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엘델라] part03 - 되살아난 검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9. 21. 23:11

쿠엘델라

되살아난 검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그런 말을 한 피의 여왕 라나텔 보란 듯이 쿠엘델라를 다시 만들어 내셨군요! 이제, 라나텔이 얼마나 어리석은 말을 했는지 확인시켜 주려면 이 검을 달구어야 합니다.

사로나이트로 제련된 쿠엘델라를 가져가자 미랄리온 선블레이즈는 영혼의 제련소에서 달궈야 한다고 말했다.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드디어 쿠엘델라의 조각들이 합쳐져 제 모습을 갖추었지만, 달구기 전까지는 전투에서 쓸 수 없습니다. 삐죽삐죽 튀어나온 사로나이트 날은 부서지기 쉬워서 무언가를 치면 바로 산산조각이 날 겁니다.
얼음왕관 성채의 영혼의 제련소 깊숙이에는 무사히 검을 달궈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영혼의 포식자가 머무는 곳으로 쿠엘델라를 가지고 가서 도가니를 찾아보십시오. 검을 도가니에 담가 달궈낸 다음 얼어붙은 전당으로 와서 다시 제게 가져다주셨으면 합니다.

용사는 스컬지가 모아놓은 부서지고 고통받는 영혼이 모여있는 도가니에 제련된 쿠엘델라를 달구었다. 그리고 고대신의 사악한 광석로 만들어지고 부서진 영혼들로 제련된 검을 미랄리온에게 가져갔다. 미랄리온은 쿠엘델라를 복원하는 방법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달궈진 쿠엘델라는 어둠의 힘으로 고동치며 영웅을 투영의 전당으로 이끌었다.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당신이 검을 다시 벼려내고 달구었지만, 평범한 칼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칼집 안에 잠잠하게 있군요. 마치 검에 의지라도 있는 것처럼, 당신을 끌어당겼다고 하셨습니까?
그래서 그 검이 이끄는 대로 오셨단 말입니까? 검이 이토록 끈질기고 잠잠하게 버티고 있다니 옳지 않군요. 당신이 검을 목적지로 가져가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절대 알아내지 못할 것 같아 두렵군요. 검을 얼음왕관 성채에 있는 투영의 전당으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저는 얼어붙은 전당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미랄리온을 전당에 남겨둔채 용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투영의 전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누군가 경고하는 소리가 들렸다.

빛의 수호자 우서:
멈추게! 그 검을 들고 더 나아가서는 안 돼!

빛의 수호자 우서: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는가?

투영의 전당에는 리치 왕의 서리한이 있었고, 쿠엘델라는 서리한 앞에서 눈 떴다. 되살아난 쿠엘델라를 겨우 제압하고 억제된 쿠엘델라를 움켜잡았다.

빛의 수호자 우서:
그대는 이 검을 고대 신의 피, 사로나이트로 벼려냈네. 리치 왕의 힘이 이 검을 부른다네.
그대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쿠엘델라는 계속 사악함을 흡수한다네.
이 검을 정화할 방법은 딱 하나뿐일세. 서둘러 태양샘으로 가서 그 물에 검을 담그게.
더는 서리한의 부름에 저항할 수 없네...

쿠엘델라를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우서의 영혼은 사라지고, 용사는 미랄리온에게 돌아갔다.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어떻게 사악한 세력이 이러한 검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용족의 창조물 중 가장 위대한 것이 타락하여 그들에게 반기를 들 수도 있는데, 한 낱 보통 검 따위라고 그럴 수 없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우서 경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경의 조언을 속속들이 마음에 새겨두어야 합니다.
쿠엘델라를 가지고 가능한 한 빨리 태양샘으로 가십시오. 리치 왕의 영향을 받아 부정한 상태일 때는 그 검을 다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서 경의 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쿠엘다나스 섬으로 가서 태양샘으로 향하는 입구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거기에서 검을 정화할 수 있으니까요.
수호병들이 당신이 태양샘 고원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테니, 그곳에서 수호병을 감독하는 할두란 브라이트윙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미랄리온은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용사를 태양샘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