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샤라] 제로드의 임무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1. 5. 17:46

제로드의 임무

마이에브의 흔적을 찾아서

제로드는 마이에브 섀도송은 감시관의 금고에서 굴단을 따라 사라진 후, 행적을 쫓고 있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가 감시관의 금고에서 굴단을 쫓아 떠난 뒤로 같은 감시관인 자매들도 마이에브를 찾아 멀리 떠났습니다.
감시관이 얼마 남지 않아 저도 수색에 동참했지요. 검은 떼까마귀 요새에 누님의 흔적이 있길 바랄 뿐입니다.
요새의 경비가 삼엄할 테니 들어가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님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제로드와 모험가는 나이트 엘프의 버려진 요새로 들어갔다. 묘지를 지나 지하로 들어간 제로드는 레이븐크레스트 경의 유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걱정했던 대로입니다. 레이븐크레스트 경의 유해가 사라졌습니다.

모험가:
누님과는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습니까?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와 저는 무척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군단이 첫 아제로스 침공에 실패한 직후, 마이에브는 정의 구현에 일생을 바치기로 마음먹었지요.
사람들은 마이에브가 정의란 이름 아래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고도 합니다.

모험가:
누님이 무슨 일을 했는데요?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는 우리 종족이 얼라이언스와 단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무고한 자들을 살해했습니다.
하지만 전 차마 누님을 죽일 순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약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 때문에 해야만 하는 일을 할 수 없었으니까요.

모험가:
그런데 왜 누님을 구하려 합니까?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누님은 내가 잘 압니다. 무엇인가에 의해 나쁜 영향을 받지 않고서야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진상을 파악하는 것 이전에 최악의 상황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저는 형편없는 동생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상황을 바로잡을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험가:
마이에브를 찾도록 도와드리죠.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군단은 만 년 전에 죽어서 묻힌 레이븐크레스트 경에게 뭘 원하는 걸까요?

제로드는 레이븐크레스트의 인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레이븐크레스트 경께서는 두려움을 모르는 노련한 사령관이었고, 진실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었습니다. 백성에게는 스승이자 수호자였죠.
저를 비롯해 말퓨리온, 일리단, 티란데 모두 젊었을 적 그분의 가르침 덕에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 가문의 인장은 전설적이었지요. 그분이 옛 안식처 위에 있는 인장을 잠시 살펴보시죠. 그런 다음 그분의 업적에 대해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레이븐크레스트 경은 오래전 돌아가셨으나, 저는 언제나 그분을 스승으로서 존경합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고대 전쟁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수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 도시는 불탔고요.
레이븐크레스트 경께서 파멸 직전에 우리 세상을 구하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비극이었지요. 저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건... 그분 덕입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우리를 공격한 영혼들이 군주니 주인이니 하는 소리를 하더군요. 아무래도 군단이 레이븐크레스트 경을 되살려 뜻대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만 년 전에 죽은 인물을 되살리기 위해 대체 어떤 대가를 치렀을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파헤쳐진 무덤, 이곳 검은 떼까마귀 요새에 우글거리는 악마, 적이 된 나이트 엘프...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군단이 레이븐크레스트 경을 부활시켰습니다. 제 전 주군께서 다시 살아난 겁니다.

일단 제로드는 마이에브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요새 내곽이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상당히 넓지만 흩어져서 움직인다면 꽤 많은 곳을 수색할 수 있을 겁니다.
그대는 감옥 우리, 가열로, 경비탑에서 마이에브의 흔적을 찾아보십시오. 저는 성루 위쪽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중에 요새 반대편에서 만나도록 하지요.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제가 기억하는 검은 떼까마귀 요새는 웅장한 성채였지만 지금은 무너진 성벽 사이로 음산한 바람 소리만 들리는 황량한 곳이 되었군요.
레이븐크레스트 군주가 돌아왔으니, 그의 부관들도 돌아왔을 겁니다.
경비대장 케스터 파시커,
둔기를 다루는 실력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트렐란 실드브레이커,
눈을 감고도 정확하게 활을 쏠 수 있는 스탈리스 스트롱보가 그들이지요.
탑에 들어가려면 우선 그들부터 처치해야 합니다.

검은떼까마귀 요새의 묘지인 영웅의 안식처에는 테리시아의 무덤도 있었다. 테리시아가 나타나 말했다.

테리시아:
누구냐? 물러서라! 내 목숨을 걸고 여왕님을 보호할 것이다!

아직 과거의 기억을 갖고 있는 유령을 물리치자 정신을 차린 테리시아의 유령이 말했다.

테리시아:
레이븐크레스트 경은 나를 아즈샤라 여왕의 개인 경비병으로 임명했습니다.
아즈샤라는 아주 철저히 비밀을 숨겼습니다. 내가 악마들을 직접 보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습니다.
여왕의 힘에 대한 갈망이 우리 모두를 파멸시켰습니다.
나는 이곳까지 후퇴해 왔습니다. 그래서 순간 그대를 적으로 착각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영웅이여. 이곳은 잠들지 못한 영혼들의 악취가 풍기는군요.

