 흘리리라!
스컬지 병사여. 아케루스 죽음의 기사여. 어둠의 추종자여! 대영주의 부름에 응답하라!
일어나라!
하늘이 희생자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리치 왕께서 우리를 굽어보고 계신다! 너희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재와 비탄만을 남겨라!
스컬지 군대와 희망의 빛 예배당을 지키는 빛의 군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붉은십자군에 비해면 희망의 빛 예배당을 지키는 은빛 여명회의 병력은 보잘 것 없었지만, 셀 수 없이 밀려드는 스컬지 군대를 막아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고통 없는 삶이란 무의미하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일어나라, 나의 군대여! 저들을 처치해라!
압도적인 전투가 벌어지던 중 다리온 모그레인에게 이상한 일이 있어났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내 명령을 따라라! 나는 너의 주인이다!
왜 이러지? 검을... 휘두를 수가..
내게 복종하라. 검이여!
파멸의 인도자가 반항을! 힘이... 빠져나가...
제군들! 와서 나를 도와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너는 졌다. 다리온!
예배당 앞으로 데려가라!
갑작스럽게 스컬지 군대는 와해되고 죽음의 기사단은 갑자기 힘을 잃어버려 혼란에 빠졌다. 오르바즈 블러드베인은 도망치고, 패배한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은 티리온 폴드링 앞에 무릎을 꿇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포기해라. 죽음의 기사여. 우리는 졌다. 이곳엔... 빛이 가득해... 희망이 없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아직도 모르겠나. 젊은이? 넌 네 아버지가 맞서 싸우던 적이 되었다! 저 겁쟁이 아서스처럼. 너도 어둠에. 분노에 무릎 꿇고 말았구나. 고문당하고 죽임당한 사람들의 고통을 먹고 사는 괴물이 되었어!
예배당 아래 뭐가 있는지 네 주인은 안다. 그래서 나타나지 않는 게지! 너와 죽음의 기사들만 사지로 보낸 것이다.
수천의 영혼이 느끼는 고통을 지금 너도 느낄 것이다! 너와 네 주인이 데려온 영혼의 괴로움을! 빛이 너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닥쳐라. 늙은이. 그 말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대영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다리온! 사랑하는 내 아들아!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아버지! 으아! 이게... 대체... 아버지! 돌아오셨군요!
죽음의 기사가 되기 전의 예전의 기억이 다리온 앞에 환영처럼 나타났다. 기억 속의 다리온 모그레인은 오랜 전투 끝에 돌아온 아버지를 끌어안았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너무 오래 떠나 계셨어요. 전 그만...
대영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돌아오는 게 당연하잖니. 다리온. 내 집이. 가족이 여기 있는데.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아버지. 함께 전장에 나가서 싸우고 싶어요. 저도 싸우겠어요! 가만히 있긴 싫어요!
대영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다리온 모그레인. 넌 이제 겨우 칼을 들 수 있는 나이란다. 로데론의 언데드 군대와 전투라니? 네가 죽으면 어쩌란 말이냐. 생각만 해도 난...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제가 죽는다면. 제 의지에 따라 죽겠어요! 언데드 무리와 싸우다가 말입니다! 죽는다면, 아버지와 함께 죽겠어요!
대영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얘야... 언젠가 네가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를 날이 올 게다. 검을 들고. 넌 온 세상을 누비며 정의를 수호하겠지.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그날이 오면. 너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고 로데론은 내 아들 덕에 더 살기 좋은 땅이 될 테지. 하지만 아들아. 아직은 때가 아니다.
잊지 말거라...
리치 왕:
감동적이군...
리치 왕:
그는 내 것이지...
리치 왕은 알렉산드로스의 영혼을 서리한으로 흡수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넌... 나를 배신했다!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 모그레인의 분노에 맞서 보아라!
리치 왕:
애처롭구나...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넌 지독한 괴물이다. 아서스!
리치 왕:
그래, 폴드링. 내가 그들을 사지에 내보냈지. 가치 없는 목숨들이다. 하지만 네 목숨은...
