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구릉지] 원크와 야영지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2. 12. 01:28

원크와 야영지

북쪽으로 가는 길목

정복의 요새에서 일을 마무리되자, 하사관 나즈그림은 용사를 원크와 야영지로 보냈다.

하사관 나즈그림:
정복의 요새를 짓는 동안 척후병 보르타크를 보내 동쪽의 우리 타운카 동맹들과 연락을 취하도록 했네. 그들은 회색구렁 요새 너머 회색 구릉지 동쪽 끝에 있는 원크와 야영지에 머물고 있다네.
그곳에 가서 보르타크의 보고를 들은 다음 그와 그곳 대족장을 도와주도록 하게나. 정복의 요새에 크게 이바지한 자네니 보르타크도 자네가 도와주겠다고 하면 기뻐할걸세.

겨울발굽 야영지를 떠난 타운카들이 원크와 야영지에 도착하고 있었다.

아이얀 콜드윈드:
지친 여행자여, 어서오게. 먼 길을 걸어왔군. 여기 원크와 야영지에서 편히 쉬었으면 하네.

용사는 야영지에서 호드에 합류한 타운카를 돕기 위해 파견된 오크 지휘관, 보르타크를 찾았었다.

척후병 보르타크:
새로 타운카 동맹을 얻었으니, 호드는 노스렌드를 정복할 수 있을 걸세.

용사는 보르타크에게 나즈그림의 명령으로 왔다고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하사관 나즈그림이 보냈다는 말과 함께 짤막한 자기소개를 합니다.>
아, 그럼 지원하러 왔다는 말이군. 좋아.
토르마크와 그의 병사들에게는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토르 모단

보르타크는 토르 모단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쿠룬과 대화하라고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북동쪽 먼 곳에 있는 토르 모단은 무쇠 드워프들의 옛 수도인데, 지금 바위 거인들과 토석인들로 이루어진 무리의 공격을 받는다고 하네.
나로서는 티탄의 피조물들이 서로 싸우는 일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뿐만 아니라 이번 일이 호드의 이익과도 무관하지만, 공통의 적을 약화시킬 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
토르 모단에 가서 거인들과 토석인들을 지휘하는 '쿠룬'이라는 자를 찾아보게. 그리고 그와 제휴하여 그의 부대를 이용해 무쇠 드워프들을 처치하도록 하게.

쿠룬을 도와 토르 모단을 공격한 용사는 전투 중에 손상된 일지를 발견했다.

손상된 일지:
닳아 해지고 진흙으로 얼룩져 있는 일지입니다. 페이지를 넘겨보니 드워프 언어로 쓰인 수많은 메모, 도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해독할 수 있는 거라곤 내용 중 한 페이지 하단에 갈겨 쓴 브란 브론즈비어드라는 이름 뿐입니다.
가장 최근 내용이 담겨 있었을 책의 뒷부분은 찢겨 나가고 없습니다. 누군가는 드워프들을 처치하는 시도에 중요할 일지라고 생각할 겁니다. 전장 곳곳에서 잃어버린 일지 페이지를 모으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일지의 흩어진 조각을 발견한 용사는 페이지를 모아서 브란 브론즈비어드의 일지를 완성했다. 일지를 완성한 용사는 원크와 야영지의 현자 팔루나에게 일지를 가져갔다.

현자 팔루나:
가지고 오신 게 뭔가요?

현자 팔루나: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누구죠? 무쇠 드워프들은 그 친구를 잘 대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전 이자의 글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가 없답니다.

현자 팔루나:
흥미로운 발견이군요. 그런데 이걸로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처음 보는 언어로 적혀 있는 데다, 우리가 아는 한 이건 그냥 병사의 일지예요.

척후병 보르타크:
어디 좀 봅시다.
흠...
드워프어로 기록된 일지로군. 갈겨 쓴 부분은 못 읽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오.
'브란 브론즈비어드'. 이자는 아이언포지 국왕의 동생이잖소?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 건지도 모르겠소. 팔루나.

현자 팔루나:
우리가 드워프 왕족을 인질로 잡고 있을 때 돌아올 이득을 한번 생각해 보시오.

척후병 보르타크:
그자가 이 지역에 있다면 반드시 우리가 찾아내야 하오. 하지만 먼저 이 일지를 해독할 방법부터 찾아야겠소.

