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벤트] 스컬지의 침공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09. 1. 5. 22:00

스컬지의 침공

노스렌드 원정의 시작

드레노어의 잔해만 남은 아웃랜드에서 불타는 군단의 패퇴하고, 일리단을 배신한 블러드 엘프의 왕자가 태양샘을 이용해 킬제덴을 소환했다. 영웅들이 그를 다시 황천으로 추방하자 오랫동안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스컬지가 대규모 공격을 시작한다. 불타는 군단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리치킹을 얻은 스컬지는 더욱 강해졌고,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 위기에 처한다.

아제로스의 곳곳에서 스컬지의 역병이 좀비들을 통해 전염되고,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주요 거점이 언데드 무리에게 파괴당했다. 용사는 그 언데드 중 하나를 물리치고 표본을 가지고 사트라스로 향했다.

사트라스에서는 포세이큰의 연금술사들이 갑작스러운 스컬지의 공격에 대응하여 그들이 퍼트리고 있는 역병의 표본을 모으고 분석하고 있었다.

연금술사 연구원: 최근 표본은 특이하군. 유래가 어떻게 되나?

연금술사 연구원: 이건 우리 형제일세. 포세이큰 말이지. 경의를 갖고 다루게.

포세이큰마저도 다시 스컬지 역병에 걸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금술사 연구원: 그 표본은 노움 여자한테서 난 걸세. 감염됐을 때조차 그 깜찍함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멀리하지 않았지. 결국 다른 사람도 여럿 감염됐다네.

연금술사 연구원: 이런 표본이 더 필요해. 누구 건가?

연금술사 연구원: 그건 타우렌 여자 걸세. 좀비가 들이닥쳤을 때 그녀는 마을 아이들을 돌보는 중 이었지. 공격은 막아냈지만 좀비에게 물어뜯겨서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네.

종족을 가리지 않고, 좀비의 공격과 새로운 스컬지 역병이 퍼지고 있었다. 책임자인듯한 대연금술사 퓨트리스가 말을 걸었다.

대연금술사 퓨트리스:
이 일을 도와주러 나선다니 고맙군. 비록 자네가 우리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약간 서운하기는 하지만...

연금술사 연구원:
퓨트리스 대연금술사님, 전령이 옵니다! 전장에서 소식을 가져왔을 겁니다.

왕실 연금술학회 전령:
퓨트리스 대연금술사님! 최전선에서 보고서를 가져왔습니다...
갓 죽은 좀비가 시체 마차에 실려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숫자는 점점 줄지만 말입니다.

대연금술사 퓨트리스:
알았네. 분쟁 지역으로 돌아가게. 남는 인력은 좀비 역병의 희생자를 찾아내는 걸 최우선으로 하라고.

왕실 연금술학회 전령:
포세이큰에게 힘을!

퓨트리스는 어느 정도 연구가 된 표본을 맡기고 언더시티로 가져가 달라고 했다. 대량의 표본이 누더기 골렘을 통해 언더시티로 옮겨지고 있었다.

연금술사 연구원:
이리 와라. 누더기 골렘. 시킬 일이 있다!
이걸 언더시티에 있는 연금술사들에게 전달해라. 이번엔 소중한 표본이 소화돼 버리지 않게 해다오!

누더기골렘 전령:
시키는... 대로... 한다.... <트림>

언더시티로 가는 도중, 역병에 걸린 신체는 끊임없이 속삭였다.

이중 역병에 감염된 신체:
부탁이야! 나를 죽여줘!
난 아주 끔찍한 짓을 했어... 사랑하던 사람들을 내 손으로... 죽이고...
..... ...... Brains ......
희망이나 붙들고 늘어져 봐라. 죽을 목숨 주제에!
영혼은 희망에 취하기 쉽지. 그리고 네 영혼은 리치왕께서 입맛을 달래는 안줏거리로 삼으시면 딱 맞겠어!

이중 역병의 표본을 건네받은 연금술 실험실의 수석 연금술사 파라넬이 말했다.

수석 연금술사 파라넬:
아, 이 얼마나 훌룡하고 강건한 실례를 보여주는 친구인가. 역병... 역병! 당신 머리에서 춤추는 역병이야말로 탁월한 통찰력을 주는 게 분명하오. 우린 대화로 오랜 밤들을 지새울 것이오. 당신과 나 말이지. 그리고 난 당신의 머리에서 천천히 알맹이를 끄집어 내면서 당신 생각을 골라낼 거고 말이오.
이 친구야,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의 헌신에서 비롯되는 지식은 아주 굉장할 테니 말이지. 당신은 포세이큰에게 선물이오. 바로 이 시대를 사는 자들과 함께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존경의 시대를 알릴 테니 말이오. 우리 역사에서 당신의 위치는 확고하다오...

오그리마를 방문한 실바나스

한편 오그리마에서는 이 위기에 대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언더시티를 지배하는 여왕도 대연금술사 퓨트리스를 대동하고 회의에 참석하였다.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가로쉬와 스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스랄:
리치왕을 처리하는 일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리치왕은 인간 뿐 아니라 아제로스 전체에 위협을 가하고 있도다.
그러나 전쟁을 가벼이 결정해서는 안된다. 노스렌드로 바로 치고 들어가는 일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로다. 리치왕은 분명히 그런 상황을 예상할테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신중히 저울질해봐야 한다. 우리 군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지만, 전술적으로 확실한 결정이 아니라면 무너질 수 있도다.
가로쉬가 상황을 이해한다면 말이지...

