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스나] 감시관의 금고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4. 4. 21:42

감시관의 금고

콜다나 펠송의 최후

감시관의 금고(Vault of the Wardens) 아즈스나의 산허리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마법 수호물로 봉인되어 불청객의 침입을 막고, 동시에 수감된 골칫거리들이 탈출하는 것도 막고 있었다. 이 죄수들은 감시관들이 상대했던 가장 위험한 적들로, 석실 깊은 곳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콜다나의 배신과 군단 침공의 여파로 인해 석실을 탈출해 시설 내부를 자유롭게 거닐고 있다.

악마사냥꾼들이 감시관의 금고에서 풀려나면서 처치한 바스틸락스의 시체가 입구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바스틸락스와 남아있는 악마들의 시체에서 변절한 악마사냥꾼 글라이비안나(Glayvianna Soulrender)가 영혼을 흡수하고 있었다. 그녀 뿐 아니라 악마에게 넘어간 악마사냥꾼(Felsworn)이 악마들과 함께 배회하고 있었다.

변절한 악마사냥꾼 가운데 티라손 살데릴(Tirathon Saltheril)이 있었다. 한때 일리단의 편에 섰던 티라손은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해 군단과 거래를 했다. 그 후, 수 년간 감옥에 갇혀 지내며 분노를 쌓은 티라손은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전해주고자 했다. 마주친 자가 자신을 가둔 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할 것이다.

티라손 살데릴:
이 웅덩이에서 네 어떤 비밀이 드러날지 궁금하구나, 드렐라님.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티라손, 나는 결백합니다. 하지만 당신과 당신의 조력자들은 책임질 게 많을 겁니다!

티라손 살데릴:
책임이라고? 우리 잘못은 모든 걸 희생해서 이 세계를 구한 것뿐이다.
우린 일리단을 위해 싸웠고, 너흰 이 세계의 악당들을 영원까지 이곳에 가뒀다. 우리까지 함께 가뒀고.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우리는 생명을 보호합니다. 위험과 대가를 감수해야 하지요.

티라손 살데릴:
감히 내 앞에서 희생을 논하는 건가?
내 보상이 무엇이었나? 내 "누이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받았을 뿐.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저는 제 일족과 여신을 섬깁니다. 사적인 이익도 영광도 바라지 않습니다.
군단의 힘에 사로잡힌 당신도 같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티라손 살데릴:
나는 추방당하고 버려진 "나의" 일족을 섬기겠다.
너희를 모두 없애버리겠다. 그 일이 끝나면 주인님의 꿈을 실현할 것이다.

드렐라님을 공격해 멀리 던져버린 티라손은 영웅에게 달려들었다.

티라손 살데릴:
다시 싸울 수 있다니 좋군.
내 검이 굶주렸다.
네 녀석 따위는 맨손으로도 충분해.
분노, 증오, 광기! 이것들이 내가 갈망하는 힘을 준다!
증오가 온몸에 흐른다.

영웅은 격전 끝에 티라손을 처치했다.

티라손 살데릴:
힘이 사라진다... 더 강력한 힘이 필요해!
네놈들을 쓰러뜨리고...
내 힘이... 부족했던 건가?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금고 깊숙이 들어가면 더 무서운 것들이 도사리고 있을 겁니다.

심문관 토르멘토룸(Inquisitor Tormentorum)은 굴단을 섬기는 끔찍한 생물 중 두건을 뒤집어 쓴 심문관이야말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금고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이 끝난 후 나타난 토르멘토룸은, 이 금고의 전당 사이를 누비며 꿰뚫는 시선으로 이곳의 어둠 속에 감춰진 비밀을 파해쳤다. 다른 악마들도 그의 곁에는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심문관 토르멘토룸:
아아... 새로운 실험체로군

심문관 토르멘토룸:
정말 실망스럽군.

잿바위거수(Ash'Golm)는 라그나로스의 부관이었던 잿바위거수는 칼림도어의 숲을 불태워 끔찍한 상처를 남겼다. 감시관이 잿바위거수를 제압했지만 그를 완전히 파괴할 수는 없었고, 결국 얼음으로 된 감옥에 가둬두는 수밖엔 없었다. 불행히도 최근 군단의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인해 수 년간 잿바위거수를 얼려두었던 감옥의 방어 장치가 약해지고 말았다...

잿바위거수:
불의 지배자... 내 주인님은 어디 계시지? 왜 이토록 오래... 나의 기도에 응답이 없으신 것이냐?
불에도 영혼이 있다.
화염이 치솟게 하리라.
불의 달콤한 손길이 네 피부를 어루만질 것이다.
네 뼈는 검게 그을리고 삶은 소멸하리라.
너희는 이 불길을 억누를 수 없다!

영웅은 불의 정령들을 불러내서 사방을 태우는 잿바위 거수를 방어 장치를 사용하여 얼어붙게 만들었다.

잿바위거수:
불이... 사그라드는구나...

꿈벅마(Glazer)는 보통 이러한 모습의 악마가 그러하듯, 꿈벅마 또한 자신의 눈을 이용한 강력한 기술로 상대를 공격한다. 꿈벅마가 발산하는 마력을 반사해 그의 힘을 약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감시관들은 거울로 된 특수 감옥을 제작해 그의 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그 감옥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꿈벅마:
손님인가? 잘 됐군!
보지도 못하는 눈이 이렇게 많다니.
집중할 시간이다.
내 눈을 들여다봐라.

거울의 금고에 남아있던 렌즈와 거울을 사용하여 꿈벅마를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꿈벅마:
망할 감시관들과 거울 같으니.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콜다나 펠송(Cordana Felsong), 배신자, 반역자, 추방자. 콜다나는 가로쉬를 추적해 어둠의 문으로 들어갔던 선봉대 중 하나로, 어둠의 의회의 영향력을 저지하기 위해 카드가의 곁에서 싸웠었습니다. 하지만 굴단의 흑마법이 콜다나의 정신을 파고들었고, 결국 콜다나는 굴단의 장기말이 되고 말았다. 한때 사명감의 귀감이었던 콜다나는 이제 감시관을 파멸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콜다나 펠송:
난 이미 원하는 걸 손에 넣었다. 그저 기다렸을 뿐... 너희를 확실히 끝장낼 순간을 말이다!

콜다나 펠송:
바보 녀석들이 내 덫에 걸려들었구나. 어둠 속에서 얼마나 잘 싸우는지 보자.
"밤이 어둠의 장막으로 날 감싸고..."
나이트 엘프는 어려서부터 어둠과 가까이 지낸다.
날 막진 못한다! 난 오랫동안 고통 속에 싸워왔다. 승리는 내것이다!

콜다나 펠송:
좋다. 네놈들을 모두 없애주겠다.

콜다나 펠송:
내가 졌다고? 어찌... 네까짓 게...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배신자를 물리쳤군요. 고맙습니다. 당신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나는 위로 올라갈 테니, 당신은 당신이 오늘 해낸 일을 다른 감시관들에게 알려 주십시오.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밤이 어둠의 장막으로 그대를 감싸고, 달빛이 그대의 적을 비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