현자 팔루나:
보르타크의 말이 맞아요.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요.
다행히도 제가 브란의 일지를 해독할 방법을 안답니다.
야영지 남서쪽에 혈심장 제단에 모여 있는 붉은이빨 펄볼그의 주술사들은 영혼의 숨결이라고 하는 약초를 재배한답니다. 경험 있는 비술사라면 그 약초를 재료로 향료를 만들어 선조의 영혼에게 지혜를 얻을 수 있지요.
애꾸눈 그럼발드라는 주술사를 찾아보세요. 그라면 우리속에게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할 약초를 가지고 있을 거에요.

용사는 영혼의 숨결을 구해왔다.

현자 팔루나:
잘했어요. 바로 향을 준비할게요. 그럼 왕가의 드워프가 이 먼 곳까지 와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

의식을 치룬 팔루나는 일지를 읽기 시작했다.

현자 팔루나:
일지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죠.
척후병 보르타크의 예상이 맞았군요.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근래에 토르 모단에 갔었어요. 이 일지에는 그가 거기서 발견한 내용이 적혀 있군요.
그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유적을 탐험했고, 예언이 새겨진 룬문자판 3개를 발견한 모양이에요.
브란이 해독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지를 보면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그것들을 다 암기했다고 기록돼 있어요.
그 룬문자 판들을 해석할 수 있다면 브란을 찾아내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척후병 보르타크:
그자가 이 지역에 있다면 반드시 우리가 찾아내야 하오. 하지만 먼저 이 일지를 해독할 방법부터 찾아야겠소.

현자 팔루나:
브란의 일지에는 무쇠 드워프들의 상징에 관한 내용도 적혀 있었어요. 제가 상징을 쐐기돌에 새겨두었으니 룬문자 판에 적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일지의 내용을 보면 브란은 드워프의 기원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행선지를 포함해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은 뭐든지 알아봐 주세요.
북동쪽에 있는 토르 모단으로 가 각각의 룬문자 판 앞에서 쐐기돌을 사용해 내용을 알아내도록 하세요. 얼라이언스가 우리보다 먼저 그를 찾아내게 놔둬서는 안 돼요.

룬문자를 해독하고 돌아오자 팔루나가 말했다.

현자 팔루나:
<룬문자 판을 해독한 내용을 귀담아듣는 현자 팔루나>
그렇다면 브란이 새로운 티탄의 도시를 발견했을 거라는 말인가요?
'바위와 무쇠의 요람'
'울두아르는 폭풍 속에 잠들어 있다.'
족장님께 부탁해 폭풍우 봉우리로 수색꾼들을 보내달라고 해야겠어요. 우리는 이 땅을 잘 아니 고집불통 드워프 친구를 추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던 아르골

원크와 야영지 족장,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Tormak the Scarred, Camp Oneqwah Chieftain) 는 무쇠 드워프 요새에서 도망치다가 부상을 입은 드워프를 치료하기 위해 순록뿔을 구해달라고 말했다. 토르마크 족장은 그가 오랜 적이었던 무쇠 드워프와 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지난번 사냥 원정에서 사냥감 말고도 가져온 것이 또 하나 있소.
던 아르골이라는 무쇠 드워프 요새에서 도망쳐 나오던 중 부상당한 드워프와 마주쳤지. 그자에게 우리의 오래된 적(ancient enemy)을 공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보를 얻어내려면 먼저 열을 내려주어야 하오.
가까운 숲에 사는 은빛털 순록의 뿔은 예로부터 치료용 찜질 약을 만드는 데 쓰였소. 그 뿔을 넉넉히 구해온다면 찜질 약을 만들어 이 '손님'을 치료할 수 있을 거요.

용사는 다 자란 순록 뿔을 구해왔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뿔은 구해왔소?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이거면 충분 할 거요. 자, 그럼 효과가 있는지 봅시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효과가 있는지 봅시다.

열이 내리자, 발굴조사단장 로카르(Prospector Rokar)가 정신을 차렸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여... 여기는 어디요?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여기는 타운카의 원크와 야영지다, 드워프여.
우리 공통의 적과 싸우는 것을 도와준다면, 너는 다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 봐라, 발굴조사단장. 하지만 우리도 속히 행동을 취해야 하니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

로카르와 이야기를 마친 토르마크가 말했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발굴조사단장 로카르가 우리를 도와주기로 했소. 무쇠 드워프의 힘을 역이용해 놈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워 주었지.
아무래도 이 새로운 '친구'들이 생각보다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인정해야겠소. 직접 공격하기에는 우리 숫자가 부족하다고 그가 말했는데, 사실 그렇긴 하오.
남동쪽으로 가서 눈 덮인 던 아르골에 있는 무쇠룬 룬대장장이에게 전쟁 골렘 설계도 조각을 전부 모아오시오. 설계도를 한데 모아 로카르에게 가져가면 그가 세운 계획이 어떤 효용이 있는지 확인될 것이오.