요새 안에서 모험가는 제로드가 말한 지휘관들과 다시 살아난 병사들을 상대하며, 마이에브의 흔적을 찾았다.

트렐 문블레이드:
죽어라. 배신자. 이 악마추종자야!
이제 다시 안식을 취하는구나...

실성한 영혼:
주인님. 당신의 이름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다시 살아난 궁수:
거기 서라. 피를 보게 해 주지!
레이븐크레스트 경에 대한 충성은 흔들리지 않아.

되살아온 병사:
이 세계에 네 자리는 없다. 악마야!
드디어. 쉴 수 있겠구나.

검은 떼까마귀 유령 장교:
레이븐크레스트 경의 탑에는 가지 못한다!

스탈리스 스트롱보우:
용서하십시오. 레이븐크레스트 님. 실패했습니다...

포로들이 잡혀 있는 우리 안에서는 마이에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처참한 최후를 맞았군요. 여기엔 누님의 흔적이 없습니다.

레이븐크레스트의 하인:
레이븐크레스트 경의 탑에는 가지 못한다!
이제야 진실이 보이는구나. 넌 적이 아니었어.

케스터 파시커: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해...

트렐란 실드브레이커:
내 망치를 시험하려고? 산산조각이 나는 건 너야!
네 힘을 과소평가했군...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정보를 빼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그 감시관은 반항을 멈추지 않는다." 마이에브 누님 이야기일까요?

요새의 무기 걸이에서 감시관의 글레이브를 찾을 수 있었다. 마이에브의 무기였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의 무기입니다! 여기에 있었어요!

마이에브의 흔적을 조사한 제로드는 마이에브가 탑 아래 있는 감옥으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잘하셨습니다. 놈들이 벌써 마이에브를 탑 아래에 있는 감옥으로 옮긴 게 틀림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요새 안을 배회하고 있는 되살아난 나이트 엘프 병사들에게 안식을 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고맙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평온히 잠들길.

제로드는 아락사스라는 악마를 처치하고 감옥 열쇠를 찾으라고 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
마이에브는 검은 떼까마귀 요새의 지하감옥에 있는 게 분명합니다.
위에서 보니 무시무시한 교도관이 입구를 지키고 있더군요.
제가 감옥에 몰래 들어가 경비병을 처리하겠습니다. 그대는 아락사스를 물리치고 열쇠를 구하십시오. 그럼 감옥 안에서 뵙도록 하지요.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절 따라오십시오. 감옥은 이쪽입니다.

아락시스:
또 내 몫의 포로인가? 하하하! 먼저 망가뜨려 줘야겠구나!

아락시스:
주인님... 실패했습니다.

군단의 악마가 요새의 감옥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열쇠를 찾은 모험가는 제로드를 찾아 지하 감옥으로 내려갔다.

제로드는 지하 감옥 입구에서 쓰러진 악마 사냥꾼을 돌보고 있었다.

아르두엔 소울블레이드:
거의... 빠져... 나왔는데...

아르두엔 소울블레이드:
<이 일리다리 포로의 얼굴은 유령처럼 창백합니다.>
나는... 감옥에서... 탈출했소...
운이 좋았다면 성공했을 텐데...
동료들을 구해주시오... 부탁이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열쇠를 가져왔습니까?
훌룡합니다. 이 열쇠로 감옥의 모든 문을 열 수 있을 겁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 누님은 감옥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여기 오는 길에 누님의 버려진 갑옷을 보았습니다. 흩어져서 찾는 게 더 빠를 것 같군요.
반드시 누님을 찾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일리다리는 시리우스 에본윙, 카시엘 나이트쏜, 아샤 레이븐송을 구해달라고 말했다.

아르두엔 소울블레이드:
<이 일리다리 악마사냥꾼은 여러 군데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습니다. 누군가 그가 죽도록 내버려두고 간 것 같습니다.>
감옥 안에 동료...<기침>... 세 명이 있소.
이 지역을 정찰하다가 기습을 당했소.
난 이미 틀렸으니 제발 다른 이들이라도 구해주시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잠시 여기서 이 포로의 죽음을 지키겠습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이제 가서 누님을 찾으십시오.

지하 감옥 중 하나에서 시리우스 에본윙을 찾을 수 있었다.

시리우스 에본윙:
<새파랗게 질린 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을 떨고 있는 악마사냥꾼>

모험가:
괜찮습니까...

시리우스 에본윙:
내 피가... 불탄다! 지옥 에너지를... 통제할 수가... 없어... 으아아아아!

지옥 에너지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시리우스 에본윙은 모험가를 공격했다. 악마사냥꾼을 처치할 수 밖에 없었다.

시리우스 에본윙:
악마들이 검은 떼까마귀 요새를 차지했습니다. 막아야... 합니다...

카시엘 나이트쏜:
<어찌나 심하게 고문당하다 죽었는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일리다리의 시체>

모험가:
편히 쉬십시오.

