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의 초소

신 하스글렌 파괴하기

붉은돌격대의 말 훔치기

원한의 초소에서 말을 관리하고 있던 한셀은 붉은돌격대 전투마를 구해다 달라고 말했다.

한셀 바우어:
안녕하시오. 난 한셀이라 하오. 만나게 되어 반갑소이다.
고위집행관님이 오셔서 그러시더군. '한셀, 새 탈것을 구해 놓게.'
아니 땅이라도 파서 공포마를 구해오라는 말이오?
<속삭이는 한셀> 솔직히 말해서, 말의 무덤을 찾을 수만 있다면 구할 수 있다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무덤이 주위에 없단 말이오. 그러니 당신이 남쪽의 신 하스글렌으로 가서 기사들을 죽이고 말채찍을 빼앗아 놈들의 전투마를 훔쳐와 줬으면 좋겠소.
말을 타고 내게 돌아와 고삐를 건네주면 된다오.

전투마를 구해서 돌아오자, 한셀은 역병을 말에게 부어 포세이큰의 군마로 만들었다.

한셀 바우어:
아, 일이 잘 끝나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어디 있겠소.
이 말들을 데려와 줬으니 당신은 원한의 초소에 아주 큰 기여를 한 거라오.

원한의 초소에 예산, 장비, 폭탄 구해다 주기

원한의 초소의 병참장교 바틀릿은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망각의 해변에서 잊혀진 보물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병참장교는 분노의 관문을 지원하느라 예산을 모두 써버렸다고 말했다.

병참장교 바틀릿:
<목소리를 낮춰 속삭이듯 말하는 병참장교>
친구, 자네 도움이 필요하네. 우리 예산이 완전히 바닥나 버렸어. 분노의 관문에 있는 코르크론 선봉기지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지원하느 라 우리 자금을 다 쏟아부었지 뭔가.
그런데 소문을 듣자하니 남동쪽에 있는 망각의 해변의 잔해 속에 보물이 있다고 하더군.
빨리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 더는 붉은돌격대를 상대할 수 없을 걸세. 자네도 알겠지만, 전쟁을 치르려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말이야!

망각의 해변에서 보물을 찾아 돌아오자, 바틀릿이 놀라며 말했다.

병참장교 바틀릿:
<놀라서 입을 벌렸다가 잠시 관찰하듯 노려보는 병참장교>
보물에 손을 대지는 않았겠지? 원한의 초소가 이런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는데 설마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다고는 생각지 않겠네.
그런 게 아니라면 가져온 보물 1%를 보상으로 주겠네. 많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다들 조금씩 희생해야 하지 않겠나.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하던 병참장교는 이번에는 붉은돌격대의 장비를 훔쳐오라고 말했다.

병참장교 바틀릿:
오. 좋아. 신참이로군. 실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겠나?
붉은십자군 중에서도 가장 광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자들인 붉은돌격대 녀석들이 우리 남쪽 뒷마당에 들어앉았다네. 녀석들과 싸우려면 짧은 시간 안에 원래 제작해낼 수 있는 수보다 훨씬 많은 무기와 방어구가 필요하지.
우리가 그 녀석들 장비를 좀 가져 오면 될 것 같지 않나?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말이지... 자네가 그 녀석들 장비를 좀 가져오면 될 것 같은데?

신 하스글렌으로 간 용사는 붉은돌격대 무기를 가져왔다. 붉은돌격대 무기는 새로이 벼려냈고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다. 지닌 무기보다 더 좋은지 확실하진 않았다.

병참장교 바틀릿:
자네가 훔쳐오는 방어구와 무기는 뭐가 됐든 받아주겠네, 신참.
물론 여기서 내가 만드는 것보다는 품질이 떨어지겠지만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병참장교 바틀릿:
이제 신참 딱지는 떼도 되겠군.
잘했네. 다 쓸만해 보이는군. 그래, 이제 뭐라고 불러주면 좋겠나?

죽음경비병 몰더(Deathguard Molder)는 스컬지 공성대장장이의 폭탄뭉치를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몰더는 포세이큰의 무기인 역병 투척기나 연금술로 만들어진 역병을 지금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죽음경비병 몰더:
난 붉은돌격대의 쇠뇌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네. 하지만 연금술사들과 난 지금 자원 사용 문제 때문에 의견이 분분한 터라, 쇠뇌를 파괴하려고 해도 그럴 방법이 없네!
북동쪽으로 가면 부패의 벌판이 있네. 그곳의 괴철로와 시체 수레 주변에 있는 스컬지 공성대장장이들은 폭파 전문가들이라네.
우리가 슬쩍하기에도 쉽게 그자들은 폭탄을 아무렇게나 놔두고 다니지.
바닥에 놓인 폭탄을 회수해 오거나 공성대장장이에게서 빼앗거나 어떻게든 좋으니 가져오기만 하게.

