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시작] part04 - 투랄리온과 알레리아
공격 시작
투랄리온과 알레리아
동굴 앞에는 낡고 희미해진 드레나이 문장이 그려진 깃발이 걸려있었다.
예언자 벨렌:
바로 앞에서 그들의 존재가 느껴지네. 한때 이 언덕에 불었던 옅은 바람처럼 희미하지만, 확실히 군단의 것은 아닐세.
이 뒤틀린 자들이 앞으로 동맹군이 되어줄지 확인해야 하네. 굉장히 위험한 일이지만 이런 기회를 그냥 보내기엔 우리 수가 너무나 적다네.
동굴 안으로 걸어들어가던 벨렌이 뭔가 느끼고 말했다.
예언자 벨렌:
경계를 늦추지 말게, 용사여. 군단은 교란에 능하다네.
이것도 함정일지 모르지.
조심하게. 감시당하고 있네.
동굴 중앙에 선 벨렌이 말했다.
예언자 벨렌:
이곳은... 낯이 익군.
준비하게. 용사여. 우린 포위됐네. 모습을 드러내라!
벨렌이 외치자, 주변에서 수많은 크로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노예로 잡힌 동족들을 구해달라고 말한 크로쿨이 걸어나왔다. 그는 벨렌을 알고 있었다.
족장 하투운:
벨렌. 마침내 자네가 버리고 떠난 고향 땅으로 돌아왔군.
예언자 벨렌:
이 목소리는... 하투운? 어떻게 이 지옥에서 살아남은 겐가?
족장 하투운:
아르거스처럼 우리도 변했다네. 우린 견뎌냈네. 달리 방법이 없었지.
예언자 벨렌:
하투운. 자네하고 싸우고 싶지 않네. 하지만 자네의 분노가 군단과의 결착을 막게 할 수는 없어.
족장 하투운:
자네는 자네 동족 그리고 자네의 세계에 등을 돌렸네. 배신의 죄는 오직 죽음으로만 갚을 수 있을 터.
그러나 자네의 동지는 우리를 군단의 손아귀에서 구해 냈내. 어쩌면... 자네도 변했는지 모르지.
대총독 투랄리온:
그만!
투랄리온이 동굴 한쪽에서 걸어나왔다.
대총독 투랄리온:
무기를 넣으십시오! 예언자님의 동지들은 우리 적이 아닙니다.
군단을 쓰러뜨리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맞서야 합니다.
예언자 벨렌:
투랄리온 대총독(High Exarch Turalyon)... 드디어 만나는군.
예언자 벨렌:
투릴리온이 살아 있었군!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대총독 투랄리온:
하투운의 부족이 제네다르에서 절 구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리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추락 현장을 사수하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지요.
대총독 투랄리온:
이 악몽을 끝내려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군단의 주의를 더 끌기 전에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이 신호 수정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제네다르에서 순간이동기를 불러내는데 사용했던 도구지요.
운이 따라준다면, 이걸 이용해 이곳과 당신의 병력이 연결되는 길을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신호기를 구원호와 연결하자, 로스락시온이 도착했다.
로스락시온:
투랄리온 님! 군단의 살인 기도를 계속 막아내시다니, 자랑스럽습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로스락시온은 오랜 친구이자 훌룡한 전사입니다. 그가 우리 편인 것은 더없이 좋은 일입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우리의 존재가 발각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즉시 준비를 시작해야하겠군요.
로스락시온:
알레리아 님은 어디 계십니까?
대총독 투랄리온:
제네다르에서 그녀를 마지막으로 봤네. 그녀는 여전히... 구금되어 있었지.
알레리아는 저 밖 어딘가에 있을걸세, 오랜 친구여. 나는 알 수 있지.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도 그럴 걸세.
그러나 우리와 우리의 동맹 사이에는 수많은 악마들이 있지. 우리는 반드시 군단의 방어선을 얇게 만들어 제네다르의 생존자들과 만나는 것만이 우리의 희망이네.
로스락시온: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정해졌군요, 대총독
로스락시온과의 대화가 끝난 투랄리온이 영웅에게 말했다.
