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하임] 추락한 하늘불꽃호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4. 4. 21:43

추락한 하늘불꽃호

하늘불꽃호 부상자 분류 거점

추락한 하늘불꽃호의 절반은 스톰하임의 산에 처박혔고,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파괴된 것 같았다. 하늘불꽃호에 탑승했던 얼라이언스 병력 중 대부분이 부상당하거나 죽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병력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하늘 제독 로저스:
그런 엄청난 충돌에서 살아남다니 운이 정말 좋군. 하지만 배에 오른 적 대부분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는 것이 문제라네.
놈들이 내 함선에 발을 들인다는 생각만 해도 속이 메스꺼워지는군. 하늘불꽃호의 선원과 린 폐하를 위해 놈들을 전부 없애주게.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SI:7의 요원이자, 의무병인 미시카가 영웅의 부상을 확인했다.

미시카:
어디 다치셨나요? '아' 해보세요.
<축축한 나뭇가지로 당신의 혀를 누르려는 미시카>
죄송해요... 여긴 의약품이 정말 부족하거든요. 하늘불꽃호 치료소에 물품이 많이 비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바람에 전부 흩어져 버렸답니다.
잔해에서 뭐라도 건져오시면 여러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저 괴물 놈들이 우리가 탄약 저장실에 남겨둔 탄약을 폭파해 버렸어요. 그런데도 배가 그렇게 오래 버텨준 것은 기적이지요!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는 얼라이언스 해군과 연락하기 위한 송수신기를 조립하려고 했지만, 대부분의 부품은 하늘불꽃호의 잔해에 남아있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당장 얼라이언스 해군에 우리 위치를 알려야 해요!
전 지금 조난 신호를 보내려고 송수신기를 만들고 있는데, 하늘불꽃호의 통신 장치에 쓰던 전지가 필요해요.
통신 장치는 배 꼭대기에 있을 거예요. 그 앙상하고 소름 끼치는 언데드 녀석들이 통신 장치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저 턱 빠진 놈들이 우리 배에 있는 부품들을 떼가려고 했어요! 노움의 첨단 기술을 이해하지도 못할 텐데... 그냥 부품이 반짝거려서 혹했나 봐요.
어쨌든 새 송수신기를 작동시키려면 수정 진동자가 필요해요. 그게 가장 반짝이는 부품이거든요. 분명히 어딘가에 따로 뒀을 거예요!

영웅은 울부짖는 절벽에 추락한 잔해 속에서 남아있는 물품들을 모았다. 포세이큰들이 잔해에 남아있는 얼라이언스 병사들의 시신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공포기수 말윅이 포세이큰 병력을 지휘하고 있었다.

공포기수 말웍:
하늘에서 죽음의 심판이 내릴 것이다!

하늘불꽃호의 잔해에 남아있던 온 포세이큰을 처치하고 돌아오자 로저스가 말했다.

하늘 제독 로저스:
배는 걱정하지 말게. 그건 그저 나무와 금속일 뿐이야.
우리가 싸움을 계속하는 한 하늘불꽃호는 살아있는 것이네.

미사카는 영웅이 구해온 하늘불꽃호 응급치료 도구를 보자 기뻐했다.

미시카:
뭐라도 찾으셨나요?
딱 맞춰 와 주셨군요! 나뭇잎으로 상처를 싸매야 할 판이었거든요.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그 전지가 없으면 송수신기를 새로 만들 수 없다고요!

잔해에서 되찾은 수정 진동자와 전지를 보여주자 오버스파크가 말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진동자를 찾았나요?
<수정을 자세히 살피는 오버스파크>
아, 아직 반짝이네요.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돌아버리겠네!
앗, 말이 좀 거칠었네요.
전지를 확인해 봤는데, 거의 다 방전됐어요. 송수신기를 작동하려면 전력이 많이 필요한데...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오버스파크는 송수신기를 충전하는 충격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오버스파크가 조그만 손을 번개처럼 놀려 장치에 코일과 튜브를 붙이더니 낙하산 배낭에 쑤셔 넣습니다.>
이걸 메세요.
언덕에 올라가면 두 동강이 난 하늘불꽃호의 뱃머리 쪽 선체가 보일 거예요. 공교롭게도 커다란 폭풍 비룡 둥지에 충돌했지 뭐예요! 비룡의 전기를 이용하면 송수신기를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그러려면 당신이 비룡을 자극해야 해요. 성난 비룡이 번개 공격을 하면 송수신기가 전기를 흡수할 겁니다.
감전 확률은 허용 한도 내에 있으니 안심하세요!

