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왕의 몰락

얼음왕관 성채 상층부

사울팽의 아들을 뒤로 하고 들어간 곳은 얼음왕관의 상층부였다. 최상층인 얼어붙은 왕좌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리치왕의 부하들을 물리쳐서 순간이동장치를 활성화시켜야 했다.

교수 퓨트리사이드:
좋은 소식이예요. 여러분!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역병을 완성했어요!

역병작업장의 교수 퓨트리사이드는 스컬지 역병을 연구하는 광기의 과학자였다. 그는 자신이 제조한 물약을 마시고 강력한 모습으로 변이하였지만, 흉물스러운 그의 창조물들은 제거되었고 그의 저주받은 연구도 끝났다.

교수 퓨트리사이드:
나쁜 소식이에요. 여러분... 전 살 것 같지 않아요...

피의 전당에서는 블러드엘프 언데드인 산레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피의 여왕 라나텔은 우트가드 성채, 안카헤트, 낙사라스에 죽은 피의 공작 의회를 되살려냈다.

피의 여왕 라나텔:
어리석은 필멸자들 같으니. 그리 쉽게 우리를 이겼다고 생각했어?
산레인은 리치 왕이 다스리는 불멸의 병사들이야! 이제 합쳐진 그 힘을 보여주겠어!
일어나라! 형제들이여. 적들을 물리쳐라!

공작 발라나르:
낙사나르에서는 잠시 물러났을 뿐이다! 보주의 힘으로 발라나르는 복수를 행하리라!

공작 켈레세스:
피가 강을 이루리라.

공작 탈다람:
고통을 즐겨라!

공작 발라나르:
내 힘이 넘치는구나.

공작 탈다람:
필멸자들아. 두려움으로 몸부림쳐라! 보주의 힘이 이 몸에 흐르니 말이다!

되살아난 공작들은 보주의 힘을 이용하여 강력한 공격을 해왔지만, 하나씩 다시 쓰러졌다.

공작 켈레세스:
여왕님. 저들이... 옵니다.

피의 여왕 라나텔:
정말...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했군.
나의 갈증을 느껴봐라!

피의 여왕은 용사들을 일시적으로 흡혈귀로 만들었지만, 다른 공작들과 산레인들을 모두 쓰러진 후 였기 때문에 홀로 싸우다 쓰러졌다.

피의 여왕 라나텔:
아니... 우리 잘 지냈잖아.. 아주... 친하게...

서리날개 전당으로 가는 길은 이미야르 병력으로 가득했다. 용사들을 돕기 위해 은빛십자군 원형경기장에 있던 죽음의 기사, 크록 스컬지베인이 줄드락의 은빛십자군 격전지의 순찰임무에서 만날 수 있었던 대장 아르나스, 대장 브렌든, 대장 그론델, 대장 루퍼트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크록 스컬지베인:
은빛십자군의 형제들이여. 전투를 준비하시오. 브리쿨 놈들은 목숨 걸고 서리 여왕을 보호할 것이오.

대장 아르나스:
그 미친 핑클스타인에게 하루 더 재료를 모아다 주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겠어.

크록 스컬지베인:
잡담은 그만하시오! 용사들이 도착했소. 전당을 돌파하는 동안 그들을 지원하시오!

브리쿨들을 지휘하고 있던 발키르는 성녀 스발나였다.

성녀 스발나:
크록. 네놈이 한때는 내 전우였지만. 지금은 그저 배신자일 뿐이다. 오너라.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해라!

크록 스컬지베인:
밀어붙이시오!
놈들을 우리 쪽으로 유인하시오. 지원하겠소.

크록과 은빛십자군 대장들은 용사들과 함께 브리쿨들을 베어넘기며 통로를 뚫고 나갔다. 그러나 은빛십자군 대장들은 스발나가 던진 창에 맞아 한 명씩 쓰러졌다.

성녀 스발나:
형편없는 놈들! 죽어라!

크록 스컬지 베인:
계속 공격하시오!

