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코아
붙잡힌 눈표범의 여신
쿠푸의 말에 따라 하르코아의 제단으로 가려는 용사에게 토키니는 하르코안 유물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Text 기록가 토키니:
하르코아 님을 도우러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행운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한데, 그분의 제단 근처에 가실 거라면 하르코안 유물을 좀 가져다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많이 부탁드릴 것도 아니고, 제단은 남동쪽으로 조금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어떠십니까?
Text 기록가 토키니:
드라카리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제국이 지닌 역사적 의미마저 함께 파괴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일 겁니다.
루노키안 유물을 분석한 토키니는 드라카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냈다. 세계의 분리로 인해서 많은 드라카리 트롤은 다른 대륙에서 분리된 노스렌드에 살게 되었다. 하르코안 유물은 상형문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서판이었다. 서판은 드라카리 부족이 북쪽에 고립되면서 분화된 상형문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토키니는 드라카리는 매우 폭력적이어서 다른 트롤들에게 배척되었다고 말했다.
Text 기록가 토키니:
오, 훌륭한 표본이군요!
시초가 되는 상형문자에서 분화되어 나간 문자들을 보십시오. 정말 대단합니다.
얼음 트롤이 파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게 얼마나 안쓰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드라카리가 너무 폭력적이어서 다른 트롤 국가들이 그들을 추방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사실이랍니다! 안 그러면 왜 트롤이 이런 가혹한 기후 속에서 살고 있겠습니까?
하르코아의 제단
눈표범의 여신 하르코아는 드라카리 주술사에 의해서 속박되어 있었다. 드라카리를 처치하고 하르코아를 풀어주자, 여신이 말했다.
Text 하르코아:
잘 들어라. 시간이 얼마 없느니라.
Text 하르코아:
나는 마지막 남은 신이다. 다른 신은 모두 드라카리에게 정복당했지. 그러니 우선은 다른 신들을 해방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나를 억누르는 자들의 마법 때문에 난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구나.
하지만 그보다 먼저 그대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려고 한다. 이미 드라카리는 내 마법으로 날 괴롭히고 있다. 그리고 내 자손들을 괴물로 바꾸어 버렸지.
내 수염을 하나 가져가라. 고통받는 내 자손을 쓰러트려 수염에 담긴 마법으로 그들을 악몽에서 풀어주고, 다시 살아나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르코아의 수염을 받은 용사는 하르코아의 자손을 해방시켰다.
Text 하르코아:
고맙다. 그대가 해준 일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하르코아는 루노크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Text 하르코아:
루노크를 구하는 게 급선무인 듯하다.
북극곰 신의 영혼은 쇠약해진 자기 육신에서 이미 벗어났어. 그대가 그 영혼과 대화해야 한다.
루노크의 제단은 북서쪽 드락마브와 너머에 있다.
루노크의 제단
루노크의 제단 앞에는 루노크의 영혼(Spirit of Rhunok)이 있었다. 육체를 떠난 루노크의 영혼은 간신히 현세에 머무르고 있었다.
Text 루노크의 영혼:
나는 간신히 여기 머무르고 있다. 그대가 서둘러 주지 않는다면 나는 곧 사라질 것이다.
북극곰 신, 루노크는 배신한 예언자를 완전히 처치하고 모조를 되찾아달라고 부탁했다.
Text 루노크의 영혼:
내 예언자는 내 힘을 너무 빨리, 너무 많이 흡수해서 죽고 말았다. 남쪽으로 드락마브와에는 물로 가득 찬 분화구가 있다. 예언자의 시체는 그 안에 있지.
예전에 내 사제였던 자들이 일을 끝내려고 이미 그의 몸을 되살렸다. 놈들이 내 힘을 다시 예언자의 몸에 주입하는 중이니 머지않아 그는 완전히 깨어날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예언자를 끝장내고 내 모조를 되찾아 돌아와다오.
드락마브와의 호수에서 죽은 루노크의 예언자를 조사하려고 하자, 갑자기 예언자가 용사를 공격했다.