던 아르골에서 전쟁 골렘 설계도를 얻은 용사는 설계도를 로카르에게 가져갔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제... 제가 부탁한 설계도는 가지고 왔습니까?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그럼 토르마크가 이 계획을 밀고 나갈 거란 말입니까? 하긴, 그럴 생각이 없었다면 당신을 보내지도 않았겠지요.
이런, 세상에... 이렇게 큰 부담을 안고 이걸 조립할 방법을 어떻게 알아낸단 말입니까?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부품을 직접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여기서 남동쪽, 던 아르골에 있는 주물 공장은 밤낮으로 골렘 부품을 찍어냅니다.
그곳에 가서 이 설계도에 있는 골렘을 만들 부품을 슬쩍해오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 무쇠룬 룬대장장이들이 작업하는 건물 주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을 겁니다.
서둘러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토르마크는 구실만 있다면 협박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실행에 옮길 것 같습니다!

설계도에 따라 전쟁 골렘 부품을 가져오자 로카르가 말했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그... 그 골렘 부... 부... 부품은 가져오셨습니까?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손등으로 이마를 닦는 로카르>
오오 빛이여, 감사합니다. 토르마크는 당신이 돌아오기전까지 날 계속 굶기겠다고 협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어디 부품 더미에 쓸만한 게 있나 봅시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글쎄요, 일단 골렘 껍데기는 만들어 놨어도 아직 토르마크에게 주려면 멀었습니다. 토르마크는 그냥 조립만 해두면 갑자기 기적이 일어나 작동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이걸 작동하려면 전지가 필요합니다.
제가 던 아르골에 있을 때 룬대장장이 듀라르와 룬대장장이 카손이 전지를 만든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 골렘에 동력을 공급하려면 그 둘이 만든 전지가 하나씩 필요합니다.
룬대장장이들은 던 아르골의 중심부에 있는 각자 작업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영웅은 다시 던 아르골로 가서 듀라르의 전지와 카손의 전지를 구해왔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전지를 받아드는 로카르>
방전되기는 했지만, 충분히 골렘은 기동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전투 근처에도 못 내보낼 상태지만요.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전지에 있는 동력으로 골렘을 겨우 작동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투 상태로 가동할 정도는 안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던 아르골 주변을 번개 파수꾼이 순찰한다는 사실이지요. 파수꾼에게 있는 동력으로 골렘의 무기 시스템을 충전할 수 있을 듯합니다.
파수꾼이 죽을 때 골렘을 파수꾼 가까이 데려가면 동력을 흡수할 겁니다.

골렘을 충전하고 돌아오자, 로카르는 토르마크가 자신을 독촉한다고 말했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골렘은 충전하셨습니까? 토르마크가 또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이제 토르마크도 투덜대지 못할 겁니다. 전 이 녀석을 만드는 데 할 만큼 했습니다.
당신이 녀석을 끌고 던 아르골까지 쭉쭉 나아가면 그 덩치만 큰 소들도 저를 놓아줘야 할 겁니다.

로카르는 전쟁 골렘의 능력을 사용해 무쇠 영주 퓨리해머를 처치한 다음 토르마크에게 알려주라고 말했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골렘을 완전히 충전했으니 이제 녀석으로 던 아르골을 이끄는 지도자를 상대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본 바로는, 이 무쇠 영주 퓨리해머를 전용 골렘이 항상 보호하더군요.
불모루라 불리는 이 녀석을 교란시키고 방어막을 끌 방법이 있습니다. 골렘의 전자기 펄스 능력을 사용하면 됩니다. 던 아르골 안에서 골렘을 작동시키고 조종할 수 있을 겁니다.
영주는 던 아르골 꼭대기에 있는 주 공장 아래층에서 생산 과정을 감독합니다.

