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땅, 실리더스] 앵거스 스톰브루 - 황혼의 화장실
상처의 땅, 실리더스
황혼의 화장실
황혼의 전초기지 한 구석에는 황혼의 화장실이 있었다. 영웅이 근처를 지나가자 화장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황혼의 화장실: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했더니, 당신이었나요? 접니다, 앵거스 스톰브루!
사방에 이교도들이 깔려 있으니 목소리를 낮추는 게 좋겠습니다. 이쪽으로 가까이 기대시고, 얘기하는 동안에는 코를 막아주세요!
실리더스에 남은 화장실이라곤 여기 뿐입니다! 제가 밤새 들러보고 다녔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이교도들이 눈을 뜨기 전에 살짝 볼일을 보러 몰래 들어왔는데, 음...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 뒤처리 물건이... 없네요...
제게 가져다 줄 천 조각이 좀 있는지 찾아보시고, 있다면 문틈으로 슬쩍 넣어주세요!
주변에 황혼의 망치단을 처치하면서 생긴 '황혼 비단'을 모아서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앵거스에게 주었다. 황혼 비단은 매끄러운 비단으로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천이었다.
황혼의 화장실:
"물건"은 구하셨습니까?
황혼의 화장실:
이야!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앵거스 스톰브루:
아아... 이 비단의 촉감은 어느 여름 아침 내리는 비보다 더 좋군요...
앵거스 스톰브루:
그럼, 간단하게 불 좀 붙여서 냄새를 처리하도록 하죠...
앵거스 스톰브루:
발사!
갑자기 화장실이 폭발하고, 앵거스 스톰브루가 밖으로 뛰쳐나왔다.
앵거스 스톰브루: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앵거스 스톰브루:
오딘이 맙소사! 내가 불타고 있잖아!
큰일이 날 뻔했군요! 확인 좀 해 봐야겠습니다. 눈썹... 있고, 수염... 있고, 바지...
앵거스 스톰브루:
으억! 바지를 깜빡했잖아!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죠! 저는 바지를 찾으러 이만...
앵거스 스톰브루:
오우...
아야!
이익...
오우...
아야!
- 상처의 땅, 실리더스
- 상처의 감시자
- 몰락한 자가 남긴 것
- 실리시드 연구
- 오그모트의 일지
- 앵거스 스톰브루 - 황혼의 화장실
- 대변자의 부름
- 이전 이야기 지옥영혼 요새에서 만난 앵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