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거스의 등장
파멸의 예언자
일리단이 아르거스와 아제로스 사이에 차원문을 열자, 아르거스의 모습이 아제로스 전역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부서진 섬의 달라란은 도시를 정비하고, 동요한 시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조사관 발위나가 크라서스의 착륙장의 무언가를 조사를 하고 있었다.
조사관 발위나:
의회가 제게 이 그을린 자국을 조사하라고 했어요. 꽤 최근에 생긴 흔적이에요.
염려하는 주민: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키린 토 수호병:
의회도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평정심을 유지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이는 자를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해주십시오.
염려하는 주민:
무슨 뜻이죠?
저희는 대답을 듣고 싶을 뿐이에요.
키린 토 수호병:
진정하십시오. 곧 답을 찾을 겁니다.
달라란 시민:
여기요! 이 아이들의 부모를 보신 분 없나요? 지금은 아이들이 이렇게 뛰어다니면 안 돼요. 위험하다고요.
도시의 여기저기에서 겁먹은 시민들은 아르거스를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겁먹은 시민: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워요! 이제 희망은 없는건가요?
달라란에 모여 있는 엑소다르 시민들은 전혀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엑소다르 시민:
이 현상이 꺼림칙해 보이겠지만, 저 어둠 뒤엔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엑소다르 시민:
수리가 거의 끝나갑니다.
엑소다르 시민:
준비는 거의 다 끝났습니다. 위대한 여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엑소다르 시민:
빛의 가호로, 우리의 길이 새로이 열릴 겁니다.
파멸의 예언자:
하늘을 보세요!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고 있어요!
이글이글 타오르는 에메랄드 불길이 우리의 타락을 불태울 것입니다!
이제는 끝장이에요!
우리의 이해를 벗어난 존재가 우리를 가치 없다 여기고 있습니다!
세상은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파멸의 예언자:
소유란 무의합니다! 하늘을 보세요! 끝이 다가옵니다!
파멸의 예언자들은 다시 전단을 나누어 주었다.
너덜너덜한 전단:
가망 없는 지도자, 가망 없는 미래
바리안 린 국왕과 볼진 대족장이 살아 있었다면 군단에 맞설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우리를 이끄는지 봐라. 왕국을 다스릴 줄도 모르는 겁쟁이 꼬마와 자기밖에 모르는 교활한 독재자 언데드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이 우릴 파멸로 이끌 것이다. 일어나라! 가짜 지도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자!
낡은 전단:
달나라행 로켓 - 갤리윅스가 전하는 모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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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전단:
에메랄드의 여명
에메랄드의 해, 천상에 떠올랐으나, 그 그림자 보이지 않네.
온 세상이 두려움에 소리치지만, 단 한 사람만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우주에서, 뒤틀린 뱀이 별들을 집어삼키네.
뱀에겐 눈이 없으나, 무한한 끝과 시작을 꿈꾼다.
<두루마리의 나머지 부분은 생소한 상형문자와 알 수 없는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구겨진 전단:
죽음을 거역하는 자에게 죽음을
종말이 다가왔다. 군단은 곧 우리 세계를 차지할 것이고, 우리는 모두 악마의 화염에 휩싸여 불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왜... 대체 왜... 이 수많은 사람이 쉬지 않고 불타는 군단에 맞서는 것인가? 왜 우리가 고통받는 시간을 늘려야만 하는가? 그들이 가만히 앉아 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기만 했다면, 이 비참한 삶도 진작에 끝났을 터인데.
그들은 우리가 죽음으로써 얻는 달콤한 자유를 방해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다. 일어나라.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를 살려 놓으려는 자들을 죽이자!
냄새 나는 전단:
나는 항상 옳았다.
안퀴라즈에서 소식이 도착했을 때, 나는 이 도시에 있었다. 정령들이 몸부림치기 시작했을 때에, 나는 이 도시에 있었다. 악마들이 침략을 시작했을 때에는, 나는 이 도시에 있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이 도시에서 종말이 다가옴을 경고했다. 너희는 아무도 날 믿지 않았지. 내가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그 누구도, 잠깐이라도 하지 않았어. 그래, 종말이 내 생각보다 늦게 왔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 정말로 끝이 다가왔다.
나는 한낱 미천한 종말론자일 뿐이다. 관심이나 인정을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옳았다. 너희 모두는 틀렸다. 군단이 너희들을 불태워 재로 만들 때 ,이 사실을 기억하길.
예언을 담은 전단:
살게라스는 잘못이 없다.
지난 몇 달간 불타는 군단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는다.