가로쉬:
리치왕을 이 도끼로 처리하고 싶어서 팔이 근질근질하네. 스랄께서는 우리더러 대기하라면서 스컬지가 점점 힘을 키워나가도록 놔두고 게시네. 이런 상황, 더는 참지 않겠네!
리치왕이 우리를 위협하는 이 상황을 끝내려면 노스렌드로 가서 호드의 힘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네! 우리 병사들은 역병과 스컬지 침략으로 죽어간 이들을 대신하여 기꺼이 복수할 준비가 되었네.
바로 지금이 공격할 때일세!

대군주 사울팽:
가로쉬가 바라는 바는 이해는 되네. 오크라면 싸우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핏속에 흐르는 법이니 말이야. 특히 우리 종족을 죽였던 그 적을 상대로라면 더더욱 말일세. 그러나 대족장께서는 전투에서는 힘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시간과 전략도 중요함을 확인시켜 주셨네.
적절한 때가 왔을 때 우리는 일어설 것일세. 우리 오크는 이제 생각없이, 악마의 지배를 받는 야만적인 종족이 아닐세. 새로운 호드로 다시 태어났단 말이세.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스랄이 아서스에게 얼마나 분노하는지 느낄 수 있지만, 내가 느끼는 분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우리 포세이큰 만큼 분노했다면, 호드 군대는 벌써 노스렌드를 휩쓸고 그 저주스럽고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스컬지를 전부 뿌리째 뽑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호드를 이끄는 게 아니니 전쟁 명령을 내릴 수가 없군. 스랄은 상황을 신중하게 따져보고 싶어하지. 지금처럼 직접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기에 말이야. 어쨌거나 우리에게도 때가 올 테니까...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말이지.

가로쉬 헬스크림:
스랄... 대족장이시여... 그대의 군대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소. 그대가 노스렌드로 이끌어 언데드의 위협을 없애버리게 해 주시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렇소. 스랄. 아서스를 처치해야 할 순간이 왔소. 내 휘하에 있는 대연금술사를 데리고 가도 좋소이다. 이 자가 지닌 지식은 스컬지가 그대에게 무엇을 퍼붓던지 간에 방어 전략 수행에 막대한 도움을 줄 테니 말이오.

대연금술사 퓨트리스:
그러할 수 있다면 영광이 아닐 수 없겠군요. 어둠의 여왕님.

스랄:
그대의 생각은 어떻소 사울팽?

대군주 사울팽: 대족장이시여. 노스렌드는 우리 백성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이며, 이에 맞서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적은 다른 적과는 다릅니다. 신중하게 행동해야만 합니다.

스랄:
내 영혼은 복수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고 있지만, 정령들이 내게 분명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소이다. 리치왕은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적이오...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상대해야만 하는 자란 말이오.
상황 점검 차원에서 정찰병들을 보낼 것이오. 또한 프라우드 무어 양과 회합을 가져 얼라이언스 연합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도 알아보겠소이다.

가로쉬 헬스크림:
이런! 참을 수가 없군! 그대가 대화를 나누며 심사숙고하는 동안, 우리 적은 더 강해지고 있소! 내가 선택할 수 있었다면, 호드를 위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군대를 이끌어 얼어붙은 곳으로 가 정복해냈을 것이오!

스랄:
이게 함정이라면, 무턱대고 부딪히지 않을 것이오! 가로쉬, 그대의 아버지와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오!

가로쉬 헬스크림:
리치왕이 그대와 그대의 백성을 다 처리한 후에 말이오? 막고라!

스랄:
헬스크림의 아들이여. 내게 도전하겠다는 건가? 난 이런 일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만...

가로쉬 헬스크림:
그래서 거절하는 것이오? 듀로탄의 아드님께서 비겁자셨던가?

스랄:
따라 들어오시오!

스랄:
빨리 끝내도록 하지.

가로쉬 헬스크림:
대족장으로서의 의무는 나중에 해도 되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란 말이오!

스랄:
그아아!

가로쉬 헬스크림:
허! 그러니까 듀로탄의 아들이여. 뭐지...?

리치왕의 전령:
오그리마의 하룻강아지들아! 들어라! 건방진 호드 녀석들아! 모서리쳐라! 종말이 다가왔음을 느껴라! 리치왕이 너희를 응시하고 있음을 알아라

대군주 사울팽:
대족장이시여! 스컬지 군대가 오그리마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스랄:
이 일은 다음 번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소... 헬스크림의 아들이여.

서리고룡과 누더기 골렘으로 구성된 스컬지 군대가 오그리마를 급습했지만, 오그리마는 쉽게 스컬지를 격퇴했다. 호드의 심장이 공격 받은 상황에서는 스랄도 다른 선택을 할 수 가 없었다. 리치왕 앞에서 호드가 둘로 갈라질 수는 없었다.

리치왕의 전령:
으아! 이 보잘것없는 승리엔 아무 의미도 없다! 오너라! 노스렌드로 오너라! 굶주린 내 부하들이 기꺼이 너희를 맞아 줄 것이다!

가로쉬 헬스크림:
그러니까 대족장이시여? 지금 뭐라 하시었소? 이 몸을 노스렌드로 보내시겠다는 거요?

스랄:
사울팽이여...

대군주 사울팽:
사울팽 여기 있습니다. 대족장이시여.

스랄:
군대를 집결시키시오. 고블린 조선공에게 연락하시오. 호드는 이제 전쟁 준비에 돌입하오!

대군주 사울팽:
대족장님께서 명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대단하군... 아주 대단해.

이리하여 호드의 대규모 노스렌드 원정군은 가로쉬의 지휘 아래 리치왕이 기다리고 있는 노스렌드로 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