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전쟁] part07 - 마력의 탑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11. 10. 18:18

마력 전쟁

마력의 탑

대마법사 베리난드는 지맥이 모이는 마력의 탑(The Nexus)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맥의 에너지가 모이면서 생기는 이상 현상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을 제시했다.

대마법사 베리난드:
아제로스의 지맥이 모두 마력의 탑으로 흐르고 있어요.
그리고 비전 에너지가 유입되면서 차원의 틈에 균열이 생기고 있지요.
균열이 생기는 걸 막을 방법은 없지만, 늦추는 방법을 발견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서 균열이 생기는 곳 근처에서 사용하세요.

베리난드는 다차원 재구성기(Interdimensional Refabricator)를 주고, 비전 에너지로 인해 변하고 있는 고대정령들의 연구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기 위한 비전 파편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대마법사 베리난드:
이곳에서 지낸 짧은 시간 동안, 전 지난 수십 년 동안 배운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곳에 있는 고대정령은 엄청난 비전 에너지에 노출됐지요. 그 때문에 말 그대로 뭔가... 다른 존재로 변화하는 중입니다.
전 그들이 변신(metamorphosis)의 마지막 단계를 겪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마지막 상태가 무엇인지 입증할 증거를 가져와 주시면 좋겠군요.

사서 세라는 모험가가 가져간 베리난드의 연구 일지를 되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사서 세라:
대마법사 베리난드 님께서 말리고스가 만들고자 하는 비전 지도(Arcanomicon)에 대해 쓴 자기 연구 일지를 제게 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모험가 한 무리와 얘기하고 나니 일지가 그만 사라져 버렸어요!
그놈들이 가져간 게 틀림없습니다. 부탁이니 일지를 좀 찾아 주세요.

마지막으로 라엘로라즈는 말리고스에게 붙잡혀 간 케리스트라자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라엘로라즈:
말리고스가 케리스트라자를 자신의 배우자로 삼으려고 납치해 갔노라!
그런 일이 벌어지게 그냥 둬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 케리스트라자를 이 가혹한 운명에서 해방해 주어라.

푸른용의 위상 말리고스는 필멸자들과 아제로스에 흐르는 비전 에너지의 연결을 완전히 끊음으로써 다시 유일한 마법의 지배자가 되려고 했다. 이를 위해 푸른용군단은 우뚝 솟은 말리고스의 둥지, 마력의 탑(The Nexus)으로 세계의 지맥을 돌리고 있다.
푸른용군단의 공격에 대응해 달라란의 고위 마법사 집단인 키린 토는 모든 생명의 보호자인 붉은용군단과 연합했다. 두 세력은 함께 푸른용의 위상이 퍼붓는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이제 시간이 없다. 남은 문제는 하나뿐이었다... 말리고스의 이상이 실현되어 세상이 뒤집히기 전에 그를 멈춰야 했다.

마력의 탑으로 들어간 영웅들은 정지의 전당에서 얼어붙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군대를 만났다. 호드의 경우, 사령관 스타우트비어드를 만나게 된다. 사령관 스타우트비어드는 자신의 병사들을 이끌고 얼라이언스의 가장 위험한 적들에 맞섰었다. 정지의 전당이 그의 움직임을 잠시 늦추긴 했지만, 호드 모험가들을 보는 순간 그는 다시 일어났다.

마력의 탑을 약탈하려다가 얼어붙은 모험가들을 풀어주고, 일지를 되찾자, 사서 세라가 말했다.

사서 세라:
일지를 찾으셨군요! 네, 맞아요. 없어진 거 없이 다 있군요.
감사하는 뜻으로 이걸 드릴 테니 받아 주세요.

탑으로 들어간 용사나는 대학자 텔레스트라를 만났다. 소문에 따르면 대학자 텔레스트라가 직접 캘타스 왕자를 가르쳤다고 한다. 나가와 연합한 왕자의 행동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동족을 감옥에 가둔 달라란을 지지할 수는 없었다. 말리고스는 그녀가 이 배신을 돼새기게 하면서, 자신의 마법사 사냥꾼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임명했다.

적지 않은 아제로스의 비전 에너지가 마력의 탑으로 흐르는 탓에, 마력의 탑 지하에는 현실이 왜곡된 균열이 생겼다. 말리고스의 수하들이 침략해 들어오는 생물들을 막아내는 동안, 혼돈에 빠진 비전 에너지가 형체를 갖춰 아노말루스가 되었다. 당장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 생물은 손대는 모든 것을 소멸시킬 것이다.

용사는 아노말루스를 처치하고, 마력의 탑 지하에 생긴 균열을 앞에서 다차원 재구성기를 사용했다. 균열을 막고 돌아가자, 베리난드가 말했다.

대마법사 베리난드:
잘하셨구요. 이미 진동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당신이 애써주신 덕분에 말리고스에 대항할 방법을 찾아낼 시간을 벌었습니다.

마력의 탑의 놀라운 비전 에너지는 노래하는 정원과 그 수호자들을 변형시켰다. 오르모로크의 단순했던 정신도 자신을 변화시킨 에너지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했고, 이제 그는 명상을 방해하는 자에게 말이 아닌 거친 폭력으로 응대했다.

정원사 오로모로크:
안 돼!

정원사 오로모로크:
으아아아아!

대마법사 베리난드:
대단합니다!
당신의 말을 들으니 녀석들은 난폭하기까지 한 모양이군요. 어쩌면 이 변신을 배후에서 누군가 조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지도 몰라요...

케리스트라자를 고문한 것이 시라고사의 죽음에 대한 복수였는지, 아니면 그녀를 동맹으로 바꿔 놓기 위한 삐뚤어진 시도였는지는 오직 말리고스만이 알고 있었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녀의 동맹은 고통에 찬 비명과 그녀의 흐려져 가는 마음이 들려주는 불길한 속삭임을 계속해서 들어야만 했다.

마력의 탑 주변을 날고 있는 푸른 비룡과 같은 룬문자가 케리스트라자에게 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붉은 비늘 위에 푸르게 빛나는 룬문자가 그녀를 말리고스에게 복종하게 한 원인일지도 몰랐다. 케리스트라자 주변의 놓은 구체를 해제하여 그녀를 풀어주었지만,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케리스트라자:
지킨다고? 왜? 그건 아무 의미도 없다. 그래. 그래. 그렇지... 사실은 빼앗기고 싶지? 이젠 나도 알겠어!

그녀를 구할 수 없었던 용사는 그녀에게 안식을 주었다.

케리스트라자:
용의 여왕... 생명의 어머니여... 저를... 지키소서...

그녀의 마지막을 들은 라엘로라즈가 애석해 했다.

라엘로라즈:
그래... 그걸로 됐구나.
우리는 케리스트라자가 어떤 희생을 했는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