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야의 화신
생명을 지키는 수호자
놈리건의 정신호
숄라자르 분지에 있는 수정을 채취하려고 하던 투자개발회사를 물리친 용사는 비행기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웨슬렉스를 만났다. 원정대가 숄라자르 분지로 타고 온 비행선도 투자개발회사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한 듯 했다.
웨슬렉스 퀵렌치는 다시 비행경로를 만들기 위해 비행기 를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정대의 비행기가 부서졌기 때문에 달라란의 대마법사 펜타루스에게 아무 연락도 할 수 없었다.
Text 웨슬렉스 퀵렌치:
비행기가 망가졌어요... 완전히 망가졌다고요! 선장에게 귀중한 비행기이니 조심해 달라고 얘기했었지만, 솔직히 그 여자가 제 말을 듣겠어요? 천만에요!
비행선이 추락하면서 제 비행기인 놈리건의 정신호(The Spirit of Gnomeregan)가 망가졌어요. 덕분에 이제 보고서를 보낼 수도 없는 처치라고요!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어요. 어쩌면 투자개발회사의 물건을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몬테가 착륙한 동쪽 늪지대 근처에서 그자들이 다른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하더군요.
그곳에 가서 엔진을 가져다주세요. 그게 우리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몰라요.
늪지대에서 엔진을 구한 용사는 주둔지로 돌아왔다.
Text 웨슬렉스 퀵렌치:
엔진은 구해오셨나요? 이 원정대에 자금을 투자한 대마법사는 지금쯤 초조해서 죽을 맛이겠군요.
Text 웨슬렉스 퀵렌치:
거기요... 거기 그냥 살짝 내려놓으세요. 조심하세요! 그거까지 망가지면 문제가 정말 심각해져요. 그럼 어디, 고칠 수 있나 보죠.
엔진을 살펴본 웨슬렉스는 예비부품을 구해달라고 말했다.
Text 웨슬렉스 퀵렌치:
좋아요. 엔진을 구했으니 이제 다른 부품들만 있으면 비행기를 고쳐서 다시 날 수 있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니까요.
모름지기 좋은 기술자는 재료가 어떻든 가리지 않고 조립해야 하기도 하지만, 우린 그 지경은 아니니 다행 아닌가요.
어쨌거나 그 투자개발회사의 멍청이들은 채광 장비에 쓸 예비 부품을 스윈들그린의 채굴현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북동쪽의 저 노란 수정 기둥 반대편에 있는 곳이죠. 그곳에 가서 예비 부품을 몇 개 가져다주세요.
투자개발회사의 벌목기 예비 부품을 구해오자 웨슬렉스가 말했다.
Text 웨슬렉스 퀵렌치:
부품은 구해오셨나요?
Text 웨슬렉스 퀵렌치:
조금만 손을 보면 충분히 써먹을 수 있을 거예요. 음, 제 비행기가 투자개발회사의 벌목기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비행기한테는 안됐지만 달라란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원래 모습을 찾기 어려울 거예요.
엔진과 부품을 확보한 웨슬렉스는 비행기를 수리하기 시작했다.
Talk 웨슬렉스 퀵렌치:
드디어, 놈리건의 정신호를 수리할 부품이 우리 손에 들어왔요.
어디 볼까요. 여기를 조정하고, 저기를 조절하면...
자 다 됐어요. 이게 바로 놈리건의 정신호예요!
그 비행기를 타도 좋지만, 좌석에 톱날이 있다고 투덜거리지는 마세요. 구할 수 있는 부품은 그게 다였으니까요.
Text 웨슬렉스 퀵렌치:
저 비행기는 놈리건의 정신호라고 해요. 멋지지 않나요?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고치지 못했을 거예요.
비행기가 수리되자, 학자 칼버트는 호반의 착륙장으로 가서 조종사 빅을 만나라고 말했다.
Text 학자 칼버트:
웨스를 도와 저 비행기를 다시 움직이게 하다니 정말 잘하셨어요.
저희를 조금 더 도와주실 수 있다면 북동쪽에서 보이는 이상 기후 현상을 확인해 주세요. 같이 일할 조종사는 구해놨지만, 조종사 말로는 부조종사가 있어야 한다나봐요.
혹시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 비행기를 타고 호반의 착륙장으로 날아가세요. 빅한테 제가 보냈더라고 말씀하세요.
호반의 야영지
놈리건의 정신호를 탄 용사는 호반의 착륙장으로 가서 조종사 빅을 만났다.
Text 조종사 빅:
학자께서 보내셨소? 좋소.
빅의 부조종사가 된 용사는 비행기를 타고 비행을 시작했다.
Talk 조종사 빅:
이미 비행은 시작되었소! 거기 덩굴 조심하시오!
이 전방 지역은 스컬지가 아주 심하게 공격한 것 같소...
