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구릉지] 드라킬진 폐허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2. 5. 00:21

드라킬진 폐허

해리슨 존스의 모험

화강암 웅덩이의 프리그몬은 하코르의 재료를 하코르 야영지에 있는 하코르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프리그몬:
하코르가 이 엄선된 재료를 보면 눈이 뒤집힐 겁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에게 이걸 전해주느냐 하는 거지요.
그는 드라킬진이라 불리는 으스스한 폐허 근처 동쪽 해안에 야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시체를 다 처리하고 직접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은데... 당신이 가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차라리 시체를 방부 처리하는 걸 더 선호하시나요?

하코르의 야영지로 날아간 용사는 하코르를 만났다.

하코르:
우리 야영지에 온 것을 환영하네.
별로 대단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내겐 집이나 다름없는 곳이라네.

하코르:
무슨 일인가?

용사는 하코르의 반짝이는 눈꽃버섯 스튜 요리에 쓰이는 재료를 넘겨주었다.

하코르:
오오! 프리그몬이 자네를 보냈단 말인가?
이거라면 아주 맛있는 걸 만들 수 있을 걸세. 몇 가지만 더 있으면 말이야...

하코르는 몇 가지 요리 재료를 구하다 달라고 부탁하면서, 드라킬진 폐허 밖에 있는 드라카리 수호병과 드라카리 현자를 처치해 달라고 했다.

하코르:
난 트롤이라면 딱 질색이네! <침을 뱉는 하코르>
나도 한번은 그 빌어먹을 녀석들에게 잡힌 적이 있는데... 이만큼 가까이 다가와서는 내 머리통을 쭈그러트리려 했다네!
친구들은 지나간 일이니 다 잊어버리라고 하지만, 난 도저히 그럴 수 없네.
어떻게 하면 이 기분이 풀릴지 상상이 되나? 저 하늘이 가려질 정도로 쌓인 트롤 시체들을 바라보면 좀 기분이 풀리겠어!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아주 후한 보상을 해 주겠네.

트롤을 죽이면서, 음식 재료를 모아다 주자, 하코르가 말했다.

하코르:
고맙네.
시간이 되면 내 직접 가서 둘러보지.

하코르와 다탈로어의 대화

다탈로어 스몰스피어:
그 존스 말이에요...

다탈로어 스몰스피어가 한숨을 쉬었다.

다탈로어 스몰스피어:
존스는 그냥 별난 정도가 아니에요. 미쳤어요! 항상 일확천금을 찾아 헤매고 다녔어요!

하코르도 한숨을 쉬었다.

해리슨 존스의 모험

드라킬진 폐허에는 해리슨 존스라는 고고학자가 붙잡혀 있었다.

해리슨 존스:
잘 들으시오, 젊은이. 여긴 한가롭게 놀고 있을 곳이 아니라오.
난 곧 여기서 탈출할 계획이오. 나만 따라온다면 여기서 내보내 주겠소.

해리슨 존스는 거대한 사원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해리슨 존스:
걱정하지 마시오. 내 뒤에 숨어 있으면 안전할 거요.
의식의 방이군. 내가 제물이 될 예정이었던...
이제 끝을 볼 때도 됐지!

해리슨 존스:
이제 가셔도 됩니다, 아가씨.

아다라:
고맙습니다.

해리슨 존스는 붙잡혀 있는 아다라를 구출했다.

해리슨 존스:
이상하군. 보통 이렇게 하면 되는데.
뭐, 잘 됐군. 안 그래도 이곳은 지긋지긋했으니 말이오.

그리고 방을 나가야 한다면서 여기저기 건드린 존스가 방을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입구에 불이 붙었다.

나갈 수 없게 된 방 가운데에서 거대한 뱀이 나타났다.

해리슨 존스:
이게 뭐지?
으으. 뱀은 싫은데!
잘 들으시오, 젊은이. 이건 나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오. 그러니 내 뒤나 잘 봐주시오!

거대한 뱀을 처치하고 무사히 폐허로 나오자, 해리슨 존스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해리슨 존스:
또 봅시다, 젊은이!

하코르의 야영지로 돌아간 용사는 하코르에게 해리슨 존스와 한 모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코르:
그래, 우리 친구와 함께 모험을 좀 했다 이건가?
꽤 즐거웠을 테니 따로 보상이 필요하겠나 싶지만, 이걸 받게. 오늘은 인심 좀 쓰지.

드라카리의 영혼의 타락

하코르의 야영지의 크라즈는 드라킬진 폐허에서 드라카리 유골 단지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크라즈:
안녕하시오. 잠시 크라즈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오.
크라즈는 오랫동안 영혼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었소.
최근 들어 이 폐허의 수많은 영혼들이 크라즈에게 울음을 터트리고 있소이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찾아낼 수 없는 장소를 찾아 헤매고 있소.
영혼들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있다면, 납골당에 들어가 고통받는 영혼들이 생전에 지녔던 물건을 찾아다 주시오.

크라즈가 말한 유골 단지를 건드리자, 고대 드라카리 트롤의 영혼이 다시 깨어났다.

고대 드라카리 예언자:
내 창자 내놔라, 이 녀석!

고대 드라카리 전사:
왜 남의 내장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냐?

