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엘델라
마모된 칼자루
이 낡고 마모된 칼자루에도 좋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칼자루가 부러져 검에서 떨어지기 전에는 대장 기술의 궁극의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이국적인 보석과 우아한 문양으로 장식된 칼자루는 힘이 있는 자가 소유했었음을 암시합니다. 분명히 선리버라면 이러한 유물을 복원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을 듯 합니다. 은빛십자군 마상시합 광장의 남쪽, 쿠엘델라의 쉼터에 있는 선리버 대표를 찾아보십시오.
용사는 얼어붙은 전당에서 마모된 칼자루를 발견하고 칼의 유래를 알기 위해 쿠엘델라의 쉼터로 갔다. 쿠엘델라의 쉼터에는 칼자루를 잃은 칼날이 얼음에 박혀 있었다. 드루간 딥드레프트라는 드워프가 칼날에 대해 말해주었다.
드루간 딥드레프트:
참으로 놀라운 검입니다. 그렇죠? 드워프가 만든 건 아닙니다. 네. 훨씬 오래된 검이죠.
선리버와 은빛 서약단의 대표자들은 이 수수께끼를 끝까지 파헤쳐 볼 모양입니다. 전 이미 브란에게 보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지요.
선리버의 미랄리온 선블레이즈는 용사에게 칼자루를 받아들고 세밀히 살펴보았다.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이 칼자루를 성채에서 가져오셨단 말입니까? 이것이 왜 거기에 있었을까요? 이 검은 확실히 스컬지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 정도 수준의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자는 아제로스에서도 몇 안 됩니다. 그들과 이야기해서 이 검의 정체를 밝혀내 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절대로 잘못 볼 리 없습니다. 이 칼자루는 강력한 고대 무기고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무기일까요? 이런 특수한 문양은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방도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크라서스로 더 잘 알려진 코리알스트라즈는 오랫동안 쿠엘도레이와 키린 토의 친구였습니다. 넓디넓은 지식과 다양한 방책이 있으니 분명히 무언가 알 겁니다. 고룡쉼터 사원 꼭대기에 가셔서 그의 조언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달라란의 선리버 성소에 있는 마법학자 하소렐에게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용사는 고룡쉼터 사원의 꼭대기로 날아갔다.
크라서스:
너무 늦었구나. 달라란에서 다른 이가 와서 그대와 마찬가지로 오색 용검에 대해 물었다.
개드의 설명을 들어 보니, 앞서 온 이에게 빌려준 책을 보면 그 무기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구나.
미안하지만 그 자에게 가서... 아니, 어쩌면 칼렉고스가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글랜워스가 오색 검의 잔해를 찾았나 보오. 칼렉고스. 그대가 이 손님을 좀 도와주겠소?
칼레고스:
필멸자들이 검을 찾게 도와줘야 한다고 확신하십니까?
크라서스, 이 검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땐 지금과... 상황이 달랐죠.
크라서스:
우리의 동맹이 검에 담긴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시오?
칼렉고스:
한 때, 적은 우리의 가장 강한 무기를 우리에게 들이댔습니다. 오색 검은 다르리라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필멸의 용사들은 이런 무기로 오랫동안 악에 대적해 왔소. 그러니, 이 전투에서 저들이 그 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이유가 없소.
칼렉고스:
뜻을 따르겠습니다. 나의 여왕님. 그들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눈을 떼지는 않을 겁니다.
크라서스:
우리 모두 그리할 것이오.
자. 필멸의 존재여. 달라란에 있는 마법학자 하소렐과 이야기하기 바란다. 그가 은빛 서약단과 협상해 책을 볼 수 있게 해줄 게다.
마법학자 하소렐:
그 책을 은빛 서약단 놈들에게서 되찾아와야만 합니다. 크라서스가 준 그 책이 없다면, 얼음왕관에 있는 그 검의 수수께끼를 밝혀내거나 그 안에 깃든 힘을 끌어낼 가망이 거의 없습니다.
마법의 뒤안길에 있는 제 연락원이 마법과 까마귀 선술집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은빛 서약단 요원을 봤다고 합니다. 은빛 서약단은 보통 하수도 구역에는 나타나지 않는데, 요원이 목격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꾸미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마법의 뒤안길로 가서 은빛 서약단 요원을 찾아 처리하십시오. 그리고 그 놈에게 고룡쉼터에서 보낸 책이 있는 곳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나 뒤져보십시오. 바보 같은 은빛 서약단 녀석들이 우리보다 먼저 그 책을 얼음왕관에 돌려보내게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은빛 서약단의 요원:
너희 선리버 추종자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야.
용사는 선리버를 경멸하는 은빛 서약단 요원을 쓰러뜨리고 명령서를 회수했다.
은빛 서약단 명령서:
은빛 자치구 꼭대기 층에 있는 신비술사 티발린을 찾아가십시오. 그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책을 그대에게 맡길 것입니다. 신중하게 움직이고, 목숨을 다해 그 책을 보호하십시오.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쿠엘델라의 쉼터에 있는 칼다리스 브라이트스피어에게 책을 전달해야 합니다.
마법학자 하소렐이 명령서를 보고 말했다.
마법학자 하소렐:
당신이 정보를 가로챈 요원은 고룡쉼터 고서를 얼음왕관으로 운반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은빛 자치구에 있는 신비술사 티발린과 만나고 나서 말이죠. 그 책은 우리 손에 들어와야 합니다. 책이 달라란을 벗어나기 전에, 손에 넣을 기회는 단 한 번 뿐입니다. 신속히 움직여야 합니다.
