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안식처] 모아키 항구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11. 18. 11:24

모아키 항구

인두르 마을의 비극

투스카르의 거북이를 탄 용사는 용의 안식처에 있는 모아키 항구에 도착했다. 크발디르에게 공격당하는 북풍의 땅과 브리쿨에게 공격받는 울부짖는 협만과 달리 모아키 항구는 평화로웠다. 그러나 모아키 항구의 관리인 무미크는 용사를 경계했다.

관리인 무미크:
<의심스럽게 당신을 바라보는 투스카르>
오래 머물지는 마십시오. 당신은 저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말썽이 생기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용의 안식처 칼루아크 족장, 장로 코나니는 서로 동맹을 요청하러 온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언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 곤란해하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장로 코나니:
대지가 무섭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둠의 존재가 산레인을 이끌고 다시 일어났고, 용족은 마력의 탑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지요. 게다가 브리쿨마저 다시 깨어났습니다.
당신의 동족은 그들과 싸우려고 배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우리 칼루아크는 그 한가운데에 낀 셈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언가 아주 극악한 일이 벌어져 이 세상에 흐르는 마법의 힘 때문에 땅덩어리가 갈라지고 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우린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야만 해요.
제 옆에 있는 두 사절 때문에 골치가 아프군요... 당신이 저희 동족을 도와주지 않겠습니까?

도움을 요청한 장로 코나니는 울바르가 훔쳐간 모아키 보급품을 되찾아 달라고 말했다.

장로 코나니:
울바르는 우리의 영원한 적이랍니다. 하지만 당신네 동족이 광할한 용의 안식처로 몰려오는 바람에 놈들은 북쪽 숲의 좁은 지역으로 쫓겨 갔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난 대지의 이변 때문에 놈들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사나워졌습니다. 놈들은 지금까지 우리 물자를 몇 번이고 약탈해 갔지요... 이 보금자리에서 떠나는 여행길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것 들이랍니다.
눈사태 숲 울바르에게 우리 물건들을 되찾아 준다면 당신의 신의의 우정의 증거로 생각하겠습니다.

투스카르들은 눈사태 숲의 울바르를 막기 위해 숲을 경계하고 있었다. 울바르 마을을 찾아 들어간 용사는 훔친 모아키 물품을 되찾아 오자, 장로 코나니가 말했다.

장로 코나니:
근래에 들어 자연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버렸습니다.
격변하는 이 환경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장로 코나니:
우리를 대신해 이런저런 일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마음이 편하기는 않답니다. 비록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최대한 빨리 떠날 수 있게 준비하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 마법사(sorcerers)들이 말하길, 바로 당신이 어둠(Shadow) 속을 걷는 그자에게서 이 땅을 구할 거라고 하더군요.
당신이 이 땅뿐만 아니라 이곳 사람들도 구해줄 거라 믿습니다.

장로 코나니는 울바르의 약탈을 막기 위해 눈사태 숲 울바르 일족의 우두머리 로군을 처치해 달라고 말했다.

장로 코나니:
이미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유감스럽지만 로군을 처치해야 합니다!
놈은 눈사태 숲 일족의 우두머리이자 대단히 비열한 놈이지요. 하지만 약탈을 잠시나마 멈추려면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숲의 북쪽 언덕에 있는 오두막에 생명의 분쇄자, 로군이 있을 겁니다. 다른 녀석들보다 크니 찾기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놈을 처치하고 그 피를 온몸에 바르세요.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당신의 힘을 과시하는 행위지요.

로군을 피를 몸에 발라 경의와 권위를 드러낸 용사는 장로에게 돌아갔다.

장로 코나니:
당신이 로군에게 명예로운 최후를 선사한 것은 우리 종족에게 꼭 필요했던 일입니다. 이제 울바르 대부분은 우두머리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되겠지요.
그거면 충분할 겁니다.

인두르 마을의 비극

비술사(mystic) 토아루우:
땅이 흔들리고 갈라진 뒤로는 인두르 마을의 주민에게서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임무를 수행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당신은 로군을 쓰러트릴 정도이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특별한 향을 당신에게 드릴 테니 그걸 제 화로에 뿌리십시오. 그리고 그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면 당신의 영혼이 하늘 높이 날아올라 인두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찰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당신의 영혼이 날아가는 동안 저는 당신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볼 것입니다.

화로에 향을 피우자 용사의 영혼이 육체를 벗어났다.

비술사 토아루우:
영혼을 무사히 분리하셨군요! 그럼 이제 제 눈이 되어 주어야겠습니다. 함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지요.
마을에 거의 다 왔군요. 주위를 잘 살펴보십시오.
호수 바닥이 어떻게 된 거지요? 이상한 힘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안 돼... 안 돼! 내 동족이 모두 죽거나 미쳐버리다니!
저쪽에 있는 조각상, 장로 마나로아가 당신을 보고 있군요. 이건 좋은 징조입니다!
돌아오십시오. 육체에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돌아조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의논할 것이 많군요.

다시 육체로 돌아오자 비술사가 말했다.

비술사 토아루우:
마을에 유령과 광기가 넘쳐난다니... 이럴 수가 있나요!
더 자세한 내막을 알아봐야겠습니다.

