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시작] part07 - 크로쿨 이야기
공격 시작
크로쿨 이야기
기록관 로나아
크로쿨 거처의 기록관 로나아는 아르거스에 남아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모아두었다.
기록관 로나아:
당신 눈앞에 있는 건 과거 기억의 잔해, 즉 암흑 티탄이 오기 전 우리 종족이었던 자들의 메아리입니다.
우리 종족이 군단의 손아귀에서 풀려나면, 때때로 옛 전통에 대한 기념품을 지니고 돌아오는 듯합니다.
이 유물들은 우리가 잃었던 모든 것을 상징하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일깨워주죠.
영웅은 크로쿨들이 모아온 유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위대한 전사의 제단:
에메랄드 불길이 우리 고향을 휩쓸고 난 후, 군단은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관문을 열었습니다. 이 무성하고 원시적인 세상만큼 그들의 정복욕을 자극한 땅은 없었습니다.
군단의 군대가 진군하려고 할 때, 녹색 피부를 가진 전사가 관문을 통과해 나타났습니다. 그는 단 한 자루의 검을 휘두르며, 외마디 전투의 함성을 외쳤습니다.
그가 악마 무리를 휩쓸고 지나갈 후에는 뼈와 살이 산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저항은 어둠의 존재의 관심을 끌었고, 어둠의 존재는 그의 끝을 보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그 전사는 쓰러지기 전 단 한 번의 공격만 했을 뿐이지만, 그 일격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양피지:
영겁의 시간이 흐르며 잉크가 바래 버려, 글자도 읽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끝없이 빛나는 새싹:
아르거스의 식생은 피할 수 없는 종말 앞에 굴복해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지만, 그 위치가 정확히 밝혀진 적 없는, 그래서 한 번 밖에 가보지 못한 동굴에서 이 엄청난 식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가져오고부터, 이 신비로운 식물은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수정만큼이나 밝게 빛났습니다.
이 수정은 한때 아르거스의 풍경을 특징지었던 명물이었지만, 이제는 과거의 추억에만 남아 있지요.
불타는 보호자 투구:
바위로 둘러싸인 초라한 거처의 텅빈 곳에서는 종종 이야기가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불타는 군단이 이 세상을 침공하고 점령한 이후 생존자들을 찾아다녔던 용감한 크로쿨 정찰병들에 대한 속삭임들입니다.
그중 하나는 암흑의 존재 휘하의 지옥 에너지로 강화되어 거대한 몸집에 파괴적인 힘을 휘두르던 악마 군주와 맞선 크로쿨의 이야기입니다.
이 괴물같은 크기의 뿔달린 투구가 남은 것의 전부입니다. 희망을 찾아 떠난 모험 이야기가 종종 참담한 비극이나 고통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승리로 끝날 때도 있다는 걸 크로쿨 주민들에게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나이힐란 족쇄:
오래전, 아나이힐란 구덩이의 비틀거리는 노예들은, 크로쿠운 주민들을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반란에서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족쇄들을 통해 그나마 남아있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크로쿠운 주민들이 견뎌내야 했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상된 낫:
고대 크로쿨 장인이 만든 낫에 난 흠집을 통해, 불타는 군단과 크로쿨 사이에서 이어져 온 격렬한 전투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푸른빛이 도는 뿌연 날은 이가 빠져있고, 날의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검은 액체가 점점이 말라붙어있습니다.
탈부크 가죽으로 만든 팽팽한 손잡이는 매우 낡았고, 한때 도구였던 낫을 무기로 휘두르며 전투에 참전했을 예전 주인의 손자국이 살짝 남아있습니다.
아르거스 세력단과 크로쿨 마루추적자
족장 하투운은 석화된 숲에 있는 크로쿨들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족장 하투운:
사악한 존재가 아르거스에 살면서 우리 숲에도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냥꾼들은 숲의 가장자리까지 밀려나 병력 충원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게 바로 당신입니다.
선임 기수 제레크를 찾아가세요. 당신에게 더 자세한 얘기를 들려줄 겁니다.