3명의 악마사냥꾼 중에서 아샤 레이븐송만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아샤 레이븐송:
우리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군주를 쫓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녀석이 준비한 함정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모험가:
아르두엔이 보내서 왔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입니다.

아샤 레이븐송:
아르두엔이 탈출하지 못했다니 유감입니다. 악마들에게 그의 죽음에 대가를 받아내고 말겠습니다.

검은 우리의 가장 깊숙한 감방에서 마이에브 섀도송을 찾을 수 있었다.

마이에브 섀도송:
<마이에브는 얼굴에 멍이 들고, 입술이 갈라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입니다. 마르고 행색이 남루하지만 동작에 절도가 있습니다.>
몇 주나 날 고문하더군. 흥, 어설픈 놈들!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 오히려 정신을 집중해 놈들의 발소리를 계산하고 계획을 엿들었다.
내내 탈출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복수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일 테고.
이제 나의 갑옷과 검을 가져다 주겠나? 놈들에게 진정한 공포가 뭔지 보여줄 차례다.
<미소 짓는 마이에브>

마이에브 섀도송:
내 갑옷과 글레이브를 가져왔군...
고맙다. 영웅이여. 이곳에서 구원을 얻을 줄은 몰랐다. 내 동생은 어디 있지?

뒤따라 들어온 제로드를 보고 마이에브가 말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동생아. 날 찾으러 왔구나. 내가 널 그렇게-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신경 쓰지 마십시오. 감시관의 금고에서 있었던 일은 저도 들었습니다. 제 머리가 더 하얗게 셀 수 없어 다행입니다.

명가가 나이트 엘프에게 돌아오려고 했을 때, 마이에브는 감시관들을 이끌고 비밀리에 명가의 마법사들을 죽였다. 감시관들에게 명가의 마법사들은 그저 위협이며,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놀드랏실이 힘을 잃은 후, 병을 얻은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돌아온 제로드는 명가의 암살 배후에 마이에브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누나를 막으려고 했다. 그리고 마이에브는 자신을 방해하는 제로드를 죽이려고 했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왜 혼자 굴단을 뒤쫓은 겁니까? 아직 살아있는 건 순전히 엘룬의 가호 덕분입니다.

마이에브 섀도송:
말 잘했다. 더 중요한 일이 있지. 가자. 스타아이에게 물어볼 게 많아.

마이에브 섀도송:
그대의 짐작이 모두 맞았다. 굴단은 레이븐크레스트와 그의 유령 군대를 되살렸다. 이제 레이븐크레스트의 군대는 군단을 섬기며 탑에 있는 군단의 비밀을 지키고 있지.
레이븐크레스트는 탑 위에서 지휘하고 그의 부관 데스델 스타아이는 감옥을 관리하고 있다.
그놈이 몇 주나 날 고문했지만 난 굴복하지 않았지.
<구부러진 칼날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마이에브>
놈을 꼭 없애고 말 것이다.

모험가는 마이에브, 제로드와 함께 스타아이를 찾아갔다.

마이에브 섀도송:
이 녀석이 감옥 경비 대장이다. 죄악의 대가를 치러야지!

부관 데스델 스타아이:
감히 칼도레이 귀족을 공격해? 곧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이다. 그래봐야 소용없겠지만.

마이에브 섀도송:
난 애원하는 덴 소질이 없다. 스타아이. 지금쯤이면 알 때도 됐는데.

부관 데스델 스타아이:
레이븐크레스트 경이 친히 내게 이곳을 맡기셨다. 너희 악마들에게 내어 주지 않는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레이븐크레스트 경께서? 그럴리가! 게다가 우린 악마가 아냐. 날 모르겠어?

마이에브 섀도송:
아무 소용 없다. 동생아. 다른 언데드처럼 우리를 알아보지 못해.

부관 데스델 스타아이:
레이븐크레스트 경은 무적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정말 비극적이군요. 죽어 가면서도 그저 동족을 지키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마이에브 섀도송:
이쪽이다! 하구수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어. 적이 결집하기 전에 떠나야 한다.

감옥 밖으로 나간 일행은 묘지 근처에서 다시 모였다.

마이에브 섀도송:
스타아이 부관은 귀족 출신이지만, 싸움 실력은 레이븐크레스트나 내 동생 제로드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지.
그를 처치했으니 이제 그의 상관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레이븐크레스트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야. 그와 싸우기 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마이에브가 살았습니다. 이 은혜는 영영 잊지 않겠습니다.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믿을 수 없어. 레이븐크레스트 경께서 굴단과 손을 잡을 리 없어.

마이에브 섀도송:
용사여. 당분간은 다른 일을 처리해라. 곧 레이븐크레스트 경과 대적하게 될 거다.

아샤 레이븐송:
다른 일리다리들은 안타깝게 되었지만 전 그대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확실히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검은 떼까마귀 요새 안의 악마들은, 죽어야 한다는 거죠.

검은 떼까마귀 요새에서 왜 유령들이 갑자기 일어난 것인지, 어떻게 악마사냥꾼 여럿이 요새에 사로잡혀 고문 받고 있었는지는 검은 떼까마귀 요새 인던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