스컬지의 공격이 쏟아지는 가운데, 초록색 거인이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스컬지를 파괴하고 있었다.
Talk 조종사 빅:
저거 봤소?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군!
Talk 조종사 빅:
꽉 잡으시오. 전방에 풍향이 고르지 않소!
Talk 조종사 빅:
이 빙하는 얼음왕관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군... 게다가 언데드까지 사방에 있다니! 여기는 학자께서 보실 때까지 그냥 두는 게 좋겠소!
주변을 정찰하던 용사와 빅에게 스컬지 박쥐들이 공격해왔다.
Talk 조종사 빅:
우리에게 오고 있소! 그 로켓을 빨리 쏘시오!
로켓을 발사하며 대항했지만, 적의 공격에 엔진이 폭발했다. 서둘러 빅의 비행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Talk 조종사 빅:
아아아아아악! 당했소! 이제 당신이 비행기를 조종해서 돌아가야 하오! 서두르시오. 비행기가 곧 폭발할지도 모르오!
겨우 호반의 착륙장으로 돌아온 후, 빅이 말했다.
Text 조종사 빅:
당신이 저 하늘에서 내 목숨을 구했소. 친구, 정말 멋진 비행이었소!
빅은 구름몰이 여울목과 잃어버린 땅 사이에 있는 파멸의 역병지로 날아가 스컬지를 물리치고 있는 거인의 도움을 받자고 말했다.
Text 조종사 빅:
북동쪽으로 비행할 때 본 것이 무슨 존재인지 모르겠소. 하지만, 엄청나게 큰 여자가 스컬지를 좀 손봐주는 것 같았소.
티탄께서 숄라자르를 지키라고 임명하신 "생명 감시자" 얘기를 학자님께서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소. 내가 티탄 역사가는 아니지만, 이 여자가 그 얘기에 딱 맞는 듯하오.
스컬지가 숄라자르와 잃어버린 땅의 경계를 넘어 온다면 우리 원정대도 끝장이라는 걸 아오. 가서 그 여자를 찾아 좀 도와달라고 부탁해보라면 어떻소, 거절하시겠소?
자연의 힘
거인을 발견한 구름몰이 여울목으로 간 용사는 프레이야의 화신을 만났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스컬지는 이 순수한 대지에 존재하는 한 점 흠이다. 내 창조주들의 힘으로 놈들의 묵은 뼛조각 하나까지 짓밟아 뭉개 버리겠다.
스컬지와 싸우던 프레이야의 화신은 용사가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그대는 이 땅에 속한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스컬지에 속한 자도 아니군.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용사의 이야기를 들은 프레이야의 화신은 스컬지 괴물을 파괴해서 신뢰를 증명하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언데드 군대가 생명의 요람을 뒤흔들다니!
리치 왕의 부하들을 물리치러 온 것이 아니라면 당장 떠나라. 내가 맡은 의무를 방해하여 분노를 사지 않도록 하라.
주변의 스컬지를 처치하고 나자 프레이야의 화신이 용사를 믿기 시작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잘했다. 그대가 리치 왕의 부하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어쩌면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해줄지도 모르겠구나.
프레이야의 화신은 용사에게 프레이야의 수호물을 주며 탈그란 블라이트브링거를 처치하라고 했다. 프레이야의 수호물은 탈그란이 사용하는 죽음의 화살을 일곱배로 반사할 수 있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리치 왕의 부하들은 어리석게도 생명의 힘이 강하게 다스리는 이 땅을 침범했다. 어떤 피해라도 준다면 그들은 그 일곱 배로 돌려받을 것이다.
이 땅을 더럽히는 데 가장 앞장선 괴물은 탈그란 블라이트브링어라고 알려졌다. 이곳 바로 북쪽에서 놈을 찾을 수 있다. 이 수호물을 가져가 죽음의 힘을 놈에게 되돌려 주어라. 스컬지들에게 생명의 힘이 그 무엇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탈그란 블라이트브링거를 처치한 용사는 프레이야의 화신에게 돌아갔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이번에도 능력을 입증해 보였구나. 어쩌면 그대를 성급하게 판단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대가 얼마 전에 이 땅을 침범한 밀렵꾼들과 한 패거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밀렵꾼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될 준비가 된 것 같구나.
프레이야의 화신은 생명의 피 봉우리가 파괴된 원인을 찾고, 갈라진 수정동굴로 가서 파괴된 생명의 피 정령을 회복시키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티탄들은 이곳에서 모든 생명을 창조하고 마음껏 자라나도록 했다.
이 분지를 둘러싼 다섯 개의 수정 봉우리는 순수한 생명력을 내뿜지. 스컬지는 본래 이 분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지만, 다섯 봉우리 중 하나가 파괴되어 버렸다.