석화된 숲에서는 크로쿨들이 이 지역의 탈부크 종인 야생 바위등반자를 길들여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석화된 숲의 선임 기수 제레크가 영웅을 보자 말했다.
선임 기수 제레크:
우리 기수들에게 상황이 여의치 않소.
선임 기수 제레크:
숲을 잃을까봐 두렵소.
선임 기수 제레크:
바위등반자가 없다면 내 전사들은 가장 소규모 군단의 병력에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오. 그대가 그 짐승들을 몇 마리 붙잡아 여기 데려올 수 있다면, 내 전사들이 우리 동족을 더 잘 지킬 수 있소.
영웅은 산을 뒤져서 바위등반자를 모아 데려갔다.
선임 기수 제레크:
이 녀석들이 있으면 우리 병력에게도 승산이 있소.
제레크는 탈부크들을 해치는 판타라의 수를 줄여달라고 부탁했다.
선임 기수 제레크:
이 숲에는 아직까지 탈부크와 판타라 종이 살고 있소. 그런데 생태계 균형이 방해를 받아 판타라가 탈부크를 사냥해 멸종 위기로 몰아가고 있소. 탈부크를 살리려면 판타라의 수를 줄여야만 하오.
그들이 고통받는 시간을 줄여주시오. 빠르게 숨통을 끊는 게 가장 자비로운 방법이오.
판타라의 수를 줄이고 오자, 제레크가 말했다.
선임 기수 제레크:
숲이 장생하려면 그 안의 균형이 지켜져야 하오.
탈부크와 판타라의 문제가 해결되자 제레크는 에레다르와 싸울 준비를 했다.
선임 기수 제레크:
보았다시피, 이 숲에 있는 의식술사들이 우리 전사들을 납치해 극악무도한 의식을 치르고 있소. 사로잡힌 자들의 영혼은 뒤틀린 생명체가 되어 이 숲을 떠돌고 있소. 이 죄를 벌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소. 의식술사들을 가능한 많이 처치해 주시오. 이자들을 이끄는 어둠의 악마를 공격하는 것도 잊지 마시오.
한 때 동족이었던 크로쿨들의 영혼을 비틀어 고문하고 있는 에레다르와 그들을 지원하는 악마를 처치했다.
여군주 샤흐라자드:
널 불멸로 만들어줄 수 있어. 그러려면 우선 죽어야 하지!
족장 하투운:
군단의 고문 속에서도 우리 동족은 저주받을 성전에 저항했습니다. 악마들은 우리의 육신은 부숴도, 정신은 부술 수 없습니다. 가서 그들의 영혼을 풀어 주고 안식에 들게 해 주십시오.
군단에 맞선 저 영혼들은 우리 모두의 귀감합니다.
제레크에게 돌아가 그가 감사의 표시를 했다.
선임 기수 제레크:
이곳의 사냥꾼들에게 당신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소. 감사의 징표로 이것을 받아주시오.
선임 기수 제레크:
진심으로 고맙소. 여기서부턴 우리 사냥꾼들이 해쳐나갈 수 있소. 한 가지 더 부탁을 할 수 있다면, 하투운 족장님에게 전갈을 전해 주겠소? 숲이 다시 안전해졌다고 전해주시오. 그분이 당신의 노고에 보답해줄 거요.
타고 갈 수 있도록 가장 빠른 바위등반자를 빌려주겠소. 숲을 빠져나가는 길은 건너기 전에 반드시 양옆을 살펴보시오. 거대한 군단 절멸자가 돌아다니고 있거든. 행운을 비오!
석화된 숲에서 크로쿨 사냥꾼들을 도와준 이야기를 들은 하투운은 사냥꾼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로쿨들은 보급품이 매우 부족한 상태였다.
족장 하투운: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사냥꾼들이 꼭 필요합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면 반드시 보답을 받으실 겁니다.
족장 하투운:
비록 기수들에겐 탈부크가 있지만, 우리 부족에게 필요한 것은 보급품입니다. 음식, 공구, 무기 같은 것 말이죠.