용사는 전자기 펄스로 무쇠 영주 퓨리 해머의 보호막을 제거하고 그를 처치했다. 그리고 토르마크에게 무쇠 영주가 죽었다고 알려주었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그럼 그 발굴조사단장이 약속을 지켰단 말이오? 좋소. 안 그래도 금속 쪼가리와 건설 자재를 훔쳐오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인가 의심이 들던 참이었소.
그 친구가 우리에게 더는 도움이 안 된다니 아쉬울 따름이오.

토르마크가 로카르에게 다가가 말했다.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네 능력을 인정한다, 드워프여. 계획이 성공한 걸 보니 기쁘고도 놀랍군.
하지만 널 돌려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잠깐! 내가 도와주면 목숨만은 살려준다 하지 않았소. 난 약속을 지켰소!

보르타크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척후병 보르타크:
칼을 거두십시오, 족장님. 어쩌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전에 말한 드워프 일지 기억나십니까? 어쩌면 이 드워프는 브란 브론즈비어드를 생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발굴조사단장 로카르:
오, 빛이시여. 브란이 살아 있다고? 그를 잡는 일 따위에는 절대 협조하지 않겠소!

척후병 보르타크:
험한 꼴을 보고 싶지 않거든 협조하는 게 좋을 거다.
이 정도면 되겠지요, 족장님?

영광의 흉터 토르마크:
쓸모가 있는 동안은 살려 두지. 내가 너라면 행동을 조심할게다, 드워프여.

로켄의 명령

보르타크는 이 지역에서 가장 포악한 적대 세력인 무쇠 드워프에 대해 알기 위해서 휴 글라스와 가브록과 이야기해서 정보를 알아내라고 말했다. 무쇠 드워프들은 회색 구릉지의 타운카의 적이기도 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이 무쇠 드워프는 노스렌드에 있는 적 중 가장 포악하고 가장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놈들이네. 우리가 어디를 가든, 놈들은 로켄이라는 이름을 외치며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 왔지.
이 로켄이 대체 누구인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하네. 이곳 주민들이 도와줄 걸세.
북동쪽의 붉은나무 교역소에 가 보면 휴 글라스라는 인간이 자기 기구를 돌아다니면서 팔지. 그리고 동쪽 멀리. 테시스의 폐허로 가면 가브록이라 하는 바위 거인을 찾을 수 있네. 그들에게 이 로켄에 대해 물어보게. 쓸만한 정보가 나올 걸세.

용사는 휴 글라스를 찾아갔다. 휴 글라스는 눈이 아주 안 좋은 것 같았다.

휴 글라스:
림피 조, 당신이군. 정말 당신이야!

용사:
진정하십시오. 무쇠 드워프와 로켄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휴 글라스:
림피 조가 할 것 같은 질문은 아닌데! 하지만 내가 로켄에 대해 아는 건 확실하지.
녀석도 날 잡으러 온 거요! 나 같으면 좀 더 조심하겠소, 여행자 양반. 녀석이 어느 나무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오!

가브록은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주었다.

가브록:
작은 자여,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나?

용사:
로켄과 무쇠 드워프에 대해 알려 주시겠습니까?

가브록:
아, 그래. 로켄이라면 잘 안다.
우리에 대항해 싸우는 전쟁에서 무쇠의 후예를 지휘하는 존재가 바로 그놈이다.
그놈은 바위 거인을 파멸시키는 목적으로 은신처에 숨어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인에게 모아온 정보를 들은 보르타크가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그렇다면 놈이 무쇠 드워프를 뒤에서 조종한다는 말인가? 던 아르골에 있는 무쇠 드워프에게 무엇을 명령했는지 알아내야겠네.

척후병 보르타크:
이곳에서 무쇠 드워프들이 갑작스럽게 전쟁 준비를 진행하는 원인이 바로 로켄인 모양이네.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무쇠 드워프만이 녀석에게 접근할 수 있는 모양이니, 동태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려면 자네를 놈들의 감독관으로 위장시켜야겠네.
내게 계획이 있긴 한데, 실행에 옮기려면 재료가 좀 필요하네.
남동쪽에 있는 던 아르골에서 무쇠룬 감독관을 하나 찾아 처치한 다음 감독관의 제복을 가져다주게.

제복을 가져오자, 보르타크가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제복은 구해왔나?

척후병 보르타크:
일단 이걸로 복장은 갖춰졌지만, 나머지 부분을 위장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네. 아무리 놈들이 무식해도 훔친 옷을 어설프게 입고 있으면 금방 알아챌 걸세.