생명의 피 봉우리에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아라. 언데드는 이 기둥에 다가설 수 없으니 살아 있는 침입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봉우리가 무너지고 무엇이 남았는지는 여기서 곧장 남쪽으로 가면 확인할 수 있으리라.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생명의 피 봉우리는 엄청난 힘으로 바로 대지를 위로 들어 올리면서 무너진 것이다.
갈라진 수정동굴에서 이리저리 헤매는 정령들은 봉우리에 힘을 주는 생명의 정수를 지니고 다닌다. 이 기운이 헛되이 쓰이도록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제 남은 봉우리는 넷뿐이기 때문이다.
남동쪽에 있는 갈라진 수정동굴로 가서 생명의 피 정령을 찾아보아라.
이 보석을 잔해에 사용하고 그 만연한 기운을 되살리도록 하라.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이 땅을 치유하려면 그 기운이 필요하다.
생명의 피 봉우리는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무너진 봉우리를 조사하던 용사는 이교도의 시체를 발견했다.
Text 이교도의 시체:
<이 시체는 심하게 불탄 상태입니다. 주변에 화약통 잔해 같은 것이 보입니다.>
리치 왕은 시체를 보낸 것이 아니라 아직 살아있는 이교도를 생명의 피 봉우리로 보냈고, 이교도들은 폭약으로 봉우리를 파괴한 것으로 보였다.
Text 이교도의 시체:
<프레이야의 화신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언데드는 생명의 피 봉우리가 무너지기 전까지 숄라자르 분지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대신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에서 살아있는 신도를 데려와 이용했습니다.>
<프레이야의 화신에게 리치 왕의 살아있는 신도가 숄라자르 분지에 들어왔다고 알려야 합니다.>
생명의 피 정령을 치유한 용사는 프레이야의 화신에게 돌아갔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그대에게 감사를 표한다. 봉우리가 무너진 일은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겠다.
스컬지가 살아있는 자를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프레이야의 화신이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살아있는 자가... 스스로 리치 왕을 섬긴단 말인가?
여지껏 엉뚱한 데서 적을 찾고 있었구나. 서둘러 이 땅에서 이교도를 뿌리 뽑도록 하자.
살아있는 이교도를 막기 위해서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의 죽음의 손 야영지를 공격해야 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난 티탄의 딸인 프레이야의 유일한 위상에서 나온 화신(one aspect of Freya)이다. 생명 감시자(Lifewarden)이기도 하지. 난 스컬지의 위협으로부터 이 땅을 지키고자 이곳에 남겨졌다.
살아있는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는데, 리치 왕이 그들을 이용하여 계획을 실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구나.
이교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지금 언데드 군대로부터 이 분지에 있는 모든 생명을 지킬 존재는 나밖에 없도다. 가거라. 내 분노를 저 무례한 침입자들에게 전달해다오.
프레이야의 화신은 봉우리를 폭파한 이교도의 폭발물도 제거하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리치 왕의 졸개 녀석들이 감히 내 영역에 파괴의 무기를 들였구나. 이를 그냥 두고 보지는 않으리라.
북쪽에 있는 전초기지로 가서 녀석들이 이 땅에 사용하려는 무기를 파괴하라. 이 성스러운 땅 한 뼘이라도 더는 오염되게 두지 않겠다.
폭탄을 파괴하고, 이교도 야영지를 성공적으로 공격하고 돌아오자, 프레이야의 화신이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고맙다. 네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잘 입증했도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네 말대로군. 야영지에 있던 침입자는 모두 처리했지만... 너무 늦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프레이야의 화신은 뿔피리를 주면서, 미명의 봉우리를 지키라고 말했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우리가 좀 늦었구나. 이교도들이 이미 미명의 봉우리(Glimmering Pillar)에 도착해 그것마저 파괴할 준비를 하는 게 느껴진다.
시간이 별로 없다. 빛나는 기둥 위에서 이 뿔피리를 불어 내 힘을 수정과 공명시켜라.
티탄의 피조물을 괴롭히면 어떻게 되는지 놈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은 미명의 봉우리에도 폭탄을 설치하여, 파괴하려고 했다. 프레이야의 뿔피리를 사용하자, 자연의 힘이 불러낸 덩굴들이 이교도를 막기 시작했다. 미명의 봉우리를 공격하는 이교도들을 모두 처치했지만, 이미 숄라자르 분지를 보호하는 봉우리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언데드 괴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Text 프레이야의 화신:
훌륭하구나. 난 필멸의 존재가 그대처럼 든든한 동맹이 되어 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럽구나. 스컬지들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숄라자르 분지의 이야기
- 1. 네싱워리 주둔지
- 2. 위대한 사냥꾼
- 3. 프레이야의 화신
- 4. 깨어난 에티미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