대총독 투랄리온:
당신이 준비되면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준비됐습니다. 대총독님.
투랄리온은 영웅과 함께 걸어서 크로쿠운을 나가며 말을 이어갔다.
대총독 투랄리온:
빛의 군대는 수천 년간 불타는 군단과 전쟁을 치러 왔습니다. 전투, 유격전, 파괴 공작 등...
우리는 대의에 몸을 바칩니다. 군단의 손에 우리의 성전이 끝이 나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아르거스에 대한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을 때, 우리는 싸우다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제네다르가 당했을 때는 희망이 사라진 것만 같았지요.
그러나 빛은 우릴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여기로 불러와 승리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지요. 그 기회를 어떻게 쓰느냐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이 산등성이를 따라 구덩이로 가십시오. 몸조심하고. 곧 다시 만납시다.
대총독 투랄리온:
이제 시작입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시간이 지나면 하투운과 그의 추종자들도 모진 마음을 내려놓고 소중한 동맹군이 되어 줄 겁니다. 그전에 반드시 그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길, 그들의 마을이 아고나르라고 하는 악마와 그 일족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하더군요.
알레리아와 다른 이들을 찾아 나서기 전에 이 악마들을 처리해야겠습니다.
족장이 뿔피리를 빌려주었습니다. 이걸 불어 악마 부관을 향한 저들의 복수심을 불러일으키십시오. 저는 그동안 아고나르의 둥지로 가는 길을 확보하겠습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하투운의 추종자들은 몹시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들의 수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성역의 벽에서 떨어져 나간들이 바로 뒤쪽 구덩이에 있는 아나이힐란 군주들의 종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노예의 삶을 선고받고, 고문당하고, 결국 사형당합니다.
이 포로들을 찾아 구속에서 해방시키고, 모두 하나가 되어 불타는 군단에 맞서고 있다는 것을 우리 동맹군에게 보여주십시오.
대총독 투랄리온:
이 산등성이를 따라 구덩이로 가십시오. 몸조심하고, 곧 다시 만납시다.
영웅은 아나이할란 구덩이에서 암흑사도 노예를 구출하고 아나이힐란 감시관과 아고나르의 부관들을 처치했다.
아니이힐란 감시관:
특별히 빠르고 잔혹하게 죽여 주마.
내 지옥 마법을 맛보아라.
아나이힐란 광신도:
살게라스 님의 이름으로.
암흑사도 노예:
어둠이 빛을 뒤덮습니다.
여기 있으면 위헙합니다!
포기해선 안 됩니다.
페타 비 하이로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부턴 알아서 가겠습니다.
뿔피리를 불자 크로쿨 마루추적자가 나타나 아나이힐란 부관들을 처치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마그랄로스:
네 살이 이곳을 영원히 풍요롭게 하리라!
맛볼 살점이 더 있군!
칼아아즈:
오늘 바삭한 뼈를 실컷 먹겠구나!
크로쿨 마루추적자:
아칼라 페크 엑타!
노예들을 풀어주고 악마를 처치하며, 파멸의 권좌에 도착한 영웅은 아고나르를 지켜보고 있는 투랄리온을 만날 수 있었다.
대총독 투랄리온:
군주들이 잿더미가 되었으니, 이제 놈들이 가진 힘의 원천을 쳐야 합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하투운의 추종자들이 당신에게 굉장히 고마워할 겁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이 구덩이는 오랫동안 우리의 새 동맹의 목숨을 위협하는 곳이었습니다. 악마들은 그들을 잡으러 다니며 가엾은 영혼들을 재미로 고문하기도 합니다.
<눈앞의 괴물을 보며 역겨운 표정을 고개를 젓는 투랄리온>
이제 놈들의 잔인한 짓을 응징하고 빛을 저버린 이곳에 희망을 불어넣을 때가 왔습니다.
신호에 맞춰 공격하겠습니다.
대총독 투랄리온:
여기 불필요하게 오래 있어선 안 됩니다.
영웅:
함께 싸울 준비가 됐습니다.