Talk 루노크의 예언자:
하하하, 난 죽은 척하고 있었을 뿐이다. 죽어라!
얼음 호수에 가라앉은 예언자를 완전히 처치한 용사는 순수한 힘으로 채워진 황금 빛 모조를 되찾았다.
Text 루노크의 영혼:
서둘러라. 내 모조는 되찾아 왔나?
모조를 되찾은 루노크는 예전의 육신을 파괴해 달라고 부탁했다.
Text 루노크의 영혼:
그대가 해냈군.
하지만 그대에게 부탁할 일이 아직 한 가지 더 남아있다.
Text 루노크의 영혼:
내 육신을 구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놈들은 새 예언자를 데려와 예전 예언자가 하던 일을 마치겠지.
그대에게 내 마지막 힘을 부여해 주마. 제단 건물 안에 있는 심문관이 지닌 향료는 내 육신을 깨우고 약화할 수 있다.
그 향료를 사용해 내 고통에 종지부를 찍어다오.
내 육신이 반격해 올지도 모르니, 미리 사과하겠다. 나 또한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지닌 존재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루노크의 영혼은 자신의 모조를 용사에게 주입했다. 강력해진 용사는 루노크의 심문관을 죽이고 향료를 손에 넣었다. 루노크의 육신은 강하게 저항했다.
Yell 루노크:
이곳에 가만히 누운 채로 네놈의 손에 죽지는 않을 것이다! 날 죽이고 싶거든 숨 쉴 자격부터 구해봐라!
루노크의 육신을 처치하자, 루노크의 영혼이 말했다.
Text 루노크의 영혼:
그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했고 또한 내 명예를 찾아주었다.
그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대와 하르코아가 다른 신들을 구하기를 바랄 뿐이다.
Text 루노크의 영혼:
이제 표범 여신에게 돌아가거라. 그녀가 다른 일을 맡길 것이다.
하르코아에게 이렇게 전해다오. 어쨌거나 우리는 영원한 존재라고(we are eternal).
다른 신의 죽음을 전해 들은 하르코아가 말했다.
Text 하르코아:
<비통하게 울부짖는 표범 여신>
또 다른 친구의 죽음에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는 돌아올 테고, 그 영혼은 영원히 살 것이니.
쿠에츠룬의 제단
하르코아는 천둥매 여신 쿠에츠룬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Text 하르코아:
천둥매(wind serpent) 여신인 쿠에츠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강력한 생명체들이 그녀의 제단을 덮쳤음을 느낄 수 있다.
그대가 구해 준 내 자손 중 하나에 타고 거기에 가거라. 은신한 상태로 빠르게 움직일 것이니 쿠에츠룬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라.
내 자손이 너를 안전하게 여기로 데려올 것이다. 그러니 그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두 눈을 똑똑히 뜨고 보아라.
준비가 되면 내게 말해라. 내 자손을 불러 주마.
Text 하르코아:
그대가 날 구원할 것이다.
하지만 날 죽게 할 수도 있다.
Text 용사:
위대하고 강력한 하르코아시여, 제가 들키지 않고 쿠에츠룬의 제단에 갈 수 있도록 여신님의 자손을 불러주십시오.
은신을 한 하르코아의 자손을 탄 용사는 쿠에츠룬의 제단으로 향했다.
Whisper 하르코아의 자손: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답으로 해드릴 수 있는 게 이 정도뿐이군요. 꼭 잡으세요. 출발합니다.
쿠에츠룬의 제단에 가까워오자, 하르코아의 자손이 말했다.
Whisper 하르코아의 자손:
상황이 좋아 보이진 않는군요. 뭘 하시든 간에 떨어지는 마세요. 저기엔 역겨운 것들이 가득합니다!
쿠에츠룬은 이미 죽었고, 예언자가 신의 힘을 차지한 후였다.
Whisper 하르코아의 자손:
이럴 수가... 쿠에츠룬 님께서 돌아가셨군요! 숨을 죽이세요. 예언자를 몰래 지나쳐 갈 겁니다.
