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땅] 바람 조련사와 뿔피리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7. 21. 21:53

바람 조련사와 뿔피리

타운카르 마을

대부 마한은 간헐천 지대의 구덩이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부 마한:
땅이 요동치는 것이 느껴지나?
스컬지 네루비안이 땅속 깊은 곳에서 이동 중이라네. 놈들은 남서쪽의 간헐천 지대에 출몰하여 족장 윈터게일이 파견한 순찰대를 공격하지.
<낡은 지도를 건네는 타운카 장로>
한 명이라면 순찰대가 실패한 곳에서 임무를 마칠 수 있겠지. 이 지도를 간헐천 지대로 가져가 네루비안 구덩이의 위치를 표시해주게.

구덩이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완성한 용사는 마한에게 돌아갔다.

대부 마한:
<지도를 건네받지만 펴볼 생각도 하지 않는 대부 마한>
나중에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완료하면 자네가 가져온 정보를 활용하겠네.

대부 마한:
이제 네루비안 구덩이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아냈으니 그것을 무너트리면 스컬지가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고 놈들 병력을 무력하게 할 수 있겠네. 바람의 조련사 바라라면 정령의 힘을 이용해 네루비안들이 사용하는 굴을 파괴할 방법을 알 테지만, 그래도 자네가 도와줘야 할 걸세.
마을 남동쪽으로 가면, 얼어붙은 해안 너머 바닷가 근처에 얼어붙은 대지의 정령이 지배하는 지역이 있네. 그 정령의 심장이 바로 바람의 조련사 바라가 바라는 것이라네.

용사는 마을 주변의 정령의 심장을 구해서 타운카르 마을 밖의 바람의 조련사 바라를 만났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당신이 굴을 무너트리도록 도와주라는 얘기를 마한 대부님께 들었습니다.

정령의 심장을 받은 바라가 말했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이거라면 강력한 정령의 핵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돌만으로는 정령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없습니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이 생명력 없는 돌멩이로 정령 비슷한 걸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데 운도 약간 따라야 하지요.
전설에 따르면 위대한 영웅이 찾으려 했던, 자연 격노의 뿔피리(The Horn of Elemental Fury)라는 고대 유물이 있다고 합니다. 전설이 기록된 두루마리 사본을 하나 빌려 드리겠습니다. 그 전설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니 말입니다. 전설이 맞는다면, 뿔피리 조각은 마을 북쪽과 남서쪽을 둘러싼 범람 평야 어딘 가에 있을 듯합니다.

바라는 뿔피리의 전설이 담긴 두루마리를 건네 주었다.

뿔피리의 전설:
자연 격노의 뿔피리 이야기는 타운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사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고,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이 뿔피리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강인한 스톰후프는 마을과 가족들을 뒤로하고 뿔피리를 찾아 떠났습니다.
서릿날 봉우리의 매서운 추위와 사나운 정령들에 맞서 싸우며 스톰후프는 홀로 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에 도착한 스톰후프를 맞이한 것은 북쪽의 매서운 바람 자체였습니다. 싸워서 이기지 않는 한 북풍이 뿔피리를 내놓지 않을 사실을 알았던 이 강인한 전사는 바람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닷새 동안 스톰후프는 북풍과 싸웠습니다. 여섯째 날이 밝아올 무렵, 그는 서릿날 봉우리에서 북풍을 몰아내고 뿔피리를 차지해습니다. 스톰후프는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향했습니다. 그가 집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북풍은 하급 정령들을 시켜 그를 공격했습니다. 이미 기진해 있던 전사는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고, 북풍은 마침내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북풍은 뿔피리를 두 조각으로 부러트리고 각각 반짝이는 구슬에 담아 막강한 힘을 가진 두 골록 족장에게 권능의 상징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원문은 여기서 갑작스럽게 끝나지만 바람의 조련사 바라가 아래 내용을 덧붙인 것 같습니다.>
북풍이 명한 대로 골록 족장들은 이 귀중한 유물을 대대손손 물려주었습니다. 이 뿔피리 조각들은 지금도 대군주 부르블고블과 구르굴보글의 손에 있습니다.

용사는 골록 족장을 처치하고 뿔피리 조각들을 찾아 바라에게 돌아갔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뿔피리 조각을 받아 맞춰보는 바라>
스톰후프가 그대를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스컬지와 싸움을 끝내는 날이 오면 이 뿔피리를 가지고 스톰후프의 무덤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바라는 뿔피리를 이용해 정령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이 뿔피리의 힘으로 너를 다스리노라!

바람의 조련사 바라:
저는 알루비우스를 만들어 낸 다음 자연 격노의 뿔피리로 속박했습니다. 간헐천 지대의 가장 남쪽에 있는 구덩이에서 뿔피리를 불면 응답할 겁니다.
알루비우스가 지진을 일으켜서 네루비안의 굴을 무너트리고 놈들의 측면 공격을 완전히 차단할 것입니다. 지진이 가라앉으면 네루비안 지휘관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굴만 무너뜨려서는 공격을 막을 수 없겠지만, 지휘관을 쓰러트린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테지요.

용사는 구덩이 앞에서 거대한 정령을 불러내서 지진을 일으켰다. 곧 네루비안 지휘관이 나타났다.

군주 크릭식스:
멍청한 노예 정령 같으니! 너와 네 주인은 쓸데없이 간섭한 대가를 치를 거다!

크릭식스를 처치한 용사는 바라에게 돌아갔다.

바람의 조련사 바라:
알루비우스를 불러내어 네루비안 공격대를 물리치고 오셨습니까?

바람의 조련사 바라:
그대가 네루비안들을 공격해준 덕에 스컬지 공격이 조금 주춤해졌습니다. 임무를 완수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서쪽에서 공격당할 염려 없이 북동쪽에 있는 스컬지 요새를 공격할 수 있겠군요.
뿔피리는 그 힘을 다시 써야 할 때까지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그 뿔피리를 얻으려고 스톰후프가 목숨을 바쳤으니, 더는 희생자가 생기게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