투랄리온은 영웅과 함께 아고나르를 공격했다.
아고나르:
너희의 영혼을 불태워주마!
대총독 투랄리온:
무슨 일이 있어도 맞서야 합니다.
아고나르:
고작 이 정도뿐이냐? 가엾기도 하지..
너희와 뼈와 살은 약하고 물러 터졌지!
대총독 투랄리온:
난 천 년 동안 너희 족속과 싸웠다. 허세 부려 봐야 죽음이 기다릴 뿐이야!
봐주지 마십시오! 이 괴물을 지금 끝장내야 합니다!
아고나르:
너희는 우리 상대가 안 된다!
너희와... 너희 세계는... 항상 부스러지지.
치명상을 입은 아고나르는 투랄리온과 영웅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부하들을 불러냈다.
아고나르:
화염의 하수인들아! 저들의 살을 맛보아라!
위기의 순간,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나타나 눈부신 속도로 화살을 시위에 매겨서 날렸다. 화살은 순식간에 아고나르의 부하들을 처치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괜찮아, 투랄리온?
대총독 투랄리온:
그래, 여기 이분 덕분에 괜찮아. 그런데 알레리아... 할 말이 있어.
아제로스에서 함선이 도착했을 때, 그 아이의 존재를 느꼈어. 오랜 세월 떨어져 있었지만, 어디서든 대번에 알 수 있지.
알레리아 윈드러너:
아라토르가... 여기에?
천 년 동안 매일.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할까 생각했어. 그런데도...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모르겠네.
대총독 투랄리온:
당신 기분 알아. 나도 똑같거든. 하지만 우리 아들을 보는 순간 저절로 말이 나올 거야.
빛벼림 신호기가 설치되고, 알레리아와 투랄리온은 구원호로 돌아갔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엘프인 저마저도 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났는지 생각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예요. 아제로스를 떠난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쓴웃음을 짓는 알레리아>
아르거스에서의 아름다운 하루가 또 지나가네요.
고향이 하늘 위에 있는 걸 보니 희망이 차올라요. 집으로 돌아가는 게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이건 확실한 현실이에요.
긴 시간 끝에 알레리아와 투랄리온은 장성한 아라토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구원자 아라토르:
하지만... 연락은 해 주실 수 있었잖아요? 우리 동족에게. 저에게.
대총독 투랄리온:
아라토르... 너희 엄마와 나는 단 하루도-
알레리아 윈드러너:
우리의 선택은 모두 널 지키기 위한 것이었단다. 너와 떨어져 있어서 우리도 가슴이 아팠어.
알레리아 윈드러너:
저희가 너무 오랫동안 곁을 떠나 있어서 아라토르가 상처를 많이 받았군요. 그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희가 군단에 맞서 싸우는 동안 아들은 안전해야만 했어요.
이제 모두 모였으니,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벨렌은 가족이 재회하는 가운데, 잠시 구원호를 둘러보고 오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
예언자 벨렌:
모두가 보았다시피, 과거에 메이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다가올 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하네.
이번 기회에 구원호를 둘러보며 이곳에 조금 익숙해지는게 어떤가.
예언자 벨렌:
구원호는 응징의 도구가 되어줄 걸세. 하지만 여느 무기가 그렇듯. 전장에 나가기 전에 구원호를 잘 살펴보게나.
영웅은 기술병 셀라나를 만났다.
기술병 셀라나:
반갑습니다.
영웅:
뒤에 그건 뭔가요?
기술병 셀라나:
제 뒤에 있는 것은 황천빛 도가니입니다. 이 세계에 남겨진 고대 유물로, 엄청난 마법의 근원으로 쓰였답니다.
많은 이들이 도가니의 잠재력을 축복이라고 여기지만, 강화하는 데는 큰 희생이 필요합니다... 빛과 어둠의 절묘한 조화 역시 필요하죠.
텔버스 윔블노드는 달라란으로 통하는 차원문을 지키고 있었다.
텔버스 윔블노드:
이곳은 마법과 신비로움으로 가득해요.
영웅:
저 차원문은 여기 왜 있는 건가요?