Yell 쿠에츠룬의 예언자:
방금 뭐지? 침입자를 본 것 같은데. 녀석들을 찾아내서 죽여라!
Whisper 하르코아의 자손:
들켰습니다! 꽉 잡으세요. 여길 벗어나야 합니다!
한참을 달린 하르코아의 자손은 쿠에츠룬의 제단을 벗어났다.
Whisper 하르코아의 자손:
이제 안전한 것 같습니다. 돌아갑시다!
우리가 해냈어요! 몸조심하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Text 하르코아:
내 자손과 무사히 돌아와 줘서 고맙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부정하고 싶던 사실을, 네 두 눈을 통해 확인하고 말았구나.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하르코아는 아직 쿠에츠룬의 영혼이 느껴진다면서 신성한 장신구를 모아 가져오라고 말했다.
Text 하르코아:
쿠에츠룬은 죽었을지 모르나 나는 그녀의 영혼이 저승에서도 제단에 머물러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녀를 만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예전에 날 섬겼던 자의 물건을 우연히 손에 넣었다. 아직도 내 정복자와 발톱용사들은 이런 신성한 장신구를 차고 있을 테지만, 이제 그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물건이지.
장신구를 모아 가져오너라. 내가 거기서 마법을 뽑아내, 쿠에츠룬이 머무르는 세계로 그대를 들여보내 주겠다.
한 때 신성했던 장신구는 이제는 배신과 저버린 신의를 보여주는 씁쓸한 징표였다. 신성한 장신구를 받은 하르코아가 말했다.
Text 하르코아: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지. 드라카리는 진정 길을 잃었구나.
Text 하르코아:
<당신이 가져온 성스러운 상징을 바라보며 슬픔에 잠기는 표범 여신>
이런 물건에 무언가 의미가 있던 시절도 있었지. 자, 이제 이것들을 더 좋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보자꾸나.
하르코아는 쿠에츠룬과 만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Text 하르코아:
이제 쿠에츠룬을 만날 수 있겠구나. 하지만 다가올 일에 대해서 그대가 과연 준비가 된 건지 모르겠다.
쿠에츠룬의 제단 지역에 돌아가면, 이번엔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될 게다. 내 예감이 옳다면 그다지 즐거운 경험은 할 수 없겠지.
거기서 보는 것들에 마음이 산란해지지는 마라. 제단 건물로 곧바로 나아가 쿠에츠룬의 영혼을 찾아라.
쿠에츠룬의 제단으로 향한 문을 통과한 용사는 육신을 벗어나 쿠에츠룬이 만든 죽음의 세계로 들어갔다. 제단에는 저주를 외치고 있는 쿠에츠룬의 영혼이 있었다.
Yell 쿠에츠룬의 영혼:
너희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다.
너희의 미래엔 영원한 저주뿐이다.
너희가 날 죽였겠다. 되갚아 주리라... 죽이고. 또 죽여주마!
용사는 쿠에츠룬의 영혼 앞에 섰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벌레야. 내가 왜 널 이 자리에서 처치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해 보아라.
하르코아와 달리 잔인한 천둥매의 여신은 저승 주술 파편(Underworld Power Fragment)을 모으라고 명령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네 녀석에게 살 기회를 주마.
제단 근처 땅에는 내 저주의 원천이 됐던 주술 파편이 흩어져 있다. 날 위해 그것들을 모아 오너라. 내 저주를 고양할 만큼 어마어마한 양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나중에 내 예언자에게 복수할 때 써먹을 만큼은 가져와야 한다.
가라, 벌레야. 널 살려 두겠다는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명을 따르란 말이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하르코아는 어째서 네 녀석을 더 빨리 보내지 않은 게지? 그녀와는 항상 마음이 안 맞았지.
이런 일이 일어나라고 일부러 널 느지막이 보낸 게 분명해.
용사는 쿠에츠룬이 만든 죽음의 세계에서 주술 파편을 모았다. 파편을 받은 쿠에츠룬이 말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그 정도면 됐다. 사실은 별로 필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네 녀석이 내 명에 따라 뛰어다니는 걸 보니 즐겁더군.