죽음경비병 몰더:
파멸의 역병 살포기에 뭔가 지저분한 걸 실어서 그 쇠뇌들을 파괴하게 하리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네. 특수 임무 전용이라고만 하더군.
알 게 뭐람!

죽음경비병 몰더:
<기대하는 듯 손바닥을 비벼대는 죽음경비병>
좋아. 놈들의 불행은 나... 아니, 우리의 기쁨이지!
가지고 오는 동안 문제는 없었나? 몇 개는 좀 불안정해 보이는데 말이야. 내가 언데드긴 하지만, 그래도 내 몸 귀한 줄은 안단 말일세!

몰더는 이 폭탄으로 신 하스글렌의 붉은돌격대 쇠뇌를 파괴해 달라고 말했다.

죽음경비병 몰더:
마침내 놈들의 공성 병기를 공격할 기회가 생겼군! 실수해서는 안 되네.
농담이 아니야.
정말이라고.
그럼 이 폭탄으로 신 하스글렌의 쇠뇌를 폭파하게.
왕립 연금술 학회 놈들에게 전통적인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줘야 하네. 혼합물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지!

붉은돌격대의 쇠뇌를 처리하고 돌아오자, 몰더가 말했다.

죽음경비병 몰더:
아, 기쁜 날이로군!
연금술사들의 자원이나 시간을 동원하지 않고도 임무를 완수했으니, 고위집행관님께서도 관심을 두실 게 분명해!
고정관념을 타파한다, 뭐 그런 거 아니겠나. 아아, 물론 자네가 큰 도움이 되었네.
자, 이걸 줄 테니 이번 일을 자네가 도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 주지 않겠나?

알 수 없는 곳에 포세이큰의 예산과 장비, 무기가 어딘가에 사용되고 있었다. 포세이큰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연금술과 역병도 마찬가지였다.

신 하스글렌의 파괴

연금술사 비키 레빈은 현장감독 킬레이크를 유인하여 처치해 달라고 말했다.

연금술사 비키 레빈:
지난 뱃짐으로 고향인 보루에 있는 언니한테서 흰개미통 몇 개를 받았네. 아마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군그래.
신 하스글렌에서 운영 중인 제재소가 골칫거리라서 말이야. 아직 아무도 현장감독 녀석을 처치하러 그곳에 들어가지 못했다네.
현장감독이 아끼는 목재에다 이 흰개미를 풀어놓는다면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걸세.
놈을 잡을 준비는 됐나?

목재소에 흰개미를 풀어놓자, 현장감독 칼레이키가 나타났다.

현장감독 칼레이키:
내 아름다운 제재소가! 네 이놈! 죽을 줄 알아라!

현장감독을 처치하고 돌아가자 레빈이 말했다.

연금술사 비키 레빈:
언니가 우릴 실망시키지 않을 줄 알았다니까.
잘했네. 현장감독이 없어졌으니 붉은돌격대의 재제소도 한동안 어수선할 걸세. 쇠뇌나 건물도 만들 수 없단 말이지.
레빈 가문의 명성이 부끄럽지 않게 날 도와줘서 고맙네.

연금술사 비키 레빈:
부탁할 일이 또 있네.
파멸의 역병을 조금 손봐서 내 특제 불타는 물을 혼합해 봤네. 이걸 불신자의 만용호로 가져가서 그 배의 돛에 불을 질러 주게나!
부두에서 이걸 사용해서 돛에 불이 붙으면 불을 끄느라 배의 갑판원들이 분주해질 걸세. 그 사이에 선실로 들어가 선장의 항해도를 '회수'해오면 되네.
배는 신 하스글렌의 남쪽 아래인 십자군 정박지에서 찾을 수 있을 걸세. 첫 번째 선실 계단 뒤에 있는 선장실을 뒤져서 항해도를 찾아오게나.

돛에 불을 붙인 호드 용사는 선장의 선실로 들어갔다.

선장 쉘리:
더러운 것. 살아갈 가치조차 없는 것들이로구나. 받아라!

호드 용사는 선장 쉘리의 항해도를 찾았다. 이 항해도나 선장이 없다면 붉은돌격대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항해도를 갖고 돌아가자 비키가 말했다.

연금술사 비키 레빈: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항해도가 없으니 이제 놈들은 어디로도 갈 수 없겠군.
뭔가 시작하려는 찰나에 붉은돌격대의 최후가 찾아온 셈이지. 불쌍하기도 하지.
헤헤.

원한의 초소의 공격으로 신 하스글렌은 큰 피해를 입었다. 군마, 장비, 생산시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항해도와 선장까지 잃은 붉은돌격대는 노스렌드에 고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