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전쟁] part09 - 보랏빛 요새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11. 10. 21:50

마력 전쟁

보랏빛 요새

달라란의 화려한 첨탑과 마법이 깃든 거리 사이, 보랏빛 요새(Violet Hold)의 두꺼운 벽 안에서 어두운 존재가 요동치고 있다. 오랫동안 도시를 위협하는 존재를 가두는 감옥 역할을 한 이 요새에는 방마다 사나운 죄수들이 갇혀 키린 토의 끊임없는 감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공격이 닥쳐와 요새를 위험에 빠뜨리고, 나아가 감옥 밖의 모든 이를 위협하게 되었다.
아제로스의 비전 에너지를 지배하려는 말리고스와 푸른용군단이 감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랏빛 요새를 침략의 발판으로 삼아 달라란을 무너뜨릴 작정이다. 달라란이 존속하느냐 처참한 멸망을 맞이하느냐는 이제 감옥을 수호하는 용감한 영혼들의 손에 달렸다.

키린 토는 아제로스의 위험한 인물들을 보랏빛 요새에 가두었고, 푸른용군단이 이 요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부관 신클레리(Lieutenant Sinclari)가 용사를 반겼다.

부관 신클레리:
드디어 증원군이 왔군요! 경비병들로는 푸른용군단의 침입을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제 경비병들을 도와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 방어선을 지켜 주셔야겠습니다. 방어 체계에 사용할 수 있는 동력이 좀 남아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 요새 주위에 있는 활성화 수정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유포하십시오.

용사:
문제가 생기면 바로 수정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부관 신클레리:
제 병력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고, 말리고스의 습격대는 계속 진격해오고 있어요.
최악의 상황이 될까 봐 두려워요.
당신이 그들의 우두머리인 시아니고사가 나타날 때까지 싸워주셔야만 해요. 그녀를 처치해야만 놈들의 습격을 멈출 수 있을 테고, 그렇게 되면 달라란도 구할 수 있으니까요.
준비가 되면 제게 말씀해 주세요.

부관 신클레리:
당신과 모험가 친구들은 계속할 준비가 되었나요? 여기 활성화 수정의 동력을 사용해서 제 경비병들이 후퇴하는 길을 엄호하겠습니다.

용사:
저들을 안전하게 데려가십시오. 우리가 푸른용군단의 군대를 계속 몰아넣겠습니다.

부관 신클레리:
요새 경비병들이여, 이제 이곳을 떠난다! 여기 모험가들이 맡아 줄 테니 어서 후퇴하라!

차원문 수호병:
달라란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차원문이 안정화 되었다! 공격하라!

푸른용군단의 정예 부대가 차원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원문 추적자:
마법의 지배자를 위해!
우리에게 대항하는 녀석들을 모두 처치해라!

차원문 약탈자:
달라란은 망하리라!
키린 토 녀석들을 막아야 한다!

푸른용군단은 차원문을 열고, 계속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푸른용군단은 감옥으로 순간이동한 후, 감옥의 문을 열고, 달라란 시내로 들어가려고 했다.

차원문 수호병:
이 차원문은 무너뜨릴 수 없으리라!
목숨을 걸고 이 차원문을 지켜 내리라!

용사는 푸른용군단이 차원문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차원문 수호병을 처치했다.

차원문 수호병:
왜 키린 토를 돕는 거냐...
내가 죽는다고 이 침공이 멈추지는 않으리라!
차원문이 더 많이 생겨나서 이 자리를 채우리라!

혼란을 틈타 보랏빛 요새에 갇힌 위험한 죄수들이 탈옥하기 시작했다.

보랏빛 요새의 수감자 중에는 아웃랜드의 범죄자 중 가장 악명 높은 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에레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키린 토가 6인의 의회를 암살하려는 그의 음모를 막아냈지만, 이제 푸른용군단이 이 사악한 아라코아를 불러들여 더욱 잔혹한 계획을 세웠다. 이제 푸른용군단은 달라란의 모든 마법사를 없애려고 했다.

시아니고사는 모라그에게 달라란의 배신자 마법사를 말살하는 임무를 맡겼다. 한때 불타는 군단을 섬긴 이 악몽같은 악마는 일곱 개의 눈에서 내뿜는 악의 가득한 시선으로 살게라스의 적을 찢어버렸다. 이제 그는 아제로스의 영웅들에게, 보랏빛 요새에 생각 없이 발을 들이면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줄 작정이었다.

어리석은 수습생이 정령계에서 이 망령을 소환해 냈지만, 결국 불만 가득한 고대 신의 병사를 하수인으로 부릴 수는 없다는 사실만 깨달았을 뿐이다. 이코른은 자신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자를 말살한 이후로 계속 보랏빛 요새에 갇혀, 간수들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보즈는 한때 비전 무기 상인이었는데, 키린 토에서는 그가 불타는 군단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제 이 콧대 높은 에테리얼은 세 가지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먼저 자신의 적을 처치하고, 감옥에서 탈출하며, 다시 옛 고객과의 거래를 시작하는 일이었다.

제보즈:
영업시간이다. 이제. 탈출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겠지?

시아니고사는 냉철하고 교활한 심장부 사냥개를 풀어 놓았다. 마법사들은 두 머리 괴수 라반토르를 감옥에 가두어 놓고 그 피에 대한 갈망이 누그러들기를 기대했지만,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 고립시켜 놓아도 그 격한 성질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파멸자 주라마트(Zuramat the Obliterator)를 붙잡는 데는 달라란의 최고 마법사 백 명이 동원되어야 했고, 그 학살의 장을 정리하는 데는 그 두 배가 필요했다. 파멸자의 증오심은 광기 어린 말리고스까지도 주춤거리게 할 만큼 지독했고, 공허 군주의 취향에 마법은 불쾌한 것이었다. 그러나 대량학살(genocide)이 필요할 때는 어색한 만남이 일어나기도 한다.

파멸자 주라마트:
나... 소생했다.
박멸한다.
흩어진다...

부하들이 감옥의 방어를 뚫지 못하자, 시아니고사가 직접 나타났다. 말리고스는 시아니고사의 흠잡을 데 없는 충성심 때문에 그녀에게 자신의 책략을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주군이 광기에 빠져들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그가 아제로스의 지맥을 흡수할 때도 동요하지 않았다. 말리고스에게 거역하는 자를 모두 없애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시아니고사:
훌룡한 방어였다만, 도시를 지키게 둘 수는 없지! 내 직접 말리고스 님의 의지를 실현하리라!
이제 끝을 내자! 키린 토의 용사들이여!

시아니고사는 용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용사들과 싸웠지만, 쓰러지고 말았다.

시아니고사:
너희를... 과소평가했구나...

푸른용군단의 침공을 막아내자, 부관 신클래리가 다시 감옥으로 돌아왔다.

부관 신클레리:
해냈군요! 푸른용군단을 몰아내고 그들의 사령관을 없애셨습니다! 대단하군요!

부관 신클레리:
감사합니다, 영웅이여!
당신의 용맹함으로 달라란이 또 구원받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