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나이트

사로나이트의 노예

얼음왕관의 중앙에는 이미르하임이라는 브리쿨 요새가 있었다. 리치 왕에게 선택된 브리쿨들인 이미야르들의 주거지이면서 거대한 규모의 사로나이트 광산이 있었다. 오그림의 망치호의 은빛십자군 수사 캘탄은 광산의 노예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수사 캘탄:
얼음왕관 중심부에는 이미르하임이라는 브리쿨 요새가 있습니다. 브리쿨들이 우리 형제들을 납치해 이미르하임의 사로나이트 광산에서 노예로 부리고 있지요. 리치 왕 때문에 우리 형제들이 밤낮으로 그 부정한 광석을 캐고 있습니다.
저는 폴드링 대영주님께 우리 불쌍한 형제들을 무사히 구해 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전 이 비행포격선에 머물며 전쟁노래 공격대 대사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부디 저를 대신해 형제들을 구해주시겠습니까?

사로나이트 광산은 이미야르 현장감독 탈드린과 날아다니는 발키르 작업반장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발키르들은 지친 포로들에게 가차 없이 몽둥이질을 했다.

현장감독 탈드린:
작업반장들, 내가 직접 나서서 너희 일이나 대신 해줘야 겠나?

사로나이트 노예:
아... 예.... 예, 작업반장님. 뭐든 분부만 내리십시오.

사로나이트 노예:
주인님께서 나를 다시 받아주실 거야!

광산에는 암흑예언자 르켐이 붙잡혀 있었다. 그는 고대신을 추종하는 얼굴없는 자였다. 가까이 가자 그가 마음으로 말을 걸어왔다.

암흑예언자 르켐:
<당신의 마음속으로 고통스러우면서도 기묘한 생각을 직접 전달하는 암흑예언자>
거기 친구. 나는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예가 된 네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리치 왕의 사주를 받은 이미야르와 그들의 탐욕에 희생되었다. 그들은 동굴에서 나는 소리를 따라 올라온 나를 이곳에 가두고 묶어 놓았다.
제발 나를 도와주겠는가? 이 광산의 현장감독이 내 족쇄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를 죽여라!
<예언자가 마치 당신에게 강요라도 하듯 울렁이는 당신의 마음>

용사는 현장감독 탈드린을 죽이고 열쇠를 구했다.

암흑예언자 르켐:
나를 도와준 은혜는 충분히 갚겠다.
<당신 마음 속에 부드러운 기운을 불어넣는 암흑예언자>
나를 풀어준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암흑예언자에게 다가가자 또다시 당신 마음에 물결치는 형언할 수 없는 쾌락과 약간의 고통>
좋다... 좋아! 내가 허튼소리 않는단 걸 보여주기 위해 약속한 선물을 먼저 주겠다.
그러면 너는 순순히 그 열쇠를 나에게 주겠지.

용사가 르켐을 풀어주자, 그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용사는 다른 포로도 구출했다.

사로나이트 노예:
난 여길 빠져나가야 해! 나 좀 빠져나가게 도와주겠소?

사로나이트 노예:
머릿속에 누군가 이야기하는 게 안 들려?

광산에 잡힌 노예들은 사로나이트 광산 안에서 들려오는 '정신의 속삭임'으로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다. 노예로 잡혀 있던 포로들은 자신을 풀어달라고 말했지만, 어떤 포로는 광분하여 용사를 공격했고, 어떤 포로는 광기에 사로잡혀 지하로 통하는 깊은 구덩이로 뛰어들었다.

사로나이트 노예:
난 떠나기 싫어! 여기 있을 거야!

사로나이트 노예:
지금 가고 있습니다. 주인님!

사로나이트 노예:
아니! 그렇지 않아! 내 머릿속의 목소리는 아름답다고!

사로나이트 노예:
아하하하하... 당신도 곧 우리의 일원이 될거야!

사로나이트 노예:
난 돌아가지 않을거야. 내 존재의 이유가 바로 저 아래에서 날 기다린다고!

아직 미치지 않은 충분한 숫자의 포로를 구출한 후에 수사 켈탄에게 돌아갔다.

수사 캘탄:
형제들이 제정신을 잃어가고 있다고요? 환청을 듣는다고요?
그대도 들으셨단 말입니까?
형제여. 그곳에 퍼지는 사악한 기운을 떨쳐버리십시오.
휴식을 좀 취하시고, 내일 나머지 형제들을 구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사 켈단은 용사들에게 매일 포로를 구출해오는 임무를 부탁했다. 울두아르에서 요그사론을 물리쳤지만, 그 고대신의 피인 사로나이트는 계속 노스렌드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은빛십자군과 칠흑의 기사단의 장인들도 사로나이트를 가공하는 방법을 알아내서 얼음왕관 성채에서 리치 왕과 싸우기 위해 사용했다.

그리고 암흑예언자 르켐을 풀어준 것이 과연 옳은 일이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