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에티미디안

티탄의 수호장치

프레이야의 화신은 이제 마지막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이교도는 처리했지만, 스컬지는 전과 같은 기세로 쳐들어온다. 상황이 점점 절망적으로 변해간다.
이제 최후의 수단만이 남았구나.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전에, 그대가 날 전적으로 신뢰하는지 확인해야겠다.

Text 용사:
저도 당신만큼이나 스컬지를 저지하고 싶습니다. 뭘 도와드리면 됩니까?

Text 프레이야의 화신:
티탄들이 하룻밤 만에 갑자기 생명을 창조해내지는 않았다. 창조 작업은 서서히 진행됐으며 수도 없이 실험하고 되풀이해야 했지.
그래서 숄라자르 분지처럼 철저하게 안전한 장소가 생겨난 것이다.
실험했던 장소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티탄들은 수호장치를 만들었다. 그 파괴력은 비할 데 없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여기서 내 뜻을 성실하게 따르겠다고 맹세하지 않으면 더는 밝히지 않겠다.

Text 용사:
믿으셔도 됩니다. 전 리치 왕의 수하가 아닙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이런 비밀을 너 같은 필멸의 존재에게 밝히는 일은 신성 모독에 가깝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티탄들의 딸인 프레이야가 나를 이곳에 남겨놓을 때부터, 나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임무를 하나 맡았다. 생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받아야 한다.
이곳과 매우 흡사한 장소를 연결하는 차원문이 있다. 우리가 찾는 무기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거기이다.

Text 용사: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이젠 되돌릴 수 없다. 날 돕기로 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라.

프레이야의 화신은 창조주의 감시대에 가서 활성화 제어기 감마를 작동해 달라고 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때가 되었구나. 관문을 작동시켜야 한다.
첫 번째 제어기는 분지의 서쪽 끝에 있는 창조주의 감시대로 가면 찾을 수 있다.
조심하거라. 그 둥지는 티탄들이 피조물을 보살피고자 사용하던 곳이다. 수많은 바위 하인이 아직도 그곳을 지킬 것이다.

창조주의 감시대에 티탄이 남긴 수호자를 처치한 용사는 차원문 제어기를 작동시켰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절반은 이룬 셈이구나. 에티미디안(Etymidian)을 되찾으려면 제어기를 하나 더 작동해야 한다.

프레이야는 창조주의 전망대로 가서 활성화 제어기 세타를 작동하라고 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그대가 첫 번째 제어기를 가동했지만, 아직 하나가 더 남아 있다.
티탄들은 피조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또 하나 만들었다. 그것은 동쪽 산속 높은 곳에 있다.
그 전망대 내부에서 활성화 제어기 세타를 작동시키면 관문이 열릴 것이다.

제어기를 모두 작동시킨 프레이야의 화신에게 돌아갔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관문이 열렸도다. 때가 왔다!

프레이야의 화신은 숄라자르 분지의 남쪽 끝에 있는 차원문으로 들어가 에티미디안으로 알려진 무기를 찾으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때가 되었구나. 일곱 세기 만에 처음으로 차원문이 가동하였다. 그 문을 통해서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 있는 곳으로 가거라.
이 순수한 대지에 언데드의 타락을 몰고 오려는 자들은 사라져야 한다. 에티미디안을 풀어놓도록 하자.

티탄의 관문은 운고로 분화구에 있는 구체자의 정원(Shaper's Terrace)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이 먼저 도착해서 운고로 분화구의 티탄 유적을 조사하고 있었다.

구체자의 정원 한 쪽에 거대한 조각상이 서 있었다. 에티미디안이었다.

Text 에티미디안:
<바위 거상에 새겨진 글을 읽어보니 프레이야가 말한 무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티미디안입니다.>

Text 에티미디안:
이 거대한 물체는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슴 언저리에 룬 모양으로 난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근처 전망대 안에서 잃어버린 룬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체자의 정원의 유적은 이미 저주받은 자의 교단이 점령하고 있었다.

Talk 고위이교도 헤렌:
어리석은 녀석! 너는 우리를 우리 군대에 맞설 수있는 유일한 존재로 이끌었다! 결코 에티미디안을 노스렌드로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고위이교도 헤렌을 처치하고, 에티미디안을 움직이는 오메가 룬을 되찾아 에티미디안에게 돌아갔다.

Text 에티미디안:
<에티미디안의 가슴에 있는 룬 모양의 구멍이 희미하게 빛납니다.>

오메가 룬이 장착되자, 에티미디안이 깨어났다.

Talk 에티미디안:
오메라 룬이 배치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Text 에티미디안:
<에티미디안의 팔다리에 생기가 돌면서 돌이 갈리는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내 존재가 필요한 곳이 있는가?

깨어난 에티미디안이 말했다.

Text 에티미디안:
그대는 진실을 말하는구나.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숄라자르 분지의 본질이 언데드 파멸의 역병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내 존재를 룬에 결속해 놓았다. 이 룬을 그대를 이리로 보낸 자에게 가져가라. 그녀의 힘만이 날 그녀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오메가 룬을 다시 받은 용사는 구름몰리 여울목으로 돌아왔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돌아왔군.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잘해 주었다.
우리의 적에게 불행이 있으리라. 에티미디안이 이곳에 오면 리치 왕을 섬기는 자들과 티탄의 창조물들을 위협하는 자들에게 고통이 있으리라.

프레이야의 화신은 에티미디안을 이용해서 스컬지 괴물들을 처치하고, 살덩어리형성자 비티우스, 대학살자 우르그레스, 냉소의 서리고룡을 처치하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때가 되었다. 에티미디안은 티탄이 창조한 생명체 중에서 가장 파괴적인 존재 중 하나라 우리 땅에 불러내기가 너무나도 끔찍하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원하지는 않지만 적이 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다. 티탄의 분노로 적을 모두 쓸어버리리라.

스컬지들은 우르그레스의 지휘를 받아 무너진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에티미디안을 불러낸 용사는 스컬지를 처치하고, 프레이야의 화신에게 돌아갔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나를 도와준 그대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 땅과 이곳에 사는 모든 존재를 지켜보는 것이 내 의무이로다.
그대 덕분에, 죽음의 군대가 이 땅의 경계선을 침범하려해도 생명이 계속해서 번성해 나가리라.
그대가 한 일은 영원토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