쿠에츠룬은 영혼의 샘에서 자신의 옛 숭배자들을 처치하라고 말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내가 가장 총애하던 대사제들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워 놓았지. 하지만 일단 네 녀석이 내 복수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보자꾸나.
아직 살고 싶지? 그렇지 않으냐?
보다시피 신자 녀석들은 여기서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이제 내 집을 비워줄 때가 됐지.
네 녀석이 정말 날 돕고 싶다면 조그만 호의를 하나 베풀어 보아라. 녀석들을 내 영혼의 샘 근처로 꾀어다가 없애 버려라.
놈들의 영혼은 무척 맛있지. 그리고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게다. 내 장담하지.
용사는 영혼들을 영혼의 샘으로 밀어넣었다. 쿠에츠룬은 만족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훌룡해. 네 녀석도 쓸모가 있긴 한가 보군.
쿠에츠룬은 자신의 대사제였던 무푸누, 투아투아, 하위니에게 사술 막대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내 대사제 세 놈을 벌줄 때가 왔다. 무푸누, 투아투아, 하위니, 이렇게 셋 말이다. 제단 지역 어딘가에 있을 게다.
이 사술 막대를 가져가라. 내 분노와 증오를 쏟아부은 물건이다. 얼마나 강력한지 짐작이 가겠지?
넌 그저 녀석들에게 이걸 사용하고 처치하면 된다. 그 이후는 사술이 책임질 게다.
<이를 드러내며 웃는 쿠에츠룬>
성공하면 얌전히 보내 주마. 실패하면, 죽음이다.
저주를 거는 사술 막대를 사용하자, 대사제 하위니가 꽁꽁 얼어붙었다.
Talk 대사제 하위니:
추워!
얼어붙은 하위니의 시체는 그대로 폭발했다.
대사제 무푸누는 바람에 찢겨 죽었다.
Talk 대사제 무푸누: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
대여사제 투아투아는 불이 붙어 타 죽었다.
Talk 대여사제 투아투아:
불이다! 으아아아아아아!
사제들을 벌주고 돌아오자 쿠에츠룬의 영혼이 말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오싹하게 킬킬대는 무서운 쿠에츠룬의 영혼>
녀석들은 그런 벌을 받아야 마땅해. 나는 녀석들에게 벌을 주고, 또 주고, 또 줄 테다...
쿠에츠룬은 용사가 모은 저승의 주술파편 묶음을 주며 끔찍한 대가를 요구했다.
Text 쿠에츠룬의 영혼:
내 예언자 녀석에게 복수의 쓴맛을 보여주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네가 모은 주술 파편에 살아 있는 신의 영혼을 담아야 한다. 그러니 하르코아에게 가서 영혼의 일부를 달라고 청해야 할 게다.
일단 이 일을 마치면, 너는 저승이 아니라 내 제단이 존재하는 물질적인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내 아이들과 수호병 녀석들이 더는 널 공격하지 않을 테니, 방해받을 걱정 없이 내 예언자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게다.
용사는 살아있는 자의 세상으로 돌아와 다시 하르코아를 만났다.
Text 하르코아:
돌아왔구나.
쿠에츠룬의 요구를 들은 하르코아가 말했다.
Text 하르코아:
내 영혼의 일부를 달라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눈표범 여신>
단지 복수를 위해 내주기엔 너무 값어치 있는 것을 요구하는구나. 게다가 정복자들이 이미 나를 이렇게 약화시켰는데 말이다.
하지만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
맘토스의 제단
하르코아는 쿠에츠룬이 요구한 대가를 받으려면 자신이 너무 약해진다고 말하면서 이미 죽은 맘토스의 피를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Text 하르코아:
매머드의 신인 맘토스는 스스로 생을 끝냈다. 그는 죽음과 함께 자신의 사원 또한 광범위하게 파괴해 버렸지. 자신을 섬겼던 트롤에게 힘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내가 영혼의 일부를 희생한다면, 나를 지탱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맘토스는 여기서 북동쪽, 쿠에츠룬의 제단 바로 북쪽에 매우 큰 분화구를 남겼고, 그 주변에는 맘토스의 피가 살아서 돌아다닌다.