위대한 티리온 폴드링을 쥐구멍에서 끌어내는 게 이렇게 쉬울 줄이야. 성기사여, 넌 이제 허허벌판에 섰다. 무엇도 널 지켜줄 순 없어...
리치 왕:
최후의 날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그 날이 오늘은 아니다...
다리온 모그레인이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 티리온에게 던졌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티리온!
티리온 폴드링이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집어들자 파멸의 인도자의 타락이 순식간에 정화되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아서스!
리치 왕:
이건 뭐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너의 패배다.
희망의 빛 예배당에 묻힌 영혼들의 힘과 정화된 파멸의 인도자를 든 티리온 폴드링은 리치 왕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리치 왕:
이럴 수가... 이걸로 끝난 건... 아니다!
다음번엔 성스러운 땅의 도움은 받지 못할 게다...
리치 왕은 차원문을 열어 후퇴했다. 티리온은 다리온에게 다가갔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일어나라. 다리온. 내 말을 들어라...
우리는 끔찍한 비극을 목격했다. 선한 이의 피가 이 땅을 적셨다.! 명예로운 기사들이 죽어갔다. 자신을,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비극을 되새겨. 우리는 목적을 더욱 정진해야 한다!
리치 왕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 리치 왕이 우리 세계를 파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 형제자매여. 리치 왕은 패배할 것이다! 오늘 여기서, 나는 연합을 선언한다.
은빛 여명회와 은빛 성기사단이 하나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이가 실패했어도,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아서스와 싸우고, 얼음왕관의 벽을 무너뜨릴 것이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은빛십자군이 간다. 기다려라. 아서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칠흑의 기사단도 함께할 것이다. 비록 너희 사이에 우리 자리는 없겠지만, 리치 왕을 끝장낼 때까지 싸울 것이다! 맹세한다!
리치 왕에게 버려진 칠흑의 기사단에게 새로운 목적이 생겼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주변의 죽음의 기사단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우리는 속죄받지 못할 것이다. 영원히 이 땅 위를 괴물처럼 걸어다니도록 저주받았으니 말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리치 왕의 손아귀는 느슨해졌지만, 과거라는 망령은 영원히 기억 속에서 우리를 괴롭히겠지.
우리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바로 죽음 말이다...
칠흑의 기사단 일원으로 아케루스에서 나와 함께했으면 한다. 함께 리치 왕을 처치하고 스컬지에 종말을 안겨주자.
칠흑의 기사단은 리치 왕을 따르는 죽음의 기사단을 몰아내고 아케루스를 확보하고, 은빛 십자군과 함께 리치 왕의 본거지인 얼음왕관으로 향한다.
아케루스, 칠흑의 요새
리치 왕과 맞서기로 한 칠흑의 기사단은 아케루스를 되찾는 것으로 첫 번째 전투를 시작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안개는 걷혔다. 파멸의 인도자로 내 심장을 찔러 아버지의 저주받은 영혼을,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남은 기억을 모두 해방한 그날만큼이나 눈앞에 모든 것이 확실하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스컬지로부터 아케루스를 되찾아야만 한다. 내가 죽음의 관문을 소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지 않나. 죽음의 관문을 소환하여 사용하면 아케루스로 갈 수 있다. 지금 바로 출발하여 아케루스에서 만나자. 칠흑의 기사단이 벌일 첫 전투가 시작되었다! 스컬지에게 죽음을!
죽음의 기사는 관문을 사용하여 아케루스로 이동했다. 이미 아케루스에서는 스컬지와 죽음의 기사단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파멸의 인도자에 상처를 입은 리치 왕은 노스렌드로 돌아갔지만, 2층에는 아직 그의 군대가 남아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지휘의 광장은 확보했지만 리치 왕이 아케루스 심장부에 작은 선물을 남겨놓았다. 공포의 누더기 괴물 패치워크와 한 무리의 누더기골렘이 2층을 장악하고 있다.
