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전쟁] part10 - 말리고스의 최후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11. 10. 21:55

마력 전쟁

말리고스의 최후

스컬지와 싸우던 용사들은 낙스라마스에서 사피론을 만나게 된다. 한 때 말리고스의 부하였던 사피론은 말리고스가 숨어있는 영원의 눈(The Eye of Eternity)으로 갈 수 있는 집중의 눈동자 열쇠를 떨어뜨렸다.

집중의 눈동자 열쇠:
사피론의 손에서 떨어진 눈 모양의 보석으로부터 마법의 힘으로 인한 강한 진동이 울려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멸의 생명체에게는 이 때문에 돌의 존재 자체가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이 강력한 물건은 용의 여왕,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에게 가져가야 합니다. 용의 안식처에 있는 고룡쉼터 사원의 꼭대기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푸른용군단의 눈처럼 생긴 보석을 알렉스트라자에게 가져가자 여왕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눈동자로 가는 열쇠를 보았나? 지금 그걸 가지고 있는가?
<근심에 찬 눈으로 배우자 크라서스를 잠시 바라보는 여왕>
어떻게 그걸 손에 넣게 되었지? 사피론이 아직도 가지고 있었나?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이 열쇠는 고대 푸른용군단의 일원들이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 주인인 말리고스만이 열쇠를 다룰 수 있지. 지금이야말로 고대하던 마법의 위상에 공격을 가할 순간이로다!
<모험가를 잠시 훑어보는 용의 여왕>
그대는 집중의 눈동자로 접근하는 열쇠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일시적으로 열쇠를 사용하여 눈동자를 열 수 있도록 내가 그대에게 힘을 나눠주겠다.
이걸로 말리고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도 충분하리라!

알렉스트라자는 용사가 열쇠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끝났도다. 이제 집중의 눈동자를 열 수 있으리라.

의식이 끝나자, 크라서스가 말을 걸어왔다.

크라서스:
용사여, 여왕과 볼일을 마치는 대로 그대와 이야기하기를 원하노라.

크라서스:
집중의 눈동자에 접근할 수 있으니 그 열쇠를 사용할 곳에 가져갈 시간이다.
나는 말리고스를 우리의 일원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말리고스가 우리에게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모든 것을 걸고, 다른 용의 위상, 마법을 엮는 자를 처단하는 심판을 내려야 한다.
<두려움이 떨면서 마지막 말을 하는 크라서스>
영원의 눈으로 가라, 용사여. 말리고스에 맞선 후 마법의 심장을 가져와라.

말리고스는 안전한 자신의 영지, 영원의 눈 안에서 아제로스 전역에 흐르는 비전력을 다시 지배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 그는 키린 토를 비롯해 필멸자들이 마법을 남용하여 세상을 혼돈에 빠뜨렸다고 여기며, 따라서 필멸자들이 마법을 더는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법의 지배자가 펼치는 악랄한 전술에 위협을 느낀 키린 토는 붉은용군단과 손을 잡았다. 두 집단은 마법의 위상을 예의주시하며 그가 벌이는 일을 방해하고 무산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마법의 지배자를 마주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알렉스트라자와 다른 용군단의 사절들은 용군단의 고대 회담 장소인 고룡쉼터 사원에서 말리고스의 무모함을 주제로 논의한 끝에, 이미 말리고스가 구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불가피한 결론을 내렸다. 이제 붉은용의 도움을 받아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이전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을 벌이려고 한다. 바로 영원의 눈 안에서 마법의 지배자에게 직접 도전하는 것이다. 말리고스를 물리쳐야만 아제로스가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최후는 또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감시자 역할을 하던 강력한 용의 위상이 사라짐으로써, 마법이 아무런 제약 없이 난무하는 시대 말이다.

영원의 눈동자에 들어가자, 말리고스가 외쳤다.

말리고스:
푸른용군단의 일원만이 여기서 환영받는다. 이건 알렉스트라자가 꾸민 짓이겠지? 그렇다면, 그녀는 너희를 사지로 밀어 넣은 셈이다!

용사는 말리고스와 싸울 준비를 했다.

말리고스: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느냐? 뻔뻔하게도 내 영역에 난입해서, 마법을 쓰겠다고? 나를 상대로?
마지막 기회를 주마. 충성을 맹세해라. 그러면 목숨은 살려줄지도 모르니.

집중의 눈동자에 열쇠를 사용하자, 분노한 말리고스가 전투를 시작했다.

말리고스:
더는 참을 수가 없구나. 다 없애 버리겠다!

말리고스: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휩쓸려 가는걸 지켜보아라!

말리고스:
되도록 빨리 끝내 주고 싶었다만, 너희는 생각보다... 완강하구나.
어쨌거나 의미 없는 짓거리다. 이 전쟁의 책임은 무모하고 부주의한 필멸의 존재에게 있다.
나는 할 일을 할 뿐이다. 너희를 멸종시켜야만 한다면, 그리할 수 밖에!

말리고스:
내가 숨 쉬는 한, 너희는 이길 수 없다!
나는 마법의 지배자다! 내 힘은 무한하다!

말리고스:
그만! 아제로스의 마법을 되찾고 싶으냐? 어디 가져가 봐라...

말리고스는 강력한 힘을 뿜어내 용사들이 싸우고 있는 원반을 산산조각 냈다. 용사는 끝없는 마법의 공간 속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때 붉은용군단의 비룡들이 나타나 용사를 구했다.

말리고스:
네놈들의 후원자가 나타났구나. 하지만 너무 늦었어! 이곳에 흘러넘치는 힘은 세계를 수십 번은 파괴하고도 남는다. 녀석들이 무슨 도움이 될 것 같으냐?

말리고스는 강력했지만, 붉은용군단의 지원을 받는 용사들에게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말리고스:
이런 일이! 필멸의 존재들은... 모든 걸 파괴할 텐데! 누이여, 무슨 짓을...

말리고스가 쓰러지자, 용의 모습으로 알렉스트라자가 나타났다. 알렉스트라자 앞에 마법의 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법의 심장은 말리고스의 실제 심장이 아니었다. 알렉스트라자가 말리고스의 시신에서 수습한 강력한 힘을 지닌 물체였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형제여. 넌 내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어...
마력 전쟁은 끝났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너무나도 가슴 아픈 결정이었지만... 그 모든 파괴, 터무니없는 학살은 끝이 나야만 했다. 그러나 말리고스의 죄악과 상관없이 나는 그의 죽음을 애도할 것이다.
그도 한때는 이 세계의 수호자였지. 오늘,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가 떠났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붉은용군단은 아제로스를 할퀴고 지나간 파괴의 흔적을 치유할 것이다. 동료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쉬어라. 내일은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그대들은 그에 맞서야만 하노라.
삶은... 계속된다.

큰 싸움을 끝낸 용사는 크라서스에게 마법의 심장을 가져갔다.

크라서스:
말리고스만이 마법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소유물이지.

크라서스:
용족에게 뿐만 아니라 아제로스에 사는 모든 생명체에게 오늘은 아주 슬픈 날이로구나.
우린 가장 사려깊고 지적인 고대의 친구들을 잃었다. 마법은 이제 지배자를 잃었다.
이번 일이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 현명한 선택이었길 바라자꾸나.
지평선에서 아직도 폭풍우가 일어나려는 조짐이 보이는데,
우리의 가장 강력한 수호자 한 명은 그 자리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