그걸 내게 가져오너라.
Text 하르코아:
맘토스를 되살릴 방법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불가능했지.
계속해서 드라카리에 맞서 싸움으로써 맘토스와 그의 희생을 기릴 뿐이다.
맘토스의 사원이 있던 곳은 맘토스의 힘이 폭발하면서 거대한 분화구가 만들어져 있었다. 주변에서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맘토스의 피를 모은 용사는 피를 하르코아에게 가져갔다.
Text 하르코아:
잘했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 두고 보면 알겠지...
쿠에츠룬이 요구한 대가를 치룬 하르코아가 말했다.
Text 하르코아: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군... 복수라니.
<한숨짓는 하르코아>
이 의식 도구를 받아 제단에 있는 쿠에츠룬의 시체 근처에서 사용해라. 제대로만 된다면 쿠에츠룬의 영혼이 이 물질세계로 돌아와 예언자에게서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그대에게 달렸다. 약해진 예언자를 처치하는 것은 그대의 몫이다.
하르코아가 말한대로 제단에 가자 쿠에츠룬의 예언자가 말했다.
Yell 쿠에츠룬의 예언자:
이 애처롭고 작은 벌레는 뭐지? 죽으러 왔나?
이 불쾌한 냄새는 맡아본 적이 있는데... 새끼 눈표범 등에 타고는 숨어서 내 뒤를 지나간 게 바로 네 녀석이구나!
바보 같은 놈... 이제 죽을 때다!
그 때, 하르코아의 영혼이 일부 담긴 쿠에츠룬의 저승 주술 파편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Yell 쿠에츠룬의 예언자: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쿠에츠룬의 영혼이 나타나 예언자에게 말했다.
Yell 쿠에츠룬의 영혼:
저승에서 열리는 집들이에 네 녀석을 초대하러 돌아왔다!
얌전히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만, 우리 둘 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란 걸 알지. 여기 작은 친구가 네가 내세에 편안하게 발을 들이게 도와줄 게다.
쿠에츠룬이 예언자에게서 자신의 힘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Yell 쿠에츠룬의 예언자:
잠깐... 멈춰! 힘을 되찾아서는 안 돼!!!
힘을 잃은 예언자는 용사의 손에 쓰러졌다.
Yell 쿠에츠룬의 예언자: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
자신의 배신한 예언자의 영혼을 손에 넣은 쿠에츠룬이 말했다.
Yell 쿠에츠룬의 영혼:
잘했다. 난 예언자 녀석이 영원히 내 곁에 머물게 되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보러 가야겠군.
모든 일을 마친 용사는 짐토르가의 쿠푸에게 돌아갔다.
Text 의술사 쿠푸:
<믿기 어렵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 의술사>
자네가 쿠에츠룬의 저승 세계에서 살아 나왔다는 얘기군.
그곳에서 빠져나왔다니 기쁘네. 같은 상황에서 나라면 그런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 말일세.
무두장이 아훈네는 맘토스의 메달을 주며, 매머드 신의 정의를 이루라고 말했다.
Text 무두장이 아훈네:
아훈네는 자네가 맘토스 분화구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들었네. 맘토스의 아이들이 화가 나서 정의를 외치더군!
큰길을 따라 북동쪽으로 가서 줄드락의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 보게. 오른편에서 맘토스의 제단이 있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걸세.
거기에 간 다음, 이 맘토스의 메달을 분노한 매머드 눈앞에 비추게. 그러면 한동안은 온순해져서 자네가 등에 올라타도 따를 거야.
그 녀석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맘토스 신도를 눈에 띄는 대로 밟아 주고 오게!
맘토스의 신도를 처치하고 돌아오자 아훈네가 말했다.
Text 무두장이 아훈네:
한 명당 한 점씩 쳐주지!
- 드라카리의 몰락
- 1. 세라투스의 제단
- 2. 짐토르가
- 3. 하르코아
- 4. 아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