순간이동기를 사용해 2층으로 이동한 다음 남아있는 스컬지 군대를 처치하라. 패치워크를 홀로 상대해서는 안 된다! 아케루스에 있는 다른 죽음의 기사들과 함께 괴수를 물리쳐라!
가라. 내가 너를 그리로 인도하겠다!
아케루스 2층에는 죽음의 기사들이 패치워크에게 고전하고 있었다.
패치워크:
리치 왕이 낙스라마스에서 패치워크 빌려간다고 했다. 패치워크 빌려가는 거 화난다!
패치워크랑 놀아줘! 패치워크 외롭다!
죽음의 기사, 나랑 놀래?
패치워크는 낙스라마스 다시 가고 싶다. 너희들 다 죽이면 집으로 갈 수 있는 거야?
많은 죽음의 기사들이 달려들어 겨우 패치워크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패치워크:
왜 패치워크 때리려는 거야?
나... 어떻게... 아아아...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잘했다, 죽음의 기사여. 스컬지의 잔당이 곧 정리되면 재건 작업이 새로이 시작될 것이다.
이제 너에게 남은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얼라이언스의 경우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너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칠흑의 기사단이다. 하지만 너는 한때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었다는 점을 명심해라.
<당신을 바라보는 다리온>
칠흑의 기사단은 살아남기 위해 동맹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기사단을 대표하여 얼라이언스로 가라.
여기서 남동쪽에 있는 단상 위에 스톰윈드로 통하는 차원문이 있다. 너를 위해 티리온 폴드링 대영주가 내게 준 편지를 바리안 린 국왕에게 전달하라. 차원문을 사용하도록 해라.
죽음의 기사는 티리온의 편지를 가지고 스톰윈드로 향했다.
얼라이언스의 국왕 바리안 린에게 보내는 편지:
국왕 폐하께
자애로운 왕이시여, 성스러운 빛이 항상 함께하고 그 신념이 언제까지나 확고하시길, 이 타락한 용사에 대한 처벌을 잠깐만이라도 미루고 저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주십시오.
이 편지를 운반한 자는 한때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었습니다. 비록 그에게서 죽음의 악취가 풍기고 그 모습이 스컬지와 같다 할지라도 그에게는 용사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영혼은 최근 육체와 다시 결합한 것입니다.
이 죽음의 기사는 리치 왕에 대항하는 새로운 연합 부대, 즉 칠흑의 기사단을 대표하는 자입니다. 그렇습니다, 폐하. 죽음의 기사는 예전의 주인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아들인 파멸의 인도자의 명을 받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우리 모두와 같습니다. 바로 스컬지의 종말입니다.
저는 얼라이언스가 죽음의 기사를 받아들이길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기사의 존재가 용인되길 원합니다.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피와 명예로써 폐하께 헌신합니다.
한없는 존경을 바치며,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스톰윈드의 시민들과 왕실근위병들은 편지를 가지고 가는 죽음의 기사를 향해 욕설하며 쓰레기를 던졌다.
스톰윈드 시민:
이 살인자!
우리 손으로 처형 준비를 해야 하겠군.
여기 밧줄을 가져와라!
스톰윈드 왕실근위병:
반역의 개여!
역겨운 기분이 들게 하는구나.
스톰윈드 왕실근위병:
내 가족이 스컬지 손에 죽음을 당했다! 이 괴물아!
죽음의 기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증오와 분노 속에서 티리온의 편지를 바리안 린에게 건냈다.
국왕 바리안 린:
<거리를 두고 응시하는 바리안>
오랜 친구여... 피와 명예를.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하는 바리안>
그대에게 티리온의 편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역대 최고의 성기사가 서명한 편지가 그대의 목숨을 살렸노라.
우리는... 모두 함께 스컬지에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리치 왕에 맞서리라!
얼라이언스에게 영광을!
바리안 린이 외쳤다.
