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트콜러의 분노
윈드러너를 찾아서
정신을 차린 호드 영웅에게 공포기수 쿨렌이 말했다.
공포기수 쿨렌:
그 사고에서 살아남으셨다니 다행이에요. 나타노스도 살아남았지만, 얼굴은 전보다 더 흉측해졌더군요.
나타노스는 순찰자 무리를 이끌고 실바나스 님을 찾으러 북쪽으로 갔어요. 그 전투 이후로 실바나스 님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나타노스가 당신이 깨어나거든 자기를 찾아오라 전해달라고 했어요.
야영지를 떠나기 전에 연금술사 위더스는 독성 폐기물을 회수해달라고 말했다.
연금술사 위더스:
엎질러진 독성 폐기물을 보고 울어봐야 소용없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울지 말게. 독성 연기가 눈물샘에 들어가 안쪽에서부터 눈이 녹아버릴 수 있거든.
과학이란 정말 재미있지 않나?
연금술사 위더스:
왕립 연금술 학회에서는 흑장미호를 해상 연구소로 사용했었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배에는 불안정한... "부산물"이 많았지.
안타깝게도 얼라이언스 비행포격선과 격전을 벌이는 동안 그런 물질 중 하나가 유출되었네. 그 때문에 해안이 이런 꼴로 변했고.
내륙으로 이동하기 전에 왕립 연금술 학회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네.
이 보관 장치를 가지고 가서 불안정한 쓰레기를 채워 오게... 물론 우리가 나중에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하겠네.
연금술사 위더스:
이 특정 부산물에 노출되면 꽤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세포가 빠르게 퇴화하면서 가죽만 남아 어기적거리며 걸어 다니게 된다네. 생명의 온기를 증오하고 파괴하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고.
자네 추측대로 이 부근에 사는 야생동물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 같네. 아, 선원들도 대부분 그렇고...
어쨌든, 행운을 비네!
난파된 흑장미호 주변에 위험한 폐기물이 넘쳐나고 있었다. 폐기물통을 수거해오자 흑장미호 연금술사가 말했다.
흑장미호 연금술사:
수고했네. 아무 데나 내려 놓게나.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킥킥거리면 웃는 연금술사>
위험한 물질에 노출되어 돌연변이 괴물이 되어버린 선원들을 처치하자 위더스가 말했다.
연금술사 위더스:
왕립 연금술 학회(R.A.S)는 인도주의 빼면 시체라네.
선장 토마스:
나타노스가 우리더러 물에 띄워도 괜찮을 정도로 배를 수리하라고 했네.
그런데 이 게을러 터진 멍청이들은 대체 언제... 잠깐 저 소리 들리나?
선장 토마스는 마크루라들과 싸우며 배를 수리하고 있었다.
난파된 배들의 잔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나타노스가 실바나스의 흔적을 수색하고 있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눈을 가늘게 뜨고 실바나스의 함선 잔해를 살펴보는 나타노스>
실바나스 님은 분명 어딘가 계실 거야... 반드시 살아 계실 거야.
나타노스는 윈드러너 호와 주변 해안에서 7군단 공수부대와 하늘불꽃호 그리핀 기수들을 처치하고, 실바나스의 흔적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얼라이언스 조무래기들이 상대를 잘못 골랐네. 감히 밴시 여왕님을 공격해서 여왕님을 따르는 용사를 진노하게 하다니!
내 활과 도끼, 사냥개처럼 자네도 내 복수의 도구가 되어주게.
이제부터 함께 얼라이언스 놈들의 시체를 산처럼 쌓아 보세. 다음에 만날 때는 자네의 두 손에 피가 흥건하길 기대하겠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일단 실바나스 님부터 찾아야 하네!
흩어져서 찾아보는 게 낫겠군. 난 다른 이들을 이끌고 적의 야영지 위쪽 언덕을 수색할 테니, 자네는 윈드러너호의 잔해를 수색해 선원들이 남긴 흔적은 없는지 찾아보게.
위쪽 언덕 수색이 끝나면 해변 끝으로 가겠네. 그곳에서 만나세.
호드 영웅은 아직 해변에 남아있는 7군단 병사들을 처치하면서 윈드러너호의 잔해를 찾았다.