대장 그론델:
제발... 내 시체는 화장해줘. 다음 생에는 따듯하게 살도록...

대장 아르나스:
제일 윗.. 선반에선... 꺼내지 못했어...

크록 스컬지베인:
스발나를 도울 지원군이 곧 올 거요. 신속히 처치해야 하오!

성녀 스발나:
멍청한 크록. 우리 군대를 키워 주려고 사람들을 모아 왔군. 일어나라. 은빛십자군 용사들이여. 죽은 몸으로 리치 왕을 섬겨라!

대장 그론델:
안 돼! 안 돼! 왜 화장조차 허락되지 않는 거지? 너희 모두 불타버려!

성녀 스발나는 발키르의 능력을 이용하여 죽은 은빛십자군 대장인 그론델과 아르나스를 되살려냈다.

크록 스컬지베인:
내가 주의를 끌어 보겠소. 형제들을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나서. 나를 도와주시오.

성녀 스발나:
오너라. 스컬지베인. 누가 진짜 "용사" 호칭들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주인님께 보여주리라!

남은 대장 루퍼트와 대장 브랜든은 스컬지로 되살아난 옛 동료들과 싸우다 죽었다.

대장 루퍼트:
두 번째도 보람있는 삶이었어...

대장 브렌든:
전 이미 틀렸습니다. 형제들이여. 계속 싸우십시오...

영웅은 스컬지로 변한 대장들을 쓰러뜨리고, 크록을 도우러 달려갔다.

대장 그론델: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안 돼!

대장 아르나스:
내 몸을... 핑클스타인이... 재료로 쓰게 두지는...

성녀 스발나:
뭐야? 너무 쉽게 죽잖아. 한심한 것들.

크록 스컬지베인:
용사여! 더는 붙잡아 두지 못하겠소!

크록은 스발라를 혼자 막다가 그녀의 힘에 압도 되었다. 영웅은 성녀 스발나를 처치했다.

성녀 스발나:
어쩌면... 크록. 네가 옳았을지도.

크록 스컬지베인:
나는 남아서 티리온 경에게 상황을 보고하겠소. 계속 나아가 신드라고사를 쓰러뜨리시오. 용사들이여. 록타르!

서리 전당의 중간엔 녹색용 발리스리아 드림워커가 스컬지에게 붙잡혀 있었다. 멀리서 리치 왕의 외침이 들려왔다.

리치 왕:
침입자들이 내부 성소로 들어왔다! 서둘러 녹색용을 파멸시켜라! 되살려 낼 때 쓸 뼈와 힘줄만 남겨라!

발리스리아 드림워커:
영웅들이여. 나를 도와다오. 더는... 더는 저들을 붙들어 둘 수 없다. 이 상처를 치료해다오!

상처입은 용을 치료해주자 용은 주변의 스컬지를 모두 쓸어내고 날아갔다.

발리스리아 드림워커:
다시 힘을 얻었다! 이세라여. 더러운 생물들에 안식을 내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드림워커가 탈출하고 서리고룡인 서릿발송곳니와 가시그림자가 죽자 서리고룡이 죽으며 내지르는 고함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얼음왕관 성채를 선회하던 신드라고사가 서서히 용사들에게 날아왔다.

신드라고사:
여기까지 오다니 너무나 어리석구나. 노스렌드의 얼음 바람이 영혼까지 삼키리라!
괴로워하라. 필멸의 존재여. 그 한심한 마법이 널 배신할 테니!
심장에서 서늘한 죽음의 손길이 느껴지느냐?
여기가 끝이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자. 주인님의 무한한 힘을 느끼고 절망에 빠져보아라!

냉혹한 한파의 파도를 내뿜던 서리고룡의 여왕이 다시 추락하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신드라고사:
드디어... 자유로구나...

그리고 신드라고사를 마지막으로 리치 왕을 보호하던 모든 스컬지 괴물들과 군주가 쓰러졌다. 용사들은 얼음왕관 성채의 최상층 얼어붙은 왕좌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