살게라스는 반드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우리 세계는 악마에게 포위당했다. 아제로스에 생명이 숨쉬기 전부터 이곳의 영혼은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었다! 악마가 승리를 거머쥔다면, 이곳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공포의 땅으로 변할 것이다.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이 고군분투했지만, 어둠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었다.
영웅들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살게라스가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 그의 손에 빨리 죽는 것이, 악마의 손아귀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갈겨 쓴 전단:
우리는 듣지 않았다!
우리는 살 수도 있었다. 군단의 구원을 받아들이고 불과 유황으로 가득한 영광스러운 운명 앞에 무릎 꿇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들을 수도 있었다. 우리의 영혼은 불타는 군단의 장엄한 행진에 합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아제로스의 소위 "영웅"이라는 자들이 대항할 수 없는 힘에 맞서는 길을 택했다. 무한한 군대를 가진 적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었다. 죽음이 우리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살게라스가 세상을 불로써 정화할 때 우리가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는 것뿐이다.
얼룩진 전단:
아직 늦지 않았다.
티탄은 실패했다. 빛의 군대도 실패했다. 자연, 질서, 그리고 정령도 그 힘을 다 써버리고 패배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제로스에는 너희를 구원해 줄 힘이 없다. 불타는 군단은 승리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싶다면, 이 나약하고 찰나와 같은 세계의 허상 너머를 봐야 한다.
주위를 숱한 동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세계 너머로부터 들려오는 속삭임을 들어야 한다. 그 지혜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확고한 목표를 받아들여 너희들이 "이성"이라 부르는 거짓을 잊어야 한다.
너희의 가족, 친구, 국왕 그리고 사령관조차도 아제로스가 군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너희의 길을 막는다면, 너희가 해야 할 일을 해라.
불길한 전단:
주의: 아웃랜드로 가는 차원문
키린 토는 최근 상급 마법사들이 아웃랜드로 가는 차원문을 판매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차원문은 군단으로 부터 도망치는 수단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상급" 마법사 대부분은 사실 수습생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돈을 버는 이들이며, 이 차원문은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차원문은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십시오. 차원문 반대편으로 나가면, 신체 일부분이 예기치 못한 곳과 뒤바뀔 수 있습니다. 코가 배꼽에서 자란다든지, 발가락 달린 손과 손가락 달린 발이 생긴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더 무서운 건 이 정도 부작용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아웃랜드로 가는 차원문을 판매하는 사람을 보신다면, 반드시 피하시기 바랍니다.
악마적인 전단:
우리 사이의 적
악마들이 우리 틈에 숨어있다... 우리를 지켜보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은폐의 마법을 몸을 숨기고 친구와 동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경계를 늦추는 순간 악마는 우리를 덮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먼저 공격해야 한다. 당신의 동료들은 보이는 것과 다르다. 허상을 찢어발기고 진상을 찾아야 한다.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검어진 전단:
악마 위장복 환불
다크문 극단이 손님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악마 위장복 주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용혈족 위장복을 보내드렸습니다. 용혈족 위장복은 발톱, 비늘 등이 악마 위장복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론 상당히 다릅니다. 용혈족 위장복을 입고 군단에 접근하지 마십시오! 자칫 부상, 죽임을 당하거나 옷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용혈족 위장복을 저희에게 반품해 주시면, 악마 위장복으로 바꿔 보내드겠습니다. 군단이 마지막 침략을 시작하기 전에 물건을 받아보실 것을 약속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환불해드리겠습니다!
휘길긴 전단:
또 속을 것인가?
한 세계의 존재를 위협하는 재앙은 우리는 몇 번이나 맞이하는 것인가? 오크가 시간을 넘어 이 세계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게 고작 얼마 전 아닌가? 북쪽의 사악한 얼음 인간이 언데드 노예들을 보내 우리를 공격했다는 얘기도 듣지 않았던가?
지금 하늘에 보이는 것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소위 말하는 "대격변"이 켄타우로스와 늑대인간이 지진을 유발하는 기계와 정교한 꼭두각시 용을 이용해 꾸민 음모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이 우리를 속이는 걸 이렇게 식은 죽 먹듯 하는데, 이 새로운 위협이 우리 하늘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쯤은 일도 아닐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제로스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것은 바로 나무정령이다. 이 멍청한 나무인지 뭔지하는 것들은 우리가 경계를 늦추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용사들이 "악마 침공"에 맞서 헛되이 싸우는 틈을 타 녀석들이 떼지어 모이고 있다.
모두 도끼와 나무깍이를 들어라. 그들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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