텔버스 윔블노드:
저거요? 달라란을 안전히 오갈 수 있도록 제가 만들어 낸 차원문이에요.
지원군이 언제 필요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영웅:
흥미롭군요... 왜 신발을 신지 않는 거죠?
텔버스 윔블노드:
발아래 느껴지는 차가운 바닥이 집중을 돕는답니다.
영웅:
하지만 당신은 앉아있잖아요.
텔버스 윔블노드:
맞아요. 예리하시군요. 하지만 편안한 건 마찬가지예요.
자, 그럼 읽을 책이 산더미라 실례할게요.
대여사제 이샤나는 구원호에서 쉴 곳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었다.
대여사제 이샤나:
그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앉아서 편히 쉬십시오.
영웅:
반갑습니다. 이샤나. 잘 지냈나요?
대여사제 이샤나:
그럼요.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장으로 나가시기 전에, 쉴 곳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다는 걸 기억하시길.
행운을 빌어요.
마력술사 바시린(Thaumaturge Vashreen)
구원호에는 구원의 거점에서 물건을 팔던 마력술사 바시린이 와 있었다.
마력술사 바시린:
당신네 모험가들이 남기고 간 다양하고 값진 물건들은 정말 놀랍습니다.
수익성도 있고요.
영웅:
드레나이로 가득한 배에 당신 같은 에테리얼이 승선한 이유가 뭐죠?
마력술사 바시린:
제 동족은 아주 오래 전에 공허에 세상을 빼앗긴 후 바람에 흩어져 버렸습니다. 왠지 옛 친구들이 조만간 아르거스에 얼굴을 비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구원호 한 쪽에는 리아드린과 실그린이 있었다.
여군주 리아드린
여군주 리아드린:
이걸 보십시오. 빛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움직이는 함선입니다. 엘프만큼 긴 수명을 지닌 강력한 병사들의 군대도 있습니다. 우리의 성전에 걸맞은 병력입니다.
여군주 리아드린:
다른 세상에 발을 들였다는 게 믿어지질 않습니다. 아르거스를 보니 새삼 군단과의 전투에서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군주 리아드린:
다른 세상에 또다시 발을 들였다는 게 믿어지질 않습니다. 드레노어와 아웃랜드로부터, 군단에 지배당하는 땅에서 굴단과 테론고르를 쫓던 일까지 생각해보면 숨이 턱 막히는군요. 아르거스를 보니 새삼 군단과의 전투에서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군주 리아드린:
우리 혈기사를 좀 더 데려올 걸 그랬습니다. 이 전사들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을 텐데.
여군주 리아드린:
우리는 군단을 무찌르기로 맹세했습니다. 전장이란 모두 비슷하기 마련이죠. 설령 완전히 다른 세상에 있다 해도 말입니다.
실그린
실그린:
오큘레스도 여기 있었으면 좋았겠군요. 직접 현장에서 이 함선을 연구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
그리고 지금쯤이면 아마 함선을 파괴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겠죠. 용사님 말이 맞습니다. 함께 오지 않은 게 차라리 나은지도 모르겠네요.
실그린:
수라마르의 동료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걸 문제 없이 잘 처리하고 있겠죠.
그래도 빅트와와 대련하던 건 그립군요. 그녀는 훌룡한 맞수입니다.
실그린:
알루엘이 수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 할 간단한 운동 목록을 주고 왔으니까요.
궁금하신가요? 간단합니다.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100회. 스쾃 100회. 10936미터 달리기면 됩니다.
실그린:
이게 군단이 "아군"이라 부르는 자들에게 하는 짓입니다...
놈들의 제안을 거부해서 다행입니다.
실그린:
빛벼림 드레나이는 일생을 바쳐 군단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어쩌면 그들에게서 뭔가 배울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말이죠.
다른 쪽에서는 카드가와 에이타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마법사 카드가
대마법사 카드가:
나는 아제로스와 드레노어에서 군단과 맞섰고, 심지어는 시간의 길에서 놈들의 새어 나오는 타락을 목격하기도 했소.