윈드러너호에서는 공포선장의 칼이 남아있었다.
공포선장의 사브르:
선장의 칼이 난파선 잔해 사이에 비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시체 중 선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포선장 태터세일은 근처에 사로잡혀 있었다.
공포선장 태터세일:
여왕님을 나룻배로 모셔다 드리긴 했지만, 호위는 원하지 않으셨네. 우리한테 남아서 싸우라 하셨지.
내 생각엔, 해변 어딘가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셨겠지.
나타노스와 만나기로 한 해변의 끝에서 실바나스의 화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언덕엔 실바나스님의 흔적이 없네. 뭘 좀 발견했나?
이건 그 분 게 맞아...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얼라이언스 놈들, 만용을 부린 대가를 치르게 해주지. 이건 시작에 불과하네.
실바나스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얻은 나타노스는 여왕을 엄호하기 위해 얼라이언스 병력을 제거하기로 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실바나스 여왕님은 적은 물론 우리에게도 행방을 감추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
여왕님의 뜻이 그렇다면 난 의문 따위는 가질 수 없네. 그저 복종할 뿐.
이 근처 언덕으로 가면 비행을 준비 중인 그리핀 조련사가 있을 걸세. 공중에서 여왕님을 추적하려는 수작이 틀림없어. 내 휘하의 순찰대원들이 이미 그 주변에 매복해 있으니 놈은 독 안에 든 쥐나 마찬가지야.
자네가 일을 마무리하고 놈의 머리를 가져오게.
야영지를 만든 와일드스카이는 실바나스를 추적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주 와일드스카이:
잘 먹어둬! 마녀를 사냥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지금이야!
나타노스의 순찰자들이 역병화살을 퍼부었고, 영주 와일드스카이는 벗어나지 못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어리석은 드워프 같으니. 저놈의 머리를 가져오게!
훠이! 어서 나가!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그의 머리는 가져왔나?
반드시 기억해 두게. 이게 바로 포세이큰에 맞선 자의 최후라네.
일단은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부터 찾기 시작하게. 나는 정찰병을 보내 아이기스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겠네. 자네도 조사를 시작하게.
뭘 기다리는건가?
한편, 공포기수 쿨렌은 다른 임무를 수행하러 나가면서 나타노스를 위한 정찰 보고서를 남겨두었다.
쿨렌의 정찰 보고서:
강하한 인원수나 낙하 지점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나무 꼭대기에 낙하산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고 지상에는 까마귀곰이 상당히 많이 있었음.
누군가 전망대에 있다면 눈에 띄지 않게 아군을 감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됨.
아군이 스톰하임으로 전진하는 동안에도 전망대를 감시할 수 있도록 기수 한 명을 전망대 상공에 배치함.
- 제1비행단 공포기수 리자 쿨렌
영웅은 검은부리 전망대에서 SI:7의 첩보단장 노크휘슬을 찾았다. 그는 SI:7 정보를 갖고 있었다.
<이 노움 첩보원은 포세이큰 병력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넘겨보다 보니 이 지역에 배치된 SI:7 비밀요원이 노크휘슬뿐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노크휘슬의 보고서를 훑어봅니다.>
"낙하산이 파편을 맞고 찢어지는 바람에 까마귀곰 둥지에 떨어졌다. 다행히 알 무더기 위에 떨어져 충격이 완화되었다.
일란드리스와 슈웨이더는 보이지 않았지만, 둘 다 변장술의 대가이니 발각되지 않을 것이다.
적의 활동을 계속 감시할 예정이다. 은폐 장치에 잔뜩 묻은 노른자를 닦아내기만 하면 별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미가 근처에 없어야 할 텐데..."
첩보단장 슈웨이더:
정체가 탄로 났군. 이제 죽어라!
영웅은 은폐한 슈웨이더를 물리치고, 다시 박쥐기수에게 돌아갔다.
포세이큰 박쥐기수:
드디어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
야영지에는 거대한 까마귀가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긴이라는 까마귀는 하비라는 브리쿨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것은 브리쿨의 시험에 대한 내용이었다.
- 다음 이야기 아이기스를 찾아서
- 죽음 그 너머
- 1. 미래를 위해서
- 2. 블라이트콜러의 분노
- 3. 어둠의 여왕이 내린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