수천 년 동안 우리는 이곳저곳의 누추한 오두막으로 옮겨 다니며 살았습니다. 군단에게 발각될 때마다 거처를 옮겼던 겁니다. 짐을 들고 도망치기가 불가능해서 소지품은 모두 두고 떠났지요.
당신은 강인하고, 당신의 추종자들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아르거스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곳의 대지는 마치 군단처럼 당신을 무자비하게 습격할 겁니다. 암흑사도 마루에서 우리 보급품을 회수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 부족민들에게 아르거스 황무지에서 당신의 병력을 인도해 주라고 지시하겠습니다.
영웅은 직업연맹의 군대를 보내 암흑사도 마루에서 크로쿨들이 잃어버린 보급품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족장 하투운:
보급품을 회수해 주셨군요. 약속한 대로 저희 부족이 아르거스에서 당신의 병력을 돕겠습니다.
충분한 물자를 얻은 하투운은 크로쿨 마루추적자를 영웅을 돕는 병력으로 제공했다.
족장 하투운:
이 황량한 곳에서는 얻을 게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매 시간을 생존 물자를 긁어 모으는 데 쓰고 있습니다. 보급품이 더 있다면 마루추적자를 내어드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현재 자원으로는 크로쿨 마루추적자를 일주일에 한 명밖에 드릴 수 없겠군요. 다음 주에 다시 이 거래를 제안하겠습니다.
족장 하투운:
우리 부족 사람들이 군단에게 또 잡혀 갔습니다. 놈들은 우리의 유대를 끊고, 형제끼리 반목하게 하려 합니다. 그들을 풀어 주십시오!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융성할 수 없다 해도, 아르거스는 우리 고향입니다. 덕분에 적어도 오늘은 조금 싸움이 수월해졌군요.
붙잡힌 크로쿨들은 나스락사스 요새로 끌려간다고 말한 하투운은 붙잡힌 동족을 구해서는 강력한 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붙잡힌 크로쿨의 운명은 끔찍했다.
족장 하투운:
나스락사스의 요새로 끌려간 크로쿨 수감자들이 맞이한 운명은 두 가지 운명 중 하나였습니다. 지옥 에너지를 흡수해 자발적으로 무한한 군대의 병사가 되거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흉칙한 괴물인 우르줄로 변해버리는 것이죠.
빛의 군대가 군단의 주의를 끌어 주고 있는 덕분에, 저희 부족을 구원할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먼저 당신의 병력이 충분한 무장을 갖춰야 합니다.
영웅은 나스락사스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직업전당의 용사 6명의 무장을 강화했다.
족장 하투운:
곧 크로쿨이 나스락사스 요새를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 부족은 한시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 좀이 쑤십니다.
족장 하투운:
당신의 병력이 나스락사스의 요새에서 저희 부족을 구해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무장을 갖췄습니다. 용사들에게 공격에 힘을 보태라고 지시해 주십시오. 우리 함께 이 지역을 옥죄는 군단의 힘을 무력화시킵시다.
크로쿨은 나스락사스의 요새의 형제들이 지옥 에너지에 물들기 전에 구출하고 싶어 했다. 이 일에 성공하면 이 지역에서 군단의 영향력이 줄일 수 있었다.
족장 하투운:
우리는 한때나마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사합니다. 우리 병력이 힘을 합쳐 나스락사스에서 많은 이들을 해방했습니다. 이제 놈들은 노예를 거의 모두 잃었고, 빛의 군대도 지척까지 다가왔으니, 이 지역에서도 군단의 세력도 훨씬 약해졌을 겁니다.
- 공격 시작
- 1. 운명의 손, 얼라이언스
- 2. 운명의 손, 호드
- 3. 어둠 속으로
- 4. 투랄리온과 알레리아
- 5. 빛의 어머니
- 6. 안토란 황무지
- 7. 크로쿨 이야기
- 다음 이야기 나스락사스 요새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