하지만 아르거스로 통하는 균열이 열린 후, 놈들이 품은 악의 진정한 깊이를 지금까지 몰랐다는 걸 깨달았지. 이렇게까지나 뒤틀린 세상이라니...
우리가 막지 않으면 군단은 아제로스에서도 이런 끔찍한 짓을 할 거요.
대마법사 카드가:
일리단이 아르거스로 통하는 길을 연 이후, 난 우리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소. 지금은, 희망이 있다고 믿지.
반드시 희망이 있을 거라 믿어야만 하오.
대마법사 카드가:
내 평생 다른 세상에 올 일이 있을 줄은 몰랐소. 군단의 본거지에는 더더욱. 일리단이 차원문을 열고 내가 드레나이 함선을 타 하늘을 가로질러 군단의 심장부로 가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오.
머리가 희게 세서 다행일지도 모르겠소. 모데라가 이 머리 색깔 때문에 날 알아보기 쉽다고 했으니까.
대마법사 카드가:
6인 의회가 모두 무사하길 바라오. 아니, 물론 다들 괜찮겠지. 모두 강한 대마법사이니! 그래. 괜찮을 거요.
대마법사 카드가:
빛벼림은 빛의 가장 핵심적인 정수를 주입받은 병사들로 보이오. 그러니 군단에 맞서 싸울 때 이렇게 강력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걸 테지.
에이타스 선리버
에이타스 선리버:
정말 엄청난 함선이오. 드레나이들이 아끼는 수정으로 부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듯 하오. 우리도 비전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이 수정들을 사용해 보면 어떻겠소?
에이타스 선리버:
지옥 에너지가 이 세계 전체를 뒤덮었소. 더럽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긴 있는지 알기 어렵군.
에이타스 선리버:
우린 여기서 최선을 다해 그대들을 돕겠소. 행운을 비오. 용사여.
제라 구출
구원호를 둘러보고 벨렌에게 돌아가자 벨렌이 말했다.
예언자 벨렌:
여정을 계속할 준비가 됐나?
투랄리온과 알레리아는 떠날 준비를 했다.
대총독 투랄리온:
알레리아와 저는 아들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더 이상 기다리기만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 공격해야 합니다.
빛의 군대는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패배하진 않았습니다. 생존자들이 제네다르 추락 지점 주변에 있을 겁니다. 승리를 향한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들을 결집시켜 제라 님을 구해야 합니다.
구덩이 군주가 쓰러졌으니, 제네다르로 가는 길도 더 안전할 겁니다. 가능한 빨리 크로쿨 거처에서 만납시다.
대총독 투랄리온:
아들아, 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지금 제네다르에 있는 아군이 위험에 처했단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투랄리온, 당신은 가서 그들을 도와. 난 적의 후방을 정찰하며 놈들을 교란할 테니. 아라토르. 금방 돌아올게.
구원자 아라토르:
알... 알겠어요. 빛이 두 분과 함께하길.
베리사 윈드러너:
몸조심해요. 저흰 병력을 결집해 다가올 전투에 대비할게요.
두 사람이 떠난 후, 아라토르가 베리사에게 말했다.
구원자 아라토르:
너무 가슴 아파요. 베리사 이모. 이제 와 부모님을 또 잃는다면... 전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베리사 윈드러너:
끈기를 가지렴, 아라토르.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가족이 반드시 다시 모일 거야.
구원자 아라토르:
어머니께서 분명히 실바나스 이모에 대해 물으실 텐데, 뭐라고 하실 거죠?
베리사 윈드러너:
꼭 해야 하는 이야기라는 건 알지만. 생각만 해도 걱정이야. 너희 엄마에게 둘째 이모가 무엇이 되었는지 어떻게 설명하지? 그걸 알면 가슴이 찢어질 텐데.
- 공격 시작
- 1. 운명의 손, 얼라이언스
- 2. 운명의 손, 호드
- 3. 어둠 속으로
- 4. 투랄리온과 알레리아
- 5. 빛의 어머니
- 6. 안토란 황무지
- 7. 크로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