비술사 토아루우:
주민들이...
<쓰러질 것만 같은 비술사>
당신의 영혼이 마을 위로 나는 동안 마나로아 장로가 당신을 알아챘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장로의 석상을 지혜의 원천으로 숭배하지요.
장로는 우리를 돕고 싶어할 겁니다. 마을의 북서쪽 구석에 있는 그를 찾아가 보십시오.

인두르 마을로 돌아간 용사는 석상에 깃들어 있는 장로 마나로아의 영혼을 만났다.

장로 마나로아:
자네를 기다리고 있었네. 자네의 영혼이 날아가는 것을 보았고, 자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내다보던 비술사의 존재도 느꼈지.
이제 자네와 칼루아크의 운명은 하나일세.

장로 마나로아:
서쪽에 있는 엘프의 성지는 산산이 찢겨나갔다네. 그곳에서 흘러나온 마법(magic)은 이 땅을 따라 흐르며 지나치는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고 있지.
칼루아크의 영혼은 이 마법(magic)을 조종하려는 푸른용의 군대 때문에 위험에 처했네.
이 마법의 힘이 호수를 통해 올라와 순식간에 대다수 마을 주민의 목숨을 앗아갔네. 살아남은 이들 역시 정신이 이상해져 버렸지.
이 영혼을 해방해 그들이 가야 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 주게. 미쳐버린 생존자는 그냥 내버려 두게. 시간이 흐르면 제정신으로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용사는 마을을 배회하는 인두르 낚시꾼, 비술사, 전사의 영혼을 처치했다.

장로 마나로아:
즐거운 임무는 아니었겠지만, 꼭 필요한 일이었고 자비로운 일이었네.
자네가 칼루아크를 위해 해줘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네.

오아카노아

장로 마나로아는 심연의 진주로 바다의 여신 오아카노아와 대화하여 그녀의 지혜를 얻으라고 말했다.

장로 마나로아:
바다의 여신인 오아카노아(Oacha'noa)의 조언을 얻어야 하네. 칼루아크의 운명을 점칠 수 있는 이는 그녀뿐이지. 그리고 오직 심연의 진주(Pearl of the Depths)만이 혼탁한 황천(murky nether)에서 그녀를 불러낼 수 있네.
남서쪽 앞바다에 소금바위 봉우리가 있네. 그 위에 있는 제단에 진주가 놓여 있을 걸세.
제단에서 진주를 사용하면 틀림없이 오아카노아가 나타날 걸세. 오아카노아의 명에 따르지 않는다면 분노한 그녀가 모든 투스카르에게 재앙을 가져올지도 몰라.
만약 살아남거든 비술사에게 돌아가게.

용사는 장로가 말한 봉우리로 가서 진주를 사용했다. 그러자 거대한 거수가 나타났다. 그 거수가 바로 오아카노아였다.

오아카노아:
조그만 자여, 왜 나를 불러낸 것인가? 그대도 이 땅의 트롤과 한편인가? 나를 죽이고 내 힘을 차지하려고 온 것인가?
그대에게서 어떤 불안정함이 느껴지는구나. 그들과 한편이건 아니건 나는 그대를 믿을 수 없다. 칼루아크에 대한 내 점괘를 알고 싶다면 먼저 그대 자신을 내게 증명하라.
그대에게 작은 명령을 내리겠다. 내 앞의 심해에 몸을 던져, 나의 영역에 발을 들이고 내 뜻에 따를 것임을 증명하라.
비록 내가 명령했으나. 선택은...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은 것은 그대의 뜻이다. 20초 안에 결정하거라.

나중에 용사는 멀리 떨어진 줄드락에서 드락카리 트롤들이 스컬지에 맞선다는 명목으로 오아카노아처럼 힘을 가진 존재들을 사냥하여 죽이고 힘을 빼앗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칼루아크를 구하기 위해 오아카노아의 지혜가 필요했던 용사가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던지자, 오아카노아가 용사를 인정했다.

오아카노아:
잘했다. 그대는 충분히 경의를 표했다. 이제 칼루아크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사실을 알려 주겠다.

오아카노아는 용사에게 점괘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오아카노아:
간단하다. 투스카르에게 도망쳐서는 아니 된다고 알려라. 만약 도망친다면 그들의 영혼은 노스렌드의 악마에게 갈기갈기 찢길 것이다.
비술사에게 일러라. 그의 동족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곁에서 함께 싸우며 말리고스와 리치 왕의 군대에 맞서야 한다고 일러라.
이제 내가 그대에게 전한 말을 품고 돌아가라.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용사는 점괘를 비술사 토아루우에게 전했다.

비술사 토아루우:
오아카노아와 이야기하셨단 말입니까?
우리 부족이 당신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 그녀의 뜻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좋든 싫든 장로 코나니도 이것을 우리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겠지요.
우리 부족은 세상의 모든 영혼이 이 세상의 마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법을 장악하려는 푸른용군단의 야심에 맞서 싸워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멸망하고 말겁니다!
당신 종족이 칼루아크의 용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당신을 보니 제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군요. 우리 부족을 대표하여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들 미소와 가호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