보르타크는 토르마크의 사냥단이 발굴조사단장을 발견했을 때, 로카르가 가지고 있었던 카메라를 주면서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이제 자네를 저 무쇠 드워프들만큼 역겨운 모습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군.
가장 좋은 방법은 진짜 무쇠 드워프들의 못생긴 얼굴을 본떠 위장하는 것일세.
토르마크의 사냥단이 그 고집불통 발굴조사단장을 발견했을 때 그가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를 가지고 왔네. 그걸 써야 할 때인 것 같군.
이걸 가지고 던 아르골로 가서 무쇠 드워프를 몇 명 처치한 다음 녀석들의 모습을 담아 오게나. 사진을 충분히 찍은 다음 돌아와야 하네.

사진을 찍으러 가는 용사에게 보르타크는 회색 구릉지의 상황을 정리하면서, 토르 모단의 무쇠 드워프들을 공격하라고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회색 구릉지에서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세력은 얼라이언스만이 아닐세. 무쇠 드워프들이 동쪽 해안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만, 북동쪽에 있는 토르 모단은 바위 거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네.
유능한 전사는 적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법이지. 그런 법칙에 비추어 토르 모단에 있는 무쇠 드워프들의 허점을 무시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선택일 걸세. 무쇠 드워프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게나. 자네 앞을 가로막는 모두를 없애버리게.
곧 '무쇠의 후예'도 호드의 무서움을 알게 될 걸세.

무쇠 드워프들을 처치하자, 보르타크가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미소 짓는 척후병 보르타크>
그럼 토르 모단이 곧 무너질 기세란 말인가?
아주 좋아, 이제 던 아르골을 공략할 수 있겠군.

용사는 로카르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보르타크가 원하는 사진을 찍어왔다.

척후병 보르타크:
사진은 잘 찍어왔나?

척후병 보르타크:
이거면 되겠군. 가로쉬 님의 이름을 걸고 말하건대, 이렇게 못생긴 녀석들은 난생처음이야.

척후병 보르타크:
그 감독관 변장 도구에 자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만들어 두었네. 행여 입고 나서 토하지 않게 조심하게나. 진짜처럼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니까 말이야.
이 도구를 남동쪽에 있는 던 아르골에서 사용한 다음 그 도시의 넓은 중앙 지구 가장 동쪽에 있는 건물로 가게.
그곳에 가면 영주와 감독관들이 로켄에게 명령을 받는 대좌가 있을 걸세. 위장한 채로 대좌를 작동해서 로켄과 대화하여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알아 오게나.

무쇠룬 감독관으로 위장한 용사는 로켄의 명령을 알아내기 위해 잠입했다.

로켄의 환영:
늦었구나, 감독관이여.
운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바위 거인 지도자와 그의 군대가 울두아르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 골렘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
룬대장장이들에게 계속해서 바위 거인들을 변환하라고 일러라. 굴복하지 않는 놈들은 모두 제거해 버려라.
울두아르에서 벌이는 우리 일을 바위 거인들이 방해하면, 너와 네 영주에게 책임을 묻겠다. 필멸의 존재들이 거인을 도우러 오게 놔둬서는 안 된다.
돌아가서 일을 계속하라. 감독관. 일꾼들을 재촉하는 일을 잊지 말아라.

로켄이 한 말을 보르타크에게 전하자 그가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그렇다면 녀석이 티탄의 피조물들끼리 서로 싸우도록 선동했단 말인가? 왜 울두아르의 티탄 도시가 그에게 그리도 소중한 거지? 쿠룬과 거인들이 뭘 막으려 했는지 알 것 같군.
거인들이 서로 싸우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건 분명하지만, 어쩌면 이 상황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일단 지도자들께 당장 보고해야겠네.

빛의 틈으로

원크와 야영지의 일을 마치자, 보르타크는 줄드락으로 이동해서 은빛십자군을 도우라고 말했다.

척후병 보르타크:
여기 상황도 꽤 절박하지만 말일세. 무시할 수 없는 긴급한 소식이 북쪽 땅에서 날아오고 있다네.
은빛십자군에서 막 전갈을 받았지. 스컬지 군대가 잔뜩 모여서는 얼마 안 있어 줄드락을 뒤덮을 기세라더군.
말할 필요도 없겟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여기서 우리가 한 일은 모두 헛수고가 되는 걸세. 가서 은빛십자군이 리치 왕의 군대를 무찌르는데 힘을 보태게.
이동할 준비가 되거든 마키와 이야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