은빛 자치구로 당신을 들여보내는 일은 보기보다 까다롭습니다. 은빛 서약 휘장이 있어야만 성소 입구를 통과할 수 있지요. 만약 우리가 휘장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간단한 마법 부여를 해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운명의 실타래 위쪽에 있는 발코니에서 샌드 글로스글림을 찾아보십시오. 예전에 몇 번 도움을 주었으니 제 부탁을 좀 들어줄 겁니다. 샌디는 달라란에서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빨랫감을 다루지요. 아마 잠시 휘장을 '빌려'줄 방법이 있을 겁니다.
샌디 글로스글림:
제가 여기에 있어서 놀라셨나요? 누구나 빨래는 해야 하죠. 그리고 물의 정령보다 더 좋은 빨래 방법이 있을까요?
빨래감과 아주 적은 요금만 가져오시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전부 새 옷처럼 말끔해져 있을 거예요!
용사는 하소렐의 부탁으로 휘장을 '빌리러' 왔다고 말했다.
샌디 글로스글림:
운이 좋으시네요. 필요하시다는 그걸 막 빨래감으로 받았거든요. 깨끗한 빨래 중에 필요한 걸 가져가세요. 볼일이 끝나면 돌려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휘장을 가지고 돌아가자 하소렐은 마법으로 용사를 변신시켜 은빛 자치구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마법학자 하소렐:
샌디가 해줄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쓸 수 있게 마법을 부여 할테니 이리 주십시오. 운이 따른다면, 휘장 주인은 휘장이 사라졌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샌디는 남은 우리 흔적을 없앨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은빛 자치구의 경비를 통과할 수 있게 휘장에 마법을 부여했습니다. 은빛 자치구의 최상층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은빛 서약단 일원인 신비술사 티발린과 만날 시간은 충분히 있을 겁니다.
변장이 풀리기 전에, 그의 부하가 고룡심터에서 빌려온 '고대의 용이 벼려낸 검'이라는 책을 구해 제게 돌아오십시오.
무사히 은빛 자치구로 잡입한 용사는 신비술사 티발린과 만나 얼음왕관의 연락책에게 고서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신비술사 티발린은 아무 의심없이 책을 내주었다.
신비술사 티발린:
오셨군요! 선리버 놈들한테 당한 건 아닌가 걱정하던 참이었습니다. 얼음왕관에 있는 우리 대표자에게 고서를 가져갈 준비는 되셨습니까?
신비술사 티발린: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밀사여. 크라서스가 고대의 용이 벼려낸 검이라는 책을 우리에게 하나 내줬습니다.
여기 책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선리버에서 눈치채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얼음왕관에 있는 칼라디스 브라이트스피어에게 가져다주십시오.
어서 움직이십시오! 자기들이 찾는 정보를 우리가 쥐고 있다는 걸 알면, 선리버 놈들은 곧바로 행동을 개시할 겁니다.
책에는 검에 대한 이야기가 써 있었다.
고대 용이 벼려낸 검:
희귀하기 그지없는 '오색' 검은 다섯 용군단이 뜻을 함께하여 벼린 검이다. 이 중에서 자매검 쿠엘세라와 쿠엘델라가 가장 뛰어나다 하겠다.
지혜로우신 용의 여왕 알렉스트라자께서 아제로스의 두 엘프 종족에게 검을 하나씩 나눠주셨다. 쿠엘세라는 용맹한 칼도레이 전사의 소유가 되었고, 쿠엘델라는 쿠엘도레이 용사의 손에 맡겨졌다.
두 검은 주인의 손 안에서 모습을 바꾸며, 검의 마법을 주인의 힘과 결합시켰다...
다시 마법학자 하소렐에게 돌아오자 하소렐은 책을 선리버 대표자인 미랄리온 선블레이즈에게 가져가라고 말했다.
마법학자 하소렐:
잘하셨습니다. 이제 이 책이 우리 손에 들어왔으니, 가능한 한 빨리 미랄리온 선블레이즈에게 가져다주어야 합니다. 시간을 끌다가 책이 은빛 서약단 놈들의 손에 다시 들어갈지도 모르는 위험을 자초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휘장을 샌디에게 돌려주고 우리를 도와줬으니 넉넉한 보상을 해주겠습니다. 일단 미랄리온이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은빛 서약단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할 겁니다.
이 책은 미랄리온 선블레이즈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당신이 전달해주시겠습니까? 아무에게나 이 책을 맡길 수 없는데 당신이 은빛 서약단 놈들을 따돌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증명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가지고 쿠엘델라의 쉼터로 가십시오. 얼음왕관의 은빛 십자군 마상시합 광장 남쪽에 있는 곳에서 미랄리온이 기다릴 겁니다. 그가 이 검을 판별해 줄 수 있다면, 에이타스 선리버의 이름으로 검을 되찾아 우리가 리치 왕에게 맞선 싸움을 이끌 것임을 달라란과 얼라이언스에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쿠엘델라의 쉼터의 미랄리온은 두꺼운 책을 받아들고 책을 대충 넘기기 시작했다.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검에 있는 문양이 낯익다고 느껴졌는데 이제 왜인지 알듯합니다. 필멸의 종족이 선물로 받은 용의 검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무슨 검이며, 어떤 이유로 얼음왕관에서 안식을 취했을까요?
미랄리온 선블레이즈:
이 검의 모양이나 무늬는 용이 벼려낸 검임을 암시합니다. 마침내 해답을 얻은 셈이군요.
이토록 오랜 세월 후에, 정말 이 검이...
미랄리온이 검을 만지려는 순간, 정체불명의 여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그리고 얼음폭풍이 일으켜 주변의 모든 사람을 얼음 속에 가두었다. 여자는 스컬지가 된 쿠엘도레이, 산레인이었고 지금은 '피의 여왕 라나텔'이라고 불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