국왕 바리안 린:
스톰윈드의 백성이여! 얼라이언스의 시민이여! 국왕으로서 너희들 앞에 고한다!
오늘은 앞으로 계속될 스컬지와의 싸움에서 첫 승리를 거둔 날이로다! 리치 왕의 수하에 있던 죽음의 기사들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동맹을 결성하고 그의 왕국에 반기를 들었도다!
한때 얼라이언스 영웅이었던 이들을 환영해주고 스톰윈드의 동맹과 마찬가지로 존경으로써 대하기 바란다!
얼라이언스에게 영광을!
호드의 경우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너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칠흑의 기사단이다. 하지만 너는 한때 호드의 영웅이었다는 점을 명심해라.
<당신을 바라보는 다리온>
칠흑의 기사단은 살아남기 위해 동맹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기사단을 대표하여 호드로 가라.
여기서 남동쪽에 있는 단상 위에 오그리마로 통하는 차원문이 있다. 너를 위해 티리온 폴드링 대영주가 내게 준 편지를 대족장에게 전달하라. 차원문을 사용하도록 해라.
죽음의 기사는 티리온의 편지를 가지고 오그리마로 향했다.
호드 대족장에게 보내는 편지:
대족장님께
위대하신 대족장님이시여,, 성스러운 빛이 항상 함께하고 그 신념이 언제까지나 확고하시길, 이 타락한 용사에 대한 처벌을 잠깐만이라도 미루고 저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주십시오.
이 편지를 운반한 자는 한때 호드의 영웅이었습니다. 비록 그에게서 죽음의 악취가 풍기고 그 모습이 스컬지와 같다 할지라도 그에게는 용사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영혼은 최근 육체와 다시 결합한 것입니다.
이 죽음의 기사는 리치 왕에 대항하는 새로운 연합 부대, 즉 칠흑의 기사단을 대표하는 자입니다. 그렇습니다, 폐하. 죽음의 기사는 예전의 주인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아들인 파멸의 인도자의 명을 받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우리 모두와 같습니다. 바로 스컬지의 종말입니다.
저는 호드가 죽음의 기사를 받아들이길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기사의 존재가 용인되길 원합니다.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피와 명예로써 대족장님께 헌신합니다.
한없는 존경을 바치며,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추신 - 아이트리그에게 제 안부를 전해주시고 노스렌드에서 훌룡한 오크를 고용하겠다고 알려주십시오. 물론 대족장님의 허락을 받고서 말입니다.
오그리마의 시민들과 코르크론들은 편지를 가지고 가는 죽음의 기사를 향해 욕설하며 쓰레기를 던졌다.
오그리마 시민:
이 살인자!
우리 손으로 처형 준비를 해야 하겠군.
여기 밧줄을 가져와라!
코르크론 파수병:
반역의 개여!
역겨운 기분이 들게 하는구나.
내 가족이 스컬지 손에 죽음을 당했다! 이 괴물아!
죽음의 기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증오와 분노 속에서 티리온의 편지를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건냈다.
가로쉬 헬스크림:
아이트리그도 이 성기사 덕에 목숨을 건졌도다. 폴드링 대영주가 스트라솔름에서 그를 탈출시키지 못했다면 아마 죽임을 당하고 말았겠지.
티리온 폴드링은 한 오크의 생명을 구하고자 모든 것을 희생했다... 진정, 쉽지 않은 일이로다.
그래, 티리온 폴드링과 아이트리그를 위해! 그대를 호드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동맹으로 인정하겠노라.
피와 명예를! 호드를 위하여!
- 죽음의 기사, 칠흑의 기사단의 탄생
- 1. 리치 왕을 위하여
- 2. 신 아발론 공격
- 3. 붉은돌격대와 진홍빛 서광
- 4.여명의 빛
- 이전 이야기 파멸의 인도자의 탄생
- 이전 이야기 티리온 폴드링의 은둔
- 다음 이야기 노스렌드 상륙
- 다음 이야기 칠흑의 기사단을 버리고 도망친 오르바즈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