송수신기를 충전하러 떠나는 영웅에게 미시카가 실종된 7군단 용기병(7th Legion Dragoons)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미시카:
선원들이 대피하는 동안 7군단 병사들은 뱃머리에 남아 폭풍 비룡 무리와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아직 돌아온 이가 한 명도 없습니다.
7군단의 영웅들을 찾아 주세요.

폭풍비늘 동굴의 입구에서 7군단 기사단장 로즈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사단장 로즈:
<용사는 눈은 뜨고 있지만 당신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웅웅거리는 전기장이 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버스파크의 장치를 이용하자, 전기장이 사라지고, 전지가 아주 약간 충전되었다.

기사단장 로즈:
으윽! 어... <거친 숨을 내쉬며> 훨씬 낫네요...

전기장이 일으키는 마비에서 풀려난 로즈는 다른 전우들도 구해달라고 말했다.

기사단장 로즈:
으윽!
안 되겠군... 아직은 못 일어나겠습니다. 온몸이 찌릿찌릿하군요.
원래 이런 잔챙이들은 우리에게 상대도 안 되지만, 놈들의 전기 공격에는 미처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아차 하는 사이에 전자기장 같은 것에 갇혀버렸습니다. 당신이 오기 전까지는 손 하나 까딱하지 못했지 뭡니까.
제 전우들은 동굴 속 더 깊숙한 곳으로 끌려갔습니다. 새끼 비룡의 밥이 되기 전에 구해 주십시오!

기사단장 로즈:
어라. 누가 저희를 구해줄 때도 다 있군요. 하지만 구조받는 데 익숙해질 순 없지요.
제독님은 무시하십니까?
먼저 가시죠. 이젠 혼자서도 괜찮습니다.

영웅은 비룡의 소굴에서 7군단 용기병들을 구하고, 오버스파크가 부탁한 충전을 마쳤다. 충전을 마치자, 송수신기가 작동하면서 목소리가 들렸다.

미시카:
<송수신기에 불이 켜지고 들려오는 불안정한 목소리>
여보세요? 이거 작동이 되는 건가?(아무튼, 이런 기계는 딱 질색이야.)
미시카입니다. 7군단 병사들이 전원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음... 이상. 전달 사항 끝.
그럼 이만.
송신 끄--<갑자기 끊기는 무선>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좋아요... 송수신기가 완전히 충전되었군요.
이제 안테나를 구해야 하는데...

오버스파크는 부서진 하늘불꽃호의 프로펠러를 거대한 안테나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하늘불꽃호 우현 프로펠러가 우리 기지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떨어졌어요. 그걸 거대한 안테나로 사용하면, 조난 신호를 멕카토크의 알람 시계로도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증폭시킬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러다간 달갑지 않은 관심을 끌긴 할 거예요
기지 인원들이 적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으니 신호를 보낸 다음 안테나를 방어할 준비를 해주세요!

부서진 프로펠러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로저스와 오버스파크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하늘 제독 로저스:
내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 이거. 통제할 수 있는 건가?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물론 할 수 있지요! 잠깐... 어라! 어이쿠!

하늘 제독 로저스:
조심해! 거대한 용이 다가오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이제 잘 착륙시키기만 하면... 아아악!
박쥐기수가 그리로 가고 있어요! 좀 버텨 보세요. 제독님과 제가 올라갈 방법을 찾고 있어요!

프로펠러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포세이큰들에게 발각되어 공격받기 시작했다. 영웅이 잠시 버티자 구난 신호를 수신한 얼라이언스의 공군이 날아와 박쥐기수들을 쫓아냈다.

지원군이 도착하고 오버스파크는 이상한 날탈과 함께 다시 야영지로 돌아갔다.

하늘 제독 로저스:
저 끔찍한 괴물에게 안식을 주자고.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끔찍하지 않아요! 그냥... 오해가 있었던 거죠.

하늘 제독 로저스:
우리는 얼라이언스 해군과 합류해 실바나스를 계속 쫓을 계획이야.
하지만 자네는 더 큰 물고기를 노려야겠지?

하늘 제독 로저스:
조난 신호가 전달되었네. 곧 잿빛감시터로 대피할 수 있을 걸세.
그러면 당분간은 자네 혼자 임무를 수행해야 할 텐데, 그게 마음에 걸리는군. 일단 우리가 자리를 잡으면, 정찰병들을 보내 아이기스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모아 보겠네.
군단의 위협을 막아내려면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를 확보해야 하네!

그런데 야영지에 무닌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까마귀가 와 있었다. 무닌을 보낸 자는 하비라는 늙고 기이한 브리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