고대 드라카리 예언자:
내 심장을 가져가다니. 그렇다면 난 네 것을 가져가마!

드라카리 유골 단지를 받아든 크라즈가 말했다.

크라즈:
납골당에서 무엇을 찾아왔소?

크라즈:
내장? 흥미로운 것을 가져왔군.
그걸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지 확인해 보겠소. 저 깊은 곳까지 다녀온 당신의 용기에 감사하오.

용사가 가져온 유골 단지를 살펴본 크라즈가 걱정스러운 소식을 알려주었다.

크라즈:
타락이오...
당신이 이 단지를 가져오기 전부터 크라즈는 타락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소. 타락으로 말미암아 고대 드라카리 영혼들은 노여워하며 안식도 찾지 못하고 있소.
크라즈는 거짓말을 하지 않소. 이곳을 정화하는 일에는 큰 희생이 따르겠지만, 그것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요.
이곳에 살아있는 자들 중 하나가 타락을 정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쥐고 있소. 드락아굴을 찾아서 그가 지닌 철퇴를 가지고 크라즈에게 돌아오시오.

부하들과 함께 폐허를 배회하고 있는 드락아굴을 찾아냈다.

드락아굴:
대기해라. 이 녀석은 내가 직접 처리하지!
생각보다 강하구나... 모두 공격해라!

드락아굴을 처치한 용사는 드라킬진 철퇴를 손에 넣었다.

크라즈:
철퇴는 찾아왔소?

크라즈:
지금까지는 잘 해왔소. 하지만 진정한 시련은 이제부터라오.

크라즈:
드라카리들은 오직 가차없는 적개심에 사로잡혀 당신과 마주했을 뿐이니 미안하게 생각할 것 없소. 오늘날이 크라즈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인물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오.
이곳을 정화하고 영혼들에게 영원의 안식을 찾아주려면, 죽어서 그들에게 합류해야 하오.
누군가가 납골당 안에서 당신을 기다릴 거요... 저승에서 말이지. 그가 우리가 찾는 지식이 있는 자요.
그 철퇴로 징을 치시오. 그러면 이곳을 타락시킨 영혼이 당신을 영혼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오.
이 크라즈는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겠소이다.

드라킬진의 철퇴로 징을 치자, 용사는 영혼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폐허 안으로 다시 들어간 용사는 간조라는 드라카리 트롤의 영혼을 만났다.

간조:
당신이 올 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소, 친구여. 당신이 와 주어 정말 다행이오.

간조:
모두 예언대로 이루어지고 있군. 한 용사가 우리에게 안식을 되찾아줄 거라는 예언 말이오. 우리는 정말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소!
드라카리들은 이성을 잃은 채 흉포하고 잔혹하기만한 존재가 되어버렸소.
하지만 정작 우리는 저지르지도 않은 죗값을 함께 치르고 있소이다. 이곳은 정화되어야 하고, 오직 살아있는 자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소.
당신 신체로 돌아갈 준비가 되면 내게 알려주시오. 그 후에 이 궤짝에 있는 눈을 가져가 형제들을 잠재워 주시오.
그들의 자취를 영혼의 인도자에게 가져가시오. 그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오.

다시 살아있는 자의 세상으로 돌아온 용사는 간조가 있던 자리에서 '영면의 눈'을 얻을 수 있었다. 영면의 눈은 고대 드라카리 영혼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영원한 휴식을 들 수 있게 했다.

고대 드라카리 예언자:
마침내 자유로군.
드디어 쉴 수 있겠구나...

고대 드라카리 전사:
이제 영원히 잠들 수 있어...

영혼들을 잠재운 용사는 드라카리 영혼들이 남긴 영혼 조각을 모아 크라즈에게 돌아갔다.

크라즈:
납골당에서의 임무는 끝냈소?

크라즈:
잘해줬군.
앉으시오, 친구여. 논해야 할 일이 많다오.

크라즈는 영혼 조각을 티끌로 만들어주며 말했다.

크라즈:
살아서 다시 만나니 반갑군. 죽음의 길로 떠난 많은 이들은 돌아와서 죽음의 세상이 어땠는지 말해주지 못했다오.
당신이 떠나 있는 동안 이 크라즈는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환영을 보았소.
성스러운 공물이 납골당 안 어딘가에 놓여 있소. 당신이 모은 잔재에서 만들어낸 이 영혼 티끌을 가져가 공물에 사용하시오.
그러면 공물이 타락한 대장군에게 최후를 안겨주고 고통받던 영혼들도 풀려날 거요.
영혼들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오.

폐허로 돌아간 용사는 크라즈가 준 공물을 바쳤다. 그러자 대장군의 영혼이 나타났다.

대장군 진아라크:
마침내 제대로 된 공물이 도착했군!
으아악!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공물을 바치자, 타락한 대장군의 영혼은 쓰러지고, 풀려난 영혼들이 무덤에서 풀려났다. 용사는 다시 크라즈에게 돌아갔다.

크라즈:
이제 모든 일이 끝났군.
당신의 헌식 덕에 영혼들은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게 되었소.
당신이 행한 선행이 앞길을 밝혀주고 앞으로 겪게 될 수많은 시련에서 그대를 도